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수렵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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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킹성욱
작품등록일 :
2024.05.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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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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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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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여행지-베네치아(완)-여름의 악연.

DUMMY

"알델리 그년의 사업을 전부 부숴버릴 생각이다."

"사업이라...그곳도 말이 격투장이지, 완전 로마의 콜로세움 입니다."

"맹수와도 싸우나?"

"맨손으로요, 그건 배당금이 높거든요."

"음....역시, 그럼 이야기가 더 쉽겠군...넌 단원들 몇명을 몰래 격투장에 잠입을 시켜라."

"네, 저는 뭘 할까요?"

"넌...내 매니저가 되라, 난 격투장에 참가한다."

그 말에, 레퓌는 웃음을 띄며 기대감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야~누님께서 싸우시는걸 오랜만에 보겠네요?"

"그래, 좀 있다가 시로코 에게 가서 시의 지원을 받으면 그놈들과 함께, 들이닥쳐라."

"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어떡할까요?"

"전부 체포해라...그게 사람이든...렌트든, 너희와 퓌렌스의 경비대, 그리고 나탈리 말고는 저항한다면 전부 죽여라."

"흠...그렇게 했다가는 수도에서...."

레퓌의 걱정에 맥스웰은 조용히 그에게 말했다.

"사실 지금 황제는 실종당한 상태다."

"네?! 정...정말입니까!!"

"쉿....목소리가 크다, 크흠...! 모종의 이유가 있어서 그렇지, 지금은 크롬웰이 황제의 계승자로 선택되어 황좌에 앉아있을 거다."

그러나 레퓌의 반응은 시원찮은듯, 그녀에게 말했다.

"네....뭐, 귀족과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도 인망이 높으신 크롬웰 경이면...어련히 잘 하시겠죠."

"의외군...당장 반란군을 소집해서 수도로 쳐들어 갈줄 알았는데..."

"에이~그정도는...아니죠, 저에게 뭔가 떨어지면 몰라도요 게다가..."

"게다가?"

"못 이기는걸 알고 있으니까요? 일단 저희가 전부 덤벼도 누님 하나도 못이기는데...새로운 황제분의 친구들을 제가 어찌 이길까요..."

"하하하, 하긴...히비키나 엘리 정도면 너희들을 산채로 접어버릴 수도 있겠어!"

"그분들이 계시면 일이 한층 쉬워질 텐데...흐음...아쉽네요."

"히비키는 지금 북부에서 예거 아저씨와 사랑을 나누라 바빠~엘리는 황후고."

"예거 님이 거기에 계신다고요? 남부의 단장이 왜 거기에....납치된거 아니었습니까?"

"크흠...! 나중에...나중에 내가 전부 이야기 해주지...일단, 나와 함께 시청으로 가자."

"아, 예...밑에 익숙한 얼굴들도 보이셨죠?"

"음, 아직...다들 용캐 죽지는 않았군."

"하하하, 다~누님의 가르침 덕분이죠."

"그렇게 말하니 기분은 좋군...가자."

"넵!"

레퓌와 1층으로 내려간 맥스웰은 익숙한 얼굴의 단원들을 보며 말했다.

"잘 지내고 있었나?!"

그녀의 말에, 대부분의 단원들이 다가와 반갑게 인사하며 그녀에게 말했다.

"이야~누님! 언제 오셨습니까?"

"방금, 너희 도움이 필요해서...부탁좀 할게."

"당연하죠! 누님 도움이면 저희는 어디든 갑니다!"

단원들 중, 한명이 그녀의 왼손에 있는 반지를 보고는 이야기 중인 맥스웰 에게 물었다.

"어? 누님, 혹시 결혼 하셨습니까?"

"음? 아아...했지, 식은 아직 안올렸지만..."

"이야..."

"그 감탄의 의미는 뭐지?"

"하하하...누님을 감당 가능한 남자기 있는게 놀라워서요, 어느 가문 입니까?"

".........여자다."

그 말에, 그자리에 있던 모두가 놀라며 물었다.

"네?! 여자요? 누님 그런......"

"크흠...! 어쩌다 보니...그.....첫경험을 그리 해버렸군..익숙해 지니 나쁘지는 않아서, 내쪽에서 먼저 청혼했다."

"세상에....최근...아니 살면서 들었던 말들 중에 가장 충격적입니다."

"다들 비슷한 반응이더라고?"

"뭐, 그래도 축하는 드립니다...나중에 식 올리면 저희도 불러주시는 겁니까?"

"당연하지! 내가 아는 모두를 부를 생각이지...와서 인맥이나 쌓고 가라고~하하하!"

한참동안이나, 웃던 맥스웰은 함께 웃고 있는 단원들을 뒤로 하고 뒤에 있는 레퓌에게 물었다.

"아 참, 그때 말했던 괴룡은 어떻게 되었나?"

"그거요? 하아.....일단 철수 했어요, 놈도 별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고...저 혼자 가서는 토벌이 불가능 하거든요, 그래서 일단 두고 보기로 했어요."

"그렇군...혹시 종이 뭐지?"

"그류피엔 입니다."

"그류피엔...잠깐, 그류피엔? 그게...정말로 있는 동물인가?"

"네 뭐...사전이 정확하게 그려놓긴 했더군요, 수많은 다리가 달린 말의 몸에 커다란 새의 머리와 여섯장의 날개...심지어 말도 했다니까요?"

"말? 흐음.....그류피엔은, 하늘의 현자 라고는 하는데...말을 하는건 처음 들어보는데?"

"그렇다니까요! 제가 다가가니까, 이미 다 알고 있다고 걱정 말라고 하더니, 날아서 사라졌습니다!"

(그류피엔...신수 일수도 있겠어...)"그럼, 이 일이 해결되면...내가 그류피엔 토벌을 도와주지, 공짜로."

"오! 정말입니까? 누님이 도와주시면 저희야 편하죠...그 도움은 감사히 받도록 하죠."

"음, 그럼....거기 단원들!!"

맥스웰이 단원들을 부르자, 그들은 능숙하게 그녀의 앞에 서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경비대 보다 훨씬 낫군, 음! 너희들은 퓌렌스의 경비병이 오면 그들과 함께, 지하 격투장의 입구에 매복해 있도록."

"예!!"

"그리고 한명을 보내서, 레퓌에게 신호를 보내면 내가 레퓌에게 신호를 보내겠다, 알겠나?!"

"예!!"

"역시 사람이 많으면 편하다니까~가자 레퓌!!"

"아, 넵!!"

"너희들도 오랜만에 잘 부탁한다!"

"예!! 걱정 마십쇼!"

"음, 그럼......"

맥스웰은 레퓌와 함께, 밖으로 나와 지하 격투장의 입구를 찾기 시작했다.

"어디 쯤이지?"

"일단 이리로 가시죠...."

레퓌는 맥스웰을 어딘가로 데려 가서는 그녀에게 말했다.

"혹시, 사복 가지고 계신거 있습니까?"

"음, 아니...급하게 온다고 갑옷 뿐이다."

"음...일단 옷부터 사죠."

"그래."

레퓌는 맥스웰과 함께, 시내의 옷가게에 들러 옷을 사기 시작했다.

"어...이게 내 몸에 맞을까?"

"모르죠~한번 입어 보세요!"

"끄응....하는 수 없지..."

잠시 후, 맥스웰은 몸에 꽉끼는 정장을 입고, 나와 불편한듯 소매를 걷으며 말했다.

"좀...끼는군...."

"어쩔 수 없어요~누님 몸에 맞는 옷들은 없잖아요?"

"하긴...내 옷들은 전부 주문제작 이긴 하지, 그래도...이건...좀 숨쉬기가 힘들군."

맥스웰은 소매를 걷어 올리고는 자신의 뒷머리를 묶어 올리며 말했다.

"별 효능은 없겠지만...그래도 변장은 해야지."

얼굴에 화장까지 지운 맥스웰을 본 레퓌는 감격에 빠지며 말했다.

"드디어 그 무서운 화장을 지우시는 군요?!"

"그렇게 생각하나?"

"아..그...하하하, 아닙니다."

"무섭긴 하지, 그럴려고 하는 거니까....어때? 제법 괜찮아 보이나?"

"흠...그냥 남자 인데요? 형님 이라고 할까요? 수금하러 다니는 건달 같아 보입니다."

"그건...좀 마음이 아프군...가자!"

"예~형님!"

레퓌와 맥스웰은 지하 격투장의 입구로 가, 문을 두드렸다.

(뭔가 익숙한....그런 느낌인데...)"어이, 나다...열어라."

"뭐야, 너 여기 자주 오는거야?"

"뭐...가끔이요? 저도 심심풀이랑 용돈이 필요하니까요."

"흠...그건 다음에 이야기 하도록 하지."

"하하하....감사합니다."

문의 눈구멍이 열리고, 눈동자가 레퓌를 보며 말했다.

"반갑군...단장?"

"어~나 확인 했으면 빨리 열어줘."

"뒤의 저 덩치는 뭐지? 수렵단인가?"

"아니, 로마에 계시는 내 아는 형님이다, 사채업을 주로 하시는데, 여기에 흥미가 생기셔서 한번 모시고 왔지."

"사채라...돈은 많겠군, 들어가라."

문이 열리고 레퓌와 맥스웰은 격투장의 아래로 향했다.

"이야...도시 밑에 이런 넓은 곳이 있어?"

"엄청나죠?"

"도박장과 사창가도 있군."

"선수 등록은 저쪽이에요!"

레퓌는 맥스웰과 함께, 선수를 등록하는 장소에 가 그녀를 등록시키기 시작했다.

"종목은 뭘로 하실 건가요?"

"종목이요? 흠...."

레퓌는 그녀를 한번 보더니 다시 접수원을 보고 말했다.

"무제한 체급이요."

"알겠습니다...선수 이름은 뭘로 할까요?"

"맥ㅅ....."

레퓌가 그녀의 이름을 말하기 전에, 맥스웰이 접수원에게 다가와 말했다.

"볼피에르-노키아...그냥 노키아 라고 해주세요."

"알겠습니다...노키아...노키아로 등록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시합은 언제 하는 거죠?"

"노키아...님은 방금 등록 하셔서 조금 기다리셔야 할겁니다, 대기실에 계시면 제가 사람을 보내도록 해드리겠습니다."

대기실로 향한, 맥스웰의 뒤로 레퓌가 다급히 달려와 말했다.

"아이고...먼저 가시면 어떡합니까!"

"음? 뭐한다고 늦게 왔지?"

"하하하! 그야....일확천금이죠~원래 신인 선수는 배당금이 쌔거든요."

그 말에, 맥스웰은 팔짱을 끼며 말했다.

"그럼 나에게 걸었단 말이군...얼마나?"

"크흠...전재산 입니다."

"그 고지식한 레피블뤼크 단장께서 도박이라니...단원들이 웃으실 겁니다요?"

"하하하! 원래 고지식한 사람일수록, 한번 삐끗하면 엄청나게 가는 법이죠, 절반 나눠드릴 테니....어떠세요?"

"나쁘지 않군, 오래 기다리는 것만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여유롭게 기다려 보시죠, 제가 먹을거라도 사오겠습니다."

"음, 그래...."

잠시 후, 레퓌가 간단한 먹을 것을 사들고 오다 누군가와 마주쳤다.

"어머나, 서부 수렵단 단장님 아니세요?"

"음? 넌......알델리...무슨 일이지?"

알델리는 레퓌의 앞에 서서는 그가 들고 있는 음식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혼자 먹기에는 좀 많아 보이는군요, 연인이랑 같이 왔나요?"

"그럴리가...아직 총각이긴 한데, 결혼은 별로...아는 형님과 같이 왔다."

"형님이라....이름이...노키아, 맞나요?"

"벌써 선수들 개인정보는 뒤져본 건가? 음흉하군..."

그러자, 알델리는 웃으며 말했다.

"하하! 세상에 개인적인 정보가 어디 있나요? 다~뒤져 보면 나오는 정보인데...숨긴다고 숨겨질 까요."

"여전히 음흉하군...그럼 좀 비켜주겠나?"

"아뇨, 그렇게는...힘들거 같네요, 당신은 저와 함께 가주셔야 겠습니다."

그 말에, 레퓌는 들고 있는 음식들을 땅에 떨어뜨리고는 망토 속으로 손을 넣으며 말했다.

"싫다면...?"

"싫으시다면....여기 이 여기사님의 부인이 죽을테니까요."

알델리가 손짓하자, 그녀의 경호원이 잠들어 있는 나탈리를 데려왔다.

"루이네라 독이 잘 듣지 않더라구요...일반인 이라면 이미 치사량을 넘기는 양을 투여했는데도 그저 잠들게 하는게 전부라니...놀랍지 않나요?"

"........"

"허튼짓은 하지 마시고...저를 따라 오시죠, 해코지는 하지 않을테니까요."

"이러는...이유가 있나?"

"뭐...단순한 취미? 유흥? 아님...개인적인 원한일까요..."

"개인적인 원한이라....알겠다, 따라 가도록 하지."

"좋은 판단입니다! 이리로 가시죠."

레퓌가 알델리를 따라가자, 맥스웰은 홀로 선수 대기실에 앉아서 지루함을 달래고 있었다.

"하~암...레퓌는 뭘 한다고 안오는 거지...심심한데..."

잠시 후, 대기실의 문이 열리더니 접수원 처럼 보이는 남자가 들어와 말했다.

"볼피에르-노키아 님 맞으십니까?"

"음? 예....맞습니다."

"누군가 당신을 상대로 찍었습니다, 싸우실 겁니까?"

"흠, 레퓌가 없긴 한데...상관은 없겠지, 하겠습니다."

"그럼 저곳에 있는 옷으로 갈아 입으시고, 따라 오시죠."

맥스웰은 접수원을 따라 어디론가 향하더니, 환한 불빛의 경기장의 밑으로 도착했다.

"먼저 올라가시고 상대가 올라오시면 바로 싸우시면 됩니다."

"뭐, 사회자 같은건 없나?"

"그럴 시간도 아까운게 이곳이죠, 그럼......"

"흠, 마음에 들군."

맥스웰은 짧은 반바지와 가슴붕대만 한채로, 경기장의 위로 올라가 상대를 기다렸다.

"언제 오는거야...지각도 전략인가?"

그리고 곧 거대한 덩치의 상대가 올라와 경기장에 발을 내딛고 올라오자, 맥스웰은 곧바로 철창에 그의 머리를 쳐박아 버리고는 그대로 들어서 땅에 내리꽂았다.

"뭘 그리 느긋하게 오냐?!"

다시 상대가 일어서자 맥스웰은 곧바로 주먹을 내지르며 집요하게 그의 명치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뭐해?! 막아야지!!!"

계속해서 그녀의 공격을 막던 상대는 곧 맥스웰의 주먹을 막아주는 팔이 부러짐과 동시에 그 강력한 주먹이 명치를 강타했다.

"후우....아프지?"

그녀의 주먹이 상대의 명치를 강타하자, 상대는 눈이 뒤집히고는 피를 토해내며 경기장 바닥에 쓰러졌다.

"음...이거 죽여도 되는 거겠지?"

맥스웰은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 상대를 보고는 멍하니 서있자, 관중들의 환호 소리가 조금씩 들려오더니 이내 경기장 안을 가득 채웠다.

"되는 건가 보군...그럼 내려가 볼까..."

경기장을 내려와 대기실로 향한 맥스웰은 여전히 오지 않은 레퓌를 보고는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아직도 오지 않다니...뭔가 있나..."

그리고 그녀의 뒤로 누군가 다가와 조용히 물었다.

"누님."

"음?!"

"주변에 도착했습니다, 저희 형님은 어디 계십니까?"

"나도...모른다, 갑자기 사라졌어."

"무슨 일이라도 당한게 아닐까 걱정입니다, 계획은 어떻게 할까요?"

"변경없이 진행한다, 난 레퓌를 찾아보도록 하지."

"예, 알겠습니다."

단원이 사라지자 맥스웰은 다시 옷을 입고는 대기실을 나와 레퓌를 찾기 시작했다.

"젠장...무슨 일이지? 어디 있는거냐 레퓌...."

어느새 격투장의 깊숙한 곳 까지 들어온 맥스웰은 자신의 뒤에서 익숙한 향기를 맡았다.

"이 냄새는....이 과하게 화려한 냄새..."

맥스웰이 뒤를 돌자, 그곳에는 알델리가 수많은 경호원을 대동한 채로,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안녕하세요....기사님?"

"나는 안녕 못한데...나탈리랑 레퓌만 돌려주면 그냥 나가도록 하지."

"어머나~나가실 수 있다는 듯 말씀하시네요?"

"왜, 아닌가?"

"아니죠...그렇게 맞으시고도 이해를 하지 못하셨나요?"

알델리의 말에, 그녀의 경호원들이 맥스웰의 앞에 서자, 맥스웰은 간신히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하하...이딴 경호원 몇명으로...날 막겠다?"

"이번에는 죽이라고 명령 했으니...뭐, 리조트 에서의 꼴이 나기 싫으시면 지금이라도 도망치시지요, 혼자서."

알델리의 말에, 맥스웰은 실소를 내뱉으며 셔츠의 소매를 걷어 올리며 말했다.

"하하...그래, 내가 한번 맞아 줬더니...아주 개 좆으로 보이나 보네?"

"네?"

소매를 걷은 맥스웰은 그대로 경호원 한명의 가슴을 주먹으로 뚫어버리고는 심장을 쥐어 뜯어내며 말했다.

"내가 지금 화가 많이 났거든...일단 이놈들은 모두 죽을거다...물론 너도."

알델리는 화가 잔뜩 난 맥스웰의 손에 들린 심장이 아직 맥박치는 것을 보고는 당황하며 경호원들을 불렀다.

"이...이게 무슨...사람이 저런 힘을 내는게 가능해? 겨...경호원!!!"

수십명의 덩치큰 경호원들이 그녀를 둘러싸기 시작하자, 맥스웰은 심장을 움켜쥐며 터뜨려 버리고는 목과 손을 풀며 싸울 준비를 했다.

"내가 말했지? 이딴 경호원으로 날 막으려 해?"

그리고는 정면에 있는 경호원 한명의 얼굴을 손으로 쥐면서 알델리 에게 외쳤다.

"그럴거면 용이라도 데리고 오라고!!!!"

곧바로 맥스웰과 수십명의 경호원들이 맞붙었고, 알델리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당황한 숨을 내쉬고 있었다.

"허억...허억...무...무슨 사람 힘이......."

자신의 비밀 방으로 도망친 알델리의 뒤에서 레퓌가 의자에 앉은 채로 여유롭게 그녀에게 말했다.

"우리 누님이 화가 많이 나신 모양이군..."

"너...넌...!!! 다 알고 있었지?!!"

"난 말했다? 여기 와서 여태까지 말했잖아? 날 풀어주지 않으면 전부 죽는다고."

"그래도 저건...저건...!!"

"왜 말문이 막혔나? 나도 처음 보고 그랬어~어떻게 사람 키가...그것도 여자가 키가 2미터가 넘어가고, 휘두르는 검은 내 키만하지...그걸 한손으로 휘두르면서 다른 손으로는 대포를 들고 쏘지."

"그게 인간인가?! 용인 아냐?!"

"나도 그렇게 생각 했는데, 인간이더라고....그리고 넌 그런 여자를 화나게 했고."

"젠장...! 이런 강함일 줄은 몰랐는데...."

"그냥 포기하고 우릴 풀어주는게 어때? 내가 잘 말해주도록 하지."

"닥쳐!! 그...그분의 말을 거역하면, 어차피 죽어...젠장...내가 퓌렌스 에서 어떻게 사업을 키웠는데..."

"그분? 그게 누구지? 나도 궁금한데~"

"닥치라고!! 너도 저쪽의 렌트년 처럼 만들어 줘?!"

알델리가 방 한켠의 침대에 여전히 잠들어 있는 나탈리를 가리키자, 그럼에도 레퓌는 계속해서 그녀를 조롱했다.

"워~워...진정하시고, 화장 벗겨지고 있어? 아줌마...늙어보이잖아~"

"이...이이...!!!"

알델리는 화를 참지 못하고, 단검을 뽑아 들어 레퓌의 왼쪽 어깨를 찌르고는 천천히 검을 돌리며 말했다.

"끄으윽...."

"어때?!! 엉!! 어떠냐고...이제 네 위치를 알겠나?"

"그래...잘...잘 알겠군, 정신이 번쩍 들어..."

그리고는 갑작스럽게 그를 묶고 있던 밧줄이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레퓌는 순식간에 알델리를 제압 하고는, 어깨에서 단검을 뽑아 그녀의 목에 대며 말했다.

"너를 도박 및 사기, 불법 금융업과 인신매매, 정치인 뇌물과 공갈 협박...많기도 하군, 아무튼 너를 체포한다."

"젠장...!! 안돼!! 안된다고!!!"

"갑자기 난리를 치는군....가만히 좀 있어라, 나중에 감옥에 가서 실컷 날뛰게 해줄테니까..."

알델리를 포박한 레퓌는 천천히 나탈리가 있는 침대로 걸어가 그녀의 상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호흡 수가...너무 적어, 게다가 느리고...이러다가는 죽을지도 몰라..."

레퓌는 나탈리의 상태를 살피고는 알델리 에게 다시 와서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들어올리며 물었다.

"저 아가씨께 무슨 약을 넣은 거지?"

"크크큭...아가씨라니...수백년은 살아 보이는 할망구 인데.."

그러자 레퓌는 알델리의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한번 찍은 다음 다시 들어올리며 물었다.

"저 아가씨께 무슨 약을 넣은 거지?"

"맹수들 제우는 마취제를...저년에게 투여했지."

"얼마나."

"크크큭...한방에 드라코도 제우는 약을...서른번이나 넣고도 살아 있다면 믿겠나?"

"젠장....넌 미쳤어."

"그래!! 그러니 날 빨리 죽여라!!! 그렇지 않으면 그분이 너희를 모두 죽일거다!!"

"그분?"

"그래!!! 크크큭...이미 내가 잡힌게 그분의 귀에 들어갔을 거다...너흰 이제 그분의 사냥감이 된거나 마찬가지야..."

"........그 이야기는 화가난 누님과 하도록."

알델리를 다시 내팽겨 치고는 다시 방을 뒤지던 레퓌의 뒤로, 문이 부숴지면서 누군가 들어왔다.

"후.....알델리....."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알델리는 겨우 고개를 들어 그곳을 바라보자, 그곳에는 맥스웰이 그녀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너...너!!! 어떻게!!! 어떻게!!!!!!"

"내가...말 했지, 전부 죽인다고....."

그 말에, 알델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벽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도망인가....끝까지 추하군..."

천천히 알델리의 방향으로 다가간 맥스웰은 곧 벽에 머리를 박고 스스로 죽으려는 알델리의 머리를 잡아 들어올렸다.

"넌...넌 살아줘야 겠다."

"읍...읍! 읍읍!!"

"들을 이야기가 좀 있거든...마음에도 걸리고..."

말을 마친 맥스웰은 알델리를 철제 캐비닛에 쳐박아 기절시키고는 레퓌에게 물었다.

"나탈리는? 상태는 어때."

"좋지 못합니다...맹수용 마취제를 서른방이나 먹였다고 들었어요."

"젠장...죽지 않고 자고있는것 만으로도 다행이군...일단 병원으로 옮기자, 지금 네 단원들이랑 경비대가 왔어."

"예...아, 잠시만요...먼저 가 계시죠."

"음?"

"저는 챙겨갈....물건이 있거든요."

그 말에, 맥스웰은 옅은 웃음을 띄며 말했다.

"뭔지 알겠군...약속은 지켜야 한다?"

"물론이죠! 부탁드리겠습니다."

양쪽 어깨에 기절한 알델리와 나타리를 들쳐맨 맥스웰은 사람들을 체포하고 경호원들을 죽이고 있는, 경비대와 수렵단의 사이를 지나 밖으로 나갔다.

"왔는가, 맥스웰....."

밖으로 나오자 시로코가 그녀를 맞이했고, 그녀의 옆에는 그녀와 거의 같은 키의 호리한 남성이 서 있었다.

"자네가 맥스웰 인가?"

"예, 맞습니다..."

"일단 어깨의 여성분들 부터 이송하도록 하지, 자네 연인이 누구지?"

그의 말에, 맥스웰은 나탈리를 건내주며 말했다.

"여기 이 렌트 입니다."

"아름답군...마치 모래속에서 달구어진 보석을 보는것 같아."

"감사합니다, 맹수용 마취제에 중독된 상태 입니다."

"이런...루이네가 아니었으면 죽었겠군, 알겠네...그쪽이 알델리 인가?"

"예, 잡아 놓았고...제가 심문할 예정 입니다."

"알겠네, 자네 재량것 하게...자네와 수렵단 덕분에 퓌렌스는 한층 평화로워 졌다는 것을 명심하게."

"예......"

남자는 맥스웰 에게 손을 뻗어 악수를 청하며 말했다.

"난 '샤를-드골' 이라고 하네."

"저는 메이아-맥스웰-헌트리스 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쪽의 아가씨는 우리가 돌보고 있을테니...자네는 저 아줌마랑 담소라도 나누도록 하게."

"예, 담소...담소 좋죠...정보를 캐내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알겠네, 부탁하지..."

"저야말로...나탈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드골과 헤어진 맥스웰은 알델리를 수렵단 건물의 지하로 데려와 물을 뿌리며 깨웠다.

"어이."

물을 뒤집어 쓴 알델리는 화장이 녹아내린 흉측한 모습으로 깨어나 소리쳤다.

"뭐...뭐야!! 너...넌!!!"

"그래...이렇게 다시 보니 반갑군..."

"뭘...뭘 원하지?"

"제법 순순히 말하는군...아쉬워."

"어차피...죽는다, 그분께 내가 붙잡힌 사실이 들어가면 나는 죽는다고!!"

"그분? 그분이 누구지."

그녀의 물음에 알델리는 실성한듯 웃으며 말했다.

"크크큭..크큭..히히히...그분은 모든걸 아신다...모든걸 가지고, 모두를 지배하지..."

"황제라도 되나?"

"황제?!! 하! 그놈은 허수아비에 불과해...제국 전체의 뒷세계를 주름잡는..그분 앞에서는 감히 황제라고 해도, 목을 걱정 해야지..."

"......."

"제국의 뒷세계...사창가와 도박장, 약쟁이들의 소굴까지...모든게 그분 한분의 소유다!! 그곳에서는 그분이 황제이고 신이란 말이다!!"

"그러고 보니...그런런말을 하던 놈이 하나 있었지, 브레탄 섬에도..."

"........"

"표정을 보니 알고 있나 보군...자, 그럼....."

맥스웰은 알델리의 앞에 쇠로 만든 집게를 보여주며 말했다.

"이빨은...나중에 하도록 하고, 우선 발톱과 발가락 부터 시작하지."

"제...제발...죽여줘, 난 이제 얼마 못살아!! 제발!! 그냥 죽여 달라고!!!!"

그러나 맥스웰은 알델리의 애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그녀의 왼쪽 엄지발가락의 발톱을 집게로 집으며 말했다.

"자, 첫번째 질문....브레탄 섬의 왕초와는 어떤 사이지?"

"네...네가 그 이름을 어떻게...!!!"

"저런....그건 내가 듣고싶어 하는 답이 아닌데..."

말을 마치자 마자, 맥스웰은 알델리의 엄지발톱을 뽑았고, 알델리는 발을 오므리고는 고통에 신음하며 답했다.

"끼이이으으윽.....하아...하아...하아..."

"왜그래? 이제 하나야...아직 9개 남았다, 발톱은..."

"하아..하아...그...으윽..왕...왕초는...그냥 사업...파트너야, 그분의 정체는..하아..하아...아무도 몰라...네년이 브레탄 섬에서 보았던 왕초도!! 나...나와 같은 바지사장이야...그분의 모습은 아무도 몰라!! 이름도!! 심지어 예명도 모른다고!!"

그 말에, 맥스웰은 검지발톱으로 집게를 옮기며 말했다.

"그럼, 쓸만한 정보를 뱉어봐...몇개정도 뱉으면 내가 널 고통없이 죽여주도록 하지."

"저..정말?! 그..그래, 잠시만...생각을 좀...."

필사적으로 기억을 쥐어 짜내던 알델리는 곧 그녀에게 한가지 정보를 말했다.

"그...그래!! 최근에...동부랑 남부 접경 지역에...마...마약 농장을 차렸다고 들었어!! 아...아직 거기에 있을 거야!!"

"동부라...여기서 너무 먼데...나탈리 상태도 좋지 못하고...다른건 없나?"

"끄으윽..아..아니면...서부의...하아...하아...서부의....왕초에게 가서...놈을 만나봐...나...나랑 같이 가자!! 내가 잘 이야기 해볼게!!"

"싫다."

"제...제발!!! 부탁이야!! 내가 다 말할게!! 응?! 제발..."

그러나 알델리의 애원에도 맥스웰은 그녀의 코에 집개를 가져다 대고는 증오심이 가득찬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지금 누구 때문에 신혼여행이 파토난줄 알아?"

"나..난...!!"

"지금 당장 너를 죽이고 싶지만...겨우 참고 있는 거니까, 잘 말하라고..."

"그..그러면 더더욱 나랑 가야지...?"

"개소리를 장황하게도...."

"잠깐!! 정말이야!! 그 약!! 그 렌트에게 놓았던 마취제!! 그거 해독제도 왕초가 만들고 있다고!!"

"뭐?! 진짜로?"

"크흐흐...이제야 표정이 변하는군...그래, 여기는 아니지만...남부에서 나는 약초로 만든 마취제다...당연히 그 해독제도 남부에서 나지...그 약을 대륙의 서부에 유통하는 왕초가 해독제도 가지고 있다..."

"그럼 널 데리고 다니며, 음...그분? 이 보내는 암살들을 전부 막아달라는건가?"

"그..그래! 그렇게 해준다면...내가 브레탄의 왕초에게 말 해줄게!! 응?! 서부로 가는 배편이 필요한가? 아님 열차? 말도 있다!!"

".........아니, 넌 그냥 여기 있어라."

맥스웰은 집게를 두고는 밖으로 천천히 밖으로 나가며 말했다.

"그 편이...너에게는 큰 절망이 되겠지, 협상은 종료다."

그러자 알델리는 의자가 흔들릴 정도로 발버둥 치면서 애원했다.

"제발!!! 날 혼자 두지마!!! 이렇게 죽기는 싫어!!!!! 제발!!!!!"

그러나 잠깐동안 비치던 밖의 불빛은 맥스웰이 문을 닫고 나감과 동시에 사라졌고, 흐느끼며 공포에 질린 알델리의 뒤로, 검은 눈동자가 천천히 눈을 뜨고는 알델리 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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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무법천지 동부(완)-남부로. 24.09.08 7 0 28쪽
114 무법천지 동부(5)-지독한 무신론자. 24.09.07 8 0 28쪽
113 무법천지 동부(4)-맥스웰과 맥스웰. 24.09.06 5 0 26쪽
112 무법천지 동부(3)-다가오는 작은 결전. 24.09.05 7 0 25쪽
111 무법천지 동부(2)-첫번째 목표. 24.09.04 5 0 30쪽
110 무법천지 동부(1)-무법자 맥스웰 24.09.03 7 0 29쪽
109 마지막 인연은 동부에서.(1) 24.09.02 8 0 27쪽
108 세번째 여행지-퓌렌스(완)-브레탄 섬으로. 24.09.01 7 0 23쪽
107 세번째 여행지-퓌렌스(3)-하늘의 현자. 24.08.31 9 0 25쪽
106 세번째 여행지-퓌렌스(2)-더욱 큰일. 24.08.30 10 0 28쪽
105 세번째 여행지-퓌렌스(1)-돌아오는 여름의 악연. 24.08.29 9 0 30쪽
» 두번째 여행지-베네치아(완)-여름의 악연. 24.08.28 11 0 26쪽
103 두번째 여행지-베네치아(2)-작은 소동. 24.08.27 11 0 32쪽
102 두번째 여행지-베네치아(1) 24.08.26 13 0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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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첫번째 여행지-로마(1) 24.08.23 14 0 37쪽
98 전후 처리(완)-새로운 삶, 돌아온 옛 추억. 24.08.22 14 0 27쪽
97 전후처리(2)-각자가 사랑하는 연인, 나탈리의 수난. 24.08.21 15 0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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