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자마자 취업함, 저승사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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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술0
작품등록일 :
2024.05.22 06:45
최근연재일 :
2024.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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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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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 신입 저승사자 a ①

DUMMY

“후배라니 뭔 소리야? 난 아무것도 전해들은 거 없는데.”

“그래서 제가 얘기하러 왔잖아요~”

“보통은 며칠 전에 알려주지 않나... 잘 못들은 거 아냐?”


한껏 들뜬 준.

혼자만 신났다.


“곧 여기로 올 거예요~”

“지금?”

“네. 밖에서는 다들~ 드디어 령님에게도 후배가 생겼다고~ 신께 주신 100주년 축하 선물 아니냐고~ 난리에요. ㅋㅋ”


“그동안 한 번도 없다가 지금 와서? 대체 왜??”

“그거야 저도 모르죠. ㅇㅅㅇ”


귀찮아 죽겠다는 듯한 말투. 일도 많은데 가르쳐야 할 후배까지 맡으라니...


“이름이 뭐라더라~ a라고 했던 거 같은데.”

“장난치는거면 지금이라도 사실대로 말해.”

“그럴리가요~ 확인하고 또 확인했어요. 그러니까 빨리 준비하세요. 책상도 좀 치우시고.”


준이 검은 책상을 슥 문지르자 손가락이 먼지로 뽀얘진다.



“저승에 먼지가 쌓이는 것도 아이러니지만, 이렇게 많이 쌓이도록 놔둔 령님도 참...”

“놔둬. 걔가 내 책상 볼 일 뭐가 있다고.”

“그래도 깨끗하면 좋잖아요~”


령에게 눈을 흘기던 준.

책상을 향해 오른손을 뻗어 위로 들어 올리자 그 많던 서류, 아니 종이가 모두 공중으로 붕 떠오른다.


준이 왼손 엄지와 중지를 부딪쳐 소리를 내자 저절로 열리는 책상 서랍. 다시 오른손을 책상 서랍 쪽으로 살짝 움직이자 공중에 띄운 종이가 전부 서랍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곧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는 준.



“저승에서 손수건 너무 이질적이지 않아?”

“혹~시 몰라서 들고 와 본 거예요~”


비워진 책상 위를 벅벅 닦는데 손수건이 까매진다. 먹물 묻은 거처럼.


“으, 더러워. =,.=”

“책상 청결에 신경 쓰는 저승사자는 너밖에 없을 걸.”


의자를 옆으로 돌려 앉아 고개를 젖히고 눈을 감는 령. 쉴 틈이라고 1초도 없는 저승에서는 이런 때라도 잠깐 쉬어야 한다.


“후배님 오면 좀 잘 해주세요~ 다정하게까지는 아니어도 남처럼 느껴지지 않게.”

“이야~ 내가 왜 그런 말을 들어야하지? 누가 들으면 내가 되게 매정한 사자인 줄 알겠다?”


좀 쉬려고 했더니만, 발끈해서 다시 똑바로 자세를 고쳐 앉는 령. 잠시도 쉴 수가 없다.


“이승에서 령님 별명이 뭔지 아세요?”

“여기서 별명 얘기가 왜 나와? -_-”


준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다.



“또라이 령 사자. -_-”

“그 별명 지은 악귀를 잡아서 아작을 내야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이승에서 개기고 있는 영혼과 악귀들이 모두 령을 또라이라고 부른다.


“어쩔 때는 착했다가~ 어떨 때는 나빴다가. 행동이 좀체 예상이 안 되고, 자기 일을 위해서면 악귀까지 이용해서 일 처리를 하시니까 악귀들이 완전 또라이라고 어찌나 별명을 잘 지었는지~”

“일만 잘하면 됐지.”


령은 무심히 제복 소매를 매만진다.


올 블랙에 저승사자 제복. 이승에 군인이나 경찰 정복과 비슷한데 단추가 없다. 앞 카라는 V자가 아니라 수녀복이나 신부복처럼 목까지 올라와 있고 군데군데 라인에 흰색으로 무늬가 있다. 귀품이 좔좔 흐른다.


“안 물어보세요?”

“뭘?”

“이번에 들어오는 후배님요.”

“뭐하러. 어차피 곧 알게 될 텐데 뭐.”


예상한 반응이었다는 듯 피식 웃는 준.

다 닦은 책상이 만족스럽다는 듯 흐뭇해 하며 그 위에 걸터앉는다.


“아마, 특별한 사자일 거예요.”

“어째서?”

“령님도 특별하니까요.”

“내가? 그거 다 소문이야. 특별한 거로 따지면 나보다 너지.”

“제가요?”


새삼 그런 말은 처음듣는 듯한 표정을 짓는데.



“저승에서 너처럼 친밀도 높게 생활하는 사자가 어딨어? 다른 사자하고 ‘야, 너’ 이렇게 부르는 게 가능은 하고?”

“아하하! 저도 모든 사자님한테 그러는 거 아니에요. 우리 사형 후배님들한테만 그러는 거라구요.”


져승사자는 수평구조다.

그래서 선후배 사이도 수습기간이 끝나면 수평 관계가 되는데, 위아래 없는 평등한 관계에서 서로를 함부로 대하는 게 아니라 존중하며 일한다.


“알지. 안 그래도 네가 사형 직속 후배여서 늘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이고~ 령님한테 칭찬을 다 듣다니. 오늘 무슨 좋은 일이 있으려나~? 혹시 저랑 이따가 카페 가실 생각 있으세요?”

“없어.”


위-잉.

둘이 잡담을 나누는 사이, 벽에 검은 문이 열리고.


곧 반듯하고 짙은 눈썹에 살짝 처진 눈, 커다란 코, 도톰한 입술, 어벙한 분위기를 풍기는 저승사자가 걸어 나오는데.


“왔네요. 령님 후배, 신입 저승사자 a님.”

“으앗!”


너무 긴장한 나머지 다리가 꼬여 바닥에 고꾸라질 뻔한 a. 다행히 균형감각이 좋은 덕에 아무 일 없다는 듯 걸어온다.


그리고는 령과 준 앞에서 차렷 자세를 하고 “크흠” 목을 가다듬고 곧 우렁찬 목소리로 첫인사를 한다.



“아, 안녕하십니까! 신입 저승사자 a입니다! 오늘부로 령님에 지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간 그의 모습은 마치 막 군대에 입대한 청년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 많고 선하게 생겼다.


두 저승사자가 빤히 쳐다보기만 하고 아무 대답이 없자, 다시 큰 소리로 인사하는 a.


“아, 안녕하십니까! 신입 저승사자 a입니다! 오늘부로 령님에 지도를 받게 되었습~.”

“네~ 반가워요. a님! 하하!”


준이 먼저 인사를 받는다.


“반가워요~ 나는 준, 여기는 a님의 선배님이신 령님이에요.”

“네! 안녕하십니까!”


아무런 말 없이 a를 빤히 쳐다보는 령. 언뜻 보면 화가 많이 난 거 같다.


“a님 긴장 많이 하셨나 보다. 인사만 벌써 세 번째하시네요~ ㅎㅎ”

“죄, 죄송합니다! 너무 떨려서 그만...”

“사과할 건 아니고요. 에너지가 넘쳐서 좋네요. 하하!”

“감사합니다!”


준에 말이 끝나기 무섭게 대답하는 a. 그 모습을 바라보던 령이 드디어 한마디 하는데.



“사자 수업 때 들었겠지만, 저승사자는 직속 선후배 외에는 수평관계가 기본이다. 선후배 관계도 수습때만 유지되고. 이승 군대처럼 그렇게 깍듯할 건 없어. 그냥 서로 매너 지키고 존댓말만 하면 돼.”

“아, 네!”


밝은 표정과 달리 령의 차가운 말투에 a는 시선을 바닥으로 주루룩 떨어뜨린다. 령의 한마디에 어깨도 아래로 살짝 쳐졌다.


시무룩하니 풀 죽은 강아지가 따로 없다.


“아이고, 야단치는 거 아니에요~ 령님이 말투가 다정하지 못해서 그렇지 나무라는 거 아니니까 어깨 펴요, 어깨 펴!”


준이 슬쩍 령의 눈치를 본다. 아니나 다를까 령이 준을 살짝 째려보고 있다.


“흠흠. 아, 근데~ 우리 어디서 본 거 같은데.”

“네? 저, 저를요?”

“네, 이승에서 본 거 같은데 그게... 어디서 봤더라?”


준이 a 얼굴을 찬찬히 뜯어본다.



“네가 쟤를 어디서 봐.”

“아니, 진짜로 되게 낯익은 얼굴인데... 아, 기억났다!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에 김주먹! 그 배우 이름이 뭐더라...”

“아, 그... 배우 유수빈이요...?”

“맞다, 맞아! 유수빈!!”

“드라마?”


이래봬도 준은 드라마 광이다.


“여주인공이 북한에 잘못 떨어져서 난리나는 그런 드라마 있어요. 남주인공이 히어로처럼 짜잔하고 막 나타나는 되게 재밌는 거. 령님도 드라마 좀 보고 그러세요. 대화에 끼질 못 하시잖아요. -ㅅ-”


“그 대화에 굳이 끼고 싶지는 않아... 그리고 a는 연예인이 아니야. 머릿속에 들어온 이승 정보에도 연예인에 관한 건 아무것도 없었어.”


저승사자는 상대방에 이름을 듣는 즉시 그들에 생애정보가 머릿속으로 들어온다. 해서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의 모든 기억과 정보를 전부 다 알 수 있다.


“그건 그런데~ 너무 닮아서~”

“사실 살아있을 때도 그 배우랑 닮았다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근데 여기서도 들을 줄은 몰랐어요. 하하;”

“거봐요! 내 눈은 정확하다니까~ 아, 그러고 보니 그 배우 지금 연극인가, 뭔 공연한다는 거 같던데. 내가 멀쩡한 인간 죽일 뻔했네. ㅎㅎ”


드라마 얘기를 하는 준은 언제나 즐거워보인다.


a : “근데 저승에는 TV가 없다고 하던데 어떻게 그 드라마를 아세요?”

준 : “휴식 시간에 이승에 가서 웬만한 건 다 할 수 있어요. 드라마 보는 집에 가서 같이 보는 거죠~”


신나서 떠드는 준을 노파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령.



령 : “모든 저승사자가 다 저렇지는 않아...”

a : “그럼 혹시 사람하고 같이 TV를 본다는 거예요.. ?”

령 : “맞아. 근데 모든 저승사자가 다 드라마를 보는 건 아니야...”

준 : “아니, 그 재밌는 걸 어떻게 안 볼 수 있죠? 난 죽어서도 포기가 안 되던데.”

령 : “아까도 말했지만... 모든 저승사자가 저렇지는 않아...”


쓸데없는 말로 분위기가 한결 풀어지자 굳었던 몸이 한결 편해진 a. 힘 빡 들어갔던 눈과 경직된 표정도 많이 풀어졌다.


령 : “아까도 말했지만, 저승사자는 직속 선후배 사이에만 상하 관계가 존재해. 그것도 실습 기간에만. 그러니 평소 다른 사자와는 예의와 존중만 지키면 돼.”

a : “네! 명심하겠습니다!”


변함없이 우렁차게 대답하는 a를 보며 준은 령쪽으로 살짝 몸을 기울인다. 그리고는 한 손으로는 입을 살짝 가리고 귀에 속닥거리는데.


“(속삭이는 소리로) 거봐요, 제가 특별할 거라고 그랬죠?”


신입 저승사자 중에 저렇게 힘이 들어간 경우는 드물다. 보통은 한 번 살아도 보고 이젠 죽은 목숨이겠다, 그냥 일이나 하자 뭐 그런식이다.


의욕이 없지는 않은데 화이팅이 좀 없달까.



령 : “(조그마한 소리로) 너 안 가냐↗?”

준 : “갑니다, 가요~ 우리 a님 선배가 내가 아니어서 많이 아쉬우시겠지만, 저는 이만 가봐야겠네요~ 일이 많아서. 하하!”

a : “아, 네. oㅁo”


준 : “그럼 두 분 모두 사이좋게 지내시고~ 다음에 또 봐요~.”

a : “네! 조심히 가십시요!”

준 : “아하하! 조심하라는 말 참 오랜만에 듣네요. 저 그럼 진짜 갑니다~”

령 : “그래, 수고.”


준이 손을 뻗어 책상 뒤에 있는 벽을 향해 네모를 그리자 검은문이 나타난다. 준이 나가자 둘 사이에 흐르는 어색한 정적.


손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겠다.


“이름이 a라고?”


불편한 정적을 령이 먼저 깬다.


“네, 그렇습니다!”

“부르기 편하네. 그나저나 대답에 힘 빼. 아까도 말했지만 여긴 군대가 아니다.”

“아, 네. 알겠습... 아니, 네. 그렇게 하겠습... 아니, 네.”


어리숙한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난다. 후배를 처음 받는 령은 저승사자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본다.


령과 a, 오늘부터 1일이다.


“일할 때 규율은 수업 때 다 배웠을 테고. 내가 알려줘야 할 건 보통 실습인데, 그 중에서도 제일 먼저~.”

“지, 지옥 보기요.”


수업 때는 지옥에 대해서 설명만 하고 실제로 보여주지 않는다. 그걸 보고 신입들이 충격 받아서 실습 나오기도 전에 저승사자 안 하겠다고 난리 칠까 봐 미리 조심하는 거다.


“괜찮겠어? 보자마자 은퇴한다고 할 수도 있는데.”

“네! 수업 시간에 진짜 열심히 배웠거든요. 그래서 걱정 없습니.. 아니, 없어요!”

“흠~ 그래?”


령이 미심쩍다는 듯 a를 쳐다본다.

3화.jpg


“아, 아뇨. 하지만 이승에서 일하던 곳이 호스피스 병동이라 환자들 욕창이나 괴사 된 피부, 깊은 상처 이런 건 많이 봤어요.”


“욕창, 상처... 가죽이 벗겨지는 건 그런 것과는 많이 달라.”

“네. 그, 그렇지만 어차피 봐야 하는 거니까...”


령은 기특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어차피 볼 거면 징징거리며 유난 떠는 것보다 강단 있게 나서는 게 낫다.


“그렇지. 그럼 지금 보는 게 좋겠지?”

“지, 지금이요!? 서, 설명 좀 듣다가 볼 줄 알았는데... 아직 마, 마음에 준비를 못 했는데...”

“설명은 수업 때 들은 걸로 충분해.”


막상 보려니 떨린다.

수업 시간에 그림과 사진을 통해 많이 봤지만, 그래도 겁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걸까?


자기도 모르게 두 손을 꽉 잡고 심호흡하는 a.

그 모습을 보던 령은 약간 염려가 되지만, a의 우렁찬 목소리에 들어있을 패기를 믿어보기로 한다.



령 : “자, 그럼 시작하자.”


령이 손을 뻗어 허공에 커다란 네모를 그리자 20층 짜리 빌딩 벽 하나와 맞먹는 커다란 유리문이 나타난다.


지옥문이다.

유리 너머에는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수억 명의 죄인들이 득실거리고 있다. 발가벗은 채로 자신이 갚아야 할 죗값을 벌로써 치르는 죄인들이.


시뻘겋고, 허여멀건 한 것들이 뒤섞여 꼬물거린다. 마치 빨간 양념에 쌀알만 한 작은 벌레들을 버무려 놓은 것처럼.


a : “아아... ㅇㅁㅇ”


압도적인 문 크기에 한 번 놀라고, 그 안에 끝없이 펼쳐진 지옥과 그 안을 가득 채운 죄인들을 보고 또 한 번 놀라는 a.


1초, 2초, 3초.


딱 3초 뒤, 눈을 찡그리며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더니 그대로 입을 벌린 체 눈썹 하나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있는데.


령 : ‘이 녀석 봐라...? ㅎ’


그 모습을 본 령은 a가 기절하지 않고 멀쩡히 서서 지옥문을 들여다보는 게 기특하다며 본격적으로 유리 문을 향해 손을 뻗는다.


그리고 스마트폰 화면 확대하듯이 엄지와 검지를 붙였다 떼었다 반복하자 쌀알만 하게 보이던 형체들이 점점 커지더니 곧 죄인들에 모습이 실제 크기로 선명하게 보인다.


누군가는 발바닥에 가죽이 계속 벗겨지는데도 걷고 또 걷고, 누군가는 계속해서 짐승에게 내장을 뜯기며 고통에 발버둥치고...


또 누군가는 더 이상 걸을 의지도 힘도 없는데 계속 걷느라 몸과 다리가 다 뒤틀렸다.


령 : “진짜였나 보네~ 아까 그 자신감. ㅎ”

a : “. . .”


몸에 계속 창이 날아와 박히는 죄인,

물에 비친 자신에 모습을 보며 절규하는 죄인 등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는 죄인이 수두룩 빽빽한 그곳, 지옥.


이것보다 잔인한 공포는 이승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 같이 제발 살려달라가 아니라 죽여달라 애원하지만, 그 애원을 듣는 이가 아무도 없다. 벌은 아주 잠깐도 멈추지 않는다.


a는 뒤로 물러서지 않고 그 앞에 서서 계속 문 바깥쪽을 쳐다보고 있다.



“진입은 내일할까 했는데, 지금 상태로 봐서는 오늘 들어가도 되겠다. 공중에서 걸을 줄 알지? 그럼 문 연~”


쿵!


령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뒤로 쓰러지는 a.

온몸이 딱딱하게 굳었다.


“...그럼 그렇지.”


작가의말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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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 악귀 썅에 제안 ② 24.06.05 13 0 15쪽
31 # 악귀 썅에 제안 ① 24.06.04 12 0 14쪽
30 # 악귀 썅, 악귀 봉과 만나다. 24.06.04 11 0 15쪽
29 # 다음 날 24.06.03 11 0 14쪽
28 # 아이고, 혼쭐이 났네 그냥. 24.06.03 11 0 15쪽
27 # 나서야 할 건 우리가 아니라 저들이야. 24.06.02 14 0 14쪽
26 # 오늘은 짝궁 남동이 만나는 날 ♡ 24.06.02 10 0 14쪽
25 # 다리에... 불이 붙었는데요. 24.06.01 14 0 14쪽
24 # 선이 있어요. 지켜야 할 선. 24.06.01 15 0 15쪽
23 # 어쩔 거냐고! 이거 아직 한 모금도 못 마셨는데!! 24.05.31 13 0 14쪽
22 # a의 첫커피 ♥ 24.05.31 14 0 15쪽
21 # 바쁘니까 빨리 튀어와! 24.05.30 14 0 15쪽
20 # 저승사자도 TV는 봐야 하니까 24.05.30 14 0 15쪽
19 # 기(氣) 확장 24.05.29 14 0 14쪽
18 # a의 첫 임무 24.05.29 14 0 14쪽
17 # 이대로는 못 가요.. 절대 못 가요. ㅇㅁㅇ +2 24.05.28 16 1 15쪽
16 # 기화 환전소 24.05.28 15 0 15쪽
15 # 어서와, 지옥은 처음이지? ② 24.05.27 14 0 14쪽
14 # 어서와, 지옥은 처음이지? ① 24.05.27 17 0 14쪽
13 # 저승사자의 집 24.05.26 22 1 13쪽
12 # 드디어 마시다, 첫 커피. 24.05.26 22 1 14쪽
11 # 두 번째 실습 24.05.25 19 0 14쪽
10 # 죄인 두명 입장이요~ 24.05.25 17 0 14쪽
9 # 저승사자라면 응당 지옥에 1번은 들어가 봐야~ 24.05.24 25 1 14쪽
8 # 검은 서류 봉투 24.05.24 23 1 14쪽
7 # 두근두근 첫 실습 ③ 24.05.23 30 1 14쪽
6 # 두근두근 첫 실습 ② 24.05.23 30 1 15쪽
5 # 두근두근 첫 실습 ① 24.05.22 34 1 14쪽
4 # 신입 저승사자 a ② 24.05.22 38 1 13쪽
» # 신입 저승사자 a ① 24.05.22 66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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