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22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12.03 19:37
조회
14
추천
0
글자
10쪽

71화

반갑습니다!




DUMMY

"나랑도 싸워!"


"싫어... 너랑 싸우면 한 삼일은 누워있어야 된단 말이야..."


"이번엔 살살할게!"


"그 말 저번에도 했었거든."


그리고 이틀 동안 기절했었지...


내가 계속 거절하자 스퇴쿨의 눈에 눈물이 그렁거리며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제발... 딱 한 번만.... 응?"


스퇴쿨의 큰 눈망울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거 같았다.


"후.... 이번엔 살살해줘."


그리고 나는 결국 그녀의 눈물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좋아!"


"초원으로 출발하자."


"가자!"


그리고 잠시 후에 넓은 초원에서 큰 떨림이 느껴졌다.


쿵!


쿠우우웅!


쿠우우우우우웅!


"끄아아아아아아아!"


아마 이번에도 아서는 삼일 정도 쓰러져있을 것이다.


그래도 스퇴쿨과 지속적으로 싸우며 아서의 실력도 부쩍 늘었다는게 좋은 점이라면 좋은 점이었다.


마지막으로 멀린은 아직 어딘가에 틀어박혀 수련 중이었다.


"좋아 이 정도면 금방 나가겠네."


아서와 새롭게 계약하며 바뀐 체내 마나의 흐름을 이해하는 일은 이미 끝냈고 마나와 스크롤도 충분히 비축했다.


밖에 아서도 계속 레벨을 올리고 있는지 기본 마력양도 계속 증가하고 있었다.


"나도 좀 더 분발해 볼까!"


-바티칸


교황의 집무실에서 베이누가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뭐가 이상하다고?"


"옙! 청천을 중심으로 토룡청사와 신선조 그리고 그 외에도 바티칸을 적대하는 세력들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다고 합니다!"


바티칸의 위협이 될지도 모르는 세력이 뭉친다는 소식이었지만 베이누는 별로 상관없다는 듯이 손을 저었다.


"그래? 그럼 그냥 내버려 둬."


"예? 그렇지만..."


"내버려 두게 어차피 모여봤자 토끼들 신경 쓸 것 없어."


"알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소식이 더 있습니다."


"그래 이번에는 또 뭔가?"


"그게... 요즘 시장에서 코로다 대륙의 물건들의 유통량이 조금씩이지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흐음... 그것도 그럴 수 있지."


베이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예상한 내용이었기에 이번에도 큰 반응은 없었다.


"전쟁에서 제일 중요한 건 돈이니까."


"그러면 이겨도 그냥 두겠습니다."


"음.... 이왕이면 우리도 이때 물건 좀 사두자고."


내가 할 거는 없다... 어차피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흘러갈 테니...


그가 가만히 있는 이유는 그들이 위협이 되지 않기도 거슬리지 않기 때문도 아니다.


그저 린츠의 전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할 필요 없다. 심판의 날을 기다리면 된다.'


"기대되는군..."


심판의 날


린츠가 말한 이 세계의 종말


이날 심판자가 하늘에서 내려와 새로운 세계를 살 자격이 없는 자들을 선별해 지옥으로 보낼 것이다.


그리고 베이누는 린츠에게 자격 없는 자들을 지옥으로 보낼 군대를 만들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래서 그녀가 준 마법을 이용해 키메라들을 만들었고 오래전 역사서에서조차 잊힌 기사단을 부활시켰다.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준비나 하자고."


베이누는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소식을 전한 남자를 다시 되돌려 보냈다.


-제국


거대한 장벽


그 안으로 들어가면 제국의 성이 있다.


제국의 성은 지평선 끝까지 닿을 정도로 넓게 그리고 구름에 닿을 듯 하늘 높이 솟아 올라가있다.


성의 내부는 수백 개의 방들이 있었고 그중 가장 높고 넓은 방 하나


문에서부터 이어진 빨간 길을 따라가면 거대한 의자가 하나


그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


넓디넓은 방 안에서 있는 노인


가슴까지 내려오는 흰 수염과 거대한 의자에 걸맞은 거대한 덩치와 얼굴에 있는 자글자글한 주름들


의자에 앉아 있는 노인의 모든 것이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들이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


그의 머리 위에 올려져 있는 루비로 정교하게 장식된 황금 왕관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이 노인이 제국의 황제라는 것


10대 강자 중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남자


세상 모든 이들이 두려워하는 남자였다.


심지어 같은 10대 강자들에게조차 두려운 상대였다.


그리고 이 남자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인 남자가 있다.


지금 그는 황제에게서 나오는 기운 때문에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었다.


만약 이 방이 조금만 더 작았더라면 그는 질식했을지도 몰랐다.


침묵 속에서 황제의 입이 천천히 열린다.


"말해라."


노인에게서 나왔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위압적인 목소리였다.


"코로다 대륙은 폐하께 품어질 자격이 있습니다."


고개가 땅에 닿아있어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지금 들리는 목소리는 판즈위의 것이었다.


"이유는?"


"윗사람에 대한 충성심이 있었습니다. 폐하가 품으신다면 그들은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


"전부 확인했나?"


"아닙니다."


"얼마나 확인했지?"


".... 두 명입니다."


"둘?"


우드드드득.....


판즈위의 몸이 황제의 기운에 짓눌리며 점점 자세가 더 낮아졌다.


"내가 왜 몰살 명령을 내렸는지 아나?"


판즈위는 짓눌리고 있는 중에 힘겹게 입을 열었다.


"..... 알고 있습니다."


오래전 카르시아 대륙처럼 이로시 대륙이 여러 국가로 분열돼있던 때


그때부터 이로시가 다른 국가들을 흡수하던 방법


한 국가의 성과 나라의 주요 기관들을 압도적인 힘으로 철저하게 파괴한다.


스스로는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확실하게


대신 민간 마을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다.


행정 기관과 군시설 등 모든 것을 파괴하여 나라가 스스로 기능을 할 수 없을 때가 된다면 국가의 우두머리는 고개를 숙이며 황제의 앞으로 기어 왔다.


그렇게 우두머리가 항복한다면 이제 그 나라에 충분한 지원을 해준다.


인적과 물적 자원 가리지 않고 충분히


그러면 민심은 제국의 황제에게로 돌아가게 되고 그 나라는 제국의 도움 없이는 돌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그 국가는 제국으로 변한다..


민심과 국가의 모든 기능이 완벽하게 제국의 것이 되는 것이다.


... 하지만 이것은 폐하가 그 국가를 품는 것을 선택했을 때 이야기


만약 황제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싸울 줄 아는 사람은 모두가 죽었다.


원래의 모습과 전통이 무너진 완전 새로운 국가로 탄생하게 된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코로다 대륙은 원래 황제의 선택을 받지 않은 곳이었다.


선택받지 못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나라 전체가 썩어있던가 아니면 절대로 제국의 밑으로 들어가지 않았을 국가 등 여러 이유들로 사라졌다.


코로다 대륙은....


우두머리가 너무 많았다.


크고 작은 부족들이 수 백 개가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무너뜨릴 기관들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민간인과 전사들의 구분이 애매했다.


그래서 황제는 그들을 선택하지 않았다.


완벽히 복속이 불가능하다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그때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지금 그들은 한곳에 모여있습니다."


판즈위의 말이 계속 이어지는 순간에도 그를 짓누르는 기운이 강해지고 있었다.


쩌저저적....


방 양옆에 나열돼있던 거대한 조각상들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지금 그들은 누군가의 명령을 받으며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를 잡아낸다면 모든 이들을 아래에 두실 수 있을 겁니다."


콰아아앙!


판즈위의 말이 끝나자 금이 간 조각상들이 결국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터졌다.


"... 죄송합니다."


"지금 자네가 한 것은 항명이다."


"벌은 맞겠습니다.... 하지만 제 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판즈위의 몸도 더 이상 압력을 버텨내지 못하고 핏줄이 터져 피가 흐르고 있었다.


....


그리고 황제는 이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쿵!


판즈위의 몸이 절반 가까이 바닥 속에 파 묻혔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고개를 숙여 엎드린 자세를 유지했다.


"커헙!"


갑자기 판즈위의 몸을 짓누르던 압력이 사라졌다.


그리고 황제의 입이 다시 열린다.


"내 말을 거역한게 몇 년 만이지?"


"죄송합니다."


"자네가 이리 나온다면 그런 이유가 있겠지."


"죄송합니다."


"세 달 동안 근신에 들어가라."


"예 감사합니다."


"이제 그만 물러나도록."


황제의 명령에 판즈위가 드디어 자리에서 일어난다.


투두드드득...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의 옷에 박혀있던 돌조각들이 떨어진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뼈마디마다 뚝 소리가 났지만 판즈위는 황제에게 고개를 숙였다.


판즈위는 욱신 거리는 몸을 이끌며 복도로 나왔다.


"면담은 끝났냐?"


문밖에서 누군가 서있다.


"그래."


판즈위는 문 앞에 서있는 누군가에게 짧게 대답하며 걸어갔다.


"재미없는 놈"


똑똑똑...


"들어와라."


문 안쪽에서 황제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끼이이이익.... 쿵...


"린츠가 황제를 알현합니다."


황제의 앞까지 걸어간 린츠가 그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래 자네는 무슨 일로 왔지?"


그녀는 옷 속에서 작은 유리병 하나를 꺼냈다.


병안에는 검고 진득해 보이는 액체가 들어있었다.


"명하신 샘플을 채집해왔습니다."


"아... 이게 요즘 코로다에 돌아다녔다는 괴물의 피인가?"


툭....


키메라의 피를 담은 유리병이 허공에 떠오르더니 황제의 손으로 이동했다.


"참으로 기분 나쁜 색이군."


"예, 가장 강한 괴물들 중 하나의 피입니다."


"연구는 실험실에 맞기도록 하지."


치이이이잉!


황제의 뒤로 구멍 하나가 열린다.


구멍 너머로는 형형색색의 플라스크와 퀴퀴한 냉새가 퍼져 나왔다.


그곳에 사람들은 이상한 마스크와 복장을 한 채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구멍을 발견한 사람 하나가 구멍 쪽으로 급하게 뛰어왔다.


"이것 좀 확인해 봐."


황제는 그에게 유리병을 넘긴다.


"알겠습니다!"


그가 유리병을 건네받자 구멍이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용건은 끝인가?"


"아뇨 한 가지 더 있습니다."


황제가 묘한 눈으로 린츠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입을 연다.


"말해라."


"가능한 빠르게 다시 한번 코로다를 치셔야 합니다."


"왜지?"


황제의 질문에 린츠는 거침없이 입을 연다.


또한 그녀의 눈에는 황제가 자신의 말대로 할 것이라는 확신이 가득 차있었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지금 코로다는 바티칸의 기습 실패와 저희의 기습으로 전력이 크게 손상되었습니다. 또한 요즘 산주가 보이지 않는다는 소식도 있고 하니 지금이 딱 적기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Another World- step1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3 93화 24.01.05 10 0 17쪽
92 92화 24.01.04 9 0 10쪽
91 91화 24.01.02 8 0 10쪽
90 90화 24.01.01 11 0 10쪽
89 89화 23.12.29 11 0 11쪽
88 88화 23.12.28 10 0 11쪽
87 87화 23.12.26 11 0 10쪽
86 86화 23.12.25 13 0 10쪽
85 85화 23.12.24 9 0 10쪽
84 84화 23.12.23 11 0 10쪽
83 83화 23.12.22 10 0 10쪽
82 82화 23.12.19 8 0 10쪽
81 81화 23.12.15 10 0 10쪽
80 80화 23.12.13 9 0 10쪽
79 79화 23.12.12 13 0 10쪽
78 78화 23.12.12 12 0 10쪽
77 77화 23.12.09 10 0 10쪽
76 76화 23.12.08 15 0 10쪽
75 75화 23.12.07 13 0 10쪽
74 74화 23.12.06 13 0 10쪽
73 73화 23.12.05 12 0 10쪽
72 72화 23.12.04 12 0 10쪽
» 71화 23.12.03 15 0 10쪽
70 70화 23.12.02 15 0 10쪽
69 61화 23.12.01 16 0 10쪽
68 69화 23.12.01 14 0 10쪽
67 68화 23.11.30 12 0 11쪽
66 67화 23.11.29 10 0 10쪽
65 66화 23.11.28 15 0 10쪽
64 65화 23.11.26 15 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