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호나우딩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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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다
작품등록일 :
2023.10.02 16:01
최근연재일 :
2023.1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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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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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레알 마드리드(1)

DUMMY

경기에서 패배를 하고 나니 다음날도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이미 수백번 경기에서 패배한적이 있었지만 자신감과 의욕이 넘칠 때 패배를 하니 타격이 또 평소와는 달랐다.


심지어 딩요형의 빙의능력을 사용을 했지만 한골도 넣지 못했다.


그리고 빙의가 풀렸을때 찾아오는 급격한 자신감 하락도 문제였다.


'빙의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놈'


패배감에 쩔어 있으니 나 스스로가 굉장히 작아지는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술을 한잔 해야하나'


나는 기분이 싱숭생숭 해져서 술을 찾게 되었다.


'아니다. 이럴때 해야하는건 특훈.'


나는 마음을 다잡고 집 주변을 가볍게 뛰면서 몸을 풀었다.


'체력이 강해지면 빙의 후 능력이 더욱 강해지는 건 팩트니까'


공을 드리블 하고 여러가지 트래핑을 병행하며 나는 발끝의 감각을 계속해서 살렸다.


'나 서태풍도 축구선수 라구. 고등학교 때부터 유망주였어! K리그 1부에 있었던 경력을 무시하면 안되지!'


나는 다시 자신감을 찾기 위해 나 스스로를 칭찬하고 독려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생각해보면 내가 딱히 잘못한건 없잖아. 좋은 패스 많이 넣었고 결정적인 퇴장도 이끌어냈고'


나는 내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니 다시 의욕이 좀 솟아났다.


'내가 감독이라면 다음 경기도 선발 확정이다.'


나는 다음 경기일정이 기억이 나지 않아 찾아봤다.


'다음 경기는... 이틀 뒤 레알 마드리드.'


나는 현재 라리가 리그 순위를 검색했다.


1위 : 레알 마드리드

2위 : 지로나 FC

3위 : FC 바르셀로나

4위 : 레알 소시에다드

5위 : AT 마드리드

6위 : 아틀레틱 클루브

7위 : 라요 바예카노

8위 : 레알 베티스

9위 : 발렌시아

10위 : 라스 팔마스


'현재 라리가 리그 초반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구나'


긴장되어 순간 손에 땀이나는 느낌이었다.


'그 유명한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를 하는 날이 오다니. 내 인생에 이런 날이 오다니 가문의 영광이군'



***


경기전날 전술 코치와 얘기를 나누었다.


감독님과 지난 몇 경기를 다 분석해봤을 때 나는 전반보다 후반에 더 활용가치가 높은 것 같다고 판단을 하셨다고 한다.


'감독님... 진짜 명장...인가? 후반에 딩요형 빙의써서 득점했을 때가 가장 컨디션도 좋고 나 스스로도 만족 스러웠고 지금도 내가 원하는 플레이였는데. 그걸 그대로 알아주시다니'


전술코치가 말하길 감독님이 현재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발을 구성하고 싶은데 그 중에서 나도 전술에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주었다.


'그거 진짜 고마운 일이군'


코치는 쿠보타는 선발이라고 알려주었고 그는 별 일이 없는 이상 풀 경기를 뛴다고 했다.


'역시 쿠보타. 경력을 다 인정 받고 실력도 인정 받네'


그래서 나에게 후반부에 투입되어 쿠보타와의 투톱 케미를 한번 잘 살려보라고 말해주었다.


나는 후반에 투입된다면 빙의능력을 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안심이 되었다.


"투입은 언제쯤 되는건가요?"


코치는 확답할 수 없다고 했다.


'너무 당연한 소리인데 괜히 물어봤나.'


한국에서도 투입 계획이나 선발 관련되서 전날 이렇게 미리 알려주며 상담한적은 별로 없었다.


그래도 코치는 나를 위해 잠시 고민하더니 확답은 할 수 없지만 70분 전후가 될 것 같다고 예상해주었다.


'20~30분은 부족하지만 충분한 시간이다.'


내일 경기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나는 미리 알려준 것에 대한 감사함을 전달하고 골을 넣기 위해 쿠보타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훈련을 또 시작했다.


스페인에서 경기를 나보다 훨씬 많이 하고 스페인어도 나보다 잘하는 쿠보는 사실 나에게 있어서 스페인 선배였다.


하지만 영입된 타이밍이 같은데 같은 공격수 포지션이라 한일전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쿠보타에게 지고 싶지 않아서 골을 더 많이 넣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나혼자만 그렇게 생각을 하려나? 쿠보타도 나를 견제하고 있겠지?'


단체 훈련은 끝났고 하루전이기에 대부분 훈련이 끝나고 바로 각자의 숙소로 복귀를 했다.


하지만 나는 개인 훈련을 하기 위해 남았고 쿠보타도 남아있었다.


기왕 같이 남게된거 같이 호흡을 맞추며 공식 훈련 때 한 것을 몇번 더 반복하였다.


어느 정도 훈련을 더 했다고 생각했을 때 나는 쿠보타에게 물었다.


"쿠보타. 너는 축구선수중에 누구를 좋아하니?"


"MITOMA KAERU"


미토마 카에루는 EPL의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 FC에서 활약중인 일본인 선수였다.


브라이턴의 윙어로써 순간 가속도를 올려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공간을 파고 들어 슛팅 찬스를 만들어 내는 것에 강한 떠오르는 루키 선수였다.


'역시 일본인이라 일본인을 좋아하는군'


"How about you?"


"나? 내가 누구 좋아하냐고? 나는 당연히 손홍민이지"


나는 대한민국의 자랑 손홍민 선수를 언급했다.


"Oh~ Sonny. yeah"


서로 본인 국적의 대표적인 선수를 언급했다.


"하지만 손홍민이 속한 토트넘이 지금 더 순위가 높지 하하"


나는 손동작으로 토트넘을 더 높다는 표현을 했다.


"Haha right"


나는 괜히 한일전에서 지고 싶지 않아서 쿠보타를 놀려댔다.


쿠보타는 웃으며 농담을 받아주었다.


'아, 그러고 보니 지난번 쿠보타는 일식집 초대해 주었는데 나는 아무런 보답도 못했네'


나는 쿠보타에게 간단하게 한식당에 가서 밥을 먹자고 제안했고 쿠보타는 승낙했다.


"아, 그리고 식당 가기전에 같이 갈 곳이 있어"


나는 아버지에게 한국식 사우나가 있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


"오늘 샤워는 경기장에 딸린거 말고 나가서 사우나 가자"


"Okay"


쿠보타와 나는 사우나에 도착했다.


경기장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떨어진 한국식 사우나는 목욕탕과 사우나와 찜질방이 섞여 있었다.


나와 쿠보타는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나왔다.


"저기서 땀빼러 가자"


[지옥 불가마]


경기전날이라 길게는 있지 못하고 1시간 내로 최대한 땀만 빼고 나가자는 생각이었다.


[99℃]


'응? 뭐지 99도? 진짠가?'


불가마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아주 높은 습도와 온도가 느껴졌다.


뜨거운 곳에 들어가 잠시동안 땀을 쫙빼고 나가서 시원하게 샤워 한번 더 하고 나갈 생각이었다.


'이정도면 충분한거 같군'


5분 정도가 지난거 같아서 나는 불가마에서 나가려고 했다.


'응?'


그런데 쿠보타가 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눈만 감고 있었다.


'음.......'


나는 먼저 나가면 뭔가 지는 기분이 들어서 나가고 싶다는 표현을 하지 않았다.


온몸에서 땀이 삐질삐질 계속해서 나왔다.


'쿠보타... 나가자....'


나는 속으로 쿠보타가 빨리 눈을 뜨고 나가자고 제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쿠보타는 나갈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이런 젠장... 여기서 또 한일전을 펼치냐......'


나도 눈을 감고 버티고 있었다.


힐끗 쿠보타를 보니 쿠보타도 뜨거운 열기에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이런 젠장. 숨이 턱턱 막힌다.'


눈도 뜨기가 힘들어졌다.


하지만 쿠보타는 조금의 미동도 없었다.


'나도 포기하지 않는다.'


나는 쿠보타가 한마디를 하기전에는 불가마에서 나가지 않고 버티기로 결심했다.


불가마 안에는 나와 쿠보타 외에 다른 손님들은 없었다.


오직 침묵의 1:1 한일전 만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건 나와의 싸움이 아니다. 이건 국민들의 이름이 걸린 한일전이다.'


10분, 20분, 30분...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갔다.


나는 점점 지쳐갔다.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 힘을 내어 버텼다.


그 때 였다.


찜질방을 관리하는 아저씨가 안으로 들어오셨다.


한국말로 우리에게 안내를 해주었다.


"여기 안에 30분 넘게 있으면 안돼요"


쿠보타와 나는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쿠보타는 나를 보며 뭐라고 하는지 궁금해하며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더 있을 수 있는데... 여기 30분 이상 있으면 안되서 나오라고 하네"


"아~ 소데스까"


쿠보타는 뭔가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너도 다행이다 싶지? 자식아'


나는 지지 않았다는 생각에 내심 기뻤다.


쿠보타와 나는 찜질방을 나와 찬물로 샤워를 했다.


찬물에 샤워를 하자 온몸이 시원해져서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새끼 진짜 곤조 있네...'


내일 경기도 오늘처럼 마지막까지 지고 싶지 않다는 기분을 가지고 같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옷을 입고 나오니 입맛이 뚝떨어졌다.


"쿠보타. 밥은 생략하자. 다음 기회에"


"오케이."


쿠보타도 뭔가 기다렸다는듯이 말했다.


"내일 경기 이기고 나서 다음주에 사줄게"


"오케. 굿또."


경기전날 너무 진을 뺀건 아닐까 순간 걱정이 되었지만 몸상태를 체크 해보니 무리한 것 같지는 않았다.


"휴. 토할뻔"



***


경기 당일이 되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레알 소시아다드 VS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입니다.]

[오늘 경기에 우리 대한민국의 서태풍 선수도 나오죠?]

[네. 맞습니다. 아쉽게도 선발 명단에는 없는데요. 교체출전 명단에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봤을때는 후반전에 무조건 투입되는건 확실하죠?]

[네 이적 이후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왔기 때문에 투입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오늘은 못해서 교체 명단이라기 보다 레알 마드리드에 맞춤형 전략이 있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서태풍 선수의 좋은 활약을 기대합니다.]


한국에서도 오늘 경기에 대해서 중계도 하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라'


전통의 강호 레알 마드리드.


라리가 리그 창설 이후 단 한번도 1부 리그에서 강등을 당하지 않았다.


심지어 무패 우승도 한적이 있었다.


라리가 누적 승점 1위, 한 시즌 최다 승점, 세계 최다 연속 홈 무패 등의 경이로운 기록도 있는 팀이었다.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 우승 경력도 몇차례 있지'


그런 대단한 팀과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니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며 빨리 경기를 하고 싶었다.


아직까지는 심적으로 빙의 능력에 의존하고 있지만 그것을 잘 활용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이는 것도 나의 미션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보여주고 싶다. 빙의 능력과 나의 실력, 노력의 결합'


경기는 어느새 시작되었다.


나는 벤치에 앉아 있었지만 후반 투입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으니 계속해서 심장은 두근거렸다.


'일단 상대 전력 분석이 중요하지'


루카 모도리치

주드로 벨링엄

비니시우스 줄리오르

호도리구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세계적인 선수들이 내 눈앞에서 경기를 뛰고 있었다.


'와, 이걸 직관하네'


나는 그들의 화려한 플레이에 관중석 1열에서 지켜보듯이 넋을 잃고 보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강한 팀이라 우리팀은 수비에 집중을 해서 전반 20분이 지날때까지 다행히 골을 먹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수비 위주 전술이 통하고 있네. 중요한건 우리팀의 역습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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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코스트코글루 감독님의 인터뷰 23.11.23 252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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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EPL 토트넘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 23.11.21 281 3 11쪽
35 EPL 토트넘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 +2 23.11.20 314 1 11쪽
34 EPL 토트넘 VS 브렌트 포드(2) +1 23.11.18 328 2 11쪽
33 EPL 토트넘 VS 브렌트 포드(1) 23.11.16 341 3 11쪽
32 감독님의 미션 23.11.15 340 2 11쪽
31 토트넘 레전드 송흥민 +2 23.11.14 367 1 11쪽
30 다시 입단식 기자회견 +2 23.11.13 366 1 11쪽
29 스페인에서 마시는 김칫국 +2 23.11.10 376 2 11쪽
28 고민 그리고 결정 +2 23.11.09 384 4 11쪽
27 예상치 못한 제안 +2 23.11.08 400 2 11쪽
26 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레알 마드리드(3) +3 23.11.07 409 3 11쪽
25 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레알 마드리드(2) +1 23.11.06 410 6 11쪽
» 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레알 마드리드(1) +1 23.11.03 442 2 11쪽
23 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지로나(3) +2 23.11.02 436 2 11쪽
22 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지로나(2) +1 23.11.01 442 3 11쪽
21 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지로나(1) +1 23.10.31 463 3 11쪽
20 승리의 세러모니 +1 23.10.30 479 3 11쪽
19 양보의 가치 +2 23.10.27 505 2 11쪽
18 출전 기회 +2 23.10.26 515 3 12쪽
17 호출 그리고 라이벌 +1 23.10.25 541 3 12쪽
16 UCL 레알 소시에다드 VS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3) +1 23.10.24 561 2 11쪽
15 UCL 레알 소시에다드 VS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2) +1 23.10.23 568 4 11쪽
14 UCL 레알 소시에다드 VS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1) +2 23.10.20 604 2 11쪽
13 보여줄 시간 +2 23.10.19 616 5 11쪽
12 라이벌 아틀레틱 +1 23.10.18 587 4 11쪽
11 후보 선수의 마인드 +1 23.10.17 611 3 11쪽
10 여기서 잘해서 레알 마드리드 잡겠습니다. +2 23.10.16 648 3 11쪽
9 스페인으로 +2 23.10.13 680 5 11쪽
8 유망주 +4 23.10.12 712 6 11쪽
7 자기 관리 +2 23.10.11 727 8 11쪽
6 한 시즌의 종료 +1 23.10.09 782 5 12쪽
5 Ronaldo de Assis Moreira +5 23.10.06 798 5 11쪽
4 움직임 그리고 시야 +1 23.10.05 837 6 11쪽
3 하루 1시간 +2 23.10.04 1,029 6 11쪽
2 포스트 바 +2 23.10.03 1,126 9 11쪽
1 한국에서 태어난 서태풍 +5 23.10.02 1,344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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