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근자 수선지로(無靈根者 修仙之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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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키
작품등록일 :
2023.08.02 18:20
최근연재일 :
2023.10.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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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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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마존(魔尊) 이정민 (2)

DUMMY

 “태을선존님을 비롯한 외곽 대수사님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서 뵙게 되어 영광이지만, 천맹과 외곽 양측을 위해 본론으로 넘어갑시다.”


 청년은 조금 전 한 인사를 제외하고는 위성 은하들이 조직한 역천맹의 존재 자체를 일부러 언급하지 않아 그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음을 암시했다.


 단어 선택에서 그의 진의를 느낀 역천맹 지도자 태을선존(太乙仙尊)은 눈썹이 꿈틀거렸으나, 그 이상 티는 내지 않고 오른손으로 수염만 쓰다듬으며 그의 말을 듣고 있었다.


 “저 수선대능(修仙大能) 이정민이 하계에 강림해 현세(現世)를 어지럽히며 은하수(銀河水)를 마계(魔界)에 접하는 통로로 만들려고 하는 마존(魔尊)이다. 그것이 외곽 측 주장이시지요?”


 회담을 준비하기까지 몇 년 동안 역천맹 측의 선전은 더욱 수위를 높여서 그가 상계, 마계에서 모든 악의 지배자인 마존일 뿐만 아니라 각종 진마(眞魔)와 악마, 마귀들이 침공할 수 있도록,


 은하수를 그 교두보로 놓으려고 알 다이라를 비롯한 천맹의 수많은 사람들을 현혹해서 그가 성인(聖人)이라고 믿게끔 했다는 등 갖가지 발언을 놓았다.


 “우리 역천맹은 이정민 도우께서 거의 확실히 마존이라고 심증을 굳히고 있습니다. 수천 년간 은하수와 그 근방 질서를 수호한 천맹 측에서 도우를 득도를 한 성인이라고 칭하기에 이렇게 예를 차리고 있는 것뿐입니다.”


 “어찌 득도를 한 성인께 그런 망발을···!!”


 천맹 측 진군들 중 일부가 태을선존의 망언을 듣다못해 양측 지도자간의 대화 흐름을 깨고 상대를 비난하자, 정민이 오른손을 들어 신호를 보내 그들을 제지했다. 


 “증거는 없단 말 아닙니까? 어쨌든 심증이라 하셨는데, 그것이 무엇입니까?”


 결국 그들은 심증만 있단 말을 하며 자신들의 주장이 억지라는 근거만 키웠다. 


 둘과의 대담에서 보이는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자 태을선존은 인간 이정민의 알려진 삶을 하나하나 파헤치며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도우께서 수선지로에 든지 수십 년이라 하셨습니다. 기간은 어림잡아 기껏해야 이정민 도우 종족, 인간 범인의 수명과 비슷한 정도 아닙니까?”


 “그런데요?”


 이정민의 비정상적인 경지 진보 속도에 대한 경외나 의구심은 그에 대한 정보를 접한 누구나 품어오고 생각한 것이다.


 기껏 한다는 질문이 그런 지겨운 의문이라는 게 밝혀지자, 청년은 일부러 더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며 짧게 답했다.


 “그 어떤 천지교자(天地驕子)도 그렇게 경지를 빨리 올리지 못합니다. 여기 있는 화신기 수사분들 모두 상계에서 수행한 적 없는, 그저 비승을 꿈꾸는 자들이나, 그것이 절대 가능하지 않은 이상현상임은 알지 않습니까?”


 “득도를 했는데··· 수십 년 내로 원영기 대수사가 되건, 화신을 얻건, 비승을 하건 빠르고 느림이 차이가 있겠습니까?”


 “그렇지요!! 득도를 하셨겠지요!! 상계에서 마존으로서 마도(魔道)를 깨달은 자이기에, 세계의 이치를 모르는 하계 사람들에게 득도한 성인으로 위장하는 것은 누워서 떡 먹기 아니었겠습니까?!”


 이제 아예 청년이 ‘득도’를 한 것이 마도를 깨달아서 그렇다는 수위 높은 발언이 나오자 정민을 제외한 천맹 측 진군들의 얼굴은 붉으락푸르락하며 출수를 준비할 기세가 되었다.


 진군들이 그가 실제로는 득도하지 않았음을 알고 있더라도, 현재 그는 천맹의 주재자 대행으로 지도자이기에 천맹의 상징이 된 이정민을 그렇게 격하해서 모욕한다는 것은 곧 천맹 전체에 대한 그것이기 때문이었다.


 “반대로 가정 해봅시다. 제가 정말 부처와 성자(聖子)처럼 득도를 한 게 맞는데, 이 삼천대천세계의 정도(正道)가 마도(魔道)입니다.”


 “그러면 부처와 성자처럼 사특한 도를 깨달은 이 이정민이, 이 상황에서도 선존(仙尊), 혹은 천존(天尊)이라고 불리면서 목을 씻고 기다리고 있었어야 하겠습니다?”


 득도에 대한 관점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주장을 섞은 궤변을 펼치자 태을선존의 머리는 복잡해졌다.


 안 그래도 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던 중 몇 년 전, 그가 수 년간 수십 억 사람들 앞에서 바람을 부리고 거문고를 연주하며 선향(仙鄕)에 대한 새 관점을 제시한 것 때문이었다.


 “몇 년 전, 도우께서는 ···선향이 무릉도원이 아니라 중생을 비참함에 빠뜨려 놓고 방치하는 마굴이라고 가르침을 내리신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그것이야말로 도우께서 마존이라는 명확한 증거 아닙니까?! 마계의 지배자이시기에 마존이신 당신의 손아귀에 있는 곳이 선향이라는 말씀이시겠지요!!”


 선풍도골의 역천맹 지도자는 할 말이 더 있다는 듯 일부러 숨을 크게 고르더니 다시 할 말을 이었다.


 “무엇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원영, 그것이야말로 모든 마의 근원, 마원(魔元) 아닙니까?! 안 그래도 마존의 모성, 지구라는 곳에서 마존께서 수선지로에 오르기 전에 박하은이라는 ‘공영근’을 가진 자가 먼저 주목을 받았었지요?”


 이제 이 노인은 이정민의 면전 앞에서 마존이라 칭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인 박하은까지 끌어들여 힐난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두 분은 현재 부부이십니다. 이 모든 것이 우연입니까? 비어있는 영근? 그 개념조차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비어있는 영근, 뚜렷하게 보고 있는데도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마원(魔元)!!”


 “마존과 그 배우자가 하계에 강림해 현세를 유린하려는 것입니다!!”


 정민도 상대가 이 정도까지 나오자 더는 듣기 힘들어 자리에서 일어나 출수하려는 것처럼 자세를 바꿨다.


 “···모든 진군들과 외곽 수사들께서 아시다시피 저는 현재 삼원영(三元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저의 본원영근인데, 무영근의 원영, 즉 무원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 자기 본원영근의 정체를 밝히자 장내는 더욱 어수선 해졌다.


 ‘바보같은 놈! 아무리 마존이니 해도 어린 놈의 몸에 의지하느라 판단력도 덩달아 낮아졌나 보구나!’


 태을선존은 자기가 그의 아내가 가진 공영근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는데 상대가 무영근이라고 밝히는 악수를 두자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리고, 이게 제가 세간에 ‘후행 영각’ 했다고 알려진 당시 얻은 영근, 마찬가지로 원영이 된 토원영(土元嬰)입니다.”


 그가 토원영을 꺼내자 이제 회의장의 모두는 사람 얼굴의 어린 용 원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


 “아··· 아니?!”


 “이 도우, 아니 진군님! 원영을 다, 다시 집어 넣으십시오! 아무리 여기 있는 모두가 화신기 대수사라고 해도 그 존안을 뵈서는 안 됩니다!!”


 남을 아는 경지인 그들은 뛰어난 영감을 통해 그가 무엇을 꺼냈는지 그 편린을 깨닫게 되자 마음에 천겁이 내려치는 듯 충격을 받기 시작했다.


 ‘정말 득도를 했단 말인가?! 그것도 마도가 아닌?!? 그, 그럴 리가!!’


 ‘이런 원영의 존재를 여태까지 숨기고 계셨다니, 득도를 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득도를 하신 게 진정 맞았단 말인가?!’


 천맹과 역천맹 측 양측 대수사 모두의 마음에 큰 의문을 남기고 경악시킨 그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또 청년의 제자 김수지가 ‘뇌수, 뇌신’을 직접 영접할 때처럼 정신이 무너지는 일은 없었으나 모든 수사들이 마음에 큰 타격을 받았다.


 마음가짐과 자기 인식이 중요한 수도자에게 있어 가장 높은 존재를 준비 없이 영접한 모양새가 되어 버리자, 도행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다들 화신 초기라서, 평균적으로 반보 화신 수준이 되어버렸군. 우리 쪽 수사들도 마찬가지지만, 이러면 내가 유일한 화신 초기급 수사가 된 거나 마찬가지.’


 이 효과가 계속 지속되진 않을 테지만 마음에 준 상처인 만큼 몇 달 이상은 갈 테니 역천맹과의 일을 해결하고도 남는 시간이었다.


 태을선존은 가장 가까이서 그 토원영을 지켜본 사람이어서 마음도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되었는데, 그런 데도 청년이 마존이라는 확신이 어찌나 강했는지 물러서지 않았다.


 “물론 그··· 원영의 존안을 뵌 것이 마··· 이정민 도우께서 득도하셨다는 큰 증거가 될 수는 있으나, 아까전에도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상계의 지배자에게 하계에서 반대 성향의 성인인 것처럼 위장하는 것은 퍽 쉬운 일일 것입니다.”


 “이미 반쯤 납득 하신 것 같은데도 이러시네요? 또 제가 뭘 보여드려야 마음속에 남으신 의구심이 전부 불타 없어질까요?”


 화르르륵


 휘이이잉


 삿갓 쓴 청년은 건곤이척의 손을 발동해 기령 휘선을 부르고, 어화술이 변한 본명신령, 명조, 금붕의 등에 자기 발을 딛고 올라가 섰다.


 바람을 통제하는 법상과 황금빛 일렁이는 날개를 펄럭이는 신조(神鳥)를 부리는 모습은 누가 보아도 마존이 아니라 선인의 그것이었다.


 “아무리 기적적인 모습을 억지로 연출해도, 본 선존은 도우께서 마존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하계의 수사로서 이 은하계와 주변 생령들이 마(魔)에 현혹되는 것에 굴복하고 지켜볼 바에, 죽더라도 맞서겠습니다!”


 말은 그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은하계 생령들을 위하는 체 하지만, 결국 이정민이 자기들을 먼저 간 네 명의 화신기 수사처럼 죽일까 하는 절박함 속에서 나오는 말이었다.


 그 사건의 원인이 위성 은하 수사들이 알 다이라와 정민의 목숨을 가지고 협박한 것에 있는 데도 불구하고.


 우우웅


 ‘법상?! 저자도 법상을 가지고 있구나!’


 태을선존 역시 괜히 위성은하 화신기 수사들이 조직한 역천맹의 수장이 아닌지, 검은 장발을 한 쾌남이 창을 휘두르는 모습을 한 법상을 지닌 창 모양 법보를 꺼냈다.


 “화신기 중에서 연이 닿는 자는, 이렇게 도우가 가진 것과 같은 법상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조?! 그것이 우리 같은 하계 수사들이 깨끗한 화염일지, 지옥겁화를 내뿜는 존재일지 어찌 확언할 수 있겠습니까?”


 청년이 내세운 각종 능력과 법기 등에도 상대가 끝까지 그의 존재를 부정하자 정민으로서도 그만 인내심을 다해버렸다.


 “··· 어떻게 해서든 그 어떤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당신들 입장에선 제가 마존이어야만 하는 것 같은데, 이곳은 행성 표면이라 우리들이 싸우면 행성 자체가 사라집니다. 먼 우주공간으로 가서 승부를 봅시다.”


 “흥! 이제야 진의를 드러내시는군! 겉으로는 아직도 이 세계 중생을 가엾게 여기는 성인인 체 기만하지만···. 좋습니다! 우리도 당신 마존의 소멸만을 원하는 것이지 애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후 수 시간에 걸쳐 알 다이라 항성계의 외곽으로 날아가 억울한 사람이 싸움에 휩쓸릴 가능성을 없앴다.


 “마존 이정민! 네 ㄴ···”


 화르르륵


 황금빛 날개 신조, 금붕이 기습적으로 내뿜은 삼매진화에 역천맹 지도자 태을선존은 그렇게 세상에서 사라졌다.


 “···!!!!”


 “아··· 아···?!”


 “?!?!”


 그의 창 모양 법보의 힘을 빌려 나와 있던 법상 역시, 법상은 감정 표현이 없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이 이변에 어찌나 대경실색했는지 순간 눈동자에서 절망감이 내비칠 정도였다.


 ‘반보 화신 수준인 걸 감안해 삼매진화의 크기를 줄였고, 화극금의 이치로 금기를 스스로 희생해서 수위를 낮춘 건데도 다시 원영 초기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삼매진화를 세네 번 내뿜는 것이 세 원영이 흩어지지 않고 적들을 순간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한계였다.


 ‘삼매진화만 있는 게 아니니까. 역경검도 기습적으로 쓰면 반보 화신을 죽일 정도로 충분히 강하고 언제든 이런 공격을 아무에게나 쓸 수 있단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해.’


 이제 그들이 마존이라고 부르는 삿갓 쓴 청년, 이정민은 일부러 흉악한 웃음을 연출해 지으며 그들에게 조금씩 다가가기 시작했다.


 “이 새는 명조(明鳥)인데, 지옥겁화라고 하셨으니 암조(暗鳥)라고 부르지요. ‘마존’이 부리는 암조의 다음 ‘지옥겁화’를 경험해 보실 용기 있는 ‘하계’ 수사가 또 있으십니까?”


작가의말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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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 마존(魔尊) 이정민 (2) 23.09.16 330 10 12쪽
74 73. 마존(魔尊) 이정민 (1) 23.09.15 347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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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69. 본명신령(本命神靈), 명조(明鳥) (1) 23.09.12 349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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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7. 한발(旱魃) (1) 23.09.10 332 9 13쪽
67 66. 육십사괘육방위검세(六十四卦六方位劍勢) 23.09.10 347 9 12쪽
66 65. 천맹 경매장 (2) 23.09.09 315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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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61. 기합탄일월(氣合吞日月) 23.09.07 372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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