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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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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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36,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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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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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65화

반갑습니다!




DUMMY

기습에 실패와 가레스의 죽음 그리고 그의 부대 절반의 실종이 알려지자 연합군의 분위기가 엉망이 되었다.


누군가는 코로다 대륙으로 바티칸이 쳐들어와 사람들을 다 죽일 거라 걱정했고


또 누군가는 이곳에 배신자가 있을 것이라며 화를 냈다.


그리고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들은 이들뿐이 아니었다.


"젠장... 피에르한테 무슨 일이 생긴게 분명해..."


먼저 함선으로 복귀한 멀리과 아서가 선장실에 앉아 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칼튼과 펠른도 같이 있었다


"하지만 계속 우리랑 연락을 했는데 대체 언제 일을 당했단 건가?"


"... 모르지 아마 어느 순간부터는 진짜 피에르가 아니었을 수도 있어."


"후.... 이거야 원... 일이 너무 복잡해진거 같군."


바다 위 몬스터, 랜슬롯과 엘리스의 등장, 언데드와 비슷한 키메라, 가레스의 죽음, 파천뇌공의 강탈까지


어느 하나 예상하지도 못했고 상상도 못 했던 일들이다.


하지만 아서가 가장 궁금한 것은 따로 있었다.


"근데 도대체 우리는 왜 살려 둔 걸까요?"


그건 연합군의 생존 이유


"..... 그것도 모르겠군."


예상대로 작전이 진행된 두 개의 도시는 그럴 수 있었다.


하지만


투르크의 인원들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나머지는 멀쩡하게 돌아왔다.


심지어 기르샨의 인원들은 거의 살아 있었다.


만약 저들이 죽이려 했다면 지원이 도착하기도 전에 상황이 끝났을 수도 있었다.


그만큼의 전력 차이가 있었다.


그렇기에 기습의 시기도 7기사단이 최대한 작전 지역에서 멀어져있던 시기를 노렸다.


그래서 원래대로 였다면 바티칸을 지키는 한 개의 기사단을 제외하고는 다른 지역으로 파견을 가고 있거나 가있어야 했다.


하지만 7기사단 중 두 개가 있었고 더 있었을지도 모른다.


말 그대로 코로다 연합군을 한 번에 죽일 기회였다.


"으아! 이 개 같은 새끼들!"


-누군가가 당신을 초대합니다!

초대에 응하시겠습니까?


어? 누구지?


....


"멀린..."


누군가의 초대를 받은 아서는 조용히 멀린을 불러 이것을 알려주었다.


"흠... 지금 이 타이밍에 초대를 한 다라..."


수상했다.


아서를 부를만한 사람들은 많지 않다.

심지어 기습이 끝났을 때를 맞추어 정확하게 부를 사람은 아주 소수였다.


"초대받아 어디 무슨 말을 하는지 보자."


"잠시 어디 좀 갔다 오겠습니다."


아서는 펠른과 칼튼에게 간단히 설명을 하고 초대에 응했다.


-공간의 틈 사이로 이동합니다!


이동한 이곳은 공간의 틈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낯익은 여자 한 명이 서있었다.


그녀는 간드러지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정말 초대를 받으실 줄은 몰랐네요."


"린츠...."


"제가 준비한 무대는 잘 감상하셨나요?"


그녀는 웃으며 천천히 아서에게 걸어왔다.


"사실 여기 온 절반은 죽일 생각이었는데... 제 생각대로 잘 안되더라고요."


멀린과 아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린츠는 계속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 그래도 바다에서는 좀 인상 깊었어요. 설마 요정왕 중 한 명을 소환하다니! 그래서 그 몬스터도 힘들게 불러온 건데 생각보다 시간을 못 끌었어요."


"그 이상한 살덩어리?"


"예! 아주아주 오래된 존재의 등에서 떼온 건데 너무 작게 떼온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딴 살덩어리가 얼마나 있던지 못 막았을걸?"


"아뇨 아마 그 존재가 얼마나 오래된 존재인지 알면 그런 소리 못 할걸요? 무려 0우주 이전에 존재라고요?"


".... 뭐?"


최초 신이 만들어낸 제0우주


그리고 신이 이전에 있던 만들어낸 실패작들


멀린도 그 실패작들의 소문 만 어렴풋이 들었을 뿐 실제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뭐... 그래서 이번 공연은 전체적으로 조금 아쉽지만 그것 때문에 그래도 볼 만했어요."


"이 개..."


"그리고 두 번째 공연은 좀 더 화끈하게 준비했으니까 기대해 주세요."


-공간이 닫힙니다!

기존 장소로 돌아갑니다!


순식간에 원래 있던 장소로 돌아왔다.


칼튼과 펠른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린츠 이 개 같...."


치지지직....


멀린이 짜증을 내려던 그 순간 그들이 가지고 있던 지도들에서 일제히 진동이 울린다.


".... 이건"


코로다 대륙의 근처 바다에서 대규모 움직임이 감지되었다는 뜻이었다.


방향은...


제국이 있는 이로시 대륙에서부터 코로다 대륙으로 오는 함선들


그때 멀린의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두 번째 공연


그리고 린츠의 소속... 제국


"이런 미친! 당장 출발해!"


"뭐? 침착해 아직 못 올라탄 사람들도 있다고."


"빨리 가야 된다고! 우선 꽉 찼으면 바로바로 출발해!"


지금 코로다 대륙에는 남은 전투 가능 인원은 2000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결계 덕에 당장은 들키지 않을지는 몰라도 하지만 비축된 식량이 떨어지면 그들도 결계 밖으로 나가야 했다.


"어서 출발해!"


솨아아아아아!


멀린의 성화에 펠른과 칼튼은 각자 배로 돌아가 인원이 차는 대로 배를 코로다 대륙으로 보냈다.


물론 멀린이 준비 없이 코로다 대륙을 비워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미리 준비를 해두길 잘했네 설마 바티칸이 아니라 제국일 줄은 몰랐지만."


"그렇긴 한데 골렘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몰라. 최대한 빨리 가야 돼."


피에르가 알지 못한 병력을 대비해서 만들어둔 골렘들이다.


연합군이 놓친 도시 한 개 정도를 생각하고 만들었기에 많은 수가 아니었다.


일반 기사단 한두개를 상대로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수였다.


하지만 제국이 마음먹고 달려든다면 방법이 없었다.


바티칸이 세력이 크다고는 하나 한 개의 대륙과 비할 바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배들은 대열도 전략도 없이 최대한 속도를 내며 다시 코로다 대륙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끄응..."


카르시아 대륙의 침공이 허무하게 끝나고 코로다 대륙의 침공을 막아야 했다.


지능도 없는 하급 골렘으로는 오래 못 버틴다!


올 때와는 다르게 속도에만 집중하니 어느새 절반 가까이에 도착했다.


쿠르르륵.... 쾅!


바다를 나아가던 중 갑자기 무언가 물 위로 튀어 올라왔다.


"드디어 찾았다!"


그리고 잠시 후 누가 선장실의 문을 벌컥 열며 들어온다.


"스퇴쿨?"


얼굴 여기저기 상처가 있는 상태로 스퇴쿨이 멀린에게 뛰어왔다.


"왜 이렇게 다쳤어?"


"몰라 이상한 살덩어리가 갑자기 길을 막아서 싸웠어!"


"살덩어리?"


"응! 한참 싸우다가 갑자기 사라졌어!"


아마 엘라임 갑자기 소환 해제된 시기와 비슷할 거 같다.


"쯧.... 아서 애가 많이 바쁜가..."


보통은 허락받지 못한 존재가 들어오는 것을 행성의 신이 막아야 한다.


특히 이곳처럼 주인 외의 신적 존재들은 힘을 거의 제한 당하는 특별한 곳에서는 주인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지금 그는 다른 일에 신경을 쓰고 있었기에 이런 일들에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어쨌든 이제 우리 어디로 가?"


그녀는 마치 원래부터 이곳에 있었던 듯 자연스럽게 자리를 찾아 앉았다.


"갑자기 일이 생겨서 코로다 대륙으로 돌아갈 거야."


"일? 재미있는 일?"


"그래, 재미있는 일이지. 그것도 엄청나게."


재미있는 일이라는 말에 기뻐하는 스퇴쿨을 뒤로 멀린이 아서에게로 다가와 조용히 속삭였다.


"좀 편하게 쓸어버릴 수 있겠다."


나는 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러게 다행이다."


원래라면 다친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하지 않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스퇴쿨이라는 전력은 너무나도 든든했다.


"빨리 가자!"


그녀는 지금 상황을 모르고 마냥 좋아하고 있었다.


"하.... 빡세다... 빡세."


청천 기사단이랑 바르스의 화륜 상단한테도 미안하게 됐네.


두 곳 모두 카르시아 대륙에서 비교적 바티칸의 영향이 덜 미치는 대륙의 끝부분이라는게 그나마 다행인 점이었다.


-코로다 대륙


"모두 결계 안으로 들어와!"


"각자 부족 인원 점검해!"


코로다 대륙의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밖에서 순찰을 하던 사람들 사냥을 하던 사람들 빨래를 하던 사람들 열매를 따던 사람들


모두가 결계로 뛰기 시작한다.


"아니 벌써 시작된 거야?"


"나갔던 사람들은 소식도 없다고 하지 않았나?"


"그건 모르겠고 우선 뛰자고!"


높은 바위 위에서 여자 한 명이 목이 터져라 소리치고 있다.


"빨리 뛰어요! 곧 있으면 놈들이 상륙할 것입니다!"


그는 칸의 형 쿠르디의 심복으로 무보다는 문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었다.


"제미르님! 대륙 모든 사람들이 결계로 들어왔습니다!"


"외부 손님들은요?"


"예! 그분들 역시 전부 결계 내에 계십니다!"


"좋아요, 이제 이제 우리도 들어갑시다."


밖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없는 것을 확인한 제미르는 서둘러 결계 내로 들어갔다.


"문을 닫아라!"


화르르륵


그녀의 명령이 내려지자 주변에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주변에 널려있는 돌탑에 불을 지폈다.


".... 이제.... 기다립시다..."


결계의 입구까지 닫은 그녀는 밖의 상황을 볼 수 있는 수정구로 걸어갔다.


그녀는 초초하게 밖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왜 제국 방향에서 오는 겁니까


왜 나가신 분들은 소식도 없는 겁니까


여기서 우리가 얼마나 버틸 수 있겠습니까...


가레스라는 사람이 사망했다.


그녀 역시 훈련을 받았고 잔류자를 이끌어야 할 사람이었기에 가레스와 여러 번 마주쳐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참 대단하다라 느끼게 했던 사람이었다.


여러 사람들을 이끌 수 있을 만큼 현명하고 가장 앞에서 싸울 수 있을 만큼 전투 실력도 뛰어났던 사람


그런 사람이 죽었다.


심지어 계속해서 상황을 알려주던 멀린이 어느 순간 소식이 끊겼다.


이런 상황에서 제국 방향에서 오는 함선들이 있다.


하지만 그녀는 무섭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최대한 침착하게 행동했다.


불안감은 마음 깊숙이 숨겨두었다.


그래도 계속 마음 밑바닥에서 설마라는 생각이 슬금슬금 올라온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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