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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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195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12.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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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84화

반갑습니다!




DUMMY

"크아아아아...."


그는 잠시 후 힘겹게 화를 참으며 감염체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아니... 상관없나....?"


베이누의 눈이 반짝인다.


"다시 가서 군대를 모아라..."


그의 기가 감염체들에게 흘러들어간다.


기는 조금씩 감염체들의 상처를 치유해나갔다.


"대체 얼마나 에너지를 비축해두었던 것이냐"


베이누가 눈살을 살짝 찌푸린다.


아무리 빛의 철퇴가 강한 기술이라고는 하나 감염체 천여 마리를 한 번에 잡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방금의 빛의 철퇴는 거의 모든 감염체들을 죽였다.


"그나마 일곱 마리라도 남아서 다행이군."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


시간이 조금 지나자 만신창이였던 감염체들의 몸이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됐다.


"이제 눈치 볼 필요도 없으니 아무것도 신경 쓸 필요 없다."


"크아아아아! 크아아아아!"


힘을 회복한 감염체들이 괴상한 소리를 지르며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이제 신께서 강림하신다."


베이누는 감염체들이 달려간 곳을 바라보았다.


"이것들.... 끄아아아아아!"


누군가의 끔찍한 비명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감염체들로부터 흘러온 힘이 베이누에게 조금씩 쌓이고 있었다.


그는 천천히 힘이 들어오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끄으으으아아아아!"


목이 물어 뜯겨 고통에 몸부림치는 기사


"살려... 살려줘!"


공포에 질려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떨고 있는 병사


"물러서! 저것들한테서 물러나라!"


알 수 없는 몬스터들의 등장에 전쟁의 흐름이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저것들은 또 뭐야!"


"일단 저것들부터 죽여!"


콰득!


하지만 고작 일곱 마리였기에 그들은 빠르게 정리되었고 그들은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그들에게 다가갔다.


"어이 이봐 정신 좀 차려봐?"


씨앗이여 퍼져라!


우득!


"끄으으... 이봐 이게 무슨 짓이야!"


쾅!


상처 입은 자들이 몸을 일으킨다.


"끄아아아아아...."


"뭐... 뭐야?"


"크오아아아아아아!"


콰드드드드득!


퍼져나간다.


보랏빛의 불길한 것들이 사방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그렇기에 안 그래도 어지럽게 뒤섞여 싸우던 전쟁이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콰아아아앙!


그 혼란 속을 베이누가 유유히 걸어 다니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가 갑자기 멈춰 서서 누군가에게 말을 걸었다.


"자네들도 슬슬 모습을 드러내게."


어디서 인가 목소리가 들려온다.


"계획보다 조금 이르지 않습니까."


"엘리스 때문에 일이 꼬였다."


"결국 그 계집이 일을 벌인 것입니까?"


"그래.... 그러니 어서 출발하게."


.....


쿠우우우우웅!


순백의 갑옷을 입은 기사들이 일제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들은 어두운색으로 위스랄의 문양이 새겨진 깃발을 들고 있었다.


누구에게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기사단


가장 앞에 서있는 기사의 입에서 차가운 음성이 흘러나온다.


"죽여라."


쿵!


쿵!


쿵!


기사들이 발걸음에 맞혀 땅이 울리기 시작한다.


"죽어!"


그들을 향해 제국의 병사 하나가 거대한 둔기를 휘둘렀다.


콰직!


그의 둔기가 기사의 머리에 정확하게 떨어진다.


"뭐해! 다른 놈들도 조져!"


"죽여!"


"별거 없는 놈들이다!"


제대로 된 반응조차하지 못한 기사를 확인한 다른 이들도 기사들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콰드드득


우득!


콰지지직!


가장 선두에 서있던 기사들 이십여 명의 온몸에 온 갖 날붙이들이 관통한다.


"뭐... 뭐야.... 이것들은..."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어떤 반응도 없다.


아무런 반응 없이 움직이지 않는 그들은 마치 자신들을 공격하느지 조차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빌어먹을 언데드도 아니고 말이야."


콰아앙!


둔기를 들고 있는 병사가 다른 기사의 머리를 치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제국과 코로다의 병력들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게 죽는 게 소원이면 내가 들어주지!"


채애애애앵!


누군가 기사의 목으로 찔러져오는 창을 쳐냈다.


"어디 소속 기사단입니까!"


순백의 기사단들 주위로 다른 바티칸 기사들이 몰려온 것이었다.


"....."


"왜 가만히 당하고만 있습니까!"


"......"


"비켜봐! 죽는게 소원이라잖아!"


콰아아아앙!


"크윽!"


지원을 온 기사의 몸이 뒤로 밀려난다.


"아니면! 너도 죽고 싶은 건가!"


콰아아아아앙!


일격마다 기사가 뒷걸음질 친다.


그렇게 다섯 걸음 정도 뒤로 물러나졌을까


툭....


그녀의 등 뒤로 무언가 딱딱하고 차가운 것이 닿았다.


소름 끼치게 서늘한 기분


그녀는 갑작스러운 한기에 화들짝 놀라며 뒤를 돌아봤다.


어느새 순백의 기사가 있는 곳까지 밀려났다.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는 대신 조용히 입을 열었다.


"최대한 빨리 뭐라도 하시는게 좋을 겁니다."


채앵!


".... 그러지"


우득!


창을 막아내던 기사의 가슴을 뚫으며 손 하나가 지나간다.


"커어... 갑... 갑... 자기...."


그녀는 의문 가득한 두 눈으로 뒤에 서있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순백의 기사는 아무렇지 않은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입을 열었다.


"빨리 하라면서?"


"그게....."


촤아아악!


가슴에 박혀있는 손을 빼자 그녀는 말을 잇지 못하고 앞으로 고꾸라진다.


그리고 그는 손에 묻은 손을 털며 주변을 둘러봤다.


"충분히 모여든거 같군."


콰드드득!


그의 말을 시작으로 백색의 기사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뭐... 뭐야! 왜 이래! "


그들의 첫 타깃은 가장 가까이 있던 바티칸의 기사들이었다.


우득!


어느 기사의 목덜미가 물어뜯겨진다.


기사의 갑옷을 입은 자들이 사람으 살을 뜯어 먹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의 이빨에서 나오는 위스랄의 마기가 기사들의 몸으로 퍼져나갔다.


몸으로 퍼진 마기는 곧이어 그들을 끔찍한 모습으로 되살려놓았다.


".... 으"


또 다른 전사 한 명이 팔목을 물린다.


팔이 물린 전사 곁으로 다섯의 기사들이 몰려든다.


"사... 살... 려줘..."


콰드득!


그의 팔과 다리가 몸통에서 떨어진다.


"꺼어어어어....."


숨이 끊어지고 심장이 멈추고 나서


쿵쿵쿵쿵!


그의 심장에서 새로운 박동이 느껴졌다.


"크아아아아아아!"


새로운 박동과 함께 새로운 팔과 다리도 생겨난다.


그리고 새로운 먹이를 노린다.


이것이 위스랄 저주


온몸에 마기가 깃들어 인간이었을 때보다 빠르고 강해진다.


다른 누군가에게 저주를 옮기면 마기가 더욱 강해진다.


거기에 전심으로 퍼진 마기 덕분에 상대가 마기에 스치기만 해도 감염된다.


적으로 상대하기에는 너무나 절망적인 능력이었다.


"으아아아아아아!"


상황을 이해한 기사들이 하나 둘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쫓아가."


하지만 그건 아마 좋은 생각은 아니었을 것이다.


촤아아아악!


도망가는 이들을 통해 공포가 더 빠르게 퍼졌고 그만큼 저주 역시 더욱 빠르게 퍼져나갔다.


"도망치지 마라!"


"뭉쳐서 서로를 지켜!"


몇 사람들이 이 상황을 통제시키려 나섰다.


그들은 진영을 가리지 않고 서로의 등을 맞댄 채 감염체들에게 맞서기 시작했다.


대부분 이제 막 감염된 감염체들이었기에 아직은 사람들이 모인다면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으아아아아아아!"


"비켜! 비키라고!"


그러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잡아먹혀있었다.


"크아아아아아!"


감염체들은 뭉쳐있는 먹이들보다 등을 보인 먹이들이 사냥하기 쉽다는 것을 알았다.


"크아아아아아아!"


감염체들은 도망가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쫓아가 먹어치웠다.


한 명 감염시킬 때마다 감염체들의 힘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콰아아아아아아앙!


대여섯 명씩 뭉쳐 간신히 버텨내던 무리들도 조금씩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우득.. 우드드득!


또 누군가의 살이 씹히는 소리가 주변에서 들려온다.


"젠장... 이런 데서..."


"이제 끝이야..."


사람들의 눈에서 점차 희망의 빛이 사라졌다.


콰앙!


"쏴라!"


하늘에서 포탄들이 쏟아져 내린다.


"크아아아아!"


포탄들은 정확히 감염체들을 노리고 떨어졌다.


쿠우우우웅!


감염체들 사이로 하늘에서 회색빛의 소녀가 떨어졌다.


"끼하하하하하하! 드디어 내 차례다!"


콰직!


회색빛의 소녀, 스퇴쿨의 발밑에 감염체 하나가 깔린다.


"이 더러운 감염체들!"


우드드득!


감염체의 허리가 끊어진다.


사람 대여섯 명을 먹은 정도로는 이 괴수를 막을 수 없었다.


"1소대..."


저주를 퍼뜨리고 뒤에서 소극적으로 전투하던 백색의 기사들이 다시 앞으로 나섰다.


"가서 괴물을 잡아라."


"크아아아아아!"


그들 중 열 명의 기사들이 입을 쩍 벌리며 스퇴쿨에게 달려갔다.


뾰족하게 솟아있는 이빨들을 보며 스퇴쿨이 웃음을 지어 보인다.


"너희도 이빨에 자신 있구나?"


그녀의 양 손바닥에서 커다란 입이 벌려진다.


"나도 그런데."


콰득!


위스랄 저주는 확실히 스퇴쿨에게도 위협적인 저주였다.


우드드드드득!


하지만 그것은 위스랄의 먹잇감이 제대로 된 것이었을 때 해당되는 일이었다.


모든 것이 미성숙한 이런 행성에서 자란 위스랄의 저주는 그녀에게 별로 위협적이지 못했다.


오히려 순식간에 다섯의 기사들의 육체가 갈가리 찢어졌다.


"1소대 뒤로 물러나라."


계속 명령만 내리던 남자가 앞으로 걸어 나왔다.


"응? 너는 누구야?"


"나는 잊혀진 기사단 십자 기사단의 단장 파이머"


다른 십자기 사단과 다르게 그는 칼을 들고 있다.


"그대와 결투를 신청한다."


"헤에?"


쾅아아앙!


스퇴쿨의 묵직한 주먹이 파이머의 머리를 가격한다.


"크으.... 역시 묵직하군."


머리에 전해진 충격에 파이머가 비틀거린다.


"너는 좀 단단한데!"


콰아아아아앙!


아직 중심을 옷 잡은 파이머를 향해 연속으로 스퇴쿨의 주먹이 내려쳐졌다.


더 빠르고


더 강하게


쿠우우우우우웅!


계속된 충격으로 그의 머리가 땅속에 파묻혔다.


"끝!"


그녀는 자신의 승리를 확신한 채 뒤돌았다.


우득...


우드드드득!


"이거 큰일 날뻔했네."


"응?"


어느새 파이머의 머리가 다시 땅 위로 올라왔다.


"린츠님이 주신 생명력을 흡수하기 전이었다면 정말 큰일 날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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