사랑 따위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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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개나리
작품등록일 :
2023.07.24 21:35
최근연재일 :
2024.09.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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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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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수 :
117,753

작성
24.08.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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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쪽

행복했으면

이 땅 위에 믿을 사람은 오직 나 하나. 나에게 다가오지 마. 나는 너를 좋아하지 않을 거야. 그냥 그렇게 이해해.




DUMMY

처음에는 예전과는 180도 다른 나의 모습을 반추했을 때 오그라들고, 온 몸이 간지러웠지만 지금은 바뀐 내 모습에 많이 적응을 했다. 예전부터 그랬던 것 마냥 느껴진다. 지금은 이런 모습이 편하다. 아마 이 모습이 원래의 진짜 내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다만 불우한 가정 환경, 가난, 열등감, 분노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가시 돋힌 방패로 굳어버려 본래의 나를 알아차리고 드러내기가 힘이 들었을 뿐.


"요즘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아직도 '눈물의 여왕' 타이틀을 그리워하는 팬분들이 많으세요. 혹시 '눈물의 여왕'으로 다시 돌아올 계획이 있으신가요?"


"글쎄요. 다음 연기는 '꼭 이래야만 한다' 라고 미리 한정 짓고 역할을 고르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현재로써는 과거 타이틀에서 완전히 벗어나 다양한 타이틀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요. 예를 들어 '액션의 여왕' '미친 악역' '국민 이모' 등이요. 말하고 보니 제가 욕심이 좀 많긴 하네요. 호호. 과거의 저로부터 해방되어 다채롭고 유능한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큽니다. 그래도 정말 훌륭한 작품이 저에게 온다면 생애 두 번째 '눈물의 여왕' 타이틀을 마다 하지 않을 거예요."


"과거의 차미지씨로부터 해방되고 싶다는 말씀이 참 인상적인데요. 실례되는 말씀이지만 혹시 과거 본인의 모습이 썩 마음에 들지 않으신 건가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네!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어요. 그래서 지금의 제가 좋아요."


"혹시 그렇다면 스스로 만족을 느끼기까지 소중한 분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을까요?"


"아... 그 분이요?"


"네. 그 분이요. 호호."


"기자님께서 생각하시는 그 분과 제가 생각하는 그 분이 일치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좋은 영향을 많이 주었죠."


"그럼 이제부터는 '눈물의 여왕'이 아닌 '행복의 여왕'으로 불리셔야겠네요."


"호호. 인간 '차미지'는 꼭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렇다. 나는 내가 행복했으면 한다. 지겨웠던 과거로부터 완벽하게 해방되어 진심으로 행복해지고 싶다. 물론 지금도 행복한 편이다. 하지만 더. 진실 되게.




결국은 나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이었다. 상처는 결국 사랑으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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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새로운 시작 NEW 15시간 전 1 0 3쪽
111 고마움 24.09.10 3 0 3쪽
110 특별한 날 막기 24.09.08 5 0 3쪽
109 잘못 알고 계셨어요 24.09.07 5 0 3쪽
108 노력하다보면 24.09.05 6 0 3쪽
107 덤덤 24.08.30 7 0 3쪽
106 서로 다른 체온 24.08.29 9 0 3쪽
105 나쁜 날 그리고 공허 24.08.28 9 0 3쪽
» 행복했으면 24.08.27 8 0 3쪽
103 변화 24.08.26 8 0 3쪽
102 변신의 성공 24.08.25 12 0 3쪽
101 너와 다시 만나는 이유 24.08.24 8 0 3쪽
100 순수하지 못한 결정 24.08.21 11 0 3쪽
99 괄시 24.08.20 12 0 3쪽
98 냉담한 반응 24.08.14 12 0 3쪽
97 까메오 24.08.13 10 0 3쪽
96 이별의 차이 24.08.12 10 0 3쪽
95 고백하는거야? 24.08.10 9 0 3쪽
94 취기를 빌려 24.08.08 13 0 3쪽
93 소주 사주라 24.08.06 10 0 3쪽
92 없는 전화번호 24.08.02 12 0 3쪽
91 떠나보내기 싫은데 24.07.31 13 0 3쪽
90 헤어질 이유 24.07.30 13 0 3쪽
89 그게 무슨 말이야 24.07.29 13 0 3쪽
88 피하기 24.07.26 9 0 3쪽
87 친구 사이 24.07.25 11 0 3쪽
86 건조한 웃음 24.07.24 11 0 3쪽
85 진실의 다행 24.07.23 12 0 3쪽
84 같이 밥 먹으러 가자 24.07.22 11 0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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