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호나우딩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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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다
작품등록일 :
2023.10.02 16:01
최근연재일 :
2023.1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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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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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지로나(1)

DUMMY

하지만 딩요형의 최근 빙의능력을 활용해서 축구를 하고 있지만 아버지의 말이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이 빙의 능력에 나의 것을 녹아 내려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냥 딩요형의 시야와 실력에 나 서태풍의 개인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나 스스로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딩요형의 빙의를 아무도 모른다고 해도 그의 능력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내 개인이 존재해야 양립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개인적으로 더 노력하고 딩요형 것을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것을 더 만들어 내야지'


내가 어렸을때부터 호나우딩요형을 좋아한 이유가 있다.


바로 기대감.


그가 공을 잡으면 뭔가를 보여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구경기를 영상으로 보다보면 그런 것들이 많다.


정해진 플레이.​


예상되는 플레이.

​​

틀에 박힌 플레이.


아무리 큰 리그나 위대한 축구 선수들이 많은 경기라도 경기 전체의 흐름 자체가 반복되는 부분이 많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경기장과 선수가 정해져 있으니 전체적으로 비슷한 그림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플레이를 감독들도 선수들은 수많은 ​연습을 통해서 완벽한 플레이를 만들어 나간다.


그 후 실전에 돌입했을때 연습한 것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딩요형은 조금 달랐다.


물론 전체적인 공격 루트나 패스 흐름 등은 연습한대로 진행을 한다.


하지만 딩요형의 발에 들어와서 발을 떠나기 전까지는 딩요형만이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플레이가 있었다.


그가 공을 잡았을 때 순간적인 흐름이나 플레이에 그만의 창의성이 담겨있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그리고 그런 플레이를 함으로서 혼자 눈에 튀고 팀에 방해가 되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재적소에 개인기를 활용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그의 플레이 그 자체에 뭔가 기대를 하게 된 다는 것이다.


골을 넣느냐 마느냐를 보게 되는게 아니라 골을 넣게 되는 과정을 보게 되고 그 과정 자체의 완성도를 보게 된다.


그리고 팀의 승리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니 한 선수 개인의 위대함이 느껴졌다.


그런 모든 과정을 이해하고 있는 축구선수라고 생각되자 위대하게 느껴졌다.


공을 잡았을때 플레이가 기대되는 선수.


나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었다.


같은 것을 단순히 반복하기 보다 순간적인 즉흥성을 활용하여 민첩함과 애드립으로 상대 선수를 제치고 상대 선수들의 움직임이 나에게 집중 되었을 때 살짝 옆으로 빼주거나 나의 절묘한 움직임으로 마무리.


그것이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였다.


하지만 한국에 있을때는 그런걸 할때마다 팀에 방해가 되어왔기 때문에 맘대로 펼치지 못했고 이제는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최근 몇 경기를 통해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고 생각했다.


이제 남은 것은 감독의 확신과 자기관리를 통한 나의 꾸준한 ​플레이 뿐이다.


"잘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


정규리그 ​지로나와의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선수 모두가 훈련장에 나와 몸을 풀고 있었다.


사전에 오늘 경기 선발이라는 얘기를 들었기에 더욱 기합이 들어가 있었다.


'쿠보타도 오늘 선발이지.'


나는 쿠보타의 몸 컨디션을 한번 살폈다.


그때 쿠보타가 전력질주 후 공중에 몸을 띄워 헤더를 날렸다.


굉장히 전투적인 헤더였다.


'쿠보타도 오늘 기합 잔뜩 들어가 있는데? 지지 않겠어'


오늘 경기는 라리가 리그 현재 2위 대 3위의 싸움으로 전력이 비슷해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경기였다.


팀 순위를 유지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이번 시즌의 12라운드 경기로 시즌 초반의 기세를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그런 경기였다.


'이번 경기에 우리팀이 이겨서 상위권 자리를 잡을 타이밍이지.'


이번 경기를 잡으면 다음 경기는 상대적으로 약팀인 그라나다 팀이기 때문에 연승을 노려보기에 아주 좋은 기회였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지로나가 2위라니 신기하네. 원래 강팀인가?'


나는 스페인 리그의 모든 팀의 전력과 역사를 다 알고 있지 못해서 지로나 팀에 대해 내용을 찾아보았다.


2부 리그에 있었던 적도 있고 1부 리그에서도 강등권으로 자주 놓여 있었고 18-19 시즌에는 18위를 해서 실제로 강등 됐었던 것을 확인했다.


이번 시즌에 들어서 무패행진을 이어나가며 돌풍이 불고 있는 팀이었다.


'축구는 기세 싸움이자 흐름싸움. 리그 시작하고 9승 1무 1패라... 팀내 분위기가 아주 좋겠군'


내가 속한 팀인 레알 소시에다드도 시즌 초반 흐름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7승 3무 1패로 승점 24점으로 28점인 지로나와는 4점차가 났다.


'지로나가 기세가 아주 좋군'


감독이 나와 쿠보타 모두 선발 출전으로 세워주었다.


'기회가 다시 또 왔다.'


챔스에서 그리고 리그에서 활약한 것에 대해 실력을 인정 받은 느낌이었다.


'잠깐......'


선발로 출전하게 될 나에게 오늘 벌어질 일을 생각해봤다.


딩요형 빙의 능력에 1시간만 사용가능한 제한이 있기 때문에 벌어지게 될 일에 대해서 대비를 할 필요가 있었다.


"1시간 동안 최대한 활약하고 난 다음 어떻게 하지?"


나는 아직까지 나 서태풍 그 자체의 실력만으로 라리가 리그에 나설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언젠가 한번은 닥쳐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축구선수가 아닌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축구를 했으니 남은 시간 정도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일단 한번 겪어보자'


양팀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을 했고 나는 긴장되고 즐거운 마음에 웃음이 나왔다.


'기대가 되는데?'


경기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마음이 들었다.


'나의 활약도 기대가 되고 재밌는 경기가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심판의 휘슬 소리와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다.


나는 경기가 시작되어도 빙의를 시작하지 않았다.


오늘 같은 날은 빙의를 최대한 늦출 수 있을만큼 늦추는게 좋기 때문이다.


경기은 초반 분위기는 공을 천천히 돌고 돌리는 분위기였다.


경기 5분정도가 지났을때 속도가 빠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Ronaldo de Assis Moreira"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딩요형의 능력을 소환했다.


몸이 한층 가벼워졌고 경기장 전체에 시야가 확 트이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제 그냥 단순히 빙의 됐으니까 날아다니자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가 준비한 분석을 시작했다.


경기 5분 동안 내 눈으로 보고 직접 분석한 내용과 딩요형의 시야를 가진 채 경기를 분석했을때를 비교를 해보고 피드백을 해보는 훈련을 시작했다.


'빙의에만 의존하면 안되니까 일단 보기는 보고...'


그때 공이 나에게 흘러왔다.


'일단은 가볍게 패스'


나는 천천히 기회를 살폈다.


우리팀의 전술도 공격적인데 상대팀의 전술도 굉장히 공격적이었다.


'아주 전투적이군'


지로나는 순식간에 우리팀 진영으로 넘어가 공을 빠르게 돌렸고 우리팀은 수비를 위해 재빠르게 움직였다.


그 때 순간 빠르게 스프린트 하는 선수가 한명 보였다.


'앗'


공이 뒤에서 빠르게 찔러졌고 공을 받은 선수는 몸을 날려 논스톱으로 방향만 바꾸었다.


골-


지로나 선수들은 환호했고 지로나 관중들도 경기장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


'와. 10분만에 한골을 먹었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군'


빙의가 되고도 골을 먹힌 것은 처음이었다.


'좀 허무한데?'


그런데 상대가 세러모니를 하고 경기 시간이 흐르자 마음 한구석이 불안해졌다.


'빨리 끝나고 복귀해라... 시간 간다'


나는 초조한 기분을 억누르고 다시 경기 시작을 준비했다.


'자 이번엔 우리 공격이다'


왼쪽 윙에는 쿠보타가 있었고 오른쪽 윙에는 내가 자리를 잡고 공격 진형을 갖추었다.


'왔다'


모든 수비가 자리를 잡은 상태가 만들어 나가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자... 시작은 한명을 제치면서 흔들어 놓고...'


공을 살살 치면서 나가다가 상대가 발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상대의 발이 살짝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팬텀 드리블'


무게 중심을 잃은 상대는 나의 움직임을 따라오지 못했고 나는 순식간에 그의 옆을 지나쳐서 공을 쳐놓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수비의 한쪽이 무너지자 당황한 상대 수비진이 나를 향해 달려왔다.


'보인다'


나를 막기위해 수비가 달려오자 우리팀에 패스를 줄 공간이 많이 보였다.


'자, 가라'


나는 쿠보타에게 좋은 공간이 보여서 적당한 세기로 센터링을 했다.


'조금 쎘나? 몰라. 자, 쿠보타 알아서 해라'


날아가는 나의 공을 쿠보타는 가슴으로 트래핑을 했고 앞에 떨어진 공을 타이밍 좋게 슛팅을 했다.



휙.



공은 아쉽게 살짝 골문 위로 지나갔다.


'으이구. 쿠보타'


비록 쿠보타가 공을 날렸지만 팬텀 드리블이 먹혀들어 아주 기분이 좋았다.


'개인기에 자신이 붙는데?'


나는 다음번엔 딩요형의 플리플랩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단 플리플랩 한번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0:1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희망이 보였다.


'이길 수 있을거 같다. 이번경기'



와아아아아아.



관중들의 환호성이 들렸다.


'엇?'


상대의 빠른 공격에 우리 수비진들이 빠르게 뒤로 후진을 했다.


'잉? 설마'


왼쪽으로 깊게 파고든 상대는 미드필더에게 공을 길게 패스를 했고 앞공간이 빈것을 확인한 뒤 강하게 중거리 슛팅을 날렸다.


출렁.



"......"


골이 들어갔다.


와아아아아아아.


"고오오오오오옹오오올"

"와아아아아아아아"

팬들의 함성 소리가 또 엄청나게 울려댔다.



0:2가 되었다.




축구는 흐름.


그런데 불행히도 그 흐름이 지금은 지로나에게 있었다.


'이 흐름을 바꿔야 하는데......'


순식간에 점수 차이가 2점으로 벌어졌다.


'쉽지 않은데... 이번 경기......'


전반 35분이 지나가고 있었다.


'후반전에 내가 활약을 크게 못할수가 있는데... 그럼 전반에 모든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


나는 남은 체력을 전반에 다 쏟아 붓기로 결정했다.


'여기서 한골 더 먹으면 더이상 답이없다. 일단 최소한 한골은 더 넣고 전반 마무리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나는 혼자서 열심히 달려서 개인기로 수비진을 무너뜨리기 위해 애썼다.


'근데 한두명 제끼는건 이제 쉬운데 골까지 연결 시키기가 아주 어렵군'


축구는 혼자서 하는게 아니라 팀 플레이기 때문에 손발이 척척 잘 맞아야 뭐가 진행이 되는 것이었다.


'너무 나의 개인기만 생각을 해온 경향이 있네... 다음번엔 평일 훈련때 딩요형 능력을 써서 팀 전술이랑 맞는거 할 수 있도록 한번 고민해 봐야겠다'


우리팀의 공격 기회가 왔다.


나에게 공이 왔을때 가운데로 패스길이 하나 보였다.


'지금이다. 찌르자.'


나는 짧고 빠르게 끊어찼다.


우리팀의 미드필더이자 센터백인 미켈 메리노에게 좋은 찬스가 주어졌다.


'쏴라! 넣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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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다시 입단식 기자회견 +2 23.11.13 366 1 11쪽
29 스페인에서 마시는 김칫국 +2 23.11.10 376 2 11쪽
28 고민 그리고 결정 +2 23.11.09 384 4 11쪽
27 예상치 못한 제안 +2 23.11.08 400 2 11쪽
26 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레알 마드리드(3) +3 23.11.07 409 3 11쪽
25 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레알 마드리드(2) +1 23.11.06 409 6 11쪽
24 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레알 마드리드(1) +1 23.11.03 441 2 11쪽
23 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지로나(3) +2 23.11.02 436 2 11쪽
22 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지로나(2) +1 23.11.01 442 3 11쪽
» 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지로나(1) +1 23.10.31 463 3 11쪽
20 승리의 세러모니 +1 23.10.30 479 3 11쪽
19 양보의 가치 +2 23.10.27 505 2 11쪽
18 출전 기회 +2 23.10.26 515 3 12쪽
17 호출 그리고 라이벌 +1 23.10.25 541 3 12쪽
16 UCL 레알 소시에다드 VS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3) +1 23.10.24 561 2 11쪽
15 UCL 레알 소시에다드 VS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2) +1 23.10.23 568 4 11쪽
14 UCL 레알 소시에다드 VS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1) +2 23.10.20 604 2 11쪽
13 보여줄 시간 +2 23.10.19 616 5 11쪽
12 라이벌 아틀레틱 +1 23.10.18 586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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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움직임 그리고 시야 +1 23.10.05 837 6 11쪽
3 하루 1시간 +2 23.10.04 1,029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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