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근자 수선지로(無靈根者 修仙之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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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키
작품등록일 :
2023.08.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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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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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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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한발(旱魃) (1)

DUMMY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유지하는 검진인데도 부담이 장난 아니에요···.”


 “··· 게다가 본원영기에만 의존하는 거라 부담을 셋으로 나눌 수 없어서 더 그러네요.”


 청명진군의 저물 장신구를 확인하던 중, 검진 한 번에 원영 초기와 결단 대원만 사이에 있게 된 무원영(無元嬰)의 수위를 느끼며 돌연 말을 꺼냈다.


 “이 스승이 상대해서 가능했다곤 하나, 그게 원영 초기로서 화신 초기를 죽인 자 입에서 나오는 소리라고는 아무도 상상 못 할 게다.”


 “저 혼자서는 못하잖아요? 근데 이놈 영석을 거의 다 상품(上品) 영석으로 들고 다니네요.”


 ‘떨어진 수위를 영석으로라도 채워야겠다. 상품으로 계속 연화하다 보면 몇 년 내로는 돌아오겠지.’


 청년은 상품 영석 하나를 손에 쥐고 영기 연화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법보를 다 파괴당해서 영석 말고는 별 볼 일 없을 테니 나중에 정리하거라.”


 청명진군과 싸우느라 부술진군의 법보 두 개도 기력을 완전히 쇠했다.


 청년의 표정이 법보 얘기에 미묘해지자 스승은 자기 여분의 법보를 꺼내 보이며 웃었다.


 “천 년 가까이 알 다리아 협력체를 관리한 본 진군인데, 법보가 모자랄 것 같으냐?”


 “품질도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네요? 왜 그걸 안 쓰고 계셨던 거에요?”


 “방심하게 한 뒤 적의 허를 찔러야지.”


 이후 둘은 몇 년간 다른 위성 은하의 권역으로 갈 수 있는 전송진으로 향했다.


 “앞으로 세 달 정도 더 가면 전송진이로구나. 정민이 네가 이제 연단술도 괜찮게 하는 편이니 이쯤에서 단약 재료를 하나 찾으면 좋을 텐데.”


 어느 날 부술진군은 돌연 둔술을 멈춘 뒤 주변을 영식으로 샅샅이 훑기 시작했다.


 “스승님이 신경 쓰실 재료면 제가 연단하면 실패하지 않을까요?”


 “상용에게서 극성소체단의 재료는 들어 본 적 없지? 핵심이 되는 것은 육생화(肉生花, 살살이꽃), 혈생화(血生花, 피살이꽃), 골생화(骨生花, 뼈살이꽃)라는 꽃들이란다.”


 달팽이 노인이 청년의 물음에 그 말을 꺼냈다는 건 이 근처에서 그걸 찾을 수도 있단 말일 터였다.


 하지만 자기가 알기로 세 꽃은 자기가 어릴 적 길을 잃었을 때 도와준 어떤 수사에게 들은 ‘삼신할머니’ 일화에 나오는 ‘서천서역국(西天西域國)’에서만 자란다던데···.


 청년은 그것들이 단순히 설화속 장소와 꽃들이 아니라 진짜 있는 것들이구나라고 생각하며 자기도 영식을 퍼뜨려 봤다.


 “수사들이 모여 사는 곳은 결국 주로 항성계 안쪽이라서, 이런 헤일로나 성간공간은 사실상 미개척 지역과 같단다.”


 “그래서 운이 정말 좋으면 각종 비경들과 잘 알려지지 않은 계역통로(界域通路)들을 발견할 수도 있지.”


 이후 부술진군은 계역통로는 한 세계와 다른 세계를 잇는 초공간 통로 비슷한 것이라고 일러줬다.


 그리고 비승할 때도 화신기 이후 경지로 오를 수 있는 상계로 가는 통로를 찾아서 가야 하는 것이라고.


 ‘이 부근에서 서천서역국과 연결된 그런 통로들을 찾을 수도 있단 거구나.’


 “다만 그런 계역통로 중에 화신기 미만 수사들이 갈 수 있는 안전한 통로는 없고, 사실 지금도 다른 영초들이 있는 곳을 찾고 있단다.”


 “어떤 것들이죠?”


 “무간묘화(無肝卯花), 열한초(熱寒草), 황투구삼(黃頭盔蔘)··· 화령초(火靈草) 등이 있겠구나.”


 다른 것들은 이미 알고 있던 것도 몇 개 있었지만 무간묘화(간이 없는 토끼 꽃)라는 것은 이름부터 정민의 궁금증을 배증시켰다.


 “무간묘화요?”


 “지능이 있는 영초인데 수풀 비경에서 토끼인 척 둔갑을 하며 다닌다는 꽃이란다. 토끼 모습일 때 정말로 간이 없어서 무간묘화라고 불리는 거지.”


 지능이 있고 둔갑술까지 쓸 줄 아는 꽃이라니···.


 ‘연단술을 본격적으로 배운 지 수십 년인데 들어본 적조차 없어. 화신기 수사들 사이에서나 알려질 정도로 희귀한가 보다.’


 한동안 주변을 수색하던 그들은 얼마 뒤 한 비경을 발견했다.


 “음? 화령초 같은데요?”


 “비경 입구에서부터 화령초 같은 영초가 있다니?!”


 비경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도 않아 화령초 한 포기를 발견한 그들은 주저 없이 그것을 뽑아냈다.


 ‘화령단(火靈丹)을 만들면 토원영 수위 진작에 큰 도움이 되겠어.’


 “그런데 비경 입구 쪽은 우리 우주와 연결되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느끼질 못 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니 이곳 양기가 비정상적이네요.”


 “태양이 내뿜는 것이라기엔 정순하지 못하고 탁한데, 그런데도 엄연한 태양의 양기로구나.”


 이 비경의 양기가 정순하지 못한 것은 별개로 화령초가 널려있는 것은 사실이라 둘은 풀들을 남김없이 채집했다.


 ‘태양이··· 양기가 깨끗하지도 못하고 세기는 약한데 그 세기로도 이곳을 집어 삼킬 정도로 가까운 것 같아.’


 눈쌀을 찌푸리며 하늘을 쳐다보던 청년은 이곳의 태양이 이 비경과 제법 가까운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이곳의 양기를 못 버티는 것은 아니니까 화령초를 다 뽑고 나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자꾸나.”


 앞으로 걸어갈수록 초목은 사라지고 땅이 쩍쩍 갈라지고 바싹 말랐다.


 반면 땅에 나 있는 화령초의 밀도는 안으로 들어갈수록 오히려 늘었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부터 화령초를 하나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이 근처에 사람이 살아요. 아니, 살았던 것 같네요···.”


 그러던 중 그들은 영식 감지 범위 끄트머리에 걸리는 몇 민가를 발견했다.


 초가집처럼 짚단 따위를 엮거나 엎어 지붕으로 해놓은 정도의 건축 기술로 지어졌다.


 ‘가뭄 때문에 사람들이 떠났거나, 어디 가지도 못하고 죽었구나.’


 “이곳까지 오니까 민가가 모인 마을이 몇 개 더 걸리네요. 여전히 사람은 없는데요.”


 이미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모르는 이 가뭄과 태양의 이상현상에 모두 세상을 떠난 걸 수도 있었다.


 “소규모 마을 수준을 이루는 민가들이 있다는 건 어쨌든 어딘가엔 사람이 살고 있단 거겠죠. 찾아보도록 해요.”


 부술진군은 정민의 말에 대답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버려지거나 방치된 민가, 뼈만 남은 시체들을 두고 여러 방향으로 이동하던 그들은 마침내 어느 마을에서 한 무리의 범인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곳을 지나가던 여행자인데, 이 지역 땅이 전부 바싹 말라 있습니다. 가뭄에 든 지 얼마나 오래된 것입니까?”


 그들은 청년의 물음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대답할 기력이 없어서 말을 못 하는 것처럼 보였다.


 ‘다들 뼈가 앙상하고 이곳에서도 이미 사람들 대부분이 죽었구나··· 결단을 한 이후로 먹을 걸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어쩌지?’


 쏴아아아···


 콰르르릉···


 이를 가만히 지켜보던 부술진군은 기천부(祈天符)를 꺼내 비구름을 부르더니 기천부의 영향이 미치는 땅 전체를 비로 적셨다.


 “비, 비다···”


 “물이다···!”


 비가 내리자 기력이 하나도 없는 대부분의 범인들은 누워있는 상태에서 비를 마시기 위해 입을 벌렸고,


 그나마 약간 움직일 수 있는 자들은 물을 보관하기 위한 나무통 같은 것들을 꺼내 비를 모았다.


 ‘그럼 비를 모으는 걸 도와줘야겠다.’


 청년은 주변에 남아있는 나무들을 남김없이 잘라 물 샐 틈이 없는 나무통을 만들어내 그것들을 모두 빗물을 받는 데 썼다.


 “신선님들이시다! 신선님들이 비를 내려주신 덕에 당분간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빗물을 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해(河海)와 같은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그들이 한동안 비를 마시거나 모으게 기다린 뒤 청년은 질문을 통해 정보를 하나하나 모았다.


 “···그리하여 해가 넘어가기 전 겨울에 제물을 바치면 다음 해 농사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해가 갈수록 가뭄이 심해지고 태양 빛이 따가워져 경작을 망치는 정도가 심해져 사람들이 죽어나가 제물조차 마련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범인들의 말을 들어보니 이곳은 천해주(天海州)라는 지역인데 수백 년 전부터 한씨 성을 가진 신령(神靈)이라는 자가 나타났다 한다.


 ‘만족스러운 양의 공물을 바치고 충분한 기도를 하면 다음 해 가뭄을 없애 주거나 정도를 낮춰준다라···.’


 천해주뿐만 아니고 적어도 주변 몇 개주 역시도 그 신령이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상황으로,


 사람이 일정 규모 이상 살던 마을은 그 신령을 모시는 석상이나 선사가 있다는 말이었다.


 “저 석상도 그 한씨 성을 가진 신령을 모시기 위한 것이란 말입니까?”


 청년은 마을 중앙에 있는 어떤 장포를 입고 발이 없는 석상을 가리키며 물었다.


 “신선님께서 우리 같은 범인들에게 존대하실 필요 없습니다!”


 “신선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저 석상이 그 신령님을 본따 만들었습니다.”


 ‘정말 신령일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여기있는 것도 알 텐데요.’


 정민이 영식으로 부술진군에게 한씨 성을 가진 자가 신령일 가능성이 있나 물었다.


 상대가 정말 신령이라면 그들이 이렇게 발 벗고 나서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


 ‘이 스승도 잘 모르겠구나. 하나 이곳도 엄연히 다른 세계인 만큼 화신기를 뛰어넘는 경지의 수도자일 가능성도 있겠어.’


 ‘만약 그렇다면 신령인 것보다 아주 조금 나은 거지, 우리로서는 대항할 방법이 없는데요.’


 정민은 그들이 여기까지 오면서 모아왔던 화령초의 출처도 이 범인들이 알고 있나 물어보기로 했다.


 “이것은 화령초라는 풀인데, 쉽게 말해 불의 기운을 조금 담고 있는 풀이라 할 수 있다.”


 “이곳 천해주에 와서 화령초를 열 개 넘게 얻을 수 있었는데, 이것이 혹시 그 신령과 관계있나?”


 그가 손에 쥐고 있는 화령초를 본 범인들의 표정이 즉시 한 달 가까이 굶은 사람이 음식을 본 듯이 기쁨에 차올랐다.

  

 “신선님들의 말씀으로는 그 풀을 화령초라고 하는 것이군요! 그 풀이 기도하는데 필요한 공물입니다!!”


 ‘하긴 이곳에 오고 처음부터 중간까지야 많이 발견했지만 마을에 가까워져선 하나도 못 봤어.’


 범인 입장에선 수백 킬로미터 이상 찾아야 하나 발견할까 말까니 이미 대다수가 아사 직전인 상황에선 별다른 방법이 없을만 했다.


 “그럼 공물을 바치면서 기도하면 그 신령께서 직접 오셔서 가뭄을 해갈해 주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이곳 범인인 척한 다음에 수도자인지 신령인지 확인해 볼까요?’


 청년은 자기 스승에게 이후 어떻게 할지 의사를 물었다.


 상대가 진짜 신령이거나 화신기를 뛰어넘는 수사라면 그의 대업을 방해한 대가로 목숨을 버리는 짓이 될 수도 있다.


 ‘화령초 같은 풀이 필요한데 직접 가져가지 않고 범인들에게 채집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보니 적어도 신령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화령초가 화신기 이상의 수사에게 효험이 있다고 보기도 힘드니, 화신기 아래의 수사가 술법으로 위세를 부리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자꾸나.’


 스승의 허락이 떨어지자 그는 화령초 몇 개를 꺼내 그들에게 주었다.


 “가뭄을 해결하려면 필요하다니, 공물로 쓰거라. 우리는 다른 곳으로 떠나면 그만이지만 너희는 계속 이곳에서 살아야 하지 않느냐.”


 그 말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한동안 계속해서 정민과 부술진군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신령을 위한 천제(天祭)를 지낼 준비를 했다.


 “그것은 무엇이냐?”


 마을의 촌장이 사람 주먹만 한 구슬을 제단 앞에 놓자 정민이 그를 향해 용도를 물었다.


 “공물 뿐만 아니라 이 구슬과 함께 기도를 드려야만 신령님께서 강림하십니다.”


 ‘종문 령패 같은 호출 법기인가? 신령은 아니구나.’


 상대가 신식이나 신적 권능을 가진 신령이 아님을 확인하게 된 두 사람은 이제 수위를 범인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기도를 올렸다.


 천제(天祭)를 지낸 지 수 시간이 지나 그들의 영식 감지 범위에 하나가 걸리더니, 곧 마을 사람들 앞에 한 인영이 나타났다.


 “오, 공물을 이렇게 많이 모으다니! 지금 당장 가뭄을 해갈해 주겠다.”


 회색 장발에 황색 장포 같은 것을 입고 있는 여성이 그들에게 선심 쓰는 양 비구름을 발달시키려던 차였다.


 “음···?! 땅의 마름 정도가 어째서!? 이 지역에 왜 비가 내렸지?!?”


작가의말

오늘도 주말 기분 좋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며칠 전에 말한 대로 다음주 부터는 일 1회 연재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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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69. 본명신령(本命神靈), 명조(明鳥) (1) 23.09.12 349 8 12쪽
69 68. 한발(旱魃) (2), 그러나 그런 일로 문제라 생각할 순 없는 것이다 23.09.11 362 8 12쪽
» 67. 한발(旱魃) (1) 23.09.10 333 9 13쪽
67 66. 육십사괘육방위검세(六十四卦六方位劍勢) 23.09.10 348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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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2. 맹극 (孟極) (1) 23.09.08 361 11 12쪽
62 61. 기합탄일월(氣合吞日月) 23.09.07 372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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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59. 첫 제자, 마지막 친전제자 (1) 23.09.06 387 12 18쪽
59 58. 반보 화신을 참하다 23.09.06 397 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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