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자마자 취업함, 저승사자로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공모전참가작

해술0
작품등록일 :
2024.05.22 06:45
최근연재일 :
2024.09.18 11:00
연재수 :
91 회
조회수 :
1,525
추천수 :
13
글자수 :
587,236

작성
24.05.26 23:10
조회
21
추천
1
글자
14쪽

# 드디어 마시다, 첫 커피.

DUMMY

령이 유난한 저음으로 부르자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버린 a.


처음이다. 령이 이렇게 화내는 건.


“저승사자 규율 몰라?”

“아, 알고 있습니다...”

“근데 왜 쓸데없는 말이 많지?”

“죄, 죄송합니다...”


“저승사자는 영혼과 사적인 대화를 하지 않는다. 저승사자가 영혼에게 사적인 대화를 시도하는 건 그에 공덕이 적지 않거나, 저승사자가 알아야 할 정보가 있다고 판단됐을 때 뿐이다. 몰라?”


“그,그게... 저도 모르게 그만....”

“존댓말에 할머니라는 호칭도 모자라서, 뭐? 어지럽지 않냐고? 거기다 네 얘기까지. 그걸 왜 떠들고 있어!!”

“자, 잘못했습니다...!”


령 호통에 몸이 바들바들 떨린다.


“수업 때 아무리 집중을 안 했어도 이건 기본 중에 기본이다. 쓸데없는 얘기했다가 골치 아픈 일 생기는 거 알아, 몰라!”

“다,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존댓말... 고치라고 했지?”


저승사자가 존댓말을 쓰면 영혼들은 저승으로 순순히 오기는커녕 한참 더 이승을 떠돌다 오려고 요리조리 도망 다니기 일쑤다.


그렇게 되면 악귀가 될 확률이 높아지고 여러모로 골치 아픈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아,아직 잘 고쳐지지가 않아서요...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할게요...”

“...말해봐. 사자가 영혼과 괜히 쓸데없는 말 주고받았다가 감정이 생기면 어떻게 되는지.”


주눅이 든 a가 어쩔 줄 몰라 우물쭈물하는데.



“설명하라고!”

“그, 그게... 조, 조금이라도 영혼과의 친밀감이 형성되면... 저승사자가 이승에 갔을 때 영혼의 가족들이나 그와 관련된 일에 참견하려 할 수 있기 때문에.. 있기 때문..에....”


“알.량.한 호.기.심.이.나 사.사.로.운 감.정.이 생겨서 이승 일에 저승사자가 개입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적인 대화는 삼가해야 한다!!”

“네, 네! 아, 알량한 호기심이나 사, 사사로운... 죄, 죄송합니다.”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팍 숙이는 a. 령은 답답하다는 듯 길게 숨을 내뱉는다.


참고로 진짜 숨을 내뱉은 건 아니다. 저승사자는 숨을 쉬지 않으니까.


“오늘 같이 3일 장도 보내지 않고 순순히 따라오는 케이스 많지 않다.”

“...”

“자기 장례도 다 보지 않고 저승으로 순순히 와주기는커녕 보통은 저승에 가지 않으려고 도망치거나 우리에 대해 이것저것 캐물으며 악귀를 돕는 영혼이 더 많다는 거 잊지마.”


잔뜩 풀이 죽은 a. 눈썹 끝이 턱까지 쳐졌다.


“그때마다 휘둘렸다가 저승사자 옷 벗는 거 순간이다. 명심해.”

“...명심하겠습니다↘.”

“특히, 저승사자가 어쩌니 저쩌니 그딴 얘기는 절대 어디서도 하지 말고!”

“네, 네...! 절대 안 그럴게요!”



위-잉.

령의 죗값 추심소로 돌아온 두 저승사자.


영혼을 배웅할 때는 죗값 추심소를 통하지 않고 그냥 저승에서 해결한다.


“하아~~”


털썩 의자에 기대어 앉아 깊은 한숨부터 내쉬는 령.


그 한숨에 a는 벽쪽 끝으로 쭈뼛쭈뼛 걸어가 서 있는데.


본디 상사가 기분이 안 좋으면 아랫사람이 눈치가 보이는 법이라. 이럴 땐 같이 있는 게 참 불편하다.


“쉬어.”

“네? 뭐, 뭐라고 하셨는...”

“너도 쉬라고.”

“아, 네...”


쳐다보지도 않고 얘기하는 령에게 꾸벅 인사하고 돌아서는데.


갈 곳이 없다. 이 새하얗기만 한 저승에서 앉을 곳도 없고. 우물쭈물 거리다 고개를 푹 숙이고 벽 뒤로 자리를 옮기는 a.


오늘따라 자신의 처지가 처량맞게 느껴진다.



“후우...”


등은 마치 소금에 구운 새우마냥 구부리고 벽 뒤에 조용히 쭈그려 앉는데. 얼굴이 10년 더 늙은 듯하다.


“(울먹울먹) 실습 갈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 좋았는데...”


사실 a는 일에 대한 흥미보다 실수 없이 잘해서 칭찬 받고 싶은 욕심에 살짝 들떠 있었다.


필기 수업은 꼴찌였지만, 실습만큼은 잘해서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물론, 실수가 있을 거라는 예상은 했다. 하지만 오늘처럼 이렇게까지 혼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래서 지금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다.


“끄흡끄흐흑. ㅜ^ㅜ”


벽 반대쪽에 있는 령이 듣지 못하도록 주먹을 입에 물고 우는 a.


다행히 령은 눈을 감은 채 쉬고 있다.


그리고 잠시 뒤, 아주 약간 부글거렸던 마음이 가라앉은 령은 천천히 눈을 뜨더니 갑자기 연두색 문을 열고 나가는데.



“...이래서 일은 혼자 해야 하는데. -_-”


연두색 문은 집으로 연결된 문이다.

저승사자의 집으로.


저승사자에게는 세 공간이 주어진다.


자기 구역으로 지정된 저승(영혼을 낙원으로 보내는 곳), 죗값 추심소(죄인을지옥으로 보내는 곳),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 집.


저승과 죗값 추심소는 모두 똑같지만, 집은 다르다.


집 만큼은 주변 환경과 집 구조 모두 원하는 대로 만들거나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신을 제외하고 당사자 허락 없이 아무도 그 공간에 들어올 수 없다.



“이 노을도 슬슬 지겹네.”


눈 앞에 펼쳐진 붉은 노을과 끝없이 펼쳐진 푸른 평야, 그리고 작은 집을 품은 넓은 마당까지.


령이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들자 붉은 노을에 푸른 색이 감돈다.


만족스럽다는 듯 바로 주방으로 향하는 령.


사실 주방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좀 어색하다. 씽크대는커녕 냉장고도 전기레인지도 없으니까.


“집이 있어도 자주 올 수가 없으니.. 이게 복지라고 하기에는...”


그저 가구라고는 원목 식탁 하나와 나란히 놓인 의자 2개, 그리고 반대편에는 꽤 큰 원목 서랍 하나가 전부다.


서랍 위에는 원목 그라인더와 자기 드리퍼, 자기 컵 3개, 거름종이가 가지런히 올려져 있다.


500ml 생수가 가득한 아래 서랍. 령은 생수 하나를 꺼내고 위 서랍을 연다. 그러자 커피 향이 확~ 풍겨 나온다.

12. 저승.jpg


“흐음~”


꽤나 고심하며 잘 정리된 원두를 뒤적 거리는 령.


미리 갈아 놓은 원두 가루와 일회용 컵 하나를 꺼내 서랍 위에 올려둔다.


“귀찮아... 너무 귀찮아...”


령은 주먹으로 어깨를 툭툭 치고는 익숙하게 일회용 컵 위에 기름종이를 낀 드리퍼를 올리고 그 안에 원두를 넣는다.


그리고 바로 생수를 드리퍼에 붓자 저절로 뜨거워진 물이 김을 모락모락 내며 컵으로 떨어진다.


곧 주방에 고소한 커피 향이 퍼지고.


령은 뜨거운 커피가 담긴 컵을 들고 죗값 추심소로 돌아온다.



“a.”

“앗. 네...!”


벽 뒤에 쭈구려 앉아있는 a.

눈이 퉁퉁 부은 채로 벌떡 일어서는데.


“가관이구만, 가관이야.”


무심하게 툭 커피를 건네는 령.


“이거 마셔.”

“이,이게 뭐예요...?”

“커피다.”

“커,커피요!?”


커피라는 말에 퉁퉁 부은 눈이 더 또렷해진다. 흉하다.


“그러다 쏟는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커피를 받아 드는데.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방울방울 눈물이 쏟아지고 만다.



“선배니임~ 흐어어엉 ㅠㅁㅠ”

“윽!!”


a가 눈물을 줄줄 흘리며 안기려 하자 재빠르게 뒤로 물러서는 령.


“떨어져!”

“선배니임~ 저 진짜 아까 막~ 흐끄극흐끅 T^T”


벽 뒤에 있던 둘은 검은 책상 앞으로 자리를 옮긴다.


령이 손가락으로 허공에다가 테이블 하나 의자 2개를 그린 뒤 박수를 2번 치자 테이블과 의자가 튀어나온다.


“앉아.”

“네. ㅠㅠ”


울음 탓에 어깨를 들썩거리며 의자에 앉는 a.



“누가 보면 나한테 맞은 줄 알겠다.”

“흐으윽. 끄윽 ㅠㅠ”

“잔소리 좀 들었다고 울면 일 어떻게 하지?”

“아, 안 울게요.. 흐끅...”


말은 그렇게 하고 울음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여긴 이승이랑 달라. 처음이니까, 별거 아니니까 하면서 저지른 실수가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 정도로 끝나지 않아.”

“네... ㅠㅠ”

“작은 실수 혹은 무심코 흘린 사자의 규율이 악귀 귀에 들어가면 그들은 그걸 이용해 더 큰 악행을 저지를 거다.”


a가 고개를 세차게 끄덕인다.


“그리고 그건 곧 인간사를 어지럽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거고. 그러니까 조심해.”

“훌쩍. 네. 명심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혼나고 싶지 않으면 그동안 수업 시간에 배운 거 열심히 복습해. 특히나 넌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거 같으니까 더 열심히 복습하고. -_-”

“네... ㅠㅠ”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는 말이 좀 걸리지만, a는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커피나 마셔. 저승 온 후로 처음 마시는 걸 텐데.”

“네. 훌쩍. 근데 이거 이승에서 사 오신 거예요? 저를 위해서...?”


a 눈이 하트 모양으로 변하려고 하자 령이 단호하게 말한다.


“아니. 집에서 가져온 거야.”

“집이요? 누구 집이요? ㅇㅅㅇ”

“내 집.”


a는 령의 집이라는 말에 커피가 잘 어울릴 법한 근사한 카페를 떠올리며 상상에 나래를 펼친다.


혼자 히죽거리며 커피 향을 킁킁거리는 a를 보던 령은 질색한다.


‘괜히 가지고 왔나. -_-’


연신 커피향을 음미하더니 뭔가 알아챘다는 듯 깜짝 놀라는 a.



“혹시 이거 직접 내리신 거예요?”

“어.”

“어떻게요!?”

“거기 커피 드리퍼랑 원두 사뒀거든.”

“커피 드리퍼요? 저승에 이승 물건은 가져올 수 없잖아요??”

“원두랑 드리퍼, 생수는 가능해.”


저승과 이승은 그 성질이 전혀 달라서 이승 물건은 저승에 가져 올 수 없다.


다만, 커피와 관련된 드리퍼랑 원두, 생수 등은 살아있을 때처럼 이승의 것을 가져올 수도, 소유할 수도 있다.


이것도 저승사자 복지 중 하나다.



위-잉.

갑자기 검은문이 열리더니 준이 들어온다.


“똑똑~ 다들 계시네요~”

“준님!”


준이 의자를 만들어서 둘 사이에 앉는다.


“응? 눈이 왜 그래요? 붕어처럼 됐네.”

“아, 그게...”

“어? 이거 무슨 냄새... 커피잖아! 뭐야, 둘만 커피 마시는 거예요? 나는? 내꺼는요??”

“히히. 령님이 주셨어요!”

“그럼 원두커피겠네요? 저도 주세요!”


령이 시끄럽다는 듯 눈을 감고 말한다.


“넌 알아서 사 먹어.”

“사 먹는 거랑 령님이 타주는 거랑 같아요?”

“그,그럼 이거 같이 드세요. 가만있자 컵이~”

“아니에요~ 그거 a님 첫 커피 같은데. 전 나중에 마시죠, 뭐. 쳇. ㅎ”


뭔가 아쉽다는 듯 골똘히 생각하는 a.


“근데~ 커피도 환술처럼 저희가 만들어낼 수 있지 않나요?”

“있지.”

“그럼 그렇게 하나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근데 그건 아무 맛이 안 나. 향도 없고.”


무엇보다 환술로 만든 커피는 마실 수가 없다.

그건 그냥 공중에 띄워진 영상 같은 거니까.


물론, 환술도 우리 기(氣)로 만드는 거라 흡수는 되지만, 기를 흡수하는 거랑 음식을 먹는 건 완전 다른 얘기다.


a가 손에 든 커피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드디어 마시는 구나... 드디어!! +_+’


그토록 바라던 커피.

낙원을 포기하고 저승사자 일을 선택한 이유 그 자체였던 커피!


침이 절로 넘어간다.


“마셔봐.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각이 얼마나 특별한지 알게 될 테니까.”

“모르긴 몰라도 한동안은 힘든 일도 그 미각으로 위로가 될 거예요. 저승에 있는 동안 무감각에 익숙해져서 모르겠지만~ 미각 잃었다가 돌아올 때 그 기분은 정말~ 엄청나거든요. 아~ 옛날 생각나네요~ 제가 처음 커피 마셨을 때는~”


아무도 듣지 않지만, 열심히 혼자 떠드는 준.


그러거나 말거나 a는 한껏 커진 기대를 안고 천천히 커피를 입에 갖다 대는데.


‘아~ 이게 얼마 만에 맡아보는 커피향이야.’


이미 향을 맡을 때부터 그 특별한 기분은 느낄 수 있었다.


냄새를 전혀 맡지 못하다가 후각을 느끼는 순간 왠지 살아있는 기분이 들었다. 당장 내일 직장으로 나가야 할 것 같았다.


한껏 향을 마신 후 스~윽 천천히 커피를 입에 가져다 대는 a.


드디어 한 모금이 입안으로 스륵 넘어가는데~



“아... ㅇㅁㅇ”


묵직한 감이 도는 커피가 목구멍까지 스~윽 넘어가자 눈이 점점 커진다.


준 : “굉장하죠?”

령 : “이러다 툭하면 땡땡이 치고 커피 마시러 가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준 : “아~ 나도 처음 마셨을 때 진짜 되게 좋았는데~ 옛날 생각난다~”


잠시 아무 말 못하다가 천천히 진심을 담아 한 글자, 한 글자 내뱉는 a.


a : “저 진짜 목숨 걸고 맹세할 수 있어요...”

령 : “맹세하지마. 그게 뭐든. -_-”

준 : “왜요~ 뭔데요? 무슨 맹세하실건데요??”


a : “이건... 제가 지금까지 마셔본 커피 중에 제일 맛있어요. ㅇㅁㅇ!”

준 : “아~안되겠다. 연남동 가야겠다.”

령 : “넌 일이 없어? 툭하면 연남동을 가게.”


감동이 심했는지 a는 아직 커피에 취해있다.



a : “지금 되게 살아있는 거 같아요. 진짜... 이거 다 마시면 이따 우리 집에 가면 될 거 같아요. 먹을 수 있으니까 죽었다는 게 실감이 안 나요! 뭐랄까, 뭔가 이게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게 느껴지니까 뭔가 되게 좀...”

준 : “‘맛있는 거 먹어서 행복해요~’하고는 차원이 다르죠?”

a : “네! 진짜 잃었던 시력을 되찾은 기분이 이런 걸까 싶어요.”

준 : “오, 표현력 좋다.”


령 : “그래서 이게 저승사자 복지라는 거다.”


살아있을 때는 당연히 누리니까 그게 얼마나 소중한 감각인지 모른다.


맛을 느끼는 거 자체가 먹고 즐기는 행복과는 전혀 다른 행복인데.


아마 그걸 안다면 누구든 집에서 밥만 먹어도 ‘음식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하며 쉬이 행복을 느끼며 살지 않을까?


맛집에 그렇게 돈과 시간을 쏟기 보다는.


그런데 a가 커피를 마시다 말고 조금 남긴다.



“그만 마시려구요? 그럼 나머지는 제가 마실까요??”

“아뇨! 아껴 먹으려구요. 히히!”


각자 다른 이유로 아쉬워하며 커피를 바라보는 준과 a.


a : “근데 이 일회용 컵은 어떻게 해요?”

령 : “그건 이승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려.”

a : “여기서는 처리 안 돼요?”

준 : “이승에서 가져온 건 전부 이승에서 처리하게 돼 있어요.”


a가 허공에서 망태기를 꺼내 커피를 담으려고 한다.


준 : “어? 어!? 뭐 하는 거예요??”

령 : “야! 너 뭐해?”

a : “에...?”


준과 령이 놀라 소리치자 놀란 a가 커피를 망태기에 넣다가 그대로 쏟고 마는데.



a : “어? 이거 왜 쏟아지지...?”


작가의말

Part 1.

오늘은 무조건 커피다. 달달구리로. -_-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죽자마자 취업함, 저승사자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2 # 악귀 썅에 제안 ② 24.06.05 13 0 15쪽
31 # 악귀 썅에 제안 ① 24.06.04 11 0 14쪽
30 # 악귀 썅, 악귀 봉과 만나다. 24.06.04 10 0 15쪽
29 # 다음 날 24.06.03 11 0 14쪽
28 # 아이고, 혼쭐이 났네 그냥. 24.06.03 11 0 15쪽
27 # 나서야 할 건 우리가 아니라 저들이야. 24.06.02 13 0 14쪽
26 # 오늘은 짝궁 남동이 만나는 날 ♡ 24.06.02 10 0 14쪽
25 # 다리에... 불이 붙었는데요. 24.06.01 14 0 14쪽
24 # 선이 있어요. 지켜야 할 선. 24.06.01 15 0 15쪽
23 # 어쩔 거냐고! 이거 아직 한 모금도 못 마셨는데!! 24.05.31 13 0 14쪽
22 # a의 첫커피 ♥ 24.05.31 13 0 15쪽
21 # 바쁘니까 빨리 튀어와! 24.05.30 14 0 15쪽
20 # 저승사자도 TV는 봐야 하니까 24.05.30 14 0 15쪽
19 # 기(氣) 확장 24.05.29 14 0 14쪽
18 # a의 첫 임무 24.05.29 14 0 14쪽
17 # 이대로는 못 가요.. 절대 못 가요. ㅇㅁㅇ +2 24.05.28 16 1 15쪽
16 # 기화 환전소 24.05.28 15 0 15쪽
15 # 어서와, 지옥은 처음이지? ② 24.05.27 14 0 14쪽
14 # 어서와, 지옥은 처음이지? ① 24.05.27 17 0 14쪽
13 # 저승사자의 집 24.05.26 22 1 13쪽
» # 드디어 마시다, 첫 커피. 24.05.26 22 1 14쪽
11 # 두 번째 실습 24.05.25 19 0 14쪽
10 # 죄인 두명 입장이요~ 24.05.25 17 0 14쪽
9 # 저승사자라면 응당 지옥에 1번은 들어가 봐야~ 24.05.24 25 1 14쪽
8 # 검은 서류 봉투 24.05.24 23 1 14쪽
7 # 두근두근 첫 실습 ③ 24.05.23 30 1 14쪽
6 # 두근두근 첫 실습 ② 24.05.23 30 1 15쪽
5 # 두근두근 첫 실습 ① 24.05.22 34 1 14쪽
4 # 신입 저승사자 a ② 24.05.22 38 1 13쪽
3 # 신입 저승사자 a ① 24.05.22 65 1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