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난나 케이스:프로이트가 남긴 멸망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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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ei
작품등록일 :
2024.06.03 00:13
최근연재일 :
2024.09.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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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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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한청검

DUMMY

최호는 이치로의 방문을 열려는 손을 잠시 멈춘다. 김청과의 연공 진도를 더하기 위해서는 이제 목검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냥 카타나를 빌려서 할 수도 있었지만, 무정검법을 제대로 시전하려면 칼등이 휘어져 있는 카타나로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그런 이유만으로 다시 한청검을 쥔다는 것을 최호 스스로 납득 할 수 없었다. 결국 마음속 깊숙이에 있는 나나를 한청검으로 죽이고 싶은 자신의 소망을 감추기 위한 같잖은 변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최호를 망설이게 한 것이다.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최호가 이치로 방문 앞에서 서성이는 것을 보게 된 다카코가 그의 옆으로 다가와 말을 건다. 최호는 나쁜 짓을 하다가 들킨 아이처럼 얼굴까지 빨갛게 되어서는 주뼛댄다.

“入ります。(들어와.)”

문밖에서 인기척을 들은 이치로가 방 안으로 부르자, 최호는 방문을 밀고 문지방을 넘어선다. 이치로는 방석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의 앞 테이블 위에는 검함 하나가 놓여 있었다. 최호는 직감적으로 그 검함 안에 한청검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寒靑剣を訪ねていくの?(한청검을 찾아가는 거지?)”

최호와 다카코에 자리에 앉자마자 이치로는 검함을 내려다보며 말을 한다. 최호는 다카코가 굳이 통역을 하지 않아도 이치로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바로 알아들었다. 다카코는 최호의 얼굴을 한 번 살피고는 이치로를 보며 입을 연다.

“この人にこの剣を渡さないでください。(이 사람에게 이 검을 넘기지 말아요.)”

이치로에게 말을 하고는 바로 다카코는 최호에게 말 한다.

“한청검을 받지마. 너, 이게 무슨 뜻인지 알잖아.”

최호는 다카코의 말에 응대하지 않는 대신, 검함에 손을 올려놓는다.

“너는 꼭 우리랑 척을 저야겠어? 너는 다카시의 손에 검을 들려야지만 속이 시원하겠어?”

최호는 그제야 고개를 돌려서 다카코를 바라본다.

“미안해. 지금은 이 검이 필요해.”

최호는 검함을 열고 그 안에 천으로 쌓여 있는 검 한 자루를 꺼낸다.

“그건 핑계잖아. 너는 결국 우리 모두를 나락으로 밀쳐내는 거야.”

다카코는 최호가 천을 베껴서 검을 꺼내는 것을 보고, 입술을 꽉 깨물고는 그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방을 나가 버렸다.

천을 다 베끼자, 흰색 검집과 손잡이로 된 한청검이 드러났다. 한청검이 다른 검이나 카타나와 제일 다른 점은 코등이가 없다는 것이다. 4자 길이에 일직선으로 쭉 뻗어 있는 한청검의 검 손잡이를 잡은 최호는 검집에서 천천히 검을 뽑았다.

한청검의 검신 또한 보통의 카타나와 중국검과는 달랐다. 카타나처럼 한청검의 검신도 칼등이 있고, 검끝이 삼각선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일본도나 중국도처럼 칼등이 휘지 않았다. 그렇지만 중국검처럼 양쪽에 검날이 있지도 않았고, 검날에 탄력도 있지 않았다.

최호는 한청검 손잡이를 눈앞으로 당겨서, 검날 등에 눈을 맞추어 여전히 검이 곧게 뻗어져 있는지를 확인한다. 그리고는 검을 돌려서 검날을 두 눈 사이로 가져와 검신에 혹시나 흠이 있는지를 찬찬히 살펴본다.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고맙습니다.)”

한청검의 검신 여기저기를 살펴본 최호는 이치로가 이 검을 맡고서도 항상 관리해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호의 감사에 이치로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면서 응대해 준다.

“これから隆は四平本剣の後継者として剣術を修練されることになるだろう。(이제부터 다카시는 사평본검의 후계자로서 검술을 수련받게 될 거네.)”

최호는 이치로가 일본어로 하는 이야기 전체를 알아 들을 수는 없었다. 다만 그와 다카코와의 약조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하고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한다.

“死なないで待ってください。もうすぐに隆が君を訪ねていくことになるから。(죽지 말고 기다려주게. 이제 머지않아 다카시가 자네를 찾아가게 될 것이니까.)”

역시 이치로의 말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최호는 결연한 이치로의 표정에 고개 숙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자리를 일어난 최호는 이치로의 방을 나섰고, 문 앞에 서 있는 다카코와 마주친다.

“결국 너는 피냄새를 잊지 못한 거야.”

다카코의 목소리는 날이 서 있었다.

“지금 반괘권이 어떤 무술인지 알아내는 게 최선이야. 네가 사곡을 못 봐서 그래. 그를 막으려면,,,”

“다카시는?”

다카코를 피해 연무장으로 가려는 최호는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그녀를 바라본다.

“다카시가 너를 찾아갔을 때, 그 검으로 그 아이의 목을 겨눌 거야?”

최호는 손에 들고 있는 한청검과 다카코를 번갈아 본다.

“언젠가 다카시도 나를 원망해서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러 올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 미래가 무서워서 지금 아무것도 안 한다면, 그 때 내가 당당하게 다카시와 겨룰 수 있을까?”

다카코는 최호에게 다가가 그의 한청검을 잡는다.

“한 가지만 약속해줘.”

너무나도 절박해 보이는 다카코의 눈빛에 최호는 꼼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다카시가 너를 찾아갔을 때, 다카시가 제대로된 검사로 성장했다면 무정검법만으로 싸워죠.”

다카코의 부탁에 최호는 당장 대답하지는 못한다. 타츠야의 사평본검은 무정검법과 비교했을 때, 절대 뒤지는 검술이 아니었다. 이치로가 두 팔은 잃었지만, 오랫동안 쌓여온 검사로서의 연륜은 절대 얕봐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카코,,,

“네가 다카시를 가르칠 거지?”

다카코는 고개를 끄덕였다. 최호는 다카코의 두 눈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바라보며 대답한다.

“다카시와의 결투에서는 무정검법만 쓸 것이고, 처음 10초를 양보할 거야. 나는 사평본검의 전수자인 다카코를 믿으니까.”

최호의 대답에 다카코는 한청검에서 손을 놓는다. 최호는 그대로 뒤로 돌아서 연무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김청에게로 간다.


연무장에서 최호를 기다리면서 권법을 다시 점검하고 있던 김청은 최호가 진검을 들고오자 놀란 표정으로 양손을 앞으로 휘젓는다.

“아니, 왜 진검을 가지고 오는 거에요? 진짜 칼로 연습하라고요?”

최호는 연무장을 돌아보다가 이현이 안보이는 것을 금방 알아챈다.

“이현, 그 친구는 어디 갔지?”

“전화 연락을 받고 바로 나가던데요. 아, 형, 정말 칼을 왜 들고 온 거에요?”

최호는 이현이 자리에 없자, 혹시 두 사람의 연공 모습을 다카시가 볼까 걱정되어 한숨을 쉰다. 다카코를 불러, 다카시가 연무장으로 오는 것을 막아달라고 부탁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 그녀를 부르는 것이 부담스러운 최호는 일단 김청 앞에 한청검을 들고 선다.

“네 본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목검이나 약속 대련으로는 어림도 없어. 시간도 없고, 이제부터 실제 검으로 공격할 것이고, 너도 진짜로 나를 공격해.”

“진짜로 하자고요? 안 되요, 너무 무서워요, 암만 조심한다고 해도, 조금만 실수하면 진짜 칼로 찔리는 거잖아요? 싫어요.”

최호에게 김청의 반발은 들리지도 않았다. 최호는 한청검을 검집에서 꺼내어 기수식 현지우현(玄之又玄)의 자세를 취한다. 무정검법의 기수식은 보통의 중국검법과는 다르게 검날 끝을 땅에다 향하게 하고는 명치 끝에 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한 손을 근처에 가져다 두는 자세이다. 기수식 자세만 취했는데도, 한청검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기운이 최호의 온몸을 금방 휘둘러 감아 버린다. 그 순간 최호의 뇌리에 마지막으로 한청검을 잡았던 날의 기억이 휙 하고 지나간다. 갑자기 한청검에서 비리한 냄새가 올라오면서 최호의 후각을 때렸다.

“형, 저는 정말,,,”

최호는 검날을 위로 향하게 뒤집으면서 김청의 턱을 향해 한청검을 날렸다.

“천지불인(天地不仁)!”

최호의 외침과 동시에 한청검이 김청의 턱으로 직격 했다. 그 찰나의 순간, 김청의 사정 대신, 고개를 들어서 피하는 대신, 몸을 옆으로 움직이며 천지불인의 일격을 피했다. 다시 김청은 입을 열어 다음 최호의 공격을 막으려고 했지만, 최호는 그 틈을 두지 않고 위로 향했던 한청검을 그대로 김청이 움직인 방향으로 검끝으로 원호를 그리면서 검날을 들이댔다.

“면면약존(綿綿若存)”

무정검법은 한 번 시작이 되면, 어떤 초식을 펼치더라도 순서와 상관없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게 다른 검법과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그 초식 간 연결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면면약존이었다. 면면약존은 먼저 펼쳤던 공격이 어떤 초식이든 간에 검으로 원호를 그리면서 상대를 쫓아가면서 손목과 발목과 같이 상대방의 공격과 방어를 어렵게 하는 부분을 검으로 찌르는 것이 핵심이었다.

최호는 면면약존으로 김청의 오른 손목을 검 끝으로 쫓아갔다.

“형, 제발!”

김청은 한청검의 끝이 그의 손목을 치려는 순간, 손목을 검끝이 그리는 원호에 따라 같이 회전시키면서 검날을 손등으로 살짝 밀어냈다. 최호는 김청의 이 방어에 속으로 감탄했다. 이번 면면약존의 공격은 진짜 김청의 반괘권 실력이 어떤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목검이야, 맞으면 그냥 아픈 것으로 끝났겠지만 진검이라면 이야기가 달랐다. 물론 최호는 한청검이 그의 손목에 닿는 순간 검끝을 돌려서 긁히는 정도의 상처로 끝나게 하려고 하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김청이 손등으로 한청검을 밀어내면서, 뒤로 물러나지 않고 반보 앞으로 다가와 최호의 검격을 줄이고, 자신의 권격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그만큼 김청은 혼자서 계속 반괘권을 정신해왔고, 그 노력이 그의 몸 곳곳에 쌓여있는 것이라고 최호는 생각했다.

“네가 간격을 좁히는 솜씨는 이제 지겹다! 천장지구(天長地久)!”

최호는 자신의 맘과 반대의 이야기를 던지고는 무정검법의 7가지 절초 중에 하나인 천장지구를 펼쳤다. 천장지구는 검을 양쪽으로 휘두르는 허초를 마구 펼치면서도 상대방의 적의 머리와 허리를 목표로 하여, 상대방이 어떤 방어와 회피를 하든 간에 그 틈을 찾아서 직격하는 무서운 살초였다.

천장지구의 허초에 김청이 확보한 권격은 금새 무너지고, 다시 뒤로 한 발 이상을 물러났다. 그러나 그것은 천장지구에 말려드는 첫 단계였다. 김청은 최호의 공격에 여기저기 몸을 움직이면서 피할 뿐이었다. 검을 들고 있는 상대였다면, 그 허초들을 파악하고 몸을 낮추어서 검을 들어서 막고 최호에게 다가오면 되지만, 맨손이라면 손발을 베이더라도 더 가까이 다가와서 결정적인 상단과 중단 공격을 방어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김청은 한청검이 무서워서 이제 두 발 정도 최호에서 떨어졌다. 그 순간 최호는 김청의 허리께에 빈틈을 보았다.

한청검으로 무정검법을 계속 시전하자, 최호는 단전에서 기운이 점차 온몸으로 퍼져 나왔다. 그 기운이 너무 강하게 올라와, 최호는 그 기운을 빼기 위해서 휘파람을 불면서 김청의 허리로 한청검을 길게 돌리면서 넣었다. 이번에는 최호는 김청의 허리에 닿을 순간 한청검을 손에서 빼어 던져버리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천장지구의 기세가 너무 세어 김청의 옷을 자르고 그의 허리에 베는 상처는 남기겠지만,,,

그런데 한청검날이 김청의 허리에 닿을 때, 김청은 검날을 양 손바닥 사이에 끼우는 것이었다. 최호는 어이가 없었다. 목검이야 그렇게 막을 수 있겠지만, 양 손바닥으로 검을 뺏는 공수탈백인(空手奪白刃)으로 천장지구는 절대 막을 수가 없는 절초였다. 역시 김청은 혼자 어렵게 반괘권의 성취를 이루었어도 목숨을 걸고 싸우는 대결의 경험이 없기에 상대 공격의 강약 판단은 한참 모자랐던 것이었다.

최호는 그런 방어가 얼마나 어의 없다는 것을 김청에게 제대로 가르쳐 줄 생각에 검을 던져서 공격의 멈추는 대신, 공수탈백인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 얼마나 위험한지를 가르쳐 주기로 생각을 바꿨다.

한청검이 김청의 양손바닥에 들어가는 순간, 최호는 검을 돌려서 검날이 왼손 손바닥을 향하게 했다. 이제 검을 양손에 끼우는 순간 김청은 손바닥은 피바다가 될 것이었다. 그때였다. 김청의 양 손바닥이 한청검을 끼우는 순간 최호는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바로 알 수가 있었다.

김청이 양손바닥에 검날이 닿자마자, 왼손바닥을 옆으로 치우고는 오른 손바닥을 위로 치면서 몸을 낮추어 천장지구의 검초를 날려버리는 것이었다. 그의 변초에 최호는 깜짝 놀라 다음에 공격하는 것을 멈추었다.

“풍천소축(風天小畜)”

최호가 잠깐 넋을 놓은 사이, 몸을 낮춘 김청이 몸을 반쯤 돌리더니, 왼 팔꿈치를 위로 향해 세우더니 몸을 살짝 뛰우면서 최호의 턱을 공격해왔다. 비록 최호가 방심했지만, 한청검으로 무정검법을 시전하면서 그의 몸 전체를 두르고 있기 시작한 검기는 김청의 공격에 바로 반응하면서 최호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 버린다.

하지만 최호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 반괘권을 최대한 펼치고 있었던 김청의 기운도 거기서 멈춰지지 않았다. 풍천소축은 상대방의 머리를 먼저 노리고, 그 공격이 실패해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고 소퇴(小腿)로 적의 하반신을 쓸어버리는 초식이었다. 김청은 그대로 최호의 하반신을 정강이로 걷어찼고 그 공격에 최호는 균형을 잃고 그대로 바닥에 넘어져 버렸다.

김청은 최호가 넘어지자, 그가 정말 죽일 기세로 공격했던 것은 금방 잊어버리고 정말 미안한 기색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형, 정말 미안해요.”

그때, 한청검이 다가오는 김청의 목덜미를 향해 찔러 들어갔다. 최호에게 다가가려는 움직임과 김청의 목을 향해 찔러 들어오는 한청검의 속도가 마주하면서 이번에는 정말로 김청은 피할 틈이 없었다.

최호는 땅바닥에 나가떨어졌지만, 그 순간에도 상대방이 바닥에 누워있는 자신을 공격하려고 할 때 쓰는 도은무명(道隱無名)을 펼쳤다. 도은무명의 가장 큰 핵심은 본인이 바닥에 넘어지고, 상대방이 위에서 공격할 경우, 검 손잡이 아래를 쳐서 달려드는 적에게 치명상을 줄 수 있는 부위를 찌르는 것이었다.

“와!”

최호는 김청이 아닌 어린 아이의 비명소리에 깜짝 놀라서 그 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닿아 놓았던 연무장 문이 살짝 열려 있었고, 그 틈 사이에는 두 눈을 반짝이면서 바라보고 있었던 다카시가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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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나 케이스:프로이트가 남긴 멸망의 유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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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발경 NEW 4시간 전 0 0 15쪽
37 흡혈 24.09.13 2 0 13쪽
36 이대도강 24.09.06 5 0 13쪽
35 천년협객 24.08.30 5 0 20쪽
34 사투 24.08.23 5 0 15쪽
33 접촉 24.08.16 5 0 15쪽
32 재회 24.08.09 6 0 14쪽
31 탈출 24.08.02 8 0 12쪽
30 1971년, 런던 24.07.26 8 0 14쪽
» 한청검 24.07.19 8 0 15쪽
28 1969년, 취리히 24.07.12 7 0 20쪽
27 원수 24.07.05 8 0 10쪽
26 1967년, 데스밸리 24.06.28 10 0 14쪽
25 시험 24.06.21 8 0 16쪽
24 1965년, 네바다. 24.06.16 13 0 11쪽
23 반괘권 24.06.15 10 0 13쪽
22 1953년, 예일대 24.06.14 8 0 12쪽
21 복마전 24.06.14 7 0 9쪽
20 1941년, 클라인 24.06.13 11 0 16쪽
19 Gold Code 24.06.13 12 0 12쪽
18 1939년, 유혼 24.06.12 10 0 12쪽
17 통성명 24.06.12 11 0 10쪽
16 1909년, 영혼의 두드림 24.06.11 11 0 14쪽
15 탈출 24.06.11 9 0 11쪽
14 죽음의 행진 24.06.10 11 0 15쪽
13 비명 24.06.09 11 0 12쪽
12 격돌 24.06.08 14 0 13쪽
11 첫 만남 24.06.07 12 0 15쪽
10 맥도날드 24.06.07 10 0 19쪽
9 피지 않은 벚나무 24.06.06 1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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