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근자 수선지로(無靈根者 修仙之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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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키
작품등록일 :
2023.08.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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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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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태음정화 (太陰淨火) (1)

DUMMY

 정민은 네 구역으로 나뉘어져 은신부 등을 이용해 잠입하는 수사들과 또 따로 행동해 산해반지계에 들어가기로 했다.


 ‘별로 크지도 않은 적당한 대륙, 대양 하나 넓이가 지구 수백 개 크기야!’


 원영기 둔술을 익힌 그는 몇 주 지나지 않아 우주 공간으로부터 산해반지계로 향해 한 구역 내에 착지할 수 있었다.


 “이곳 영기가 왜 이렇게 짙지? 과장 좀 해서 거의 상계 수준인데··· 영력 착취라는 것 때문인가?”


 ‘어쨌든 이곳은 범인들에게 있어 수사의 위세가 신선 수준이랬지. 혹시 모르니 수위를 범인 수준으로 억누르자.’


 ‘세계가 워낙 넓어서 여기선 작은 섬이라 취급받는 곳이 은하로 치면 행성 몇 개를 모아놓은 곳이겠어.’


 폭이 수천만 킬로미터에 반지의 ‘궤도’도 지구의 그것보다 몇 배 크기에 산해반지계 수사들의 방해가 없어도 한 구역을 훑는 데만 얼마나 걸릴지 몰랐다.


 청년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후 며칠에 걸쳐 섬의 최외곽을 빙 둘러 가던 중 어느 작은 마을에 다다른 그는 사람들의 절규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마을 사람들은 거의 수천 년 전 초고대 지구 수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저열한 넝마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그것과도 비교 자체를 불허해··· 그냥 풀떼기를 가공 없이 붙여놓은 수준이야. 저 두 사람은 마을의 고위층인가?’


 그들 중 오직 두 사람만이 관대하게 봐줘야 제대로 된 의복이라고 할만한 걸 입었다.


 “신선님···! 이번 달에 나온 작물까지 가져가시면 다음 수확 때까지 수많은 마을 사람들이 굶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신선님 저는 이 마을의 훈장입니다. 이미 마을 인구의 일 할이 아사를···. 서당 아이들 중에도 굶어 죽은···.”


 자세히 들으니 마을의 촌장과 훈장으로 보이는 두 노인이 신선에게 뭐라 애걸하고 있었다.


 ‘신선? 얼마나 고계 수사인 거지?’


 그가 살짝 훑어보니 마을 사람들이 일컫는 ‘신선’은 그의 영식을 감지조차 못할 축기기 수사였다.


 “당초 걷으려 했던 공물 양에서 반이나 깎았는데, 뭘 더 어쩌라는 것이냐! 정 그렇게 먹을 것이 모자라면 내가 마을 사람들을 데려가겠다.”


 털썩


 축기기 ‘신선’은 정민의 영식에 의해 그렇게 기절했다.


 “?! 시···신선님이 갑자기?”


 “하, 하늘이 노하셨다!!”


 분명 그들을 오랜 기간 수탈한 것으로 보이는 신선이 쓰러졌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기뻐하거나 하다못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증거 인멸 등 대처를 하긴커녕 당황스러워만 하고 있었다.


 정민은 자연스레 접근해 그들의 일을 처리해 주기로 했다.


 ‘아무리 이 세계가 끝없이 드넓고 범인들의 기술은 낙후되어 있어도, 무량대수(無量大數)에 가까운 마을을 들릴 때마다 수사인 것을 밝히면 언젠가는 꼬리가 밟힐 거야.’


 “저는 유람을 위해 이곳저곳 다니는 여행자입니다! 신선님께서 갑자기 쓰러지셨는데 여러분들께서는 어째서 가만히 계십니까?”


 마을 사람들 입장에선 신선이 쓰러지자마자 외부인이란 자가 나타나니 영문을 몰라 했다.


 하지만 정민도 정보를 얻어야 했기에 그는 그냥 지나가는 여행자인데 우연히 이러한 광경을 목격한 척하기로 했다.


 “신··· 선님이 아니십니까? 범인으로서 신선님께 되묻는 점 송구하오나, 신선님께서 입고 계신 옷이 결코 여행자의 옷이 아닙니다!”


 정민은 혹시 몰라 평소 입던 하늘색 두루마기보다 훨씬 질이 낮은 두루마기로 입고 있었다.


 그들은 그 저급 두루마기를 입은 청년조차 ‘신선’이라고 생각하며 조심스레 물었다.


 “저는 정말 지나가는 여행자입니다. 이곳에서 훨씬 떨어진 다른 마을에서 왔습니다. 정확히는 이 섬 바깥에서 왔습니다!”


 “저는 이 마을의 훈장입니다! 신선님, 송구하오나, 이 섬··· 이 어디입니까?”


 훈장으로 보이는 자조차 정민의 말뜻을 잘 이해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이 사는 곳이 이 드넓은 반지 세계와 비교하면 섬인지 대륙인지, 애초에 외곽인지 안쪽인지조차 구분 못 하는 기색이었다.


‘앞으로는 그냥 무조건 마을, 땅 이런 식으로만 구분해서 불러야겠어.’


 ‘이곳 범인의 기술 수준과 비교하면 이 섬조차 넓이가 평생 가도 안끝날 만큼 넓어서 그냥 그들이 밟고 사는 곳이 모든 세계 그 자체야.’


 반지 세계의 궤도와 폭 자체가 매우 넓은 만큼, 하늘만 쳐다봐도 분명 세계의 다른 구역이 보였는데도 그들은 그냥 그게 자연현상의 일부, 아니면 아예 다른 차원이나 세계 같은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범인들에게 이렇게 대해주시는 것 보니, 정말 여행자이신 것 같으니 우리도 신선님이 아닌 손님에 대한 예만 차리겠습니다. 만에 하나 이것이 신선님의 시험이라면 죽을죄를···.”


 오랜 설득과 유화적인 태도를 내비친 끝에 그는 마침내 자기가 여행자라는 것을 어느 정도 납득시킬 수 있었다.


 “주변에 이런 마을들이 수십 개란 말입니까?”


 다행히 주변 마을들과의 교류가 있는지 그들도 다른 마을이 있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십 년 전, 공물 납부 때문에 그 주변 마을 중 한 곳에 갔을 때도 또 주변 마을들이 그렇게 있다 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거긴 한데···. 이 섬에서만 마을 개수가 수억 개 이상이겠지.’


 결국 추론으로도 얻을만한 것을 빼면 유의미한 정보는 하나도 얻을 수 없었다.


 “그래도 ‘우리 마을과 달리’ 서당이 있는데, 이곳 신선들께서는 범인들 배움에 신경 쓰시는 것입니까?”


 “서당이 없는 마을도 있단 말입니까? 어쨌든 수를 세는 법 같은 것을 가르치고, 저 같은 훈장은 지시문을 알기 위해 글을 읽고 쓰는 법을 따로 배웁니다!”


 서당의 존재 의의는 마을 사람들이 중세 시대 수준의 노동 인력으로 효율이 유지될 만큼만 가르치는 데 있는 것 같았다.


 “감사합니다. 저는 이 드넓은 세계를 유람하는 것이 목표이니, 이만 가보겠습니다!”


 “여행자님! 아무리 마을이 빈궁해도 손님을 맞이할···.”


 여행자는 그렇게 기절한 ‘신선’과 함께 마을에서 종적도 없이 사라졌다.


 ‘마을마다 옷을 다르게 입고, 둔갑술(遁甲術) 부적을 사용해서 모습을 바꿔야겠다.’


 이후 몇 주에 걸쳐 수천 개의 주변 마을을 둘러보았지만 그들이 아는 모든 것은 첫 마을과 하등 다를 바 없었다.


 “이대로는 내 수명이 다해도 이 섬 하나의 마을들 겨우 다 들르겠어. 도시나, 아니면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을 찾아야 해.”


 ‘무엇보다 공물을 가져간다면 그 공물들을 다시 한곳으로 모을 중심지가 필요할 텐데···.’ 


 청년은 은신부를 써서 상공으로 다시 날아올라 그런 곳들을 찾아볼까 했지만 이내 생각을 접었다.


 ‘이 정도로 영기가 짙은 세계면 고계 수사 비중도 높을 거야. 원영 중후기나 화신기 수사도 의도치 않게 만날 수 있어. 그때 쓰는 거야.’


 넓은 세계의 면적에 기반해 인구수가 미친 듯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세계의 수사 수 자체가 천맹 전체만 하거나 그보다 많을 가능성마저도 있었다.


 청년은 이후 ‘훈장’이 입는 수준의 옷을 한 마을에서 거래를 통해 얻어내고 입고, 이후 몇 주 뒤 한 도시를 찾아냈다.


 그리고 술집으로 보이는 어느 한 가게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주인장, 이곳은 파는 음식이 뭐가 있습니까?”


 ‘훈장’ 청년의 말에 술집 주인은 그의 차림새를 훑더니 돈은 있는 손님이라고는 생각했는지 적당히 응대했다.


 “가장 많이 드시는 것들은 풀무침과 물, 조금 비싸면 만터우(饅頭, 밀가루만 적당히 이용해 만들어 속없는 만두)와 물입니다.”


 “···정말 비싸게 드시면 곡주 반 잔과 쑥떡 한두 개 정도 내드릴 수 있습니다.” 


 ‘이 가게마저도 곡주와 쑥떡 재료가 지금 없을 수도 있겠어.’


 곡주 반 잔과 쑥떡 한두 개마저도 ‘정말 비싸게’라니, 이곳의 생활 수준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다.


 애초에 술집인데 기본으로 나오는 음료도 물이기도 하고 말이다.


 “만터우와 물 좀 주십시오.”


 “주문을 받기 전에 먼저 계산하셔야 합니다.”


 다행히 일만 곳 이상에 가까운 마을을 들리고 그들의 경제체제나 생활상을 꽤 익힌 그는 이 지역 돈도 어느 정도 있어 바로 계산할 수 있었다.


 “사실 제가 도시는 처음이라 그런데, 도시에서는 신선님들이 없으십니까?”


 “이곳이 시골인 줄 아십니까?! 함부로 그 이름을 언급하지 마십시오! 어디서나 듣고 계십니다!”


 술집 주인장의 표정은 단숨에 험악해졌다.


 어디서나 듣고 있다는 건 범인이 저계 수사 영식의 좁은 감지 범위를 헤아리지 못하니 자연스레 퍼진 불문율일 터였다.


 ‘수사는 있단 뜻이네.’


 “죄송합니다. 시골 출신 떠돌이라 도시 환경을 잘 몰랐습니다. 제가 불경죄를 저질렀습니다!”


 “다음부턴 조심 하십시오!”


 그는 이 도시의 중심부에 도달해서 반지 세계의 ‘동력원’이 있는지 훑어봐야 하므로 어떻게든 거기까지 조금씩 자연스럽게 접근해야만 했다.


 “주인장, 사실 제가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 이유가···. 영근 보유자인데 어떤 사고로 인해 누락되어 버렸습니다.”


 “···!! 예비 선사님이셨군요? 영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길을 모르실 테니 제가 모시겠습니다!”


 이곳에서 범인들에게 영근 보유자와 연기기 수사는 예비 선사와 선사, 축기기부터는 신선이라 불렸다.


 ‘수사들끼리는 원영기가 선사, 화신기가 선인(仙人)일 테지···.’


 범인과 수도자가 유별한 게 이곳에서는 하늘과 땅 차이 이상인지 술집 주인이 갑자기 그를 보며 거의 반쯤 신선 대하듯 공손해졌다.


 탁


 영업이 끝나기 직전, 정민이 앉아있는 탁자에 잔 하나와 접시 하나가 더 올라왔다.


 “곡주 한 잔과 쑥떡 세 개입니다! 선사님 입맛에 맞을 진 모르겠으나···.”


 이 주인장으로서는 오늘 하루, 어쩌면 며칠 매상을 전부 털어서 재료를 마련한 것일 수도 있었다.


 ‘이따 나가는 길에 주인장 모르게 적당히 값을 치뤄 매대에 올려놔야겠어.’


 공짜로 받는 ‘정말 비싼 귀한 음식’을 천천히 먹는 사람을 떠돌이 범인이라고 하면 상당히 어색할 게 뻔했다.


 그래서 청년은 그것을 게걸스럽게 옷도 좀 더럽혀 가며 해치웠다. 


 “신선님께서도 선사님을 보시면 기뻐하실 겁니다! 근래 도시로 들어오는 예비 선사들이 줄어···.”


 사고로 누락된 영근 보유자를 데려다주는 것이라 신선을 언급해도 상관없는 건지, 술집 주인은 그에게 거침없이 이것저것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둘은 몇 시간을 걸어 도시에서 그나마 으리으리한 어떤 단층 건물에 다다를 수 있었다.


 그곳에선 ‘신선’ 축기 중기 수사 한 명과 연기기 수사 수십 명이 있었다.


 “예비 선사라? 얼마만의 영근 보유자인가! 어디 한 번 어떤 영근을 가지고 있나 봐야겠구나.” 


 ‘어차피 저계 수사는 백날 나를 훑어도 금단인지 영근인지 원영인지 몰라. 세 개 다 꺼내서 평범한 자질을 가진 척 위장하자.’


 정민은 자기의 두 금단과 무원영(無元嬰) 수위를 연기 6성쯤으로 보이도록 조절했다.


 무원영은 결단기 공법이었던 천지영기이무기(天之靈氣而無氣)의 수법을 역으로 이용해 토와 금의 상극 중용인 목영근인 척했다.


 “삼영근이라···. 수위도 나이에 맞게 적당히 쌓여있고. 평범한 자질이로구나! 사영근이나 오영근은 아니니까 나쁘지 않지!”


 ‘단층 건물이지만, 지하에 뭔가 있구나.’


 이후 이 세계 연기 수사의 기본 공법을 가르침 받고 약간의 물건을 지급받은 그는 며칠 지나지 않아 곧바로 수탈 업무에 투입 대기를 받았다.


 이 도시의 최고 책임자가 그 축기 중기 수사임을 파악한 그는 다시 도시로 되돌아가 모든 저계 수사를 제압했다.


 ‘···!!’


 책임자가 살던 단층 건물 지하 아래에는 마치 사람 수천 명을 토막 내 잘라내 대충 뭉쳐놓은 듯한 형체의 거대한 요수가 갇혀 있었다.


 그 요수는 죽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제 몸의 일부가 될 사람을 먹으면서도, 몸 자체가 어떤 기계 장치에 의해 무한히 잘리면서 영력으로 전환되고 있었다.


작가의말

내일 아침 6시 40분에도 1화가 추가로 올라올 예정입니다.


오늘도 모두 편안히 하루 마무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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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2. 천도무위, 변주 (天道无爲, 變奏) 23.09.15 357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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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69. 본명신령(本命神靈), 명조(明鳥) (1) 23.09.12 349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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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7. 한발(旱魃) (1) 23.09.10 333 9 13쪽
67 66. 육십사괘육방위검세(六十四卦六方位劍勢) 23.09.10 348 9 12쪽
66 65. 천맹 경매장 (2) 23.09.09 315 9 14쪽
65 64. 천맹 경매장 (1) 23.09.09 322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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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61. 기합탄일월(氣合吞日月) 23.09.07 372 12 14쪽
61 60. 첫 제자, 마지막 친전제자 (2) 23.09.07 382 11 13쪽
60 59. 첫 제자, 마지막 친전제자 (1) 23.09.06 387 1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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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6. 태음정화 (太陰淨火) (2) 23.09.05 417 14 14쪽
» 55. 태음정화 (太陰淨火) (1) 23.09.04 422 11 13쪽
55 54. 김현성이라는 놈이 도대체 누구냐 (3), 반지 세계 23.09.04 405 11 18쪽
54 53. 김현성이라는 놈이 도대체 누구냐 (2) 23.09.03 395 13 13쪽
53 52. 김현성이라는 놈이 도대체 누구냐 (1) +1 23.09.03 399 16 13쪽
52 51. 감히 수선대능(修仙大能)이란 천명(天名)을 23.09.03 429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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