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난나 케이스:프로이트가 남긴 멸망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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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ei
작품등록일 :
2024.06.0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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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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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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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DUMMY

2024년 2월 14일 11시, 도쿄에서 출발한 신칸센 열차가 플랫폼으로 들어선다. 도착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곧 신칸센 열차 여러 칸의 출구가 열린다. 그 출구 중, 특등석 차량의 문에 게리와 함께, 한 여성을 휠체어에 태우고 밀면서 사곡이 내린다.

게리는 신칸센에서 내리자마자, 여기 저기를 두리번 거리더니, 자기가 원하는 것을 못찾았는지, 사곡에게 영어로 물어본다.

“이 역에 백화점이 있다던데, 어느 쪽으로 가야하지?”

사곡은 교토 역이 처음이 아닌지, 안내판을 보고는 바로 방향을 파악하고는 손으로 방향을 가리킨다. 게리는 바로 그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그 뒤를 사곡은 휠체어를 밀면서 따라간다.


사곡의 안내로 교토역에 있는 이세탄(伊勢丹) 백화점에 들어간 게리는 명품 샵만 돌아다니면서 옷과 신발 등을 마구 고르기 시작했다. 게리는 입고 있었던 옷과 신발을 모두 갈아입었고, 명품 시계 샵에 들어가서는 무조건 가장 비싼 시계를 달라고 하고는 대충 훑어보고는 그 시계를 그냥 차고 나가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 명품들의 계산은 당연한 듯이 모두 사곡에게 맡겼다. 사곡 역시 한마디 불평도 없이 아메리카 익스프레스 블랙 카드로 결재한다.

그렇게 많이 샀지만, 게리는 휠체어 여성을 위한 물건은 단 하나도 사지 않았다. 명품 시계를 사고 나올 때, 진열대에 얼핏 보이는 또 다른 시계를 보고는 사곡에게 어울리겠다고 하면서 차보라고 하면서도 말이다.

게리의 폭풍 쇼핑은 30분도 채 되지 않아서, 양손으로 들고 다니지 못할 정도로 쇼핑백의 숫자가 늘어났다. 더 이상 쇼핑백을 들 수가 없자, 게리는 또 다른 명품 삽에서 최고급 슈트를 두 벌 사고, 교토에서 머물 호텔에 그 물건과 함께, 자신이 그때까지 산 명품들을 배달해 달라고 한다. 그러고는 게리는 배가 고프다면서, 이세탄 백화점의 최고급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식당으로 도착하여, 룸으로 안내받고 자리에 앉자마자 게리는 역시 메뉴판도 보지않고, 여기서 가장 비싼 음식과 술을 바로 주문하였다. 게리의 주문이 끝나자, 지배인은 휠체어 여자에게 주문받기 위해 메뉴판을 내밀었다.

그러자, 게리는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메뉴판을 지배인에게 빼앗더니, 사곡의 앞으로 던져버렸다. 당황한 지배인을 어쩔 줄을 몰라 했지만, 사곡은 별일 아니라는 듯이 평온하게 메뉴판을 넘기면서 지배인에게 이것저것을 물어보고 음식을 시켰다.

와인이 먼저 나왔고, 잔에 술이 채워지자마자 게리는 마치 물처럼 벌컥벌컥 마셔버렸다. 외인을 서빙 하던 웨이터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바로 다시 와인 잔을 채웠다. 그렇게 너 댓 잔을 마시고 난 후에서야 게리는 좀 맘에 평화를 찾았는지, 자신이 술을 따르겠다면서 그만 나가보라고 한다.

게리는 웨이터가 나가자마자, 바로 품속에서 손가락 마디보다 얇은 작은 은색 금속 통을 꺼낸다. 그리고는 금속 통 뚜껑을 열더니, 그 안에 있는 하얀 가루를 코로 흡입한다. 사곡은 그런 게리를 보면서 미묘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뭐야, 그 웃음은?”

게리도 자신의 잔에 와인을 따르고는 먼저 향기를 맡아보고는 살짝 마신다. 그러고는 게리와 마찬가지로 영어로 답한다.

“그냥, 갑자기 당신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웃은 것뿐이야.”

약 기운이 도는지, 게리 역시도 웃음을 터트린다.

“당신 정말 맘에 들어. 그리고 당신의 회사, 마루두크 말이야. 제대로 사람을 대접할 줄 아는 곳 같군.”


때마침 룸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리고, 음식이 나왔다면서 서빙을 시작하겠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게리는 들어오라고 하고, 와규 스테이크를 비롯한 여러 음식이 테이블에 놓이기 시작했다.

게리는 마치 사흘은 굶은 사람처럼 허겁지겁 눈앞의 음식들을 게걸스럽게 먹어 치우기 시작하였다.

“이제 조건을 말할 때가 되지 않았나?”

사곡은 대답하지 않고, 빤히 게리를 바라보면서 천천히 나이프와 포크질을 하면 음식의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다.

“나는 100억 달러가 필요해. 그리고 완전한 신분 세탁. 성형까지 포함해서.”

사곡은 냅킨으로 입가를 한 번 닦고는 와인을 또 한 모금 마신다.

“그건 당신이 살아있을 때 해당하는 이야기이지.”

게리는 음식을 입으로 찍어 나르던 포크로 반대편에 앉아 있는 휠체어 여자를 가리킨다.

“나는 저년만 있으면 절대 죽지 않아. 두 번 이야기하지 않아, 100억 달러야.”

사곡은 또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면서 와인 잔을 서서히 돌린다.

-아악!

갑자기 휠체어 여자가 크게 비명을 질렀다. 게리는 그녀의 비명에 깜짝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양팔을 부여잡았다.

“드디어 그녀가 왔니?”

게리의 질문에 그녀가 격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면서 그녀의 머플러가 벗겨지고 그녀의 얼굴이 드러난다. 그녀의 얼굴은 바로 나나의 것이었다.


교토 역에 나라 출발 기차가 도착한다. 여러 칸의 자동문들이 열리고 그중 하나에서 최호가 내린다. 그냥 검은색 반 코트차림에 청바지를 입은 최호는 내리자마자 출구를 찾고는 그리고 나가서 플랫폼을 빠져나간다.

개찰구를 나온 최호는 교토역 중앙 로비 전체를 쭉 살펴본다. 나나의 쪽지에는 그냥 교토역에서 2시라는 것밖에 적혀있지 않았기에, 이곳에 오면 쉽게 그녀를 찾을 수 있다고 최호는 생각했었다. 하지만 교토역은 그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넓어서 도대체 어디서 그녀를 만날 수 있을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나나는 오늘 이 교토역에서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했지만, 사실 최호는 그럴 마음은 전혀 없었다. 단지 그녀가 어떻게 자신의 피 냄새를 맡았고, 그녀가 왜 자신을 죽여달라고 했는지 그 이유가 궁금했을 뿐이었다. 어쩌면 그냥 해프닝으로 여기고 지나갈 수도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녀와의 만남이 없었다면 자신이 다시 다카코와 이치로를 만나러 절대 일본으로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다카코와 이치로, 그리고 다카시를 만나야지만 최호는 지금의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자신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어쩌면 나나가 그를 찾아온 것은 우연, 아닌 우연을 가장한 운명일 수도 있다는 최호는 생각했다. 자신이 가장 필요했던 계기를 나나가 던져준 것이다. 최호에게 있어서 이런 만남은 사실 전혀 낯선 것이 아니었다. 처음 스승인 곽한을 만났을 때도, 그리고 그분의 사사(師事)를 받았던 그 짧은 만남도 모두 나나와의 만남과 비슷했다.


최호는 우선 교토역 정문의 왼쪽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중층 즈음에 있는 카페에 앉아서 그녀를 찾아보기로 했다. 카페는 오픈 카페였기에, 거기 좌석에 앉으면 전체가 열려 있는 공간으로 된 교토역 전체가 잘 보일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카페로 들어간 최호는 의외로 이 카페의 자리가 거의 다 찬 것에 좀 놀란다. 거기다가 카페를 채운 사람들의 피부 색깔도 다 제각각인 것에도 약간 당황한다. 그래도 빈자리가 다행히 빈자리가 하나 보여서, 우선 최호는 그쪽 자리에 앉는다.

그가 앉자마자 곧 웨이터가 주문받으러 왔고, 최호는 그냥 커피 한 잔을 주문한다. 웨이터가 물러나고, 최호는 여기서 교토역 전체를 한 번 살펴보려고 했는데, 그의 잔이 발코니 쪽에서 테이블 두 개 정도 거리가 떨어져서 막상 아래층의 교토역 로비는 삼 분의 일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최호는 혀끝을 차면서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곧 이상한 기류를 감지한다. 카페의 발코니 쪽에 앉아 있는 사람들 모두가 자신들의 테이블 앞에 놓여 있는 음료들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최호는 그들을 더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들 모두 음료 잔에는 손도 안 대고 있었고, 슬쩍슬쩍 발코니 아래의 교토역 로비 공간을 쳐다보거나, 아니면 카페에서 이어진 백화점 입구 쪽을 살피고 있었다. 또한 그들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서 여기를 빠져나오기 좋은 위치에 의자를 옮겨 놓고 앉고 있었다.

이상하다고 한참 생각을 하던 중, 최호가 시킨 커피가 나왔다.

“고맙습니다.”

최호는 자신도 모르게 한국어로 말했다. 웨이터는 한국어를 조금 알아듣는지, 웃으면서 그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그때 최호의 맞은편 테이블에 앉아 있는 한 남자와 눈을 마주친다. 그런데 그 남자는 눈을 마주치자마자, 바로 고개를 돌려 버린다. 그러고는 팔짱을 끼고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여기저기를 두리번 살핀다.

그 남자는 김청이었다. 최호가 보기에 김청은 자신보다 한 다섯 여섯 살 정도 어려 보였다. 김청은 회색의 다운 점퍼를 입고 있었고, 머리는 깎은 지 좀 오래되었는지 길어 보였다. 김청은 본인이 긴장하지 않았다는 것을 겉으로 보이기 위해 무척 애를 쓰고 있었다. 하지만, 탁자 밑에 다리를 덜덜 떨고 있는지를 본인 자신도 인식 못하는 것 같았다.

최호는 김청을 포함해서 이 카페의 모든 사람이 수상했다. 물론 맞은 편에 앉아 있는 회색 다운 점퍼 차림의 김청처럼 티 나게 본인의 긴장감을 숨기는 것은 아니었지만, 모두들 신경들이 날카로워져 있다는 것을 최호는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그들 중 한 남자가 최호의 눈에 띄었다. 나이는 최호와 비슷해 보였고, 짙은 캐러멜색 반코트에 목에는 티탄 체크 무늬의 회색 머플러를 하고 있었다. 모자는 보통의 검은 색이 있는 야구 모자였는데, 재미있는 것은 그의 모자 앞판에는 ‘범인’이라는 흰색 글자가 뚜렷하게 쓰여 있는 것이었다. 이 카페에서 그 남자 혼자서만 커피를 마시면서, 일본어 신문을 읽고 있었다.

그 남자는 곧바로 최호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 남자는 신문을 접더니 최호와 마찬가지로 그를 바라본다. 그는 일 초도 망설이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커피잔을 들고서 최호의 건너편 자리에 와서 앉는다.

“한국 분이신 거 같던데, 오늘은 빨리 커피를 마시고 여기 카페를 나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최호는 그의 말에 어떤 반응을 해야 할지 당장 판단이 서지 못했다.

“제가 오늘 여기서 누군가를 좀 만나야 하거든요.”

반코트의 남자는 바로 이현이었다. 그는 다리를 꼬아서 앉고는 자기 턱을 살살 만지면서 다시 이야기를 잇는다.

“아까 전 보니까 이 카페를 들어오자마자, 금방 이 카페를 채우고 있는 사람들의 이상한 낌새를 알아채실 정도로 감이 좋으신 분 같던데, 오늘은 웬만하면 그냥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현은 일부러 자기 반코트의 안쪽을 슬쩍 최호에게 보이도록 자세를 잡았다. 최호는 그의 코트 안쪽에 권총이 꽂혀 있는 홀스터를 똑똑히 본다. 그러나 최호는 못 본 척하면서 자신의 커피잔을 들고 마신다.

“저보다는 당신의 뒤쪽에 있는 남자가 더 걱정일 것 같은데요.”

분명히 자신의 총을 보았음에도 별 흔들림이 없는 최호의 모습에 이현은 탁자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면서 이 녀석은 도대체 뭐지라고 생각한다. 그때 이현은 자신의 뒤쪽에 앉아 있는 김청이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뒤를 돌아보니, 김청은 이세탄 백화점 출구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현은 그 남자의 시선이 닿은 곳으로 눈길을 돌렸다. 바로 게리와 휠체어를 타고 있는 여자가 나오고 있었다.

김청은 곧바로 자리를 박차고 앞으로 달려 나갔다. 그런데 그보다 한 발짝 앞서서 카페에 입구에 앉아 있던 흑인 남자가 갑자기 품에서 총을 꺼내고 게리 일행을 겨누었다. 그런데 그때 게리 일행 근처에 어린 유치원 아이들이 선생님의 인솔을 받으면서 걸어가고 있었다.

아이들이 위험해진다고 생각한 김청은 우선 탁자를 발로 꽝 차서, 흑인 남자가 총을 쓰는 것을 방해했다. 탁자에 다리를 치인 흑인 남자는 균형을 잃으면서 엉뚱한 곳으로 총을 쏘았다.

총소리 하나가 넓은 교토역 로비 전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어떤 사람들은 총소리가 무언지도 모르고, 영문도 모르는 채 어디서 소리가 났는지를 두리번거리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무슨 일이 터졌다는 것을 직감하고 몸을 수그렸다.

그것이 신호탄이 되었는지, 카페에 있었던 손님들이 모두 품에서 권총, 혹은 기관단총을 품에서 꺼내어 게리 일행에게 총을 쏘려고 한다. 그러자, 김청은 그들의 총들을 겁내지도 않고, 우선 자신에게서 제일 가까운 남자를 어깨로 밀어서 넘어트린다. 하지만 그들은 김청에게 눈길 한 번도 주지 않고, 게리 일행 사이에 아이들이 총을 맞든 안 맞든 상관없이 쏜다.

그러자 최호도 자신의 가까이에 있는 총을 든 백인 남자의 총을 든 손을 자기의 손날로 내려친다. 그러고는 테이블에 놓인 이현이 보고 있던 신문을 둘둘 말더니, 그것을 검으로 삼아 다른 총든 사람들을 공격해 그들이 총을 쏘지 못하게 막는다.

그 아비규환 속에서도 이현만은 마치 딴 세상에 있는 것처럼 커피를 여유 있게 마신다. 그러나 최호와 김청이 고군분투하면서 그들을 막아섰지만, 기어코 누군가가 쏜 총알이 이 상황이 무엇인지 모르고 어리둥절하면서 서 있던 아이의 등에 날아가 박히고 만다. 그러자 아이들은 깜짝 놀라면서, 마치 호랑이에게 쫓기는 토끼 떼처럼 모두들 뿔뿔이 흩어진다.

그때였다. 갑자기 사곡이 품에서 권총을 꺼내더니, 바로 놀라서 게리와 휠체어 여자에게 달려드는 아이에게 총알 두 방을 날린다. 총을 맞은 아이는 마치 차에 치인 것처럼 몸이 붕 뜨더니 뒤로 날아가 자빠지고 만다.


“사곡!”

그 모습을 본 김청은 큰 소리로 사곡의 이름을 외치더니, 총을 쏘려던 남자들을 제쳐놓고 바로 사곡을 향해 뛰어갔다. 사곡은 김청의 외침에 상관없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총으로 쏘기도 하고, 때로는 발로 걷어차면서 해치고 있었다.

게리 일행와 이제 몇 미터도 안 남을 거리끼자 김청이 다가오자, 그때 서야 사곡도 김청을 발견한다. 사곡은 만면에 웃음을 가득 머금고는 사곡 앞으로 달려오는 아이를 그대로 발로 차 버린다. 아이는 그대로 김청 쪽으로 날라왔다. 김청은 아이를 다치지 않기 위해서 두 팔을 벌려서 아이를 껴안고는 바닥으로 넘어졌다.

그런데 김청은 자신의 왼쪽 늑골에서 갑자기 차가움을 느꼈다. 처음에는 무슨 상황인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김청의 혼란스러움을 바로 잡은 것은 품 안에 있는 아이, 아니 어느 늙수그레한 남자의 웃음소리였다.

김청이 품에 안은 아이는 아이가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의 몸뚱이를 가지고 있는 난쟁이였다. 난쟁이는 바로 김청의 품을 빠져나오더니, 품에서 권총을 꺼내어서 아직도 바닥에 누워있는 그의 머리를 향해 총을 쏘려고 하였다.

-탕!

총소리가 김청의 달팽이관을 강하게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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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나 케이스:프로이트가 남긴 멸망의 유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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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발경 NEW 4시간 전 0 0 15쪽
37 흡혈 24.09.13 1 0 13쪽
36 이대도강 24.09.06 4 0 13쪽
35 천년협객 24.08.30 4 0 20쪽
34 사투 24.08.23 5 0 15쪽
33 접촉 24.08.16 5 0 15쪽
32 재회 24.08.09 6 0 14쪽
31 탈출 24.08.02 7 0 12쪽
30 1971년, 런던 24.07.26 7 0 14쪽
29 한청검 24.07.19 7 0 15쪽
28 1969년, 취리히 24.07.12 6 0 20쪽
27 원수 24.07.05 8 0 10쪽
26 1967년, 데스밸리 24.06.28 9 0 14쪽
25 시험 24.06.21 7 0 16쪽
24 1965년, 네바다. 24.06.16 12 0 11쪽
23 반괘권 24.06.15 10 0 13쪽
22 1953년, 예일대 24.06.14 7 0 12쪽
21 복마전 24.06.14 7 0 9쪽
20 1941년, 클라인 24.06.13 10 0 16쪽
19 Gold Code 24.06.13 11 0 12쪽
18 1939년, 유혼 24.06.12 10 0 12쪽
17 통성명 24.06.12 10 0 10쪽
16 1909년, 영혼의 두드림 24.06.11 10 0 14쪽
15 탈출 24.06.11 9 0 11쪽
14 죽음의 행진 24.06.10 11 0 15쪽
13 비명 24.06.09 10 0 12쪽
12 격돌 24.06.08 14 0 13쪽
» 첫 만남 24.06.07 12 0 15쪽
10 맥도날드 24.06.07 10 0 19쪽
9 피지 않은 벚나무 24.06.06 1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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