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는 이지스 전투순양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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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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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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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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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이라면 능히 할 수 있다.

DUMMY

마귀와 양원 역시도 양호의 잘못이 큰 것을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 오늘과 같은 자리에 양원과 자신을 제외한 것.

총병과 제독의 자리를 대체한 것이 유격(여단장급)들인 것.

그리고 동원된 병력들이 모두 명나라 군인 것.

무엇보다 조선의 왕이 그럴만한 담력 따위는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양 경리가 욕심을 부렸군···’


천조국의 놀라운 무기와 함정을 탈취하는 공을 혼자 차지하려는 욕심.

그것이 오늘 사태의 발단.


때문에 짧은 조사는 형식적으로 끝이 났다.

가장 큰 문제는 이제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였다.


조정에 어디까지 얼마만큼 보고할지.

사실대로 보고한다면 일단 이곳에 있었던 유격장군 4명도 모두 살 수 없다.


‘경리가 살해당하는 동안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하지만 이해는 한다. 우리 3천 기병 역시도 그들이 스스로 물러날 때까지는 움직이지 못했으니까···’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들이 가진 소총은 말 한 마리를 통째로 뚫어버리고도 뒤쪽의 말까지 박혔다.

전방의 대열이 무너지는데 걸린 시간은 숨 한번 쉴 동안도 안됐다.

그것에 어찌 대항한단 말인가.


사실 마귀와 양원 둘 다 이미 첫 번째 폭음 소리를 듣고 도착했었다.

자신들조차 보병 8명에게 막혀서 진입하지 못했으니 이 한심한 조선 관리들이 무슨 수가 있었겠는가.


“이 일은 차후에 다시 논의할 것이니 모두 물러가시오.”


조선의 대신들을 물린 마귀는 착잡한 목소리로 양원에게 물었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겠소?”


천조국을 상대로 책임을 묻는 것은 현재 전력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마귀 역시 그것을 알기에 양원에게 묻는 것이다.


“경위야 어찌 되었든 조선왕이 살인을 했으니 조선의 왕도 책임이 있습니다. 먼저 선위를 하도록 하고 세자를 왕위에 앉힌 후에 황상께 주청을 올려 처분을 여쭙는 것이 맞지 않겠습니까? 선위야 그자가 항상 노래 부르던 것 아닙니까? ”


마귀는 고개를 끄덕였다.

문제는 천조국을 어찌하느냐의 문제.

이대로 넘어가기에는 대명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다.


“천조국을 이제 어찌하면 좋겠소?”


마귀는 눈앞에서 아직도 정신을 놓고 있는 시문용과 팽우덕을 한참이나 쳐다보다 울화통이 터졌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저지른 살인을 묵과한다면 양원과 마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치를 따지자면 천조국의 제독을 잡아서 명으로 압송하거나 죄를 물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다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


“흐음···”


양원 역시도 대답할 길이 없었다.

남원성에서 그들의 무력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양원이다.

지금 천조국과 싸운다는 것은 죽음을 각오해야 했다.

밖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젊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할아버님! 부르셨사옵니까?”


19살의 손자 마암이 환도를 철컹거리며 대전으로 들어왔다.

마암은 아직 어리지만 그 영특함과 용맹으로 이미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마귀가 모든 상황을 설명하자 마암이 즉시 대답했다.


“천조국과는 싸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조선의 왕도 건드려서는 안됩니다.”


“이유를 말해보거라.”


“왜적이 아직 남아있는데, 천조국과 싸우다가 병력을 잃어버린다면 반드시 황상 폐하의 진노를 살 것입니다. 그리고 조선왕을 함부로 처리하면 반드시 화를 입을 것입니다. 황상께서 조선왕을 장비로 생각하고 계신 것을 모르십니까?”


기실 명이 이정도로까지 발벗고 조선을 돕는 것은 만력제가 꾼 어느 날의 꿈 때문.

꿈에 관우가 나타나서 슬픈 목소리로 만력제에게 울면서 말했다.


-형님! 조선의 왕은 장비인데 아우가 곤경에 처했는데 어찌 돕지 않으십니까?


그 이후 만력제는 자신이 유비의 환생이고 조선의 왕이 장비라고 철석같이 믿게 되었다. 그것이 병력뿐만 아니라 국고를 털어가며 은 200만냥과 쌀 100만석을 조선에 쏟아부은 이유. 항간에서 만력제를 고려천자라고 부를 정도로 탈탈 털어서 조선을 돕고 있었다.


“유관장 삼 형제는 같은 날에 죽기로 도원결의를 한 사람들입니다. 황상께서 조선왕을 아끼시는 만큼 그 처분을 함부로 하다가는 화가 반드시 할아버님께 미칠 것입니다.”


마귀는 그 말을 듣고 깨닫는 바가 있었다.

조정에서는 공을 세우는 것보다 화를 피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


“그렇구나. 하마터면 큰 화를 입을 뻔했구나.”


“지금 우리 명군이 조선에 온 목적은 왜적을 소탕하는 것입니다. 만일 천조국과 싸우다 병력의 손실을 본다면 만일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조정에서 그 책임을 묻는 자들이 반드시 나올 것입니다. 또한 천조국과 아군이 싸우다 양측이 손실을 보고 왜적이 득을 본다면 그 책임을 어찌 피하겠습니까?”


“실로 네 말이 이치에 맞느니라. 허나 경리군무를 살해한 죄를 그냥 넘어가는 것도 또한 큰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


이것이 가장 마귀의 골치를 썩이던 것이었다.

마암은 거침없이 말했다.


“그렇습니다. 그냥 넘어간 것이 황상의 귀에 들어간다면 반드시 죄를 물을 것입니다. 작게는 귀양일 것이고, 크게는 목이 달아날 일입니다.”


“그러하다.”


마암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경리군무께서 이곳에 없었다면 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아니면 할아버님께서 이곳에 계시지 않으면 되는 일이 아닙니까? 말할 사람이 없다면 만 리 밖에 계신 황상께서 어찌 아시겠습니까? 그 일은 차후에 논의해도 급하지 않습니다. 지금 급한 것은 이곳에 있던 자들의 입을 막는 것입니다.”


- 촤륵!


한 자루의 환도가 칼집에서 뽑히자, 양원이 벌떡 일어서며 소리쳤다.


“멈춰라!”


지금 마암이 무슨 일을 하려는 것인지 깨달은 것이다.

마암이 양원을 향해 눈길을 돌렸다.


“총병께서 이 일을 감당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다른 방도가 있으시다면 귀를 씻고 듣겠습니다.”


양원은 대답하지 못했다.

그저 힘없이 자리에 다시 앉을 뿐이었다.

마암이 말했다.


“이들은 원래 이 자리에서 경리군무와 함께 죽었어야 할 목숨입니다. 천조국이 이들을 살려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살려두고 싶다면 우리는 죽여야 합니다.”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유격들을 향해 마암의 칼이 휘둘러졌다.

먼저 정신이 들어 대항하던 시문용도 잠시 버티다가 결국 죽고 말았다.


- 촤악!


칼질을 멈춘 마암이 칼을 휘둘러 피를 털어냈다.

그리고 칼을 마룻바닥에 꽂은 다음 포권을 하고 바닥에 꿇어앉았다.


“할아버님! 그리고 총병께 건의드립니다! 이미 호남을 향해 올라오던 왜병 좌군을 모두 전멸시키고 적장의 목을 모두 베었으니 그 공은 실로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이제 마땅히 경상도에서 진격을 멈춘 왜병을 공략한다면 천자의 위엄과 명군의 위엄은 천하에 퍼질 것입니다. 작은 의리는 버리고 큰 공을 취하십시오! ”


오늘 있었던 일은 모르는 일.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양원과 마귀는 경상도에 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했다.

그리고, 천조국에 의해 벌어진 이 참상은 적절히 황상께 보고하고 처분이 내릴 때까지 보류한다.

설사 들키더라도 왜적을 모두 몰아낸 군공으로 상쇄할 수 있다.


이것이 마암의 생각이었다.



# # #



하룻밤이 지나자, 선조 역시도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린 상태.


하지만 이틀 뒤가 바로 그날이었다.

천조국 인들이 다시 방문하기로 한 그날.


“이 일을 어찌하면 좋겠는가?”


선조는 여전히 병상에 누운 채로 힘없이 물었다.

영의정 류성룡과 이덕형, 우의정 김응남, 도체찰사 이원익까지도 말이 없다.


선조가 묻는 것은 3가지 조건을 말하는 것이다.

강화도의 치외법권과 왕자 볼모, 그리고 양반 자제들까지 볼모로 요구한 그것.


“이미 약조를 한 것이니 어찌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김응남이 힘없이 말했다.

거부할 힘도 없거니와, 재론할 명분도 없다.

선조는 거사가 성공할 것으로 생각하고, 그 조건을 그들을 불러내는 미끼로 사용했고 이제 번복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들이 강화에 머무는 것은 턱 밑에 칼을 두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어찌 잠을 편히 잘 수 있겠는가···명군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가?”


강화도에서 한양까지는 겨우 100리길.

게다가 한강으로 연결이 되는 길이다.

강철 배를 가진 천조국에게는 더없이 유리했다.


“마귀 제독과 양원 장군은 그날 밤 전군을 이끌고 경상도 쪽의 왜군을 상대하러 떠났사옵니다.”


“허어···이를 어찌하면 좋겠는가! 이를 어찌하면 좋아.”


선조는 탄식했다.

명군은 천조국으로부터 도망친 것이다.


“영상. 그대가 천조국으로 가서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해보는 것은 어떻겠소이까?”


김응남이 류성룡을 보며 말한다.

이 중에서 그래도 천조국과 친분이 있는 자는 류성룡뿐인 것이다.

류성룡은 화들짝 놀랐다.


“이미 받아들이기로 약조한 것을···어찌 물릴 수가 있겠소. 그리고 그들이···”


“영상이 다시 한번 가보게.”


말을 끝내지도 않았는데 선조가 류성룡을 향해 말했다.

힘없는 목소리가 죽을 것같이 중얼거린다.


“강화는 절대 안 되네. 차라리 호남이나, 의주를 주게. 다른 것들은 다 받아들일 수 있네. 하지만 강화! 강화만은 절대 안 되네.”


볼모는 얼마든지 줄 수 있다.

골칫거리인 임해군이나 순화군이나 정원군을 던져주면 될 것이다.


두 나라를 섬기는 것이냐고 명이 따진다면?

명에게 천조국을 진압해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양반 자제의 볼모 건도 마찬가지.

집집마다 골칫거리 서얼들 한두 명쯤이야 있을 것이다.

하급 관리들의 자제를 던져주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강화도만은 절대 안 된다.

강화를 내준다면 어제와 같은 일이 수없이 반복될 것이었다.

그들을 최대한 한양에서 멀리 보내야만 했다.


“저언하아! 의주는 아니 되옵니다. 그들이 국경을 장악한다면 조선과 명의 통교가 끊기옵니다.”


이원익이 결사반대했다.

선조가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 말이 맞았다.

그는 벌떡 일어나 자리에 앉았다.


“의주가 있었기에 왜적의 침입으로부터 무사할 수 있었다···북방을 내준다면 천조국이 다른 마음을 먹을 때에 퇴로가 없겠구나···”


고민에 빠졌던 선조가 무릎을 '탁' 쳤다.


“부산! 부산을 주는 것은 어떠한가?”


“부산포를 말씀하시는 것이옵니까?”


“그러하다!”


“허나 아직 부산포는 왜적들이 점령하고 있사옵니다.”


선조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걷기 시작했다.

머릿속에 번뜩 떠오른 생각들을 정리해야 했다.


“부산을 준다면 경상도에 머무르는 왜적들을 천조국이 소탕할 것이 아닌가? 부산뿐만이 아니라 인접한 경상과 울산의 왜적들도 모두 없앨 것이 아닌가?”


“그러···하옵니다.”


“이순신은 아직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왜적과 맞서 싸워 모두 승리했다. 그뿐인가! 한산에서는 단 한 척도 잃지 않고 왜선 47척을 격침하고 12척을 나포했다. 순신을 즉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제수하고 복귀시키라.”


맥락을 건너뛴 느닷없는 선조의 이순신 칭찬.

선조가 이순신을 불신하고 까 내리는 것을 알고 있는 대신들은 속내를 알기가 어려웠다.

선조가 침을 토하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부산으로 보내야 할 것이다. 그들을 부산으로 보내야 할 것이다! 호남에서는 이순신이 북상하는 그들의 배를 막을 것이다. 이순신이라면 능히 할 수 있다. 그리고 남쪽에서는 왜구들이 분란을 일으킬 것이다. 그대들은 내 뜻을 알겠는가?”


“전하! 천조국으로 왜구를 막는다면 그야말로 이이제이(以夷制夷)의 묘가 아니겠사옵니까!”


이제서야 선조의 말을 모두가 이해했다.

천조국이 범람하는 왜구들을 대신 막아줄 것이다.

천조국의 배가 부산에 있다면 왜구들은 다시는 조선을 침략할 수 없다.

그리고 혹여나 그들의 대모구락시 호가 한양으로 향할 때는 불패의 명장 이순신이 호남에서 막는다.


‘ 이순신이 호남에 있다면 이기지는 못할지라도 명으로 도망칠 시간은 벌 수 있다.’


이것이 선조의 생각.


“허나 그들이 해상이 아닌 육로로 향한다면 그것도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이원익의 질문에 선조는 고개를 저었다.

그들은 결코 육로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병력은 결코 500을 넘지는 않을 터. 육로의 대부분은 험준한 산이다. 그들이 안전한 배를 두고 육로를 택할 리가 없다. 그들은 결코 대모구락시호를 버려두고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 ”


선조의 그윽한 눈길이 류성룡을 향했다.

그 다정한 눈길과 목소리를 피하기 위해 류성룡은 고개를 숙였다.


“영상은 지금 당장 대모구락시 호로 가시오. 반드시 강화도를 지키시오. 어떤 대가를 내줘도 좋소. 부산포에 더해 동래와 김해까지 내줘도 상관없소.”


“저언하아~ 신이 감히···어찌 그와 같은···중대···”


“영상. 종묘사직이 그대의 어깨에 달려있소!”


눈치없게 이번에도 김응남이 끼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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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 24.03.30 2,394 7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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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화폐가 없는 나라 +4 24.03.26 2,654 63 12쪽
11 독을 타다니! +5 24.03.25 2,665 68 12쪽
10 데모크라시호에 탑승을 환영하오 +4 24.03.24 2,752 76 12쪽
9 화약이나 비누부터 만들던데요? +2 24.03.23 2,856 67 13쪽
8 왜성들까지 없애주겠소. +4 24.03.22 2,905 7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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