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는 이지스 전투순양함이 있습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종이노트
작품등록일 :
2024.03.15 11:05
최근연재일 :
2024.04.10 21:15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75,961
추천수 :
1,906
글자수 :
151,362

작성
24.03.15 22:34
조회
5,780
추천
94
글자
13쪽

강철의 용

DUMMY

한중전쟁의 3대 해전을 모두 승리.

그리고 일본의 자위함대를 압살한 대한민국 77전단의 기함 이성계.


KDDG5 사업의 김범준급으로 건조된 대한민국 최강의 레일건 전투순양함.


전장 250미터.

높이 62미터.

전폭 34.4미터.

만재 배수량 23,000톤.

탑승 인원 300명.


무장


레일건 천뢰(天雷) 15문.

VLS(수직발사관) 72셀.

해궁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홍상어 장거리 대잠어뢰.

해룡 전술 함대지 유도탄

해성-2 함대지 순항 미사일

해황M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

드론부대 강철나비 300기.


추진체계 한국형 핵융합발전로 K-SOL.


대한민국의 모든 국방기술이 집약된 결정체.

그것이 초전도체가 적용된 전투순양함 이성계.


갑판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고요했다.

이제 전쟁이 끝났다는 것을 최영환은 새삼 실감한다.


모든 것이 끝난 것이다.

흔들리는 바다 위의 생활도.

강철과 함께 바늘처럼 팽팽하게 당기고 있던 신경도.

이제는 모두 끝난 것이다.


“긴 전쟁이었다.”


제독 최영환은 바다를 향해 속삭이듯 말했다.

곁에 선 함장 이준원 역시 바다를 향해 대답했다.


“정말 모두 끝났습니다.”


이성계함에서 이뤄진 일본천황의 항복 조인식.

그것이 체결된 것이 어제.


이제 이성계함은 다시 진해항을 향하고 있었다.

77 기동전단은 조인식을 위해 일본의 사세보 기지에 정박.


이제 메인 기지인 제주가 아니라 진해로 간다.

전쟁이 끝난 것을 배려한 본국이 내리는 한 달간의 육상작전.

섬인 제주보다는 고향으로 가기가 쉬운 육상을 선택한 배려.

그 명령이 정말 전쟁이 끝난다는 것을 실감하게 했다.


“들어가시죠?”


이준원은 최영환을 향해 말했다.

선내에서 모두가 즐기는 조촐한 맥주 파티.

자신이 있으면 불편할 것이란 말로 갑판으로 나온 제독의 팔을 이끈다.


“CIC(전투정보실)의 필수인원만 남기고 나머지는 즐기도록 하게.”


더 이상 전투는 없다.

일본은 철저하게 해체되었다.


이곳은 대양.

바다는 한국이 지배하는 영토.

바다에서 한국해군은 모비딕이며 재앙이다.

위협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들 오늘만큼은 즐겨도 좋을 것이었다.


제독실에 앉은 최영환은 작은 강철병을 꺼내 역시 스텐레스잔에 술을 따른다.


“하아~”


내뿜는 숨으로 독한 싸구려 알콜 냄새와 단풍 냄새가 흩날린다.


홀로 있는 어두운 공간 위로 손녀 최지연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제서야 최영환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 쪼르륵!


다시 한 잔을 마신다.

그렇게 연거푸 다섯 잔을 마신 최영환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 콰아아아아아아앙!


눈부신 빛.

문득 하늘전체가 백색의 빛으로 뒤덮였다.

그리고 함 전체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무슨 일인가!”


최영환은 함교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 # #



상황은 절망적이었다.

닷새 전 도원수 권율에게 곤장을 맞은 탓이 컸다.

버티고 버텼지만 그런 수모까지 당하고서야 출정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제기랄······.’


조정에서는 함대를 쪼개어 견내량을 지키면서 부산포를 강습하라는 명을 내렸다.


하지만 그것이 가능할 리가 없다.

막상 해 보니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순신은 도대체 어떻게 한거지······.’


원균으로서는 함대를 쪼개는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았다.


판옥선 150척을 끌고 한꺼번에 출정.

하지만 3일 동안 도망치는 적들을 부산까지 쫒아가느라 헛심만 썼다.

부산포 해전에는 12척을 잃고 패퇴.


3일 동안 쉬지 않고 노를 저은 노군들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물을 구하러 가덕도에 상륙한 400명의 수군이 적습으로 전멸.

거제도 북쪽의 영등포까지 후퇴했지만 이미 그곳에도 적이 있었다.


수군은 이제 겨우 칠천량에 진을 치고 한숨 돌리는 상황.

지금은 한산으로 돌아가기에도 위험하게 되었다.


“통제사 영감! 춘원포라니! 무슨 생각이시오!”


정박하자마자 전라우수사 이억기가 그를 잡아먹을 듯 달려왔다.

검은 수염을 휘날리며 달려오는 그를 보며 원균의 눈살이 자연스레 찌푸려진다.


김완도 이억기도 한 번에 통제사의 명을 따르는 일이 없다.


사사건건 반대뿐.

아직도 놈들은 이순신이 통제사라 생각하는 듯하다.

이 모든 것이 그 때문이라 생각하니 분노가 솟구쳤다.


“견내량으로는 갈 수 없네. 영등포를 적이 점령한 것을 보니 이미 견내량도 막혀 있네. 춘원포에서 버티며 후일을 모색해야 하네.”


“춘원포는 아니 되오! 춘원포는 막힌 길이오!”


젊은 이억기는 분노했다.

그들이 지금 있는 곳은 칠천도와 거제도 사이의 좁은 해협.


아래로 내려간다면 견내량에 이르고.

그곳을 돌파하면 한산도에 이르고 다시 활로가 생길 것이었다.


“통제사! 견내량으로 서둘러 가야 하오! 만약 견내량이 막힌다면 수군은 전멸이오.”


“적이 있다 한들 어떻단 말이오! 죽음을 각오하고 싸운다면 활로가 열릴 것이오! 견내량이 막혀 있건 아니건 그것은 중요하지 않소! 물러나 도망친다고 살 것 같으오?”


이번에는 충청수사 최호가 이억기의 편을 들었다.

심지어 붉은 두석린갑의 비늘을 철렁거리며 탁자를 내리친다.

그 꼴에 원균의 양 눈썹은 자연스레 거꾸로 치켜섰다.


“노군들이 지쳐 있다! 자네들이 노를 젓겠는가?”


“못 할 게 뭐란 말이오! 지금은 쉴 때가 아니오. 적이 오기 전에 움직여야 하오.”


최호가 눈을 부릅뜨고 원균의 말을 치받았다.


“닥쳐라! 군법은 지엄한 것. 한 번 더 말한다면 네 목으로 군율을 세울 것이다.”


원균은 성난 음성으로 외쳤다.

허리에 찬 환도까지 움켜쥔 기세에 최호가 입을 닫았다.


기실 원균 자신도 알고 있다.

최호와 이억기의 말은 옳다.

견내량이 막히면 수군은 앞뒤로 갇힌다.


대신 춘원포는 탈출로가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배를 버리더라도 뭍으로 도망칠 길이 생긴다.


하지만 원균은 그것을 입밖에 내지는 않았다.

대신 그는 자신 앞에 선 수사들을 보며 타이르듯 말했다.


“오늘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내일 아침 견내량으로 척후선을 보내 확인한 후에 결정하겠소.”


그는 그대로 등을 돌렸다.

연이은 패전에도 지쳤고, 영이 서지 않는 것도 지쳤다.

이제 한산으로 돌아간다면 다시는 출정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 죄를 물어 다시 곤장을 맞는다 해도 목숨을 잃는 것보다는 나았다.



# # #



함의 진동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1초도 되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순간인지도 모른다.


최영환이 달리는 걸음 한 번에 그 빛도 진동도 사라졌으니까.


‘취한 건가······.’


최영환은 잠시 혼란한 머릿속을 정돈하며 함교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가 취한 것은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수십 개의 발자국 소리가 그의 뒤에서 달려오고 있었다.


“제독님!”


뒤따라 달려온 이준원의 목소리가 떨렸다.


함교의 그 누구도 말을 하지 못했다.

눈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누구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판옥선······.”


함교의 폴리카보네이트 창을 향해 보이는 것은 수십 척의 판옥선.

그들이 사극에서 보아 오던 바로 그 목선이었다.


“세키부네입니다!”


이어지는 갑판장의 말은 모두의 정신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세키부네.

일본 전국시대와 에도시대에 걸쳐 사용된 일본의 주력 전투함.

2층 구조로 백병전과 근접전에 적합하게 건조된 돌격형 출동함정.


이지스함의 승조원 대부분은 간부사관 출신.

갑판장의 말을 듣자마자 그의 말대로 학교에서 그림으로 본 바로 그것임을 알았다.


믿을 수 없는 상황.

꿈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체로 꿈을 꾸는 것은 아닐 것이다.

최영환은 반사적으로 외쳤다.


“전원 전투태세!”


- 판옥선 추정 선박 56척! 퇴각하고 있습니다!

- 현재 해역 거제도 인근으로 확인됩니다!

- 함정들이 이상합니다!


갑판으로 달려간 견시병으로부터.

레이더를 확인하는 전탐관으로부터.

계속해서 날아오는 정보들은 믿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헬기를 준비하라!”


시간은 새벽 3시.

레이더와 함교의 창으로 들어오는 정보는 제한적.

눈으로 넓은 전장을 직접 확인하고자 한다.


- 투투투투투!

- 투투투투투투투!


함미로부터 2대의 공격헬기 MUH-1 다목적 전투헬기 마린온이 솟구쳐 올랐다.


“이게··· 뭘까요?”


눈앞에서 펼쳐진 것은 참상.

어둠속이지만 불타는 목선들의 주위는 대낮처럼 밝았다.


판옥선을 들이받은 세키부네의 돛을 타고 왜군들은 판옥선으로 뛰어들고 있었다.


들이받고는 밧줄로 연결된 갈고리를 걸어 당긴다.

그리고는 돛을 사다리처럼 이용해서 판옥선으로 올라간 후에 조선군들을 학살하고 있었다.


분명 숫자를 압도하는 것은 판옥선.

하지만 좁은 해역에서 숫자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리고 조선수군이 자랑하는 함포는 적이 접근하지 못하는 중거리에서 위력을 발휘.

백병전이 되자 강점은 사라지고 단점만이 남았다.


바다는 피로 물들었고, 조선 수군들의 시체는 배의 파편들 사이에 끼어 떠다니고 있었다.


“제독님!”


최영환을 부르는 조종사의 목소리는 분노로 가득차 있었다.


“교전을 허가한다. 다만 적 진압을 최우선으로. 학살은 금지한다.”


명령을 내리는 최영환 자신도 옳은 일을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눈앞에서 조선군이 일본군에게 학살당하고 있다.

그것을 눈 뜨고는 볼 수 없었다.



# # #



승리가 바로 눈앞에 있었다.

80여 척의 적선을 불태웠고 최소 1만 명이상의 조선수군을 수장시켰다.


기세는 완전히 넘어왔고 이 흐름은 되돌릴 수가 없다.

토도 타카토라는 확신했다.


“모조리 잡아라! 모조리 죽여라! 모두 다 불태워라!”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

바로 이순신이 말한 그대로다.

호남의 해군을 섬멸하면 해상 보급 문제가 완벽히 해결된다.

전쟁 내내 그들을 괴롭히던 조선 수군을 궤멸시키고 조선을 완전히 정복할 수 있었다.


“끄어헉!”


비명 소리와 함께 타카토라의 눈 앞에서 또 한 번의 피보라가 튀었다.

그리고 허공에서 상투를 튼 머리가 바닷속으로 떨어졌다.


- 퍽!


시체를 발로 걷어차고는 다시 돌진하는 장수를 보며 토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높은 대장선에 버티고 선 채로 전장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고 있었다.

압도적인 승리에 오히려 허탈해진 그는 탄식하듯 말했다.


“조선수군이 강한 것이 아니다. 이순신 하나가 강한 것이었다.”


“대장이라는 자가 저렇게 도망치니 어찌 이기겠습니까?”


곁에선 부장이 혀를 찬다.

충청수사 최호와 전라우수사 이억기가 전선의 앞에서 맹렬히 싸우는 동안 대장인 원균의 판옥선들이 춘원포 방면으로 도망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순신이라면 목숨을 걸고 돌파해서 견내량으로 갔을 것입니다.”


“이순신이라면 애초에 이런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았겠지.”


이순신에 대해서는 공포에 가까운 경외심을 갖고 있는 타카토라였다.

비록 적일지라도 같은 무인으로서 그는 위대한 지휘관이었다.


“우익을 빼서 원균을 추격하겠습니다.”


“천천히 해도 늦지 않다. 이미 죽을 곳으로 들어갔는데 제 놈이 어디까지 도망치겠느냐.”


원균 따위보다는 눈앞의 저 전라우수영의 기를 단 주장선이 더 골칫거리.

기세가 꺽이지 않고 날뛰는 최호와 이억기를 죽여야만 조선수군의 마지막 숨통도 끊어질 것이었다.


- 타아아!


마치 상처 입은 호랑이처럼 날뛰고 있다.

검은 수염은 피로 완전히 물들고 입은 붉은 두정갑과 금빛 투구는 어둠 속에서도 선연히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 채앵!


칼 끝에서 불꽃이 튀고 이억기에게 돌진하던 장수 한 명이 그대로 쓰러졌다.

타카토라는 혀를 찼다.


“조총을 써라.”


놔두었다가는 아까운 장수들을 잃을 판이었다.

그때 타카토라의 머리 위로 거대한 바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 투투투투투투투!

- 투투투투투투투투투!


“이게 무슨 소리냐?”


하늘로부터 들려오는 말발굽 소리.

수백 마리가 하늘을 딛고 달리는 듯한 소리와 함께 강풍이 불어왔다.


고개를 든 타카토라는 보았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한 마리의 거대한 새.

그것이 접근하자 강철로 만들어진 것임을 이내 알 수 있었다.


“요··· 용이다!”


타카토라만이 아니었다.

인근 해역의 모든 사람이 얼어 버린 채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 투투투투투투투!


날개가 퍼덕이는 것은 수천 마리의 말이 달리는 듯 천지를 진동하고.

제자리에서 하늘로 솟구치는 모양은 마치 용과 같이 매서웠다.


용은 하늘에서 멈춘 채 자신들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발톱에서 불을 토해 내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9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조선에는 이지스 전투순양함이 있습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무기한 연중입니다. +2 24.05.08 393 0 -
공지 오늘 하루는 휴재입니다. 24.04.11 319 0 -
공지 연재시간은 저녁 9시 15분입니다. 24.03.22 2,355 0 -
27 사관학교 건설의 건 +15 24.04.10 2,220 68 13쪽
26 이순신이라면 능히 할 수 있다. +13 24.04.09 2,002 82 13쪽
25 나라가 어찌 이 지경이 되었나. +7 24.04.08 2,194 63 12쪽
24 이게 조선의 입장이오? +11 24.04.07 2,194 70 13쪽
23 금쪽이 아빠 +3 24.04.06 2,161 66 12쪽
22 염초와 홍문지회(鴻門之會) +6 24.04.05 2,287 63 13쪽
21 치외법권이라 함은... +5 24.04.04 2,368 63 12쪽
20 전술함대지 유도탄 해룡 +2 24.04.03 2,379 73 13쪽
19 전투식량 1형 +2 24.04.02 2,393 73 12쪽
18 일방적인 학살 +3 24.04.01 2,504 74 13쪽
17 살려둘수는 없겠구나. 24.03.31 2,470 64 12쪽
16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 24.03.30 2,394 74 12쪽
15 한산도의 노장(老將) +4 24.03.29 2,511 60 12쪽
14 충(忠)을 향한 걸음 +2 24.03.28 2,522 68 13쪽
13 남원성 전투 +2 24.03.27 2,613 62 12쪽
12 화폐가 없는 나라 +4 24.03.26 2,654 63 12쪽
11 독을 타다니! +5 24.03.25 2,665 68 12쪽
10 데모크라시호에 탑승을 환영하오 +4 24.03.24 2,752 76 12쪽
9 화약이나 비누부터 만들던데요? +2 24.03.23 2,856 67 13쪽
8 왜성들까지 없애주겠소. +4 24.03.22 2,905 72 13쪽
7 칼과 창. 어느 쪽으로 +1 24.03.21 2,994 66 13쪽
6 보이지 않았다. +7 24.03.20 3,092 72 12쪽
5 천조국의 사신 +4 24.03.19 3,243 71 12쪽
4 민주주의를 배달하실 겁니까? +11 24.03.18 3,496 76 12쪽
3 싸이코 핏줄 +10 24.03.17 3,760 76 12쪽
2 1597년의 조선 +7 24.03.16 4,485 82 13쪽
» 강철의 용 +19 24.03.15 5,781 94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