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난나 케이스:프로이트가 남긴 멸망의 유산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공모전참가작 새글

Afei
작품등록일 :
2024.06.03 00:13
최근연재일 :
2024.09.20 12:0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352
추천수 :
0
글자수 :
239,758

작성
24.06.13 18:00
조회
10
추천
0
글자
16쪽

1941년, 클라인

DUMMY

나치의 영국 상공 공습이 어느 정도 사그라지기 시작한 1941년, 런던은 언제라도 독일군 폭격기가 다시 나타날까 봐 온 거리를 불안이 뒤덮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이렇게 정신분석학회 학술발표를 왕립학회에서 개최하는 것은 어떻게 보자면 영국인들 특유의 고집스러움이 나타나는 하나의 심리적인 현상이 아닐까 하고 잠깐 안나 프로이트는 생각했다.

프로이트가 숨을 거둔지 2년이 지난 지금, 그동안 런던에서의 삶은 안나에게는 매일매일이 고난의 연속으로 점철되었다. 안나는 그녀의 아버지가 얼마나 위대한 학자였는지를 그 2년 동안 철저하게 실감할 수 있었다.

런던의 정신분석학자들은 안나가 프로이트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녀의 주장한 정신분석학이론에 대해서 불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안나의 이론이 조금만이라도 프로이트 생전의 이론과 유사하면 그저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받은 상속녀 취급했고, 아버지와 조금이라도 반대되는 이론을 밝히면 아버지의 명성에 의지하는 치기 어린 엉터리 정신분석학자로 매도하였다.

그렇기에 오늘 그녀가 발표하는 인간 정신 구조에서 자아가 작용하는 원리에 관한 기본적인 가설연구는 그녀에게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안나는 기대하고 있었다. 사실 안나는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었다. 이제 막 시작한 유치원 사업은 나치의 공습에 영향을 받고 있었고, 그래도 유치원을 찾아온 부모들은 신문에 가끔 실리는 그녀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에 발걸음을 돌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오늘 왕립학회 학술발표장에는 반 이상의 자리가 비어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발표 대에 선 안나의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을 막아주지는 못했다. 발표 대에 선 안나는 우선 장중에 있는 관중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였다.

“오늘 ‘인간 정신구조에서의 자아의 역할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게 된 안나 프로이트입니다. 먼저 발표를 하기에 앞서 제가 아직 영어가 미숙해서 잘못된 표현을 가끔 쓸 수 있으니, 발표가 끝난 후 질문시간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안나의 말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앞 좌석에 앉아 있는 한 사람이 손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하얀 백발에 60대로 보이는 여성이었다. 안나는 그녀가 바로 멜라니 클라인(Melanie Klein)이라는 것을 직감하였다.

“당신은 방금 태어난 아기에게는 무의식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분석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까?”

안나는 클라인이 쏟아내는 말 하나하나가 비수가 되어서 자신의 몸을 찌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그녀가 절대 물러날 수 없었다. 그녀는 벼랑 끝에 서 있기 때문이었다. 발표를 하기도 전에 논문의 내용을 질문하는 것은 학자로서 정말 무례한 일이었지만, 오늘 이 발표장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안나와 클라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안나는 여기서 클라인의 질문을 발표 이후에 해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분석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연구의 기본적인 전제입니다.”

안나는 클라인에 대해서 들은 것이 많았다. 이혼녀로서, 또 환자로서 처음 정신분석학을 접했지만, 그녀는 모든 난관을 뛰어넘을 수 있는 타고난 총명함을 가지고 있었고, 이 남성중심사회 속에서도 스스로 빛나게 만든 여전사가 바로 클라인이었다. 그런 그녀의 질문은 결코 뒤로 물릴 수가 없는 것이었다.

“지금 당신이 말하는 것은 당신의 견해입니까? 당신 아버지의 생각입니까?”

클라인이 안나의 대답에 응대하기 전에, 또 다른 중년의 남자가 일어나서 질문한다. 안나는 지겨웠다. 아버지 사후 2년 내내 들어왔던 질문이었다. 안나는 평소대로 그 질문에 대답하려고 하는데, 그녀를 대신해서 클라인이 그 질문에 답해준다.

“어머, 지금 말씀은 오늘 발표자에게 너무 실례이네요. 우리가 기자 나부랭이는 아니잖아요?”

단번에 그 남자의 입을 다물게 하는 클라인의 박력은 60대 노파의 것이 아니었다. 안나는 어쩌면 클라인이 자신의 이론에 찬성해 줄 수도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이 보였다. 하지만 클라인의 다음 질문은 그녀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아버린다.

“이런 전제를 세운 근거에 대해서 발표자께서 이야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클라인의 질문에 안나는 머릿속에서 땀 한 방울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건 그동안 제가 많은 어린 아이들의 상담을 통해서 도달한,,,”

“몇 명?”

클라인은 다시 안나의 대답을 잘랐다.

“모두 30여 명 정도였습니다.”

“그럼 아이들 상담 나이의 연령대가 보통 언제 때였습니까?”

안나는 거기까지는 자세하게 통계를 내놓지 않았다.

“제가 거기까지는 아직 자료를 취합하지 않았지만, 대략,,,”

“대략이요? 그럼 대략이라도 대답해주세요.”

안나는 자신의 머리카락에서 흐르는 땀들이 제발 클라인의 눈에 뜨이지 않기를 고대했다.

“한 5, 6살 정도였던 것 같은데.”

클라인은 안나에게서 등을 돌리더니, 뒤쪽 관객석에 큰 소리로 외쳤다.

“7살이었을 것입니다. 100여명의 유아상담을 통해 저도 그와 비슷한 연령대의 유아들부터 기본적인 심리상담이 가능했습니다.”

안나는 이 발표장이 이미 자신의 것이 아니라 클라인의 것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죠. 아이의 정신 구조가 제대로 작동되는 것이 7살이라는 게.”

다시 고개를 돌린 클라인은 안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를 이어간다.

“만일 발표자의 전제가 맞는다면, 우리가 그동안 성인 상담을 통해서 축적해왔던 7세 이전 유아기 시절 기억에 관한 임상자료들이 모두 무의미한 것이 되어버립니다. 여기에 대해서 발표자께서는 어떻게 대답하실 것입니까?”

클라인은 정확하게 안나의 정신분석학 이론의 전제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짚어냈다. 안나가 사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피하고 싶었던 주제로 클라인이 바로 돌진해서 들어온 것이다.

“지금 질문자께서는 너무 극단적으로 이 기본 전제를 받아들이시는 것 같은데,,,”

“저는 3살짜리 유아 상담을 성공했습니다.”

클라인은 다시 뒤돌아서 관중을 향해 이야기를 했다. 그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좌석에 앉아 있었던 사람들이 일어서 그녀를 향해 박수를 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중 몇몇은 기자인지 자리에서 튀어나와 클라인의 모습을 플래시를 터트리며 사진 찍기 시작했다.

“물론 제 심리 상담이 맞는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그 유아에 대한 지속적인 정신 상담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저는 오늘 발표자의 기본적인 전제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하는 것입니다.”

안나는 클라인의 입을 틀어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을 이미 다 파악했는지 클라인의 목소리는 더욱더 카랑카랑해진다.

“저는 안나 프로이트가 7세 이전의 유아기 정신분석이 불가능하다는 전제는 결국 프로이트가 열어놓은 인간 정신 구조의 탐구에 대한 우리들의 길을 막고, 다시 그 전의 암흑시대로 돌아가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다급해진 안나는 소리쳐 부정했다. 그때 클라인이 안나를 가리키면서 결정적인 한마디를 합니다.

“아버지가 연 세계를 그의 딸이 닫는 것을 저는 결코 두고 보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보면 안 되는 인간 정신의 어둠이 있어요!“

안나의 이 마지막 말은 발표장을 클라인과 함께 발표장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닿지 않는다.


안나는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는 절망감에 꺾여진 머리를 도저히 들 수가 없었다. 그러나 빈 발표장을 채우는 우렁찬 박수 소리가 다시 그녀의 고개를 들게 했다. 그 박수의 주인공은 2년 전 자신의 집을 찾아왔던 제임스였다. 그는 그때와 달리 양복이 아니라 군복을 입고 있었다. 제임스는 박수를 치던 것을 멈추고 안나 앞으로 다가왔다.

”당신은,,,“

”훌륭하십니다. 프로이트 박사님. 저는 박사님의 이 연구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임스는 손에 든 안나의 논문을 가리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당신 군인이었어요?“

제임스는 자신의 복장을 둘러보더니 계면쩍어했다.

”아, 이 군복이요. 사실 최근에 군에 입대했거든요. 국가가 저를 필요로 한다면, 지팡이를 짚고서라도 전장에 나서야겠죠.“

안나는 단상으로 내려가 그의 앞에 섰다.

”오늘은 무슨 일로 이 자리에 오신 거죠? 제가 망신당하는 것을 구경하려고 오셨나요?“

제임스는 모자를 벗어서 한 손에 쥐고서는 안나를 내려다보며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그때도 말씀하지 않습니까? 미국 정부가 박사님을 원한다고요. 그때는 제 위치가 애매해서 충분한 시간을 드릴 수 없었지만, 지금은 박사님이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드릴 수 있을 정도의 자리까지 올라갔습니다.“

안나는 제임스의 저의를 알 수 없기에 그의 제안을 재차 거절의 답을 하려고 했다.

”클라인이 있는 한 런던에서는 박사님의 뛰어난 연구를 제대로 인정해 줄 사람은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미국으로 오십시오. 미국에서는 박사님의 연구에 전폭적인 지원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안나는 흔들렸다. 물론 제임스의 말을 백퍼센트 신뢰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당장 내일이라도 전쟁의 불길에 휘말려 생명을 잃어버릴 수 있는 이 험한 세상에서 백퍼센트의 신뢰를 찾는 것 자체가 우매한 일일 수 있다고 안나는 생각했다.

”저는 지금 런던 OSS(Office of Strategic Service)에 있습니다. 여기 제 명함이 있으니, 마음의 결심이 생기시면 언제든지 저를 찾아오시면 됩니다.“

제임스는 명함을 건네주고서는 그대로 뒤돌아서 발표장을 빠져나갔다. 제임스가 나가자 그 넓은 발표장에 안나 혼자만이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안나의 마음은 계속 널 뛰었다. 한 발자국을 걸으면서 미국으로 갈까하고 마음을 먹었다가도, 다음 발자국을 걸을 때는 다시 여기에 남을 까하는 마음으로 바뀌었다.

집에 도착하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메이드가 손님이 와서 기다린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마음이 너무 복잡한 이 상황에서 손님의 방문은 안나에게 큰 부담이었다. 더군다나 그 손님은 아까 전 발표장에서 안나를 박살 냈던 클라인이었다.

”어떻게?“

클라인은 바로 전에 발표장에서 보았던 그 여장부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냥 길에서 볼 수 있는 보통의 노파 모습 그대로였다.

”아까 전 발표장에서 제가 심했습니다.“

”아니, 그렇게까지는,,,“

”당신은 당신의 이론에 그렇게 자신이 없었습니까?“

클라인의 목소리가 발표장에서 쩌렁쩌렁했던 그 톤으로 다시 돌아왔다.

”오늘 제가 당신을 이렇게 찾아온 것은,,,“

안나는 클라인의 앞자리에 앉으려다가,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서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만다.

”당신이 마지막에 외쳤던 그 말, 우리가 보아서는 안 되는 인간 정신 속의 어둠이 있다는 그 말 때문입니다.“

그때 메이드가 차를 가지고 와서 테이블에 세팅했다. 클라인은 말을 멈추고 찻잔을 들어서 조용히 한 모금을 마신다.

”3살짜리 유아의 정신 상담에 성공했다고 제가 이야기했지요?“

”네. 그런데 어떻게 그게 가능했는지,,,“

”그것은 그 아이가 특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아이의 부모는 심각한 모르핀 중독자들이었습니다. 아이를 임신했으면서도 아이의 엄마가 계속 모르핀을 투여했습니다.“

”그러면 보통 아이가,,,“

클라인은 마시던 차를 테이블 찻잔에 다시 놓았다.

”네, 제대로 태어나기 힘들죠. 보통은 기형이거나, 태어나자마자 숨을 거두지요. 그런데 이 세상은 의학이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답니다. 그걸 보통 기적이라고 하지요. 그 아이는 바로 기적 그 자체였습니다.“

클라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안나를 바라보지 않고, 거실 창으로 바깥쪽을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처음 아이가 상담소에 온 것은 그 아이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언어요?“

”네, 아이의 생부생모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좋은 양부모를 만났고, 그들은 그 아이를 친자식처럼 키우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데,,,“

클라인은 손가락으로 거실 창을 매만지면서 계속 이야기했다.

”돌이 지나자마자, 아이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 것입니다.“

”혹시 다른 사람이 그 아이와 접촉해서,,,“

”저를 만났기 전까지 양부모들은 그 아이가 하는 언어가 어느 나라 말인지 다 조사해서 왔습니다. 그런데 독일어까지 할 수 있다는 내용은 거기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첫 상담 때 그 아이는 독일어로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럼 그 아이는 다른 언어들을 생득의 영역에서 배웠다고 추정하시는 겁니까?“

다시 자리에 앉은 클라인은 차를 들어서 마신다.

”문제는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영어보다 독일어가 더 정확하고 수월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담이 진행될수록 그 아이의 독일어는 훨씬 더 정교해져서, 어떨 때는 성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안나는 클라인의 놀라운 이야기에 자신의 차가 식어 가는 것도 모르고 계속 귀를 기울였다.

”아이는 계속 꿈에서 누군가를 만났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자기에게 무슨 말을 하는데, 깨어나면 당분간 그 사람들이 한 언어로 말을 하게 되었다고요.“

”그렇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고요? 3살짜리 아이가요?“

클라인은 차를 테이블에 내려놓고 자세를 고쳐잡는다.

”제가 오늘 당신을 찾아온 이유는,,,“

안나는 갑자기 정색하는 클라인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게 되었다.

”저는 당신이 유아의 무의식을 분석하는 것을 그만두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자아를 중요시하는 당신의 이론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 같은 학자가 무의식의 근본을 파헤치는 것을 그만두는 것은 도저히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안나는 클라인의 두 눈에서 쏟아지는 안광을 도저히 피할 수가 없어 그녀 역시 똑바로 그녀를 바라보게 되었다.

”앞으로 저와 당신은 사사건건 부딪치게 될 것입니다. 저는 당신이 유아 무의식 분석을 결코 그만두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안나는 갑자기 웃음이 피식 나왔다. 그녀의 웃음이 도리어 클라인의 결기를 흔들리게 만들었다.

”왜 웃으시죠?“

안나는 거실에 한편에 걸려 있는 프로이트의 사진을 쳐다보며 대답한다.

”아버지는 융 박사님이 자신의 분석심리학 이론을 더 발전시키지 않는다고, 항상 욕을 하셨지요.“

”그러셨나요? 솔직히 융 박사님의 이론은 다른 동양철학자들의 사상에 오염된 것 같아서,,,“

”이제야 알겠어요. 아버지는 그렇게 욕을 하셨어도 멀리서라도 융 박사님의 연구를 계속 자세히 살펴오셨다는 것을요. 사실 아버지의 노트를 살펴보면 융 박사님의 연구에 멘트를 달아놓으시고 심지어는 그분의 아이디어에 몇 개의 힌트도 얻으셨던 것 같아요.“

클라인의 안나의 이야기에 놀라운 표정을 짓는다.

”프로이트 박사님의 또 다른 노트가 있었나요? 작년에 편찬한 프로이트 박사님의 마지막 연구 논문에는 그런 내용은 없었는데요.“

클라인의 지적에 안나는 깜짝 놀라며 화제를 급하게 바꾼다.

”오늘 오신 이유를 확실히 알았습니다. 네, 앞으로 저는 멜라니의 가장 큰 적이 되어서 당신을 엄청나게 괴롭힐 것입니다.“

안나의 대답에 클라인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남은 차를 모두 마신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난나 케이스:프로이트가 남긴 멸망의 유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8 발경 NEW 4시간 전 0 0 15쪽
37 흡혈 24.09.13 1 0 13쪽
36 이대도강 24.09.06 5 0 13쪽
35 천년협객 24.08.30 4 0 20쪽
34 사투 24.08.23 5 0 15쪽
33 접촉 24.08.16 5 0 15쪽
32 재회 24.08.09 6 0 14쪽
31 탈출 24.08.02 7 0 12쪽
30 1971년, 런던 24.07.26 7 0 14쪽
29 한청검 24.07.19 7 0 15쪽
28 1969년, 취리히 24.07.12 6 0 20쪽
27 원수 24.07.05 8 0 10쪽
26 1967년, 데스밸리 24.06.28 9 0 14쪽
25 시험 24.06.21 8 0 16쪽
24 1965년, 네바다. 24.06.16 12 0 11쪽
23 반괘권 24.06.15 10 0 13쪽
22 1953년, 예일대 24.06.14 7 0 12쪽
21 복마전 24.06.14 7 0 9쪽
» 1941년, 클라인 24.06.13 11 0 16쪽
19 Gold Code 24.06.13 11 0 12쪽
18 1939년, 유혼 24.06.12 10 0 12쪽
17 통성명 24.06.12 10 0 10쪽
16 1909년, 영혼의 두드림 24.06.11 10 0 14쪽
15 탈출 24.06.11 9 0 11쪽
14 죽음의 행진 24.06.10 11 0 15쪽
13 비명 24.06.09 11 0 12쪽
12 격돌 24.06.08 14 0 13쪽
11 첫 만남 24.06.07 12 0 15쪽
10 맥도날드 24.06.07 10 0 19쪽
9 피지 않은 벚나무 24.06.06 10 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