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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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원씨
작품등록일 :
2024.03.18 14:51
최근연재일 :
2024.09.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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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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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폭주와 서국의 과거

DUMMY

그곳엔 피가 거대한 구체를 이루고 우리에게 오고 있었다. 하지만 내 기억으론 계약을 맺은 사람의 피만 먹어야 능력이 사용이 가능한 그녀이기에 분명 그 구체는 그녀에게 흡수되어 능력을 쓰기 위함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이름 외치며 정신을 차리길 간절히 빌었고 그런 외침이 닿았는지 그녀의 눈에 조금 생기가 돌아왔다. 그리곤 주변에 떠다니는 구체를 보고 말했다.


"저게...뭐에요..?"

"네가 만든 거 같아....어떻게 뭔가 가능할 거 같아?"


하지만 그런 내 질문에 그녀는 그저 고개를 저으며 거친 숨과 떨리는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하지만...지금 확실한 건 제가 이성을 간신히 잡고 있다는 거에요..."


나는 그럼 도대체 저 구체는 무엇인지 궁금증에 빠졌다. 분명 내가 저 구체를 베면 터지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지만 그녀가 이성을 유지하리라는 의심은 지금 그녀의 상태만 봐도 알 수 있었다. 터질 것처럼 붉은 얼굴과 빨라진 호흡이 눈에 딱 보였다. 그리고 내가 이성을 잃은 그녀를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도 들지 않았다. 그렇게 내가 고민에 빠질수록 그 구체를 거리를 좁혔고 점점 방금 환호성은 두려움에 소리로 변질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 쪽에서 폭죽이 터지는 소리가 두 번 울리자 함께 방울이 터지는 소리가 울렸다. 나는 뒤에서 그가 쐈겠다고 생각하며 뒤를 보자 그 구체를 터져 피가 비처럼 내리고 있었다. 아마 적들이 이 광경을 봤다면 공포에 질렸을 것이다. 내가 그것을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지금 뒤에 있는 그들이 공포로 질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곧 뒤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듯한 소리가 들렸고 나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뒤를 봤다. 그리고 그곳엔 본인을 잃어버린 것 같은 그녀가 있었다. 그녀는 바로 나에게 손톱을 드러내며 달려들었다. 나는 그 공격을 받아치며 이런 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분명 지금 상태에서는 그녀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지금 그저 본능대로 따라 움직일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속에서 싸우지 않고 그녀의 정신을 차리게 할 도박을 시작했다. 나는 처음 나와 수련했던 것처럼 달려오는 그녀의 공격을 검으로 막고 검에 힘을 주며 그녀를 밀쳤다. 나는 그녀가 날아감과 동시에 빠르게 움직여 거리를 좁혔다. 그리고 그녀가 떨어진 곳 앞에서 멈추자 그녀는 야생동물처럼 날 경계하기 시작했고 나는 검을 집어넣고 천천히 접근하기 시작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그런 내 모습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른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할 행동을 보고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이 방법이 피를 보지 않고 그녀를 진정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리라 생각하며 바로 그녀를 세게 안았다. 당연히 그녀는 내 행동에 격하게 저항하며 손톱으로 내 등을 긁기 시작했다. 등에 엄청난 고통과 혈액이 흐르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그 고통의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더 그랬다간 내가 그대로 죽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감돌았다. 난 고통을 간신히 참으며 그녀의 귀에 말했다.


"정신차려...."


내 말이 끝나자 그녀는 작게 말하는 소리가 들린 것 같았고 곧 그 내 생각은 착각이 아니라는 것처럼 붉은 꼬리는 사라지고 내 등에 박혀있던 손톱이 빠져나와 내 등을 감싸는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그것을 확신한 가장 큰 증거는 그녀의 슬픔이 담긴 눈물일 것이다. 그녀는 곧 맥없이 쓰러졌고 나는 놀란 마음과 그녀를 안고 빠르게 그들이 있는 장소로 돌아갔다. 그곳엔 날 걱정하는 그녀와 우리의 일이 끝나면 바로 전투를 이어갈 사람들이 보였다. 그들은 수인을 안고 돌아오는 나를 조금 이상한 눈빛 혹은 동정의 눈빛을 줬지만 역시나 전자가 압도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곳엔 후방에서 전투를 지휘해야 하는 그녀도 있었다. 그녀는 나에게 걸어와 말했다.


"이게 무슨 일이죠?"


나는 애써 괜찮은 목소리로 말했다.


"소란이 생겨서...그랬습니다..."


그녀는 옅게 한숨을 쉬는 듯한 얼굴을 지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당신들이 적들을 빠르게 소탕해서 시간은 여유롭습니다 그러니 이 다리만 빠르게 점령할 겁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냈습니다"


나는 그녀가 날 배려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자 그녀가 의무병을 불러 내 등에 있는 상처에 급하게 붕대를 감고 나와 그녀를 들것에 실려 어디로 가기 시작했다. 나는 그 들것에서 잠시 눈을 감았다. 그렇게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오랜만에 오는 장소에 있었다. 난 그 장소를 익숙한 듯이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땅이 울렸고 곧 오랜만에 보는 사람이 등장했다. 그는 나에게 말했다.


"오랜만이군"

"그러게 동국에서 마지막으로 봤던가..?"


나는 그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바로 본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것처럼 진지한 얼굴을 지으며 말했다.


"방금 전부 지켜봤어"

"그럼 방금 있던 일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는 소리인가..?"

"맞네 일단 바로 왜 그랬는지 말하지 그때 전장에 무엇이 있었지?"

"당연히 피....설마 피가 많다고 말했던 이유가..."

"맞네 아마도 너무 많은 피에 노출되어 스스로 통제력을 잃어 그런 거 같네 그리고 이건 직접 물어야 답을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하네 그러니 나중에 원래 세계로 돌아가 그녀와 대화를 나누면 그것을 가장 먼저 물어보게 그녀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는 것이 내 추측을 듣는 것보다 영양이 있을 걸세"


나는 흐르는 폭포를 보며 옅게 한숨을 쉬며 홀로 중얼거리는 목소리로 질문을 던졌다.


"...서국에 있는 사람들은 언제부터 저런 걸까...?"

"흠....궁금한가...?"


나는 그에게 강하게 당연하다고 그는 그런 내 모습에 조금 놀란 듯한 얼굴을 지으며 말했다.


"자네가 이렇게 강하게 말하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네"


나는 지금 내가 있는 나라의 과거가 궁금했다. 물론 과거에도 이런 상황이라고 말한다면 말없이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런 내 생각을 읽는 것처럼 말했다.


"처음부터 이 나라는 이렇게 끔찍한 노예와 신분이 활개 치던 나라가 아니었네..."


나는 그 말에 흠칫했고 그 모습은 아마 그에게도 보였을 정도로 큰 몸짓이었다. 그는 그런 내 반응이 이해가 된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래도 그녀에게 들은 것과 지금 겪은 일을 생각한다면 믿지 못하겠지..."


나는 당연하다고 말하며 그에게 얼른 이야기를 시작하라고 재촉했다. 그는 그런 내 모습에 많이 놀라며 말했다.


"그렇게 신경 쓰고 있다는 건가...아니 조금만 생각해도 납득이 가는군..."


나는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그에게 조금 가시가 돋친 것 같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게 무슨 의미야"


그는 담백한 어투로 말 그대로라고 말하곤 손을 움직여 서국의 과거로 돌아갔다. 그곳엔 지푸라기로 만든 것 같은 집과 소박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농기구를 들고 바쁘게 농사를 짓고 있었다. 나는 그 풍경을 보며 그에게 물었다.


"여기가 서국...? 믿을 수 없어..."

"나도 처음엔 믿을 수 없었지만 곧 이해할 수 있을 걸세..."


그는 손을 조금 움직여 시간이 흐르게 만들었고 그렇게 밤이 되었다. 그리고 대부분 집은 어두웠지만 몇몇 집은 아직도 아침인 것처럼 밝았다. 그는 그 집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저자가 서국의 신을 만든 사람이네"

"그럼...아까 싸운 그 사람이 믿는 신...이라는 소리인가..."


그는 손을 더 움직이자 그 장소는 전쟁터 같은 장소가 되어있었다. 나는 그 모습에 놀랐지만 그 모습을 숨기며 그가 이야기하기를 기다렸다.


"더 설명이 필요하겠군 그가 말하던 신은 저자가 만든 신의 이야기에서 나온 일종에...파생같은 개념이지 그리고 그 파생된 신들은 사람들에게 각자의 특성이 생기며 원래 그가 만든 신의 특성은 점점 사라졌네 그러니 당연히 전부 다른 신이라 인식한 사람들은 그 시대가 오기 몇 년 전부터 내전을 벌였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패배한 사람들과 수인은 전부 노예 혹은 하층민이 되었고 특히 그들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수행하던 수인들은 전부 처형했다 그리고 그 신의 이야기가 적는 책에 수인에 대한 혐오가 가득한 글이 생겼네"


나는 이야기를 더 진행하려는 그의 말을 끊어내려는 순간 그런 내 생각을 읽었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더 들어보게 이거까지 들어야 그들의 혁명이 이해가 될 걸세"


나는 알았다고 말하며 그가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기를 기다렸고 곧 그는 손을 움직여 한 광장에 있었다. 나는 광장의 분위기와 흰 다리를 보고 어디인지 바로 알 수 있었고 그는 나에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시대가 열리기 일 년 전 정부의 관리인들은 이 광장에서 다른 신을 믿는 것을 허용했지 하지만 그들은 그 수인들의 무서움을 알고 있기에 수인에 관한 이야기는 혐오나 분노만이 가득했지 물론 군중들은 본인이 원래 믿던 신을 다시 믿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매료되어 그 수인들의 이야기에는 관심조차 없었지 그리고 바로 일 년 뒤에..."


그는 손을 더 움직이자 불타는 광장이 보였고 나는 그 모습에 조금 놀라며 말했다.


"이것도 남국의...."

"그렇지 그리고 그 시대를 겪던 중 대부분의 관리나 그런 사람들이 몰살당했지 물론 그럼에도 살아남은 사람들도 있었네"

"그래도 완전히 몰락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내가 의문을 보이자 그가 말했다.


"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추하게 결국 살아남아 다시 정부를 세웠네 그리고 그 서국은 상류층과 정부 그리고 하층민이나 평민들이 있는 장소 사이에 큰 벽을 놓았네 그 벽은 얼핏 보면 그저 신분을 가리는 것 같지만 그 벽의 진정한 목표는 또 그 시대와 비슷한 일이 생기면 그 벽에 있는 문을 닫고 도망치려는 목적이지 과거처럼 말이네"

"그럼 평민은 그저 고기 방패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맞네 어차피 평민이라는 존재는 없어져도 다시 생기는 존재이고 본인들은 고귀한 혈통을 지니고 신의 대리인이라는 말로 어떻게든 살려는 이중적인 놈들이네"


나는 그런 그들이 역겹고 혐오스러웠다. 당장이라도 그들을 베어 넘기고 싶은 마음이 날뛰었지만 지금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하는 내 마음에 말을 따라 조금 침착하며 말했다.


"그럼...오랜만이니 한번"

"좋다 어디 얼마나 강해졌는지 보지"


그는 원래 있던 공간을 지우고 폐허로 자리를 바꿨다. 나는 바로 망설이지 않고 검을 꺼냈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검을 꺼내는 모습을 보며 웃으며 검을 뽑으며 말했다.


"역시 젊은 게 좋네 그럼 이제 겨뤄볼까?"


작가의말

늘 질리도록 말하지만 늘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댓글을 남겨주면 힘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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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마지막 작전 24.06.09 7 0 11쪽
47 일주일 동안 그녀가 경험한 일 24.06.07 7 0 11쪽
46 그의 과거(1) 24.06.03 8 0 13쪽
45 그의 과거 24.06.02 7 0 10쪽
44 그녀가 잠든지 일주일 24.05.31 6 0 12쪽
43 새로운 검 24.05.29 6 0 11쪽
» 그녀의 폭주와 서국의 과거 24.05.27 7 0 11쪽
41 완벽한 호흡 24.05.26 6 0 12쪽
40 잠깐의 여유 24.05.24 8 0 11쪽
39 작전 설명 그리고 그녀가 있던 일 24.05.22 9 0 11쪽
38 이 혁명의 지휘관 24.05.20 6 0 10쪽
37 신과 마법의 나라 레불 24.05.19 7 0 10쪽
36 서국에서 생긴 일 24.05.17 7 0 10쪽
35 마력 확인과 기습 24.05.15 7 0 10쪽
34 기분나쁜 꿈 24.05.13 8 0 10쪽
33 잠깐의 힘 24.05.12 7 0 10쪽
32 흔들리는 모래 24.05.10 6 0 10쪽
31 사막에서 하룻밤 24.05.08 9 0 9쪽
30 사막의 괴수 24.05.06 8 0 10쪽
29 의문의 여자 24.05.05 7 0 10쪽
28 사막으로(5) 24.05.05 7 0 10쪽
27 사막으로(4) 24.05.01 8 0 9쪽
26 사막으로(3) 24.04.29 7 0 11쪽
25 사막으로(2) 24.04.28 10 0 10쪽
24 사막으로(1) 24.04.26 7 0 10쪽
23 사막으로 24.04.24 8 0 10쪽
22 그녀의 반지 24.04.22 7 0 11쪽
21 반지와 그녀의 의심 24.04.21 7 0 10쪽
20 멸망한 나라 24.04.19 10 0 11쪽
19 무리한 결과 24.04.17 9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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