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호나우딩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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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다
작품등록일 :
2023.10.02 16:01
최근연재일 :
2023.12.01 06:00
연재수 :
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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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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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한 시즌의 종료

DUMMY

'1시간이 지나면 빙의도 풀리는건가? 그렇게 된다면 후반은 오로지 나의 능력대로만 뛰어야 하는 상황이 오는데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하지?'


나는 갑자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큰일인데...... 그럼 말짱 도루묵이잖아. 내 실력만으로 이 2:1 리드를 유지할 수 있을까?'


잠시 후 쉬는 시간이 끝나고 모두 필드 위에 다시 올랐다.


나는 이 뛰는 심장을 부여잡고 얼른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


빙의가 풀리기 전에 조금이라도 빨리 경기를 시작하고 싶었다.


'딩요형의 기운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때 빨리 뭔가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은데......'


[자 후반전 시작 됐습니다.]


[오늘 부산 말벌즈의 움직임이 좋은데요. 그중에서 서태풍 선수의 움직임이 돋보입니다.]


[그렇죠? 마치 브라질 삼바축구를 보는 듯한 느낌이에요. 띄우고 찌르고 제치는 모습이 아주 그냥 호나우지뉴의 재림 같습니다.]


나는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빠르게 주변을 살폈다.


상대팀 선수들이 공을 돌리고 있었는데 나는 공의 방향을 예측해서 패스를 받으려고 하는 선수를 향해 갑자기 달려나가 밀착했다.


내가 갑작스럽게 압박을 가하니 살짝 당황한 수비는 공을 골키퍼를 향해 돌렸다.


나는 천천히 골키퍼를 향해 달려나갔다.


키퍼는 길게 띄워서 공을 앞으로 전달했고 헤더 경합을 통해 볼은 우리팀의 소유가 되었다.


나는 재빨리 원래 위치대로 돌아가 앞으로 스프린트할 준비를 마쳤다.


공은 다시 나에게 왔다.


'빠르게 승부를 봐야해.'


그 때 우리팀의 우측 윙이 손을 들고 앞으로 침투하는 모습이 보였다.


내 눈에는 그 사이로 길 하나가 보였다.


'지금이다.'


나는 그를 향해 공을 중간정도로 띄워 길게 공을 밀어넣어 줬다.


공이 세고 정확하게 날아가 받기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방향만 맞추어서 세게 밀어넣었다.


우측 윙은 가슴 트래핑으로 앞으로 공을 쳐냈다.


"방금 터치 좋았어... 바로 슛해..."


[좋은 패스에 이어! 슛!]


[빗나갑니다]


힘을 너무 주고 차서 공이 하늘로 떠버렸다.



슈우우우우웅.


그때 내 몸에서 뭔가가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헛... 빙의 끝난거 같은데'


후반전 경기 시작 5분이 지났는데 갑자기 몸의 긴장 상태가 달라져버렸다.


'큰일이다. 방금꺼 넣었어야 했어'


3:1까지는 만들어 놓고 빙의가 풀리기를 기대했다.


'와... 괜찮을까......'


나는 급격히 자신감을 잃어서 교체를 요청하고 싶었다.


하지만 감독님의 눈치가 보였다.


'후반 시작한지 5분 지났는데 교체를 요청하면 좀 그런데... 어떻게 하지? 태클 당할때 적당히 드러누울까...... 지금 바로 햄스트링을 잡을까...'


나는 빠져나갈 궁리를 했지만 잠시 후 생각을 고쳐먹었다.


'아니지...... 나도 프로인데......'


나는 방금 도망치려고 하는 내 모습을 생각하니 자존심이 상했다.


'나 스스로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지. 앞으로 이런일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으니까!'


나는 비록 딩요형의 빙의가 끝났지만 나 스스로의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마음을 바꿔 먹었다.


'이대로 지키기만 해도 되잖아'


하지만 그런 자신감과는 달리 공이 나에게 오면 앞으로 나아가는 플레이는 하지 않고 공을 계속 뒤로 빼고 옆으로 패스만 해댔다.


그러자 플레이가 늘어지기 시작했고 우리팀의 공격적인 분위기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패스만 돌고 돌뿐 진취적인 공격이 양팀 모두 전혀 나오지 않았다.


내가 뒤로 빠지니 전체적인 수비라인도 뒤로 조금씩 밀려나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시간을 계속해서 보내자 벤치에서 계속 신호가 들어왔다.


"태풍! 앞으로!"


감독님이 뒤로 계속해서 물러나는 내 움직임을 눈치챘는지 전방으로 가라는 지시를 하고 계셨다.


나는 한번쯤은 기회를 잡아 내 실력을 통해서 골을 넣어보고 싶었다.


'꼭 딩요형의 능력이 아니라도 나도 할 수 있다.'


그러던 중 나에게 패스가 왔다.


나는 치고 달리기를 선택했다.


그런데 그때 깊은 태클이 들어와 공을 골라인 밖으로 몰아냈다.


다행이 우리공이긴 했지만 태클이 뭔가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와 견제를 많이 받네'


나의 공격이나 패스가 적당히 먹혀든다고 생각했는지 나에게 위협적인 태클이 들어왔다.


'시즌 끝났다고 다치는건 절대 안되고 좀 살살하자'


우리팀은 스로인 부터 시작해서 공을 뒤로 다시 빼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공을 돌리다가 다시 한번 나에게 롱볼 패스가 왔다.


'자, 순두부 컨트롤을......'


팅~.


아까와는 다른 컨트롤이 나왔다.


분명 내 발앞에 툭 떨어지는 감각을 살렸지만 공은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앞쪽으로 굴러갔다.


뻥.


수비수는 다시 한번 공을 높게 띄워 내보냈다.


'빙의 전후의 트래핑 차이가 이렇게 나다니.'


나는 내 실력을 아쉬워하면서 속으로 이번 시즌 끝나고 특훈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빙의가 되고 안되고의 차이가 이렇게 난다는 것은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했다.


'딩요형의 빙의가 됐을 때 그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몸에 익히기 위해서 노력 해야겠다.... 그런데 그건 나중 문제고 지금 오늘 이 경기 절대 지지말자'


나는 다시 한번 공이 와서 중앙으로 깊게 찔러넣는 패스를 했지만 수비수에 걸려 막히고 말았다.


[후반에 들어와서 모든 공격이 막히고 있는 부산 말벌즈. 오늘 이 경기의 점수를 굳히려고 하는 움직임입니다.]


[경기는 어느새 80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 때 공이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여기서 선수교체를 하는 양팀]


10번 서태풍 선수 교체됩니다.


감독은 내가 지쳤다고 생각했는지 교체를 했다.


나는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여기서 져도 내 탓은 아니니까 휴......'


"태풍아 왜? 후반에는 좀 지쳤냐? 전반에는 폼 좋더니"


"아, 그렇습니까? 나름 한다고 열심히 했는데 후반에는 상대 수비가 좀 강화된 것 같습니다"


"그래 수고했어. 오늘 져도 네 탓은 아니라고 생각하지 말고 새끼야. 한 골정도 더 넣었어야지"


"아넵"


감독은 내 생각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오늘 지면 골 더 못넣은 니 탓이다"


"......"


나는 남은 10여분 남짓한 시간에 골이 제발 들어가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었다.


잠깐 생각해보니 이 빙의능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전반에 선발로 나가는게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최대한 딩요형의 빙의를 길게 뽑아 먹고 싶었다.


그렇게 하려면 후반 시작할때부터 출전을 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았다.


내 실력을 키우는 것과는 별개로 있는 빙의 능력을 최대한 잘 활용하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전반에 빙의를 쓰게 되면 전반전이 끝나고 나서 중간 휴식시간이 끼어서 시간을 허투루 보내게 되고 후반에는 아예 아무것도 아닌 서태풍이 경기를 뛰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에 주문을 외우면 적어도 45분부터 90분까지 빙의를 쓸 수 있고 만약 연장이 좀 되더라도 빙의 주문 사용 후 1시간 내에는 후반 경기가 끝나기 때문이다.


'그렇게 치면 후반에 언제든지 투입되면 상관 없구나.....'


감독님과 그런게 잘 조절 된다면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그건 내가 조율할 수 있는건 아니고......'


내가 감독님과 1:1로 상의해서 설득할 수 있는 정도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지금은 내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서 그게 거절될게 너무 명확하니까 시도를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시는 감독에게 직접 교체 요청하고 하던데... 전반에는 일부러 안나오기도 하고... 딩요형도 그정도 되지 않나?'


딩요도 분명 감독과 맞의견 교환이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서태풍이다.


팀을 2부 리그로 가게 만든 선수가 그런 말을 하면 매가 돌아올 것 같았다.


'지금의 나는 설득력 제로니까...... 어쩔 수 없다. 실력이 우선이다. 이번 비시즌 때 특훈해서 실력을 키워두자.'


어느새 10분이 지났고 루즈 타임 3분이 주어졌다.


'3분만 더 버티면 이긴다...'


우리팀은 공을 최대한 돌리며 시간을 보냈다.


상대팀의 동창 박장훈은 풀타임을 뛰며 지지 않기 위해 공을 빼앗기 위해 노력했다.


나는 장훈이의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팀의 승리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었다.


삑. 삑. 삐이이이이익.


경기가 종료되었다.


감독은 환하게 웃었고 상대팀 선수들은 자리에 무릎을 꿇거나 드러 누웠다.


'저 팀은 다음 경기... 데스매치로 가겠구만'


[부산 말벌즈는 5승 9무 24패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 합니다.]


'38전에 5승이라...'


시즌의 마지막 경기에 와서 겨우 팀에 도움이 되는 활약을 했다.


내 개인의 축구 실력은 많이 부족한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나는 이 경기를 통해서 자신감을 찾았다.


'딩요형의 빙의를 잘 활용을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



***


<춘하추동 벌집 삼겹살>


감독과 마지막 회식자리 였다.


"자, 한 시즌 동안 고생 많았고... 다들 알겠지만 나는 떠나게 되어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 식사다. 마지막 경기 이겨서 기분이 좋고 모두들 언제 어느 팀에서 어떻게 다시 만날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잘 따라와 줘서 고마웠다"


감독이 술잔을 내밀고 말했다.


"감독님 감사합니다!"


"자, 다같이 한잔 하자. 다음 시즌을 위하여!"


"다음 시즌을 위하여"


모두가 함께 술을 들이켰다.


회식 자리에서 매번 빠지지 않고 술을 마셨지만 이번에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


뭔가 마음속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해.>


딩요형이 나에게 해준 말이었다.


자기 관리... 특별한 것이 있는게 아니었다.


딩요형의 짧은 전성기를 누구보다 가장 아쉬워 하는 사람은 나였다.


그 짧은 전성기의 이유를 딩요형 자신도 잘 알고 있었고 나도 그것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었다.


어떤게 자기 관리인지는 나도 아직 정확히 정의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이 작은 술 한잔을 참는 것으로부터 시작해보자고 생각 했다.


술을 마시며 조금씩 취해가는 선수들을 보며 나는 앞으로의 계획을 한번 더 세워봤다.


'다음 시즌은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올라오는 것만을 목표로 삼아야겠다.'


나는 오늘 경기를 머리속에서 되새기며 결의를 다졌다.


'눈 딱 감고 1년만 고생하면 다음 시즌 어떻게든 올라오지 않을까?'


나는 다음 시즌의 팀을 1부로 올리기 위해 비시즌 중에 훈련할 방법을 생각해봤다.


'팀 훈련 말고도 개인 훈련이 필요해. 스폐셜한 특훈... 어떤 방법이 있을까?'


그때 감독님이 나에게 와서 술을 권했다.


"자, 태풍이. 마지막에 잘해줘서 고맙다. 자 한잔하자."


감독님이 내 잔을 보더니 말했다.


"이 새끼 술빼고 있었네?"


"아, 아닙니다. 여기 있습니다."


나는 미리 만들어놓은 소주잔안에 든 물을 내밀었다.


"그래 한잔 하자"


감독님이 올거를 예상해서 미리 만들어 놓은 물을 마셨다.


"다음 시즌에는 더 잘해 임마. 너는 가능성이 많은 놈이야"


감독님이 머리를 한대 툭 치고는 옆으로 가셨다.


한 시즌 내내 실망을 많이 하셨지만 마지막 까지 믿음을 가져주신 감독님에게 다음 시즌에는 실력으로 보답을 하고 싶었다.


나는 다시 한번 재기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마음속에 새기며 각오를 했고 회식은 그렇게 종료되었다.


나는 2차로 한잔 더하러 가자고 하는 선수들을 뒤로 하고 집으로 빠른 귀가를 했다.


노트를 펴고 나의 목표를 적었다.


나는 다음 시즌의 목표 3가지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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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예상치 못한 제안 +2 23.11.08 400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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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출전 기회 +2 23.10.26 517 3 12쪽
17 호출 그리고 라이벌 +1 23.10.25 541 3 12쪽
16 UCL 레알 소시에다드 VS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3) +1 23.10.24 561 2 11쪽
15 UCL 레알 소시에다드 VS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2) +1 23.10.23 568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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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여기서 잘해서 레알 마드리드 잡겠습니다. +2 23.10.16 648 3 11쪽
9 스페인으로 +2 23.10.13 682 5 11쪽
8 유망주 +4 23.10.12 712 6 11쪽
7 자기 관리 +2 23.10.11 727 8 11쪽
» 한 시즌의 종료 +1 23.10.09 783 5 12쪽
5 Ronaldo de Assis Moreira +5 23.10.06 799 5 11쪽
4 움직임 그리고 시야 +1 23.10.05 838 6 11쪽
3 하루 1시간 +2 23.10.04 1,029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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