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 공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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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쿡
작품등록일 :
2024.01.15 10:31
최근연재일 :
2024.04.08 18:25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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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668

작성
24.02.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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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일상(2)

DUMMY

“여기 좋죠?”


“응, 아들. 너무 좋네. 엄마는 이렇게 비싼 데를 와본 적이 없어서···”


“저도 처음 와봐요. 이제부터 익숙해지면 되죠.”


난 1인분에 50만 원이 넘는 코스요리를 파는 중화요릿집에 어머니를 모셔왔다.

돈을 어디에 쓰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 보니 이보다 더 좋은 게 생각나질 않았거든.

한참 식사에 집중하시던 어머니가 어렵게 입을 떼셨다.


“아들. 나는 태오의 인생에 무언가 관여하거나 하고 싶지는 않아. 그동안 고생만 했는데, 하고 싶은 거, 원하는 걸 했으면 좋겠어.”


“네. 엄마도요. 앞으로 그동안 못해본 거 다 해봐요.”


탁. 어머니가 조용히 수저를 내려놓으시고는 차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혹시나 나 때문에 무리하는 거라면 안 해도 돼. 나는 태오가 태오의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어. 대학도 가고, 연애도 하고. 여기저기 놀러 다니기도 하고.”


“엄마. 나 괜찮아요.”


나는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거 적성에 맞아요. 생각보다 위험하지도 않고요. 평생 할 생각도 없어요. 즐겁게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너무 위험해지면 그땐 그만둘게요.”


“··· 알았어. 그럼 믿고 있을게.”


어머니도 걱정이 있을 것이다.

내 말이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을 수도 있고, 탐험대에 대한 안 좋은 소문들을 듣고 걱정이 앞설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어머니는 나를 믿겠다고 하셨다.

걱정되고 신경 쓰여도 굳이 캐물어 나를 걱정시키고 싶지 않으신 거다.


“엄마. 이제 엄마도 엄마의 인생을 살아요.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하고, 원하는 게 있으면 이야기해요. 이제 돈 때문에 못하는 건 없을 거예요.”


“알았어. 그렇게 할게. 어머, 근데 이거 참 맛있다~”


“···그러게요.”


우린 다시 식사에 열중했다. 비싼 식재료로 만들어진 고급진 코스 요리로 모든 걸 보상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천천히 해나가면 되겠지.


‘다음엔 유럽 여행을 가볼까.’


나에게 좋은 걸 생각할 땐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잘 떠오르지 않았는데.

어머니에게 드릴걸 생각하니 아이디어가 솟구쳤다.


다음날.

난 집에 있는 모든 가구들을 최고로 바꾸기 시작했다.


“이야, 침대가 무슨 이천만 원이냐.”


가장 좋은 침대를 찾았고, 안마의자를 비롯한 마사지 상품들을 대거 구입했다.

거기에 요리를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오븐을 비롯한 주방 가전들을 샀고, 어머니 건강검진을 비롯해 앞으로 건강관리를 해줄 운동기구들을 사 왔다.


“날강도 같은 놈들. 뭔 20회에 300만원이야?”


가구가 교체되고, 원하는 디자인과 구도로 집 곳곳이 꾸며지자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지금까진 남의 집에 세 들어온 것 같은. 잠시 호텔에 들어가 머무는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이제야 진짜 내 집이 생긴 것 같다.


집 주변을 둘러보며 또 어머니가 할만한 걸 찾아보기도 했다.

몇몇 운동센터에 등록을 해두고, 원할 때 가서 운동과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 꼭 나가봐요. 재밌을 거예요.”


일을 그만두고 심심해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여러 모임과 취미 생활도 추천해 주었다.

그리고.


“안녕하세요. 사장님.”


“태오. 오랜만이야. 공부 잘하고 있지?”


“네. 잘 지내고 있어요.”


오랫동안 새벽알바를 했던 동네 맛집인 ‘평강 국밥집’을 찾았다.

여전히 사람이 가득했고, 익숙한 얼굴의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여, 태오냐. 공부 때려치고 일하러 온 거냐? 환영한다.”


“이 놈 자식이! 헛소리 말고 가서 일해!”


“예에엡. 갑니다.”


꼰대 직원은 괜히 한소리 했다가 사장님의 호통을 듣고는 멀어졌다.

역시 변한 게 없다. 생각해 보니 몇 달 지나지도 않았구나.


“자, 특사이즈다. 어머니도 같이 오면 좋았을 텐데.”


“아, 어머니 잘 지내고 계세요. 건강도 많이 좋아지셨어요. 일도 잘 풀리고 있고요.”


“정말이냐! 다행이다. 들어올 때부터 표정이 좋아서 그럴 것 같았어. 다행이야 정말.”


내 어깨를 오랫동안 토닥이신 사장님은 계산하려는 손님의 말에 대답하며 또 바쁘게 멀어졌다.

어깨에 닿았던 사장님의 손길이 오랫동안 따스한 온기로 남아 마음을 따스히 적셔주었다.


“에이, 무슨 돈이야. 그냥 먹고 가. 다음엔 꼭 어머니랑 같이 와라.”


“··· 알았어요. 사장님. 건강하세요.”


나는 공짜밥을 얻어먹고, 가게를 나와 익숙한 개천가 길을 걸었다.

졸졸 흐르는 물줄기와 그 위를 한가롭게 노니는 오리들이 보였다.

바람에 흔들리는 이름 모를 풀들과 따뜻한 햇살에 맞으며 거니는 사람들의 미소가 보였다.

지난 생까지 합친다면 수십 년을 다녔을 개천가 길이 오늘따라 새롭게 보였다.


‘이게 가진 자의 여유인가.’


통장에 찍힌 두둑한 숫자들이 마음의 양식이 되어 풍요로운 하루를 만들어준다.

더 이상 쫓기듯 짓눌려 살지 않아도 된다.


‘언젠가 갚을 일이 있겠지.’


유일하게 무언가를 빚진 마음이었던 국밥집 사장님.

가게가 워낙 잘되다 보니 돈도 잘 버셔서 당장은 큰 도움이 되진 못할 것 같다. 그래도 내가 계속 힘을 키워간다면 언젠가 도움을 줄 수 있는게 있겠지.

그때까지 더 노력해야겠다.


그대로 쭈욱 걸어서 상가와 맛집들이 모여있는 번화가로 향했다.

북적거리는 사람들을 보며 돌아다니다가 비싸고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도 잔뜩 샀다.

집에 가서 어머니와 먹을 생각이었다.


한가로이 시간이 흘렀다.

학교도 제대로 가지 않고, 내 주변을 돌아보던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을 때. 구찬혁에게 연락이 왔다.


***


“오랜만이네. 잘 쉬고 있었어?”


“네. 학교 다니느라 바빴네요.”


“아, 아직 고등학생이지. 나랑 윤이도 아직 대학생이긴 한데, 난 학교를 거의 안 나가는데 말이야. 윤이는 자주 나가지?”


“···네.”


구찬혁은 밖에서도 여전히 사교성이 좋았고, 이윤은 똑같이 말이 없었다.

적당히 인사를 나누었을 때 심드렁한 표정으로 서있던 차태백이 갑자기 딴지를 걸고 나왔다.


“근데 오늘 뭐 할 거냐. 저번처럼 보드게임 같은 거 시키면 다 뒤집고 간다.”


“저는 다 좋아요!”


구찬혁과 이윤, 이주원, 그리고 차태백과 나. 다섯 명은 요즘 핫하다는 성수동 한가운데에서 모임을 가지는 중이었다.

이독 팀장과 김어수 마법사는 원래 잘 안 오는 모양이었다.

근데 보드게임은 뭐지? 정말 놀려고 만난 건가?


“이거.”


이윤이 조용히 모두에게 조그마한 메모지를 하나씩 나눠주었다.

그곳엔 깨알 같은 글씨로 오늘의 일정이 시간별로 쓰여 있었다.


“···응? 뭐야. 계획이 있었네?”


“뭐, 난 좋아. 가보자구!”


떨떠름해하는 구찬혁과는 다르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차태백의 인솔하에 우린 이윤이 적어놓은 파스타 맛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사람이 엄청 많네.”


“그러게요. 평일인데 생각보다 많네요.”


골목마다 들어찬 사람들을 피해 도착한 가게엔 이미 이윤의 이름으로 예약이 잡혀 있었다.


“이런 곳을 좋아했나?”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의 식당을 둘러보며 구찬혁이 말했다.


“파스타라. 나도 평소에 즐겨 먹곤 하지.”


“···진짜로요?”


뒤이어 이어진 차태백의 헛소리엔 다들 못 믿겠다는 표정이었다.


‘파스타는 무슨. 나무그릇에 국밥 말아먹으면 딱 어울리겠구만.’


역시나 속으로만 말했다. 아직은 싸워서 이길 수가 없다.


가게 안은 북적거렸고, 다양한 주제로 떠드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우린 별말 없이 앉아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테이블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파스타와 스테이크가 올려졌다.


“우와, 맛있네요.”


이주원은 즐겁다는 듯 웃으며 파스타를 흡입했다.

차태백은 포크로 면을 떠먹다가 다른 사람들이 돌돌 말아먹는 걸 보고는 조용히 따라 하기 시작했다.


‘먹어본 적 없구만.’


자주 먹기는 무슨. 차태백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곳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그나저나 잘 먹네.’


후룹. 후루룹. 이주원은 조그마한 몸으로 음식을 끊임없이 흡입했다.

급기야 혼자 파스타를 2개 더 주문해 먹더니 스테이크까지 깔끔히 비워냈다.


“와, 주원이 잘 먹는구나. 게이트에선 배고파서 힘들었겠네.”


나는 진심으로 놀란 표정으로 음식을 흡입하는 이주원에게 물었다.

원래 대식가인 건가? 아니면 저렇게 많이 먹게 되는 마정이 몇 개 있었는데···


“아냐. 보급 담당이잖아. 알아서 잘 챙겨 먹고 있어.”


“아···”


구찬혁이 작게 미소 지으며 답해 주었다.

그러고 보니 이주원이 매고 다니던 커다란 가방에서 모든 식량이 조달되었었지.

우리 모르게 뭘 더 먹었어도 이상하진 않겠다.


그렇게 식사가 끝나고,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유명 커피숍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먹어야 했고, 전시회를 구경하고, 팝업 스토어가 열린 곳에 찾아가 맥주 양조까지 마치고서야 다시 지친 몸을 이끌고, 저녁을 먹으러 향할 수 있었다.


“와, 빡세네. 젊다 젊어.”


“요즘 대학생들은 다들 이렇게 놀아. 나도 자주 이러지.”


“······”


언젠가부터 우린 차태백의 말을 무시하고 있었다.

몸이 지치니 말대꾸 해주기도 버거웠다.

지친 몸을 이끌어 이윤이 예약해 둔 소고기 집에서 거하게 저녁을 먹었다.

그래도 다들 돈이 많아서 그런지 먹고 노는데 씀씀이가 작지 않았다.


“후우. 배 터지겠어요. 그럼 이제 가는 건가요?”


이윤의 일정표에선 방금 먹었던 소고기 집이 마지막이었다.

대충 작별 인사를 나누고 여기서 헤어지나 싶었으나.


“다들 어디 가는 거예요?”


“아, 태오는 처음이라 모르겠구나. 저녁 먹고는 항상 가는 곳이 있어. 이것 때문에 꼭 와야 한다고 한 거야.”


나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행의 뒤를 따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차해 있는 거대한 밴에 다가간 일행들이 익숙한 듯 탑승하기 시작했다.

나는 연예인들이 탈법한 거대한 밴에 올라 자리에 앉았다.

슬슬 목적지가 궁금해진다.


‘어디 가는 거지?’


다들 분위기가 좋지 않아 물어보기가 좀 그렇다.

고요한 침묵 속에서 나는 창 밖을 바라보며 어디를 향하는지 유추해 봤다.

창 밖으론 한강이 보이고 있었다.

어두운 밤을 수놓는 빌딩의 불빛들 사이로 우린 조용히 나아갔다.


“여기야. 들어가자.”


도착한 곳은 평범해 보이는 빌딩 주차장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곳엔 놀랍게도 영화관에 있을법한 커다란 상영관이 있었다.

겉에 영화관 표시가 전혀 없었는데. 이상하다.

그때 차태백과 이주원이 어디선가 팝콘과 콜라를 가지고 돌아왔다.


“다들 달콤한 맛 좋아하지? 요즘 대학생들은 다 이것만 먹어. 콜라는 다이어트콜라야.”


“근데 무슨 영화예요?”


“···직접 봐바.”


상영관에 들어가자 놀랍게도 이독 팀장과 김어수가 앉아 있었다.

다가가 둘에게 인사를 건넸다.


“훌륭한 젊은이. 돈은 잘 받았네. 거래가 깔끔한 게 요즘 사람답지 않고, 아주 훌륭해. 근데 마탑엔 왜 놀러 오지 않았는가? 거기 또 좋은 것들이 많이 있다네. 자네 같은 젊은 갑부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다들 앉아라.”


자리에 앉고 보니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꽤 넓어 보이는 극장이 가득 차 있었다.

우리를 제외하고도 무리 지어 온 사람들이 10팀이 넘어 보였다.


“저 사람들은 누군가요?”


“다른 팀 사람들이야.”


“···다른 팀이요?”


우리 말고도 팀이 있었던 건가? 생각해 보니 그게 당연할지 모르겠다.

게이트 관리국 같은 거대한 조직에서 딱 한 팀의 탐험대만 운영한다는 건 오히려 이상한 일일 테니.


곧 영화가 시작됐다. 무슨 영화인가 했는데, 어릴 적 본 적이 있는 영화였다.

게이트 탐험 초창기. 그러니까 20년 전쯤에 있었던 실제 탐험가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의 영화였다.

하도 이곳저곳에서 틀어줘서 한국인이라면 한 번 이상은 볼 수 밖에 없는 영화다.


‘이걸 보려고 이렇게들 모였다고?’


학교든 TV든 어디서든 한 번은 봤을법한 영화의 내용은 간단했다.

목숨을 걸고 게이트에 처음 들어갔던 탐험가들이 마물을 무찌르고, 레벨업을 하면서 게이트의 비밀을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겪는 모험과 동료들과의 유대, 게이트 밖에 있을 사람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웅들의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내가 보고 있는 영화의 줄거리는 뭔가 이상했다.


‘응? 뭐야. 갑자기 왜 정부를···’


힘을 얻은 탐험가들은 쿠데타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그러나 탐험가들보다 더 발 빠르게 움직인 게이트 관리국에서 빠르게 반란을 진압했다.

게이트 관리국은 탐험대가 게이트 탐험 중 장렬히 전사했다고 공식 보도를 하고는 사건을 묻는다.

-이번 초원 3등급 게이트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탐험대는 인류를 위해 위대한

한 발자국을 내디뎠던 용맹한 영웅들이었으며, 놀라운 희생정신으로···

언젠가 보았던 것 같은 뉴스 영상이 뒤따라 나왔다.


영상이 끝나고, 스크린 안에선 익히 알고 있는 얼굴이 모습을 보였다.

게이트국의 임한수 국장이었다.


“다들 이번 탐험도 수고하셨습니다. 언제나 불철주야 국가를 위하는 여러분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 덕택에 이번에도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화랑 탐험대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단 7명이 무려 3등급 마법을 사용하는 5등급 대장급 마물을 처치하는 위대한 업적을 세웠습니다. 모두 화랑 탐험대를 본받아 다음 탐험에도 좋은 성과를 내길 바라겠습니다.”


임한수 국장은 한참을 국가에 대한 헌신과 애국심에 대해 이야기하더니 곧 건승을 빌며 영상은 끝이 났다.

엔딩 크레딧이 흘러나오자 일행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됐다. 이제 술 마시러 가자.”


“어휴. 꼴 보기 싫어.”


암묵적인 룰이라도 있는 것인지. 각 팀들은 서로 시간 차를 두고 마주치지 않게 상영관을 빠져나갔다.

가까운 술집으로 간 우린 술과 음료를 연거푸 몇 잔 털어 넣고서야 답답함을 조금 털어낼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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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두 번째 게이트 탐험(1) 24.02.23 139 2 14쪽
24 각성(3) 24.02.22 145 1 15쪽
23 각성(2) 24.02.21 143 2 14쪽
22 각성(1) 24.02.20 149 2 15쪽
21 일상(5) 24.02.19 136 3 14쪽
20 일상(4) 24.02.16 136 4 14쪽
19 일상(3) 24.02.15 141 4 14쪽
» 일상(2) 24.02.14 145 4 15쪽
17 일상(1) 24.02.13 155 3 13쪽
16 빙하 리치 24.02.12 155 3 14쪽
15 서브탱커 24.02.09 165 4 12쪽
14 의심 24.02.08 168 4 13쪽
13 5등급 게이트 탐험 24.02.07 175 4 14쪽
12 탐험의 이유 24.02.06 178 3 13쪽
11 화랑 탐험대 24.02.05 182 3 15쪽
10 납치? 24.02.02 188 3 13쪽
9 살아남다 24.02.01 203 3 14쪽
8 1등급 마정을 얻다 24.01.31 204 3 13쪽
7 황금 고블린의 보물창고 24.01.30 204 4 13쪽
6 고블린의 숲 24.01.29 197 4 14쪽
5 물약 제조 24.01.26 210 4 14쪽
4 F등급 인생 24.01.25 224 4 14쪽
3 기초수료반 24.01.24 240 4 16쪽
2 첫 침식 +2 24.01.23 289 3 15쪽
1 돌아가다 +2 24.01.22 381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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