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호나우딩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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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다
작품등록일 :
2023.10.02 16:01
최근연재일 :
2023.1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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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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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레알 마드리드(3)

DUMMY

내가 당한 태클은 지난번 지로나때의 태클과는 다르게 의도적으로 한 살인 태클은 분명 아니었다.


하지만 속도가 꽤나 실린 상태에서 공을 빼앗기 위한 태클이었고 나는 공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 살짝 톡 쳤지만 상대의 발은 나의 미묘한 터치를 캐치하지 못한 채 나의 발에 그대로 태클을 해버렸다.


일단 태클을 당했고 넘어졌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두바퀴 정도 구르며 발목을 움켜잡았다.


나는 태클에 걸린 내 발목을 쳐다봤다.


욱씬...


'발목이... 너무 아프다?'


발목의 감각에 집중해서 느껴보니 엄살이 아니고 진짜로 발목이 아팠다.


발목을 움직이려고 할수록 점점 더 아픈 느낌히 강해졌다.


'엇......'


나는 발목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발목을 돌려봤다.


"악......"


발목을 돌릴때마다 강한 통증이 몰려왔다.


'큰일났다.'


나는 교체를 당할거 같아서 최대한 아프지 않은 척, 괜찮은 척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일어날 수가 없었다.


경기는 나 때문에 잠시 중단이 되었고 선수, 감독, 관중이 나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고 모든 카메라도 나를 비추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빨리... 일어나서... 한 골을 더 넣어야 해......'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발목이 아파서 일어날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그대로 그 자리에서 드러누워 버렸다.


우리팀 선수들이 내 주위를 둘러싸고 걱정스럽게 나를 바라봐주었다.


우리팀의 메디컬 팀이 경기장 위로 올라와서 내 상태를 살폈고 나의 발목을 살짝 눌렀다.


"악......"


나는 약간의 지압에도 큰 통증이 느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텝중에 한명이 감독이 있는 벤치를 향해 X표시를 만들었고 곧 들것이 들어와 나를 눕혀 옮기기 시작했다.


경기장 사이로 하늘이 보였다.


나는 이 순간이 싫었다.


관중들은 박수를 쳐주었다.


'저 박수는 나를 위로를 하는 우리팀 관중들의 박수일까. 부상 당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상대팀의 박수일까'


피해의식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부상을 당한적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해외리그에 진출해있고 잔뜩 기대를 받는 상태이고 나도 자신감이 폭발하고 있는 상태이고 팀의 승리가 코앞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부상으로 들어가는 것을 정말 원하지 않았다.


나는 다시 한번 발목을 천천히 돌려봤다.


"크흑......"


나는 순간 속에서 울컥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발목이 너무 아팠다.


팀닥터가 나의 발목을 체크하더니 확실한 것은 병원가서 사진을 찍어봐야 알겠지만 골절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을 해주었다.


'골절.......?'


한국 리그 포함해서 골절을 당한적은 한번도 없었다.


원치 않는 부상이었다.


경기는 계속해서 진행이 되었고 나는 곧장 병원으로 실려갔다.


"젠장......"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다.


의사는 발목 골절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을 해주었다.


발목 골절.


선수생활에 위기가 찾아왔다.


몇시간이 지난 후 감독님과 코치진이 내가 입원해 있는 병실로 찾아왔다.


우리팀의 경기는 내가 넣은 골로 1:0으로 그대로 끝났다고 했다.


'추가 골을 욕심을 안냈더라면 어땠을까......'


나는 1:0으로 끝났다는 얘기를 듣고 나니 괜히 욕심을 낸 것이 후회가 되었다.


잠시 후 팀 닥터와 병원의 의사와 감독님이 나와 얘기를 나누었고 수술과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라고 알려주었다.


"시즌 아웃......"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서 내가 제외될 수 있다는 얘기였다.


"하....."


"골절 수술을 하고 나면 제대로 뛸 수 있을까?"


나는 팀 닥터에게 물었다.


"발목 골절 수술 후에 정상적으로 다시 경기에 뛸 수 있을까요? 그런 선수들이 있나요?"


팀닥터는 충분히 가능하니 너무 걱정을 하지 말라고 했다.


그냥 해주는 소리가 아닐까 싶어서 나는 걱정이 되었다.


팀 닥터는 큰 부상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는 심각하지 않은 편이라고 알려주었다.


발목 골절외에도 햄스트링 부상, 십자인대 부상 등 심각한 부상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발목 골절이 그렇게 심한 골절이 아니라고 알려주었다.


"휴......"


그렇게 말을 듣고 보니 또 조금 안심이 되었다.


"아......"


스페인 리그에서 보여줄 것이 많은데 이렇게 시즌아웃이 된다고 생각하니 억울했다.


그리고 수술하고 회복하는 중에는 딩요형의 능력도 쓸 수 없고 내 개인 축구 실력도 늘일수가 없기에 시간 낭비가 클 거 같다는 생각에 슬퍼졌다.


잠시 후 부모님이 경기장으로 도착하셨고 어머니는 걱정을 아버지는 괜찮다고 위로를 해주셨다.


나는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괜찮은 척을 계속해서 해댔지만 표정은 그렇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감을 넘칠 때... 그것을 자제하고 냉정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나는 나의 경험에서 최대한 배우려고 애를 썼다.


내일 오전 중 수술을 한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부모님에게 내일 병원으로 완전 넘어오라고 얘기를 하고 오늘은 집으로 돌려보냈다.


나 혼자 병원에 누워있는데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나왔다.


수술을 시작한 것도 아닌데 눈물이 났다.


억울했다.




***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수술을 했다.


나는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누워서 그냥 수술을 받으면 되고 마취도 하고 진행을 했지만 고통스러웠다.


다 큰 성인이고 남자고 축구 선수라서 내색을 하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


'시즌 아웃이라니 젠장... 진짜인가?'


나는 믿을수가 없었다.


의사 선생님에게 최대한 빨리 회복한다면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봤지만 실제 경기에 뛸 수 있을때 까지는 회복 상황을 보며 알려 줄 수 밖에 없다고 답변을 했다.


몇번이나 재차 물어봤지만 답은 똑같았다.


'하필 제일 중요한 타이밍에...... 제일 축구 욕심이 날 때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다니......'


나는 수술실에서 나왔다.


시간이 지나고 마취가 조금씩 풀리자 고통이 찾아왔다.


나는 고통을 잊기 위해 핸드폰으로 경기 영상을 찾아봤다.


그리고 내가 한 플레이를 살펴봤다.


'개인기로써 돌파를 했기 때문인가?

딩요형은 개인기를 써도 딱히 집중 공격을 받지 않았는데

내가 한 플레이에 문제가 있는건가?'


내 눈에는 딱히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은 플레이였다.


'그래, 아마도 내가 한게 예측이 불가한데 그게 골과 직결이 되서 그런거 같은데?'


나는 내가 잘해서 그렇다는 결론을 냈다.


'아, 그럼 회복할 때까지 체력 훈련도 안되고 개인 훈련도 못하고 딩요형 능력도 못쓰는거네.....'


문득 걱정이 되었다.


'이대로 회복할때까지 딩요형 빙의 능력 안쓰다가 갑자기 능력이 사라져 버리는 거 아냐? 빙의 안하네? 필요없네? 이렇게 인식이 되서 능력 사라지면 안되는데......'


나는 괜히 신경이 쓰였다.


침대에 드러누워 조용히 외쳤다.


"Ronaldo de Assis Moreira"


전혀 쓸 필요없는 상황이었지만 혹시 빙의 능력이 날아가거나 영원히 못쓰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한번 써봤다.


발목에 힘이 잠시 들어가는 느낌이 났지만 긴장을 풀고 있으니 금방 긴장된 느낌은 사라졌다.


나는 옆에 있는 거울을 쳐다봤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고 미소를 지었다.


'그래 웃자. 뭐있나 인생. 이렇게 쉬어갈때도 있는거지.

이렇게 해도 이적도 이미 해버렸고 주급도 나오니까 뭐...'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이럴때는 부상을 받아들이는게 제일 빠르지. 회복에 집중하면 되고'


빙의능력을 쓰고나니 딩요형의 평소 마인드도 체감할 수 있는 느낌이었다.


'경기에 못뛰면 먹튀 논란이 있겠지만 그래도 앞의 경기에서 보여준 것 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내가 부상을 당하고 나온뒤에 나에게 태클을 건 선수도 퇴장을 당한것을 영상에서 확인했다.


'나는 마지막까지 팀에 도움되는 역할을 한거네?'


그렇게 스스로의 플레이와 역할에 평가를 하며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몸에 불어넣었다.


'그래 축구 하다보면 다치기도 하고 하는거지 뭐'


아직 회복할 날이 많이 남다보니 기다려야 할 시간이 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회복하는 동안 전술도 한번 생각해보고 딩요형의 영상을 다시 처음부터 쭉 한번 살펴보기도 하고 해야겠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렇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한달이 지났다.


의사선생님을 만날때마다 회복정도를 확인했고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생명에도 지장없고 완전히 발목이 붙으면 얼마든지 축구를 다시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마라고 계속 힘도 불어 넣어주셨다.


어머니는 한국으로 돌아가서 완전히 회복을 하고 올건지도 물어보셨지만 나는 회복되자 마자 경기를 뛰고 싶다는 생각에 스페인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을 하기로 결정했다.


아버지는 부상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셨고 이것도 더 좋은 경기로 연결 될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해주셨다.


하루하루 답답했지만 조금씩 재활 훈련을 하며 심심함을 달랬고 상체 위주로 운동을 했으며 삐끗한 오른쪽 발목을 제외한 부위를 활용해서 운동을 하기도 했다.


"운동을 못해서 몸이 근질 근질한가보네"


아버지가 계속해서 꼼지락 거리고 있는 나를 보며 말해주셨다.


"네 맞아요"


계속해서 회복을 하고 있는 동안 우리팀은 챔피언스 리그와 정규리그를 계속해서 경기를 해나갔고 나 없이도 충분히 강한 팀의 모습을 보였다.


'내가 없는데도 잘하는구나......'


살짝 못해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들었다.


우리팀이 지면 왠지 나의 가치가 더욱 입증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챔피언스 리그 16강에 진출을 했고 정규리그도 2위 3위를 유지하며 시즌을 이어나갔다.


내가 병원에 입원한 뒤에도 쿠보타는 계속해서 선발출전이 되었고 골도 넣기도 하고 어시스트도 하기도 하면서 활약을 이어나갔다.


'쿠보타의 성장속도가 무섭군'


나는 사우나에서 그의 근성을 알아 봤다.


감정적으로 표현은 잘하지 않지만 승부에 진지하고 지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쿠보타다.


진지하게 승부에 임하며 각오를 다지며 매일매일 특훈을 하고 있을 것이고 경기에서 활약으로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


나도 그 현장에 같이 있으면서 자극을 받아가며 쿠보타와 함께 성장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프지 않고 축구장에서 축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다시한번 마음속에 새겼다.


다시 축구를 한다면 부상관리, 자기관리, 감사하며 축구를 하기,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해야겠다.


나는 과거에서 배우고 미래를 받아들이기 위해 각오를 다지며 병실 안에서 실내 훈련을 해나갔다.


조금씩 회복되는 것이 느껴져서 의사 선생님에게 또 물어봤다.


"선생님 얼마정도 더 걸릴까요?"


"완전 회복까지는 4개월 정도 더 걸릴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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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고민 그리고 결정 +2 23.11.09 384 4 11쪽
27 예상치 못한 제안 +2 23.11.08 400 2 11쪽
» 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레알 마드리드(3) +3 23.11.07 410 3 11쪽
25 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레알 마드리드(2) +1 23.11.06 410 6 11쪽
24 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레알 마드리드(1) +1 23.11.03 442 2 11쪽
23 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지로나(3) +2 23.11.02 436 2 11쪽
22 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지로나(2) +1 23.11.01 443 3 11쪽
21 La liga 레알 소시에다드 VS 지로나(1) +1 23.10.31 463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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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출전 기회 +2 23.10.26 517 3 12쪽
17 호출 그리고 라이벌 +1 23.10.25 541 3 12쪽
16 UCL 레알 소시에다드 VS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3) +1 23.10.24 561 2 11쪽
15 UCL 레알 소시에다드 VS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2) +1 23.10.23 568 4 11쪽
14 UCL 레알 소시에다드 VS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1) +2 23.10.20 604 2 11쪽
13 보여줄 시간 +2 23.10.19 617 5 11쪽
12 라이벌 아틀레틱 +1 23.10.18 587 4 11쪽
11 후보 선수의 마인드 +1 23.10.17 611 3 11쪽
10 여기서 잘해서 레알 마드리드 잡겠습니다. +2 23.10.16 648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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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유망주 +4 23.10.12 712 6 11쪽
7 자기 관리 +2 23.10.11 727 8 11쪽
6 한 시즌의 종료 +1 23.10.09 782 5 12쪽
5 Ronaldo de Assis Moreira +5 23.10.06 799 5 11쪽
4 움직임 그리고 시야 +1 23.10.05 838 6 11쪽
3 하루 1시간 +2 23.10.04 1,029 6 11쪽
2 포스트 바 +2 23.10.03 1,126 9 11쪽
1 한국에서 태어난 서태풍 +5 23.10.02 1,344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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