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했더니 검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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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미
작품등록일 :
2024.03.10 12:07
최근연재일 :
2024.07.2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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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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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 탈혼악경(奪魂樂經)

DUMMY

벽력일무문이 산에서 내려오기 전, 문파원들이 모두 수련을 하는 사이 용운휘는 다른 문파들과 접선해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었다.


대부분 자신들 또한 마문일세에 위협을 느끼고 있던 상황이라 접선 자체는 수월했다. 단지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에는 사소한 알력이 있었지만 말이다.


“자네 너무 염치없는 것 아닌가??”


벽력일무문의 근처에 있는 진천산장(震天山莊)의 장주 진보웅의 목소리가 실내를 울렸다. 그가 내공에 있어 일가를 이루었다는 강호의 소문을 입증하듯, 내공이 실린 그의 목소리는 실내를 살짝 뒤흔들 정도였다.


“염치라...무슨 말씀이신지?”


용운휘가 진보웅에게 되물었다.


“물론 마문일세의 행보를 생각해볼 때 자네가 말하는 바는 일리가 있어. 하지만 어디까지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자네 문파지 않나? 일단 그런 얘기를 꺼내려면 자네들 손에 피를 묻히고 해야 말이라고 생각하네만. 더군다나 자네는 벽력일무문의 문주도 아니고 그냥 일개 문파원일 뿐이네. 그런 자네가 나와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는 건 강호의 법도에 맞지 않지. 일단 돌아가서, 자네 문파의 책임자를-”


“하아...”


용운휘는 한숨을 한번 내쉬고는 그의 앞에 있던 탁자에 발을 올렸다. 그 모습을 본 진보웅의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네놈...”


“당신 도대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거야? 내공만 닦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이 안 오는 건가?”


일개의 문파원이 자신의 앞에서 보이는 언행에 진보웅의 얼굴에 노기가 서렸다.


“감히...”


강호에서의 위치를 생각하면 자신과는 견줄 수도 없는 애송이인 용운휘가 자신을 도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심후한 내공이 양손에 모이고 하나의 권이 만들어지니, 생겨난 것은 진천일권이었다. 진보웅의 주먹이 일직선으로 날아들었다. 최속, 최단으로 상대를 쓰러트리기 위한 진천일권의 첫 초식 패도일세였다. 그 순간 용운휘 또한 자리에서 번쩍 일어나며 손을 내뻗었다.


꽝!!


주먹과 장의 부딪치고 경기의 파편이 사방으로 흘러나왔다.


“큽...!”


진보웅은 순간 두 발 자국을 물러나며 진탕된 기혈을 다스렸다.


‘어떻게 저렇게 어린 놈이...’


진보웅은 손에서 느껴지는 기혈의 들끓음에 손을 주물렀다.


“당신, 도대체 그 나이까지 어떻게 강호에서 살아남은 거지? 우리 벽력일무문 다음엔 당신들이라는 걸 누가 봐도 훤히 알 수 있는 상황인데, 그 따위로 안일한 자세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


“...큼.”


무언가 말을 하려고 해도 자신의 기혈을 다스리고 있기에 입을 제대로 열 수조차 없었다.


용운휘는 그런 진보웅을 지켜보다 바로 옆에 있던 탁자를 보더니 발을 뻗어 찼다.


콰아앙!!


용운휘의 순청지기가 실린 탁자가 벽에 그대로 쳐 박혔다. 두터운 건물의 벽은 박살이 난 채였지만 탁자는 손상하나 없이 멀쩡했다.


심후한 내공으로나 벌일 수 있는 기예였다. 진보웅 그 자신에게도 해보라고 하면 시도는 할 수 있겠지만 저렇게 거대한 물건에 순간적으로 기를 싣는 것은 성공할 자신이 없었다.


진보웅 그가 놀란 눈으로 탁자와 용운휘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지금 이 근처의 문파들이 연합하면 최소한 백오십 정도의 인원은 될 거야. 지금이라면 이 삼백 명 가량의 마문일세하고만 싸울 수 있는데, 그 따위로 나오면 당신네는 혼자서 싸우다 이 강호에서 사라질지도 몰라. 그래도 되겠어?”


“그...”


진보웅은 간신히 기혈을 가라앉힌 후 입을 열었다.


“그...내가 조금 잘못 생각한 것 같네. 내 다시 생각을 해봄세.”


진보웅의 태도가 순식간에 돌변했다. 강호는 강자존의 세계. 그 또한 그 법도를 충분히 알고 있었다. 자신보다 명백히 우위에 있는 상대와 굳이 바로 척을 질 필요는 없었다. 더군다나 지금 이 접선 장소는 자신의 문파가 아니지 않은가.


“지금 이 자리에서 결정을 내려. 같이 싸우겠다 그건가?”


“그...그렇네. 어차피 혼자서는 중과부적이지. 암. 자네와 협력하면 적어도 수적 열세는 어느 정도 메울 수 있기도 하고.”


“좋소. 그럼 잘 부탁드리오.”


용운휘가 고개를 숙이며 진보웅에게 말했다.


그 모습에 진보웅은 자신의 체면이 그나마 세워지는 것을 느끼고는 살며시 웃음을 지었다. 아무리 강호가 강자존의 세계라고는 하지만 배분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었다. 자신보다 명백히 강한 강자인 용운휘가 마지막에나마 자신을 존중하는 모습에 진보웅은 뭐라 말할 수 없는 감흥이 느껴졌다.


진보웅 그는...산장의 주인치고는 굉장히 단순한 이였다.


“으음. 그럼 결행일날 보세.”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용운휘는 이런 식으로 근처의 문파 두 개를 끌어들였다. 물론 와중에 이런저런 다툼은 있었지만 어느 정도 대항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소문파가 아닌 제법 큰 크기의 규모를 지닌 두 개의 문파들과 벽력일무문이면 적어도 한 번 싸워볼만은 했다.


문제는...절정 고수들의 숫자였다.


저쪽에만 있는 것이 네 명. 이쪽도 모용교, 진광혼, 악령화, 곽지성 숫자로는 똑같았다. 거기다 스스로도 자신의 경지를 몰랐지만 이미 절정고수인 진광혼과는 싸워본 바. 다시 절정고수와 싸운다고 해도 지지 않는다는 자신은 있었지만 하후악이 문제였다.


‘내가...그를 이길 수 있을까? 아니 우리 중에 누가 그를 이길 수 있을까.’


그것이 용운휘를 고민케 하는 일이었다. 그는 모용교가 던져준 화두 의기충천을 생각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본파로 옮겼다.



***



습격하는 당일이 되자, 벽력일무문은 물론 용운휘가 말과 주먹으로 끌어들인 문파까지 모두 모였다.


허나 두 개의 문파는 나설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젊고 유능한 젊은 고수들이 다수 있었지만 어느 누구하나 용감하게 뛰어들짐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말로만 듣던 마문일세의 정예들을 눈앞에 두게 되자 발이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칫.”


용운휘는 양쪽에 있는 진천산장과 무영보의 일원들을 지켜보다 혀를 찼다.


“아무래도 생각대로 되지 않는 모양이군?”


모용교가 용운휘에게 물어왔다.


“세상이 어디 내 맘대로만 돌아갈 수 있겠소?”


용운휘는 말을 급하게 내뱉고는 앞으로 나아갔다. 아니, 나아가려는 순간 모용교가 그의 앞으로 신형을 옮기며 만류했다.


“내가 먼저 싸움의 신호를 울려주지.”


“...? 신호라니 무슨 소리요.”


용운휘는 영문을 알 수 없어 의아한 얼굴로 그녀를 응시했다.


“뭐, 보고 있으라고. 가가. 음공이 어떤 것인지 알려 줄 테니 말이야.”


“...?”


용운휘와 벽력일무문의 사람들의 그녀가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경공으로 나무에 금세 올라가더니 소매에서 옥소를 꺼내들었다.


“역시 시작을 알리는 것은 화려한 게 좋겠지?”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용운휘의 귀에 그녀의 말이 흘러들어왔다. 용운휘가 내기를 운기하고 있는 지금 강화된 청력은 멀리 떨어져 있는 소리도 놓치지 않고 있었다.


삐리리리...


삐리리...


은은한 옥소 소리가 산기슭 부분에서 시작되어 천천히, 천천히 아래로 흘러갔다. 그 소리는 아주 미약해 일정 수준이상의 고수라면 들리지 않을 정도로 미약했다.


허나 그렇게 미약한 소리임에도 불구하고, 소리는 이십 장을 넘어 하후악과 그의 수하들이 있는 곳까지 흘러갈 정도였다.


모용교가 붕혼지음으로 불리게 된 진신무공 탈혼악경(奪魂樂經), 그것이 지금 펼쳐지고 있었다.


미약하던 소리는 조금씩, 조금씩 공명하며 커져갔다. 그리고 어느 사이엔가 옥소소리는 마문일세의 무사들에게도 들릴 정도가 되었다.


웅성웅성.


무사들에게서 잠시 반향이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 무사들이 소리의 진원지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옥소소리가 한순간에 굉음으로 변했다.


콰와아아아아아앙!!!!!


순간 사자후가 터지기라도 한 듯 마문일세의 무사들이 그대로 기절하거나 귀를 막으며 쓰러졌다.


일류 고수라고 불리울 만한 수준의 무사들도 바닥을 기고 있을 정도이니 모용교가 보여준 이 한 수가 얼마나 고절한 기예인지 알 수 있었다.


탈혼악경의 연주가 끝난 모용교는 다시금 나무 아래로 내려와 용운휘의 앞에 섰다.


“어때? 내 음공은?”


“...최고요.”


“그럼 이제 나에 대한 의심은 싹 없어진 건가?”


“...물론이오.”


용운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헌데 괜찮겠소? 저 쪽의 절정고수들과 싸우기도 전에 이 정도의 기공을...”


“뭐 어차피 잔챙이들은 이제 문파원들이 맡으면 되고, 나머지는 네 명 뿐이고, 그 중 하후악을 제외하면 누구와 싸워도 자신은 있어.”


“...믿겠소.”

“그거 알아?”


“무엇을 말이오.”


“네가 처음으로 믿는다는 말을 했다는 것을. 이제 나에게도 믿음을 줘. 너가...저 어리석은 놈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


용운휘는 모용교의 말에 주어가 빠져 있었지만 그것이 누구를 가리키는지는 바로 알 수 있었다. 하후악. 그를 말하고 있음을.


“그저 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오.”


말을 끝마친 용운휘가 앞으로 뛰어나갔다.


그 뒤를 따라 모용교는 물론 진광혼, 곽지성, 악령화가 뒤따랐다. 그리고 그 뒤로는 벽력일무문과 나머지 두 문파들이 뛰어들었다.


탈혼악경이라는 강력한 기습 덕에 마문일세의 무사들이라고 해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고, 대지는 금세 그들의 피로 물들기 시작했다.


물론 수많은 싸움을 경험은 어디 가는 것이 아닌지라 마문일세의 무사들이 정신을 차리고, 무기를 빼들어 저항하기 시작했다.


그 형세는 마치 용운휘와 일행의 뒤에 피의 강이 흐르는 것처럼 보였다.


악령화는 퍼져 나오는 신음에 뒤를 돌아보았다.


그것을 느낀 용운휘가 달리며 입을 열었다.


“돌아보지 마!”


“...!”


악령화는 큰 소리가 들린 것보다도 자신의 사제가 자신에게 반말을 했다는 것에 놀랐다. 한 없이 어리게 보였던 자신의 막내 사제가 자신에게 저런 말을 하다니...


“이제 와서 돌아갈 길은 없소 사저.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희생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하시오.”


“알았다!!”


주춤하던 악령화의 신형이 금세 일행의 뒤로 따라붙었고, 일행은 곧 마문일세의 수뇌부들과 마주할 수 있었다.


“이거야 원...정말로 이 놈들이었네. 히야...궁지에 몰린 쥐도 고양이를 문다더니.”


부리부리한 봉목(鳳目)의 중년인이 어이없다는 듯 내뱉었다. 그의 이름은 무영일섬 곽황으로 하후악에게 패배하기 전까진 무패로 산서를 질타했던 무인이었다.


“다섯인가?”


허리춤에 검을 매단 채로 냉정히 상황을 살피는 이는 섬전검 양철심이었다. 그는 일견 어려보이는 얼굴이었지만 무감정한 얼굴 탓에 깨끗한 피부임에도 왠지 모르게 나이 들어보였다. 그의 별호처럼 빠르기를 주 무기로 삼는 절정의 무인으로 생사마도와도 종종 거론되는 이였다.


“붕혼...네가 감히...”


마지막 이는 천응원뢰 손원으로 그는 모용교를 노려보고 있었다. 급하고 다혈질인 성격으로 유명한 그가 살기를 뿌리며 노려보고 있음에도 모용교는 그를 쳐다보지 않았다.


그녀가 쳐다보는 것은 하후악이었고, 하후악 또한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천지에 자신이 구애받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자부하는 하후악이었지만 그를 마치 꿰뚫어보는 모용교의 눈빛에 그는 무어라 할말이 떠오르질 않았다.


하지만 양 측의 대치도 잠시 뿐, 곧 각자 상대를 정하고는 각자 무기를 빼들더니 싸움할 곳을 찾아 멀어졌다.


진광혼은 섬전검 양철심과,


악령화는 무영일섬 곽황과,


모용교는 천응원뢰 손원과 마주한 채 싸움을 시작했다.


여섯 명이 곧 하후악이 서있던 곳에서 멀어졌고, 하후악은 입을 열어 한숨을 토해냈다.


“후우우우우. 정말이지.”


그는 한숨을 멈추고 만감이 교차되는 얼굴을 하늘로 들어 올려 잠시 바라보았다.


“예의상 물어는 봐야겠군. 벽력일무문의 애송이. 용운휘.”


용운휘와 곽지성은 그의 행동을 그저 바라보고 있었다. 곽지성이라면 움직일 법도 하지만 그가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 움직일 수 없었다. 왠지 모를 한기가 몸을 덮쳐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한기는 용운휘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본 회에 들어오겠느냐?”


“대답은 이미 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는데...뭐...굳이 물어보았으니 굳이 대답은 해주지. 거절이다.”


“하. 하. 하. 하. 하.”


하후악이 마치 실성한 듯이 웃었다. 하지만 마주하고 있는 두 사람은 오히려 그것이 더 두렵게 느껴졌다.


마치 폭발하기 직전의 화산이라고 해야 할까.


오한이 전신에 느껴졌다.


“그 대답으로 너희의 운명은 정해졌다.”


파아아아아아앙!


하후악의 손에서 뱀과도 같은 물체가 순식간에 뻗어 나오며 공기를 갈랐다.


작가의말

재밌게 보셨다면 선작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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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1화 제왕검형(帝王劍形) +2 24.05.18 455 17 11쪽
50 50화 남궁세가 +5 24.05.17 479 14 11쪽
49 49화 팽호 +1 24.05.16 501 16 11쪽
48 48화 황산으로 +1 24.05.13 564 14 13쪽
47 47화 십이사도의 죽음 +1 24.05.11 568 16 11쪽
46 46화 십이사도 +1 24.05.10 563 15 12쪽
45 45화 끽채교의 정체 +1 24.05.09 631 15 11쪽
44 44화 파리 날리는 객잔 +1 24.05.06 759 16 11쪽
43 43화 강호는 넓다 +1 24.05.05 825 17 11쪽
42 42화 소중유도 강찬운(수정) +1 24.05.02 801 18 12쪽
41 41화 칠대악인의 제자 +3 24.05.01 828 20 11쪽
40 40화 곡예단 +1 24.04.29 851 23 11쪽
39 39화 악인촌(수정) +1 24.04.27 913 21 11쪽
38 38화 복수 +1 24.04.26 970 19 11쪽
37 37화 귀검문의 최후 +1 24.04.23 1,041 22 12쪽
36 36화 재회 +1 24.04.22 1,039 18 11쪽
35 35화 살수 +1 24.04.21 1,020 18 11쪽
34 34화 강호인들의 도전 +1 24.04.20 1,048 19 11쪽
33 33화 영육쌍전(靈肉雙全) +1 24.04.17 1,166 18 11쪽
32 32화 다른 풍경이었다. 하지만... +2 24.04.16 1,175 17 11쪽
31 31화 승부의 끝 +4 24.04.15 1,151 23 12쪽
30 30화 의기충천(意氣衝天) +2 24.04.14 1,090 23 12쪽
29 29화 격전 +2 24.04.12 1,106 19 11쪽
» 28화 탈혼악경(奪魂樂經) +2 24.04.11 1,172 21 13쪽
27 27화 습격 +3 24.04.10 1,105 21 12쪽
26 26화 탈각 +2 24.04.09 1,176 20 11쪽
25 25화 모용교 +4 24.04.07 1,202 24 11쪽
24 24화 결착 +4 24.04.07 1,197 24 11쪽
23 23화 재격돌 +3 24.04.05 1,251 24 13쪽
22 22화 투귀 곽지성 +5 24.04.04 1,281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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