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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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원씨
작품등록일 :
2024.03.18 14:51
최근연재일 :
2024.09.20 15:3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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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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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048

작성
24.06.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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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일주일 동안 그녀가 경험한 일

DUMMY

그녀가 진정되자 난 조심히 그녀에게 괜찮냐고 물었다. 그녀는 고개를 약간 들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난 그녀의 등을 약하게 건드리며 말했다.


"그....미안한데...나 등에 상처 때문에...아파서 그런데 떨어질 수 있어..?"


그녀는 내 말에 움찔하곤 나에게 사과하며 말했다.


"죄송해요 저 때문에....등이랑 팔이...."

"아냐 자책하지 마 이번 기회에 조심해야 하는 걸 알았다고 생각하자"


그녀는 내 말을 듣고 붕대가 없는 곳을 찾듯이 손을 더듬거리곤 곧 붕대가 없는 곳에 손을 움직이며 내 등을 약하게 때렸다. 나는 그런 그녀의 행동에 고개를 내리자 그녀는 조금 불만이 가득한 시선을 보내며 말했다.


"그렇게 팔이랑 등에 많은 상처를 냈는데 저보고 그냥 납득하라는 소리가 나와요?"

"미안...그래도 네가 멈춰서 다행이야..."

"그건 저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요 제가 얼마나 정신을 잃었나요..?"

"일주일 조금 넘었어"


내 말에 그녀는 놀란 기색을 숨기지 못하며 나에게 되물었다.


"네? 일주일이요..? 그럼 혹시..."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다 나에게 서방님이라고 불러도 되냐고 물었고 난 괜찮다고 말하자 그녀는 나에게 언제 일어났냐고 물었다. 난 너보다 일찍 일어났다고 말하자 그녀는 갑자기 진지한 얼굴을 짓고 턱을 만지기 시작했다. 나는 보기 귀한 그녀의 얼굴을 보며 물었다.


"근데 그건 왜..?"


그녀는 갑자기 나에게 얼굴을 밀었다. 하지만 그런 박력이 있는 행동과는 반대로 작은 목소리 물었다.


"..혹시 서방님은 절 계속 간호한 건가요..?"


나는 그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주로 이 시간대와 수련이 끝나고 와서 곁을 지켰다고 말하자 그녀가 말했다.


"그럼....거기에서 보였던 게...."

"뭐가 보였는데?"


내 질문을 듣자 그녀는 몸을 살짝 움직여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에 손을 두들기며 말했다.


"제 말을 이해하려면 제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어야겠네요 잠시 옆에 앉아서 들어주세요 조금 이야기가 길어서 거기서 들으면 허리에 안 좋을 거예요"

"너나 걱정..."


그녀는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날 노려보며 앉으라고 부드럽게 말했다. 난 그녀의 목소리와 반대되는 시선을 보고 조용히 존댓말로 알았다고 말하며 옆에 앉았다. 그녀는 마치 날 개처럼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난 그런 그녀의 손을 조심히 치우며 물었다.


"그래서 무슨 이야기인데? 아니 그것보다 네 머리가 지금 흰색인 건 알고 있어?"

"네....알고 있어요 일단 제 이야기에 집중해 주세요"

"아....네"


그녀는 존댓말을 하는 날 보고 손으로 입을 가리고 소리 없이 웃으며 말했다.


"제가 존댓말 한다고 굳이 할 필요는 없어요"

"아...그렇지"

"그리고 제가 을 아닌가요? 뭐 갑도 나쁘진 않은 거 같아요"


난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는 그녀를 보며 말했다.


"일단 얼른 이야기해 줘 슬슬 아침이 올 거야"

"아....그렇네요 조금 아쉽네요 이 밤 조금 더 있고 싶었는데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조용히 내 어깨에 몸을 기울이곤 이야기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난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가 이야기를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내가 의식을 잃고 눈을 떴을 때 있던 공간은 거의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난 당연히 그 공간을 빠져나오기 위해 한쪽 팔로 벽을 만지며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 우연히 작은 빛이 일렁이는 것이 보였다. 난 드디어 끝났다고 생각하며 그곳으로 갔지만 갑자기 빛이 사그라들었다. 그리고 마치 벌인 것처럼 뒤에서 무언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내 뒤엔 거대한 여우 혹은 늑대의 형상은 한 것이 미친 듯이 오고 있었다. 난 잡히면 죽는다고 생각하며 달렸다. 그렇게 죽도록 달리자 그 소리는 점점 멀어졌다. 난 안심하며 잠시 앉아 숨을 고르기 시작했고 그렇게 또 어두운 공간에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시 걷기 시작했을 때 또 빛이 보였다. 이번엔 반드시 잡겠다고 다짐하며 전력으로 달렸지만 그 빛은 다시 날 농락하는 것처럼 사라졌다. 난 그 빛에 주저앉을 시간도 없이 다시 그 생물체에게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런 현상이 몇 번 반복되자 속으로 여러 불안한 생각이 머리를 강타했지만 그럼에도 나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왜냐면 밖으로 나오면 나를 지켜주고 챙겨주는 그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를 위해서라도 난 나와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고 느꼈다. 난 그렇게 다시 의지를 태우며 움직이기 시작했고 곧 그 빛이 새어 나오는 것을 봤다. 난 그 빛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에 내가 뛰기 시작하자 그 존재가 오는 소리가 들렸다. 난 이번에 잡히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며 빛으로 전력으로 달렸다. 그리고 내 손끝이 닿았을 때 난 아마 매우 기쁜 얼굴을 지었다. 하지만 그런 순간 빛이 조금 미약해지기 시작하자 내 그 얼굴은 바로 굳었다. 그리고 그 빛이 다시 강해지기를 빌었을 땐 그것이 내 뒤에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그것은 날 물었다. 하지만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무언가 빠지는 기분이 들었고 이대로 있으면 분명히 무슨 일이 생기리라 확신이 들며 미약하게 빛나는 빛에 손을 뻗어 그 빛을 만졌지만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다. 아마도 그 이유는 빛이 너무 약해서 일 것이라 생각하며 다시 그 빛이 강해지기 전까지 내가 버틸 수 있냐고 스스로 묻기 시작했을 때 난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왜냐면 벌써 머리가 점점 백색으로 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난 그런 사실에 그저 본능대로 살고 싶다고 처절하게 외쳤지만 역시 닿지 않았다. 난 그대로 여기서 죽음을 맞이한다고 생각하며 눈을 감으려는 순간 갑자기 빛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 순간 바로 그 빛을 향해서 손을 뻗었고 그 빛이 내 손에 닿자 빛이 어둠이 마치 없다는 것처럼 전부 사라지게 만들었다. 난 그 빛에 자연스럽게 눈을 감았고 그렇게 내가 다시 눈을 떴다.


그녀는 내 어깨에 흰머리를 흘러내리며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당신이 있었어요...아마 무의식에서 저는 서방님을 빛이라고 생각한 거 같아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작게 의존만 하면 안 된다고 말하며 나에게 배시시 웃음을 보였다. 난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잠시 넋을 잃은 것처럼 봤고 그런 내 모습에 그녀는 잠깐 움찔하곤 본인의 머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렇게 보지 마세요 저도 이 머리 싫어요...."

"아니 난.....솔직하게 이야기해도 괜찮아..?"

"네? 괜찮아요"

"나는 백발이 조금 더 이쁜 거 같아"

"거짓말"

"아닌데"

"정말요?"


난 그녀의 대답에 그렇다고 답하고 잠시 그녀의 의미가 없는 대화와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여러 말이 오갔다. 하지만 아직도 해는 떠오를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난 아직 어두운 하늘을 보고 조금 진지한 얼굴을 지으며 말했다.


"그 나 사실이 좀 고백하고 싶은 게 있는데..."


내 얼굴을 본 그녀는 얼굴과 움직이던 귀가 살짝 굳으며 물었다.


"무슨 말이요..?"

"음....어떻게 이야기하면 좋을까..."

"저 괜히 애타게 만들지 말고 얼른 이야기 해주세요"

"아...알겠어...솔직히 전까지는 그냥 애같았어....그리고 그때 네가 나한테 고백한 거 기억해..?"


그녀는 내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모르는 얼굴을 지으며 내 질문에 답했다.


"네 당연히 기억이 나죠 절대 잊지 말아야 하는 소중한 기억인데요 그리고 애 같다뇨? 혹시 어린 사람이 좋아요?"


난 고개를 저으며 그 말을 부정하고 잠시 침묵하고 숨을 길게 쉬고 말했다.


"애처럼 느꼈다는 소린 내가 너한테 이성적 호감이 없었다는 소리야...나도 그때 분위기에 휘말려서 응한 거야..."


내 말이 끝나자 그녀의 눈이 몇 번 일렁이더니 나에게 진심이냐고 물었고 난 그런 그녀의 질문에 말했다.


"나도 처음엔 속으로 맞장구치고 그랬는데 어느새부터 그렇게 안 보이더라고"


난 숨을 쉬고 말했다.


"그냥...그렇다고"


그녀는 조금 부끄러워하는 날 보고 웃으며 말했다.


"그냥 지금은 좋다고 말하세요 굳이 그렇게 거창하게 이야기할 필요는 없죠.."


난 그 말에 시선을 돌리자 그녀는 나랑 붙어있던 손을 떼고 내 얼굴을 돌렸다. 그리고 분명히 내 얼굴이 매우 붉었으리라 생각하고 있자 그녀는 고개를 돌리고 조금 건치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지금 저보다 얼굴이 붉은데요?"

"조용히 해"

"네 알겠어요 주인님"


난 그 말을 듣자 억 하는 소리를 낼뻔한 소리를 간신히 집어삼키며 그녀에게 물었다.


"이렇게 놀려도 괜찮은 거야?"

".....상관은 없지 않아요? 어차피 이건 말만 노예문이지 아프지도 않아요"

"확실히 그래 보여"


그녀는 내 말에 웃으며 말했다.


"아직도 날이 어둡네요 분명 해는 떴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러게...그래서 그렇게 놀려도 괜찮다는 소리야?"


그녀는 내 질문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난 그런 그녀를 보며 말했다.


"인과응보 들어봤어?"

"네? 당연히 알죠?"

"무슨 의미야"

"그야.....원인에 따라 결과를 받는다...아닌가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잠시 생각하는 얼굴을 짓고 말했다.


"절 놀리게요? 유치하네요"

"네가 한 건 생각도 안 하네.."

"제가 애 같다고 말했잖아요"


내 말을 전부 기억하는 그녀와 날 놀려대는 그녀가 조금은 사랑스럽게 보이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난 그런 그녀의 행동에 맞는 응보를 생각하고 있자 그녀는 나에게 고개를 내밀며 무슨 생각 하냐고 묻자 난 조용히 응보를 생각한다고 말하자 그녀가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과연 어떤 응보일지 궁금해지는 기분이네요"


"그래?"


난 그렇게 말하며 내 다리 사이에 그녀의 다리를 넣고 그녀와 얼굴을 마주 보자 그녀는 얼굴과 심지어 털로 덮인 귀도 조금 붉은 기운이 도는 것 같았다. 그녀는 본인의 그런 상태를 모르는지 조금은 당당한 목소리로 날 애써 응시하며 말했다.


"이게 응보인가요?"


난 조금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


나는 내 말이 끝나자 바로 그녀의 작고 붉고 부드러운 입술과 입술을 포갰고 입술을 떼며 내 사랑한다고 말하자 그녀는 곧 터질 것 같이 얼굴이 붉어진 상태로 말했다.


"확실히...이러니까 응보를 치룬 거 같아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아주 작게 앞으로 더 해야겠다고 말했다. 난 그 말을 애써 모른척했다. 난 침대에서 나와 의자에 앉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이제 자야지"

"서방님이 더 졸리지 않아요?"

"괜찮아 잠깐 잤어 그리고 피곤하며 옆 침대에서 잘 거야"


그녀는 내 답이 조금 못마땅한 얼굴을 짓고 이불을 휙 덮었다. 아마 방금 내 행동 때문에 부끄러워서 그런 것이라 추측하며 나도 얼굴을 식히고 잠에 들었다.


작가의말

병원에서 진단받고 바로 이어서 씁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빠르게 쾌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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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마지막 작전 24.06.09 7 0 11쪽
» 일주일 동안 그녀가 경험한 일 24.06.07 7 0 11쪽
46 그의 과거(1) 24.06.03 8 0 13쪽
45 그의 과거 24.06.02 7 0 10쪽
44 그녀가 잠든지 일주일 24.05.31 5 0 12쪽
43 새로운 검 24.05.29 6 0 11쪽
42 그녀의 폭주와 서국의 과거 24.05.27 6 0 11쪽
41 완벽한 호흡 24.05.26 6 0 12쪽
40 잠깐의 여유 24.05.24 8 0 11쪽
39 작전 설명 그리고 그녀가 있던 일 24.05.22 8 0 11쪽
38 이 혁명의 지휘관 24.05.20 6 0 10쪽
37 신과 마법의 나라 레불 24.05.19 7 0 10쪽
36 서국에서 생긴 일 24.05.17 7 0 10쪽
35 마력 확인과 기습 24.05.15 6 0 10쪽
34 기분나쁜 꿈 24.05.13 8 0 10쪽
33 잠깐의 힘 24.05.12 6 0 10쪽
32 흔들리는 모래 24.05.10 6 0 10쪽
31 사막에서 하룻밤 24.05.08 9 0 9쪽
30 사막의 괴수 24.05.06 8 0 10쪽
29 의문의 여자 24.05.05 7 0 10쪽
28 사막으로(5) 24.05.05 7 0 10쪽
27 사막으로(4) 24.05.01 8 0 9쪽
26 사막으로(3) 24.04.29 7 0 11쪽
25 사막으로(2) 24.04.28 10 0 10쪽
24 사막으로(1) 24.04.26 7 0 10쪽
23 사막으로 24.04.24 8 0 10쪽
22 그녀의 반지 24.04.22 7 0 11쪽
21 반지와 그녀의 의심 24.04.21 7 0 10쪽
20 멸망한 나라 24.04.19 10 0 11쪽
19 무리한 결과 24.04.17 9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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