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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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원씨
작품등록일 :
2024.03.18 14:51
최근연재일 :
2024.09.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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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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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설명 그리고 그녀가 있던 일

DUMMY

내가 그에게 멋대로 헤어진 이유는 그가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행동했기 때문이다. 아마 나는 그런 행동에 이질감이 느껴져 그 일이 마검과 관련이 있지만 그와 동행을 포기한 이유다. 당시에 나는 그와 떨어지면 분명히 무슨 일이 생길 것이라 직감했지만 그 특유의 이질감이 더욱 싫었다. 그만큼 노예였던 나에겐 그런 친절과 배려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다. 그렇게 그와 떨어지고 동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주변에 안 좋은 기운이 감돌았고 나는 그 기운을 피해 빠르게 몸을 움직였다. 그렇게 나는 동국에 도착하자 곧바로 잡혔다. 이유는 당연했다. 그와 함께 동행했다는 목격담 때문이었다. 그렇게 나는 곧바로 묶인 상태로 쇼군이 있는 장소로 옮겨졌다. 그는 당연히 나에게 그의 위치를 말하라고 말했다. 나는 평소에 밖에서 보이던 모습과 전혀 다른 그의 모습에 충격을 받을 시간도 없이 살기 위해 그에게 위치를 말하자 그는 부하를 불렀다.


"잠깐"

"네?"

"너 내 위치를 판 거야?"


그녀는 내 말에 손끝을 부딪치며 말했다.


"그래도....저도 살고 싶었다고요..."


나는 머리를 만지며 그녀에게 말했다.


"그래서 그때 그놈들이 온 거구나..."

"그건....미안해요...그런데 그걸 알고 있다는 소리는 그때에도 있었다는 소리 아니에요?"

"응 있었어 숨어서 다행이지....안 숨었으면 아마 한바탕 일이 일어나겠지"


그녀는 입을 손으로 가리며 나에게 물었다.


"설마 애초에 절 구할 생각으로 있었던 거예요?"

"숨어있었긴 했지만 그럴 분명 생각이었지?"


그녀는 조금 감동받았다는 얼굴을 지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티 내기는 싫었는지 나에게 어색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 제가 나쁜 거 같잖아요"


나는 그런 그녀를 놀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근데 너 연기 진짜 못한다..."

"네? 아니 갑자기요?"

"지금 네 귀를 봐"


그녀는 내 말을 듣고 시선을 위로 올렸고 그곳엔 긴장한 것처럼 움직이는 귀가 보였다. 그녀는 그 사실을 알자 바로 귀를 감싸며 말했다.


"제가 언제부터 그랬어요?"

"아까 스스로 나쁜 거라고 말할 때부터"

"처음부터잖아요"

"응 맞아 그래서 왜 거짓말을 굳이 한 거야?"


그녀는 조금 망설이다 나에게 말했다.


"뭔가 뻔뻔해지는 거 같아서..."


나는 그런 그녀의 말을 이해할 수 없는 목소리로 물었다.


"구하겠다고 결심한 건 나인데 왜 그런 걸로 그렇게 힘들어하는 거야?"

"만약에 제가 떠나지 않았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거 같아서요.."


나는 말없이 침대에서 일어나 그녀의 옆에 앉고 머리를 만지자 그녀는 손으로 내 손을 치우며 말했다.


"갑자기 뭐 하는 거에요"

"그냥 뭔가 혼자 이것저것 고민이 많았을 거 같아서"


그녀는 내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


"딱히 그런 거 없어요"

"너 귀"


그녀는 내 말에 움찔하며 귀를 다시 귀를 감쌌다. 나는 그런 그녀에게 물었다.


"나한테도 말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게 고민하는 게 있어?"


그녀는 더 이상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고개를 돌려 날 보며 말했다.


"뭔가...저한테는 과분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나는 생각보다 심각한 얼굴로 말하는 그녀의 말에 당황하며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말 그대로죠..."

"그럼 이번에도 내가 저번처럼 너한테 선택할 수 있게 할게"

"네?"


나는 당황해하는 그녀에게 말했다.


"말 그대로야 저번처럼 똑같이 할 거냐...아니면...다른 선택을 할 거냐 그거야"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몇초가 지나자 그녀는 결심했다는 것처럼 고개를 들고 말했다.


"...이런 저라도 받아줄 수 있나요..? 아니 받아주세요"


나는 눈물을 참아내며 확실하게 결심한 목소리로 말하는 그녀를 안으며 말했다.


"물론이지..."


그녀는 내 말없이 내 옷을 꽉 잡았다. 그렇게 잠깐 시간이 흘러 주위의 소리가 전부 잠잠해지자 나는 아직도 나에게 붙어있는 그녀에게 말했다.


"이제 슬슬 자야 하지 않아 많이 늦었어"


그녀는 내 품에서 고개를 저으며 작게 웅얼거리듯이 말했다.


"조금만 더 있어 줘요"


나는 곤란한 얼굴을 지었지만 당연히 그녀는 그런 것을 알 리가 없었다. 그렇게 나는 그녀의 어리광과 마음에 쌓인 무언가를 덜어주며 시간을 보내니 어느새 하늘은 어두워져 있었고 그녀는 이미 내 품에서 잠에 들었다. 나는 조심히 품에서 그녀를 떼고 침대에 눕히고 내 침대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그 이후 나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리에 눈을 떴다. 난 눈을 비비며 주변을 봤다. 한 명은 어제에 일 때문에 조금 미안한 얼굴과 동시에 무언가 후련해하는 얼굴을 짓고 있었고 그런 그녀의 표정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얼굴을 짓고 있는 그녀가 말했다.


"얼른 가자"

"그러자 얼른 준비하자"

"네 얼른 준비하고 출발해요"


그렇게 우리가 급하게 나갈 준비를 시작하려는 순간 문이 열렸다. 우린 문이 열리는 소리와 동시에 시선을 문으로 향했다. 문을 연 사람은 어제 우리와 함께 동행한 그였고 그는 급하게 준비를 마친 우릴 보며 말했다.


"뭐야 분위기를 보니 이제 일어난 거 같군 밖에서 더 기다려줄 테니 머리 묶고 단정하게 하고 나와"


그는 그렇게 말하곤 조용히 문을 닫았다. 나는 급하게 머리를 묶으며 말했다.


"혹시 나중에 여유가 되면 우리 먼저 씻자...."

"응 확실히 그래야할 거 같아"


그녀는 본인의 손에 코를 대곤 냄새를 맡고 말했다.


"저는 그렇게 심하게 나지 않는데요..?"

"냄새가 문제가 아니지 우리의 위생이 문제야 그러니까 이번에 일을 끝내고 바로 씻을 장소를 찾는다 그게 서국에서 해야 하는 첫 번째 일이야"


그녀는 겉옷을 입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그럼 준비는 전부 끝났나요..?"


나는 허리에 검을 들며 그렇다고 말하자 뒤에서 그녀도 준비가 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럼 이제 움직일까요?"

"아 맞아"

"왜요?"

"너 이거"


나는 책상에 있는 유리병을 그녀에게 건내주자 그녀는 까먹었다는 듯한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아 까먹고 있었어요 고마워요"

"얼타긴 그럼 이제 움직이자"


난 문을 열었고 그곳엔 여러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 모습에 우리는 조금 위축된 상태로 밖으로 나오자 목소리가 들렸다.


"조금 걸리네 그럼 이제 가자"


그는 우리에게 따라오라고 손짓했고 우린 바로 그를 뒤쫓기 시작했다. 그렇게 걷다 그녀가 나에게 붙으며 말했다.


"뭔가 시선이 느껴져요..."

"그렇겠지 이방인인데 지휘관이랑 직접 소통하는 사람이랑 동행하니까 신기하겠지..."


그런 그녀의 상황을 모르는지 그녀는 마치 자랑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나도 있잖아?"

"그렇지 용인은 처음 보는 거니까"


우리가 그런 의미 없는 잡담을 나누는 사이 우린 어느새 어제 봤던 그 집에 도착했다. 그는 어제처럼 문을 두들기고 잠시 기다렸다. 그리고 문을 열고 우리에게 들어오라고 말했다. 우린 그 말에 조심히 다시 문으로 들어가자 두 명의 사람이 더 있었다. 그는 허리에 있는 물건에 손을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한 명은 책을 펼치고 무언가를 보고 있었고 그녀는 책상에 앉아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우릴 보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집중하세요"


그녀의 한마디에 그 집에 전원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그리곤 그녀는 우리에게 손을 뻗으며 말했다.


"우선 갑자기 이방인이 들어와 당황했을 겁니다"


그녀의 말에 허리에 무언가를 만지던 그가 말했다.


"맞습니다 왜 이런 중요한 자리에 이방인이 있는 겁니까?"


그의 참견에 책을 덮고 조용히 있던 그가 안경을 올리며 말했다.


"이봐 제프 지휘관님께서 말하고 계시잖아"

"아니 우리한테 물은 거니까 답한 거야"


그들 사이에 이상한 분위기가 감돌자 가운데에서 조용히 있던 그가 말했다.


"전부 조용히 해 지금은 작전 설명을 하는 시간이야 잡담은 저승에서 해도 충분해"


그의 한마디에 그들은 금세 조용해지자 그녀가 말했다.


"고마워요 인페아"

"괜찮습니다 그럼 이어서 설명을..."

"네 우선 지금 저희가 어떤 상황인지는 각 부대의 상황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녀의 말에 전부 고개를 숙이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반응을 보곤 이어 말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저희는 보급을 받으러 갔다는 사실도 기억하십니까?"


그녀의 말에 전부 기억한다고 말했고 그녀는 다시 똑같이 반응을 보고 이어 말했다.


"그 과정에서 사막에 괴수가 나타나 불가피하게 파견을 보냈고 그 과정에서 그는 이미 괴수를 해치운 자들에게 저희의 사정을 이야기했고 그는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그들은 저희와 뜻을 맞춰 저희를 돕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어제저녁에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의지를 충분히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이제 저들은 이방인이 아닌 저희의 한 명의 해방군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저자들이 얼마나 강한지 모릅니다 그걸 어떻게 믿습니까?"

"네 확실히 제프의 말도 맞습니다"


그들의 반발에 우리는 조금 기가 죽어가기 시작하려는 순간 그녀가 말했다.


"그건...오늘 확인 할 겁니다"

"어떤 식으로..."


그녀는 우리를 보며 물었다.


"제가 어제저녁에 했던 말이 기억나십니까?"


나는 이 분위기에서 그들과 똑같이 말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이라 직감하며 말했다.


"네 기억납니다 분명 저희를 혹사 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내 달라진 말투에 뒤에선 웃음을 참는 듯한 기류가 조금 돌았지만 그 기류를 무시하며 그녀가 입을 열고 말하기를 다시 기다렸고 곧 그녀가 입을 벌리며 말했다.


"이번에 당신들은 흰 구름 다리를 탈환하고 주변에 귀족들의 사병을 소탕하는 것입니다"


그녀의 말에 전부 흠칫하며 말했다.


"그게 가능합니까?"

"그냥 차라리 저들에게 죽으라고 이야기하십쇼..."


우린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조심히 물었다.


"저희 세 명이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까?"

"아니요 제프"

"네? 지휘관님"

"저들에게 장거리 지원사격을 부탁합니다"

"아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전략과 작전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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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마지막 작전 24.06.09 7 0 11쪽
47 일주일 동안 그녀가 경험한 일 24.06.07 7 0 11쪽
46 그의 과거(1) 24.06.03 8 0 13쪽
45 그의 과거 24.06.02 7 0 10쪽
44 그녀가 잠든지 일주일 24.05.31 6 0 12쪽
43 새로운 검 24.05.29 6 0 11쪽
42 그녀의 폭주와 서국의 과거 24.05.27 6 0 11쪽
41 완벽한 호흡 24.05.26 6 0 12쪽
40 잠깐의 여유 24.05.24 8 0 11쪽
» 작전 설명 그리고 그녀가 있던 일 24.05.22 9 0 11쪽
38 이 혁명의 지휘관 24.05.20 6 0 10쪽
37 신과 마법의 나라 레불 24.05.19 7 0 10쪽
36 서국에서 생긴 일 24.05.17 7 0 10쪽
35 마력 확인과 기습 24.05.15 7 0 10쪽
34 기분나쁜 꿈 24.05.13 8 0 10쪽
33 잠깐의 힘 24.05.12 7 0 10쪽
32 흔들리는 모래 24.05.10 6 0 10쪽
31 사막에서 하룻밤 24.05.08 9 0 9쪽
30 사막의 괴수 24.05.06 8 0 10쪽
29 의문의 여자 24.05.05 7 0 10쪽
28 사막으로(5) 24.05.05 7 0 10쪽
27 사막으로(4) 24.05.01 8 0 9쪽
26 사막으로(3) 24.04.29 7 0 11쪽
25 사막으로(2) 24.04.28 10 0 10쪽
24 사막으로(1) 24.04.26 7 0 10쪽
23 사막으로 24.04.24 8 0 10쪽
22 그녀의 반지 24.04.22 7 0 11쪽
21 반지와 그녀의 의심 24.04.21 7 0 10쪽
20 멸망한 나라 24.04.19 10 0 11쪽
19 무리한 결과 24.04.17 9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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