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눈의 악마는 편안한 삶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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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킹성욱
작품등록일 :
2024.06.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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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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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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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메이아-헌트리스]갱단-밀주 사업 내기.

DUMMY

다음날, 마굿간에서 말을 돌보고 있던 프라인드의 앞으로 대니얼이 다가와 술병을 건내었다.

"여기 있습니다, 선생님이 주신 레시피 대로 만들긴 했습니다..."

"음, 빠르군..어디...."

병의 마개를 열어 냄새를 맡은 프라인드는 급격하게 표정을 찡그리며 대니얼을 칭찬했다.

"큽! 여전히 독한 냄새군....그래, 잘 만들었다."

"감사합니다..."

"만드는데 무슨 재료를 넣었지?"

"박하와 허브, 그리고..여러가지 약초를 넣고는 알코올 주정을 넣었습니다...그걸 증류 해서 만드는 겁니다."

"복잡하군...조금 더 간략하게 만들 수는 없나?"

"아..아마 약초를 빼고 다른 향신료를 넣으면 색은 변하겠지만 맛은 비슷할 겁니다..."

"흠...그럼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펀한가?"

"예..예에...지금 저 술을 만들면서 식사 준비 까지 하려니...죄송합니다."

"흐음...아니다, 일단은 우리의 식사를 우선으로 만들도록, 내가 도와줄 사람을 구해 보도록 하지."

"가...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장을 보러..."

"같이 가지, 나도 마을에 들러야 하니."

"알겠습니다."

프라인드와 대니얼이 마을에 들르자, 그는 시장의 한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저쪽의 식료품이 쌉니다..."

"음? 그냥 비싼 곳에서 사지 그러냐, 어차피 이놈들의 돈으로 사는 건데..."

"그...그래도 아낄건 아껴야죠...헤헤..."

"알뜰하구만...그럼 난 누구 좀 만나고 올테니 일이 끝나면...여기 새로 온 의원 이야기 들었나?"

"아, 네...뒷골목에 의원을 차렸다고..."

"장보는게 끝나면 먼저 돌아가라 만약 누가 찾으면 으원에 있다고 하고...난 거기 있을 테니까."

"알겠습니다!"

"마음에 드는 대답이군, 그럼...."

프라인드는 베마의 의원 앞에 도착하자 의원의 입구에 있는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는 베마를 발견했다.

"음? 또 왔어? 제너는 뭐하나 몰라~"

"그건 아니고, 혹시 술 잘만드나?"

"술?! 술은 왜."

"흐음....여기서 할 이야기는 아니니 안으로 잠시 들어가지."

"그래 뭐~내가 이득 보는건 있을까?"

"술을 좋아한다면."

"그럼 큰 이득이겠네, 어서 들어와."

베마는 프라인드가 의원 안으로 들어가자, '영업 종료' 간판을 걸고는 의원의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그래서, 우리 보스 께서는 뭐가 필요하신가?"

"술을...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군, 여기...이 술을 만들 수 있겠나?"

"음? 어디...."

베마는 프라인드가 건내준 압생트 병의 냄새를 맡더니 미간을 약간 찌푸리며 말했다.

"윽, 압생트군...당연하지, 난 북부에서 오래 살았거든...이건 북부에서 만드는...전통 술이야."

"정말인가? 그럼 우리를....."

"도와줄게, 대신! 술로 들어오는 수익의 절반을 나한테 넘겨, 그럼 대량생산이 가능한 설비와 인력들이 있는 곳을 알려 주지....덤으로 재료도 말이야."

"이렇게 흔쾌히 도와준다고 하니 오히려 베마 네가 수상해 보이는군...무슨 의도지?"

프라인드의 말에, 베마는 태연히 의자에 앉아 담배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후....너희, 남쪽 크레이그 놈들의 사업에 도전 하려는 거지?"

"잘 아는군......"

"내가 말한 설비와 인력들...그걸 내가 어디 있는지 알아 버렸거든, 일종의...기부? 라고 할까?"

"기부? 무슨 말이지?"

"정보의 기부 같은 거지, 내가 물어보지 않더라도 술술 불더군..."

"도대체 무슨....."

"아, 그렇지...직접 보는게 나을려나?"

"뭐?"

"따라와~"

베마는 수술실의 안으로 프라인드를 안내 하고는 수술 의자에 묶여 있는 루이네를 보여주며 말했다.

"쨔잔~!!!"

프라인드는 온 몸의 피부가 벗겨진 채로, 뱃속의 장기가 모두 적출된 솔리온 한명을 보고는 헛구역질을 했다.

"우욱...! 이게 뭐냐..."

"이놈이 내 의원에 도둑질을 하러 왔지 뭐야~그래서 쪼오끔 벌을 줬지, 덤으로 정보도 좀 캐내고."

"후우...그래, 이놈이 정보를 불던가?

"맞아, 배좀 갈라 주더니 술술 불더군."

"흐음...그래에...? 그렇다면, 그 정보 라는건 뭐지?"

프라인드의 말에 베마는 솔리온의 시체를 토막내며 말했다.

"잠깐 실례....썩기 전에 버려야해서...남쪽 경계에 작은 공장이 있어, 거기에서 크레이그 놈들이 밀주를 만든다고 해, 심지엄 만든지 얼마 안됐다고 하더군."

"일꾼은?"

"남쪽에 다녀 왔었지?"

프라인드가 고개를 끄덕이자, 베마는 솔리온의 다리를 쓰레기통에 넣으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럼 그놈들이 농장을 어떻게 운영 하는지도 알겠네?"

"그래, 인간 농장...에서 낳은 어린 아이들을 부린다고 했다."

"맞아, 거기도 마찬가지지...그리고 재료는....내가 생각 하기에 너한테 압생트를 만들어준 놈은 북부 출신이지?"

"그래, 내가 군대에 있을때, 보급부대 대장 이었다."

"그렇구만...근데 좀 옛날 방식이네...요즘은 다 필요 없어, 많이 만들려면 알코올만 왕창...그니까 주정만 왕창 때려 넣고? 그냥 색과 향만 내면 돼."

"그럼 위험하지 않나?"

"어차피 밀주라며? 그걸 먹는 놈이나...파는 놈이나...누구 하나 깨끗해 질 수 없지, 어때? 나한테 맡겨 주면 일주일 안에 재료를 구해 주도록 하지."

"그 재료가 뭔지 물어봐도 되나?"

"물론! 어디보자....."

베마는 솔리온의 뱃속을 뒤적이더니 초록색의 주머니를 꺼내어 보여주며 말했다.

"쨘!!"

"윽....! 쓸개 인가? 솔리온들은 제법 크군..."

"맞아! 이놈들의 쓸개에서 나온 즙...그리고 코카 잎을 섞어서 달인 다음 주정과 섞어서 증류를 할거야..."

"완전히 독극물이군, 시험은 해봤나?"

"그럴리가...이제 할거야!"

"미쳤군, 스카치 남부 사람들 전체를 실험체로 쓸려고 하는 건가?"

"싫으면 말고, 지금 당장 크레이그 놈들에게 대항할 물량을 만들려면 이 방법 뿐일텐데?"

"그럼 그 많은 쓸개는 어디서 구할거지?"

프라인드의 물음에 베마는 그녀를 가리키며 답했다.

"그거야! 너희들이 나에게 재공을 많이 해 줬으니까...그때 시장에 솔리온들 엄청나게 처들어온거 기억 나지?"

"그래, 기억 난다...그때 그 시체들이 다 어디 갔나 했더니..."

"뭐....나도 이런저런 일로 돈이 좀 필요해서 말이야, 원래 의료사업이 돈 엄청 먹잖아?"

"그래서, 그 크레이그 놈들은 어디있지?"

"볼래? 내가 그거 옮기고 가공한다고 제너랑....어휴."

"아니...그랬 다가는 당분간 꼼짝 없이 다이어트 하게 생겨서...그럼 거래는 성사된 건가?"

"거래라니...상부상조지, 너는 단원들의 입막음이나 잘 하라고...특히 너희 친구들 중에 정의감에 불타는 이상주의자만 없으면 상관은 없어."

"음....그래, 알겠다...그럼 재료가 다 구해지면 저택으로 찾아와라, 그때에 맞춰서 남쪽으로 가도록 하지."

"하루면 충분해, 쓸개야 이미 많고...코카 잎이 문제네, 한번 약국에 들러야 겠어."

"약국?"

"비유법이지, 마약을 주로 파는 가게가 암시장에 있거든....자금 조달을 좀 부탁해도 될까?"

"알겠다, 메이아-헌트리스 갱단의 앞으로 달아놔라, 나중에 한번에 갚겠다고."

"좋아 좋아~그럼 잘 부탁해요? 사장님?"

"그래...일처리는 확실하게 부탁한다, 그럼....."

프라인드가 의원의 밖으로 나가자, 베마는 담배를 털고 자리에서 일어나 뒷편의 서늘한 지하 창고로 내려가 불을 밝혔다.

"크크큭...언젠가 쓸 일이 있을 줄 알았다니까....어차피 다져서 크레이그 놈들의 농장에 사료료 팔려 했지만...뭐, 상관 없겠지...양쪽에서 이득을 취하는건 나니까, 자....일을 해볼까?"

베마의 섬뜩한 웃음 소리를 뒤로 하고 저택에 도착한 프라인드는 대니얼과 제너를 찾으러 부엌으로 향했다.

"대니얼! 잠깐 시간 되나?!"

"아, 죄송합니다...! 지금 음식 준비가 바빠서..."

"아차...미안하군 깜빡 했다...잠시 있다가 오도록 하지."

프라인드는 제너를 찾으러 의무실로 향했다.

"제너? 잠깐 이야기 좀 할 수 있나?"

"음? 사령관님?"

프라인드는 제너의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베마와 했던 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런 술을 만들려 하는데 괜찮은가?"

그러나 제너는 표정이 급격하게 굳어진 채로 프라인드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정말로 만들려는건 아니죠....? 그쵸?"

"어...위험하나?"

"그건 독극물 같은게 아니라 독극물 이에요!! 아무리 그래도...."

"......."

"정말로 만들 생각은 아니죠? 네? 사령관님...."

"미안하다 제너...우리도 지금 급해, 너도 알겠지만...프로이센의 병세가...내가 그 병의 약을 알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기 왕국의 일을 끝내야 해, 프로이센이 죽기 전에."

"그런.....저는 의사로서..."

"미안하지만 이번 한번만 눈을 감고 우리와 함께 해줄 수 없겠나?"

제너는 무언가 생각 하더니 갑작스럽게 가방을 뒤지며 말했다.

"이렇게는 안돼요, 너무 위험해요! 어디..."

제너는 펜과 종이를 꺼내더니 무언가를 적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스승님을 좀 만나고 와야 겠어요, 저 혼자 다녀올게요...이건 아니에요."

"음...그래, 각오가 마음에 드는군...다녀 오도록."

"네."

저택의 밖을 뛰쳐 나간 제너를 프라인드가 배웅해 주자, 루나가 그녀의 옆으로 슬그머니 다가와 물었다.

"저놈 어디가나? 드디어 미친 건가?"

루나의 물음에 프라인드는 옅은 웃음을 띄며 대답했다.

"후후...젊은 혈기지....들어가자! 좋은 냄새군...대니얼이 힘좀 줬나 봐?"

잠시 후, 마을의 의원에 도착한 제너는 숨을 헐떡이며 베마를 불렀다.

"허억..허억...스..스승님!! 베마!!!! 계시는거 다 알아요!!! 당장 나오세요!!!"

그러자 의원의 뒷편에서 피가 흥건한 앞치마를 입은 배마가 나타났다.

"뭐야, 쫓겨난 거야? 아님....술에 대해서 들었니?"

"네! 그 술....너무 위험해요."

"호오....네가 뭘 안다고 내가 만든 술에 딴지를 거는 거지?"

"솔리온의 쓸개에 강한 독성이 있는걸 제가 모를까봐요? !"

"그건 내 알빠가 아니지, 그놈들은 손님이지 환자가 아니야."

"맞아요, 스승님은 그렇게 생각 하시겠죠, 그럼 이걸 섞는건 어때요?"

제너가 베마에게 자신이 적은 종이를 보여주자, 베마는 흥미로운듯 그 종이를 천천히 읽어보기 시작했다.

"흐음...그래, 그렇군...이렇게도 할 수 있겠어...많이 컸는데?"

"칭찬은 나중에 들을게요."

"그럼, 이 물량은 어떻게 구할 건데? 지금 우리가 지하 창고에 넣어서 걸어 놓은 솔리온들이 몇명인지 알아?"

"당연하죠...스승님이 담배 피면서 농땡이 필 때..제가 정확하게 200개 넣어으니까요."

"대단한데? 의사 말고 회계사를 하는건 어때?"

그러나 베마는 다시 표정을 굳히며 제너에게 물었다.

"그래서...그 많은 담배는 어디서 구할 건데?"

"그건........."

"그럼 이렇게 하는건 어때?"

"네?"

"나는 예정 대로 쓸개를 적출할거야, 너는 담배를 구하는 거지..어때? 먼저 구해서 가져가는 쪽의 재료로 만드는 거야."

"좋아요!"

"각오 하는게 좋을 거야...쓸개 하나당 담배 한포대 이니까, 적어도 250포대는 준비해야 할걸?"

"..........나중에 봐요."

"그래~다음에 보자~"

제너는 의원을 나가 저택으로 다시 돌아왔다.

"휴......"

그러자 식사를 마치고 저택 입구의 계단에 앉아서 담배를 피는 프라인드와 만났다.

"음? 오오...제너! 어떻게 되었나? 죽지 않고 돌아온 것 만으로도 다행이군...베마는 뭐라 하든?"

"그게....내기를 좀 했어요..."

"내기? 내용을 좀 알 수 있나?"

"그게...스승님이 그 압생트에 솔리온들 쓸개를 넣는다고 했었죠?"

"음....그래."

"그건 엄청난 독성을 가지고 있어요...솔리온들은 기본적으로 불을 다룰 수 있는 것도 아시죠?"

"그래, 루나가 몇번 하는걸 봤다....."

"그걸 제어 해주는게 쓸개와 간 이에요...자기도 모르게 열기를 흡수하면 그 열기가 다 어디로 가겠어요...몸속에서."

"엄청난 독성이 있겠군, 완전 양잿물 덩어리 아닌가?"

"맞아요, 그러니...그것 만큼은 빼야 해요, 그래서 제가 대신 생각한게 담배 거든요."

제너의 말에 프라인드는 입에 문 담배를 보여주며 말했다.

"이거?"

"네, 그거에요..그게 250포대는 필요해요."

"뭐?!! 250?!!! 아니다...잠깐......"

"아시는 농부 라도 있어요?"

"어떤 상태로 가져가야 하지?"

"태워도 상관 없어요, 어차피 물에 녹여야 하니까...태우는게 나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 말에 프라인드는 사악한 웃음을 띄며 제너를 데리고 저택의 안으로 들어가 루나를 찾았다.

"루나!!"

뤼이네들의 방을 열자, 루나가 침대에 누워 책을 읽다가 그녀를 맞이했다.

"무슨 일이지? 제너도 돌아왔군...."

"아카기와 프리드는?"

"그 둘이야 뭐....알잖아."

"끄응....그래, 아무튼...너희 셋 에게 부탁할 일이 있다."

"오호...뭐길래 그렇게 즐겁게 다가오는 거지?"

프라인드는 웃음을 지으며 루나에게 한가지 부탁을 했다.

"크레이그 놈들의 담배 농장에 잠입해서 불을 질러라..."

"마음에 드는군...이유를 물어봐도 되는 건가?"

"뭐....사업의 일환 이라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군."

"알겠다, 그럼 당장 출발하면 되는 건가?"

"당장이면 좋은데...일단은 내일 모두에게 말을 해주면서 너에게도 자세히 알려 주겠다, 준비만 하고 있도록."

"음, 알겠다....그럼 난 발정난 두 짐승 놈들을 때어 놓으러 가야겠군."

프라인드와 헤어진 루나는 저택 뒷편의 빈 마차로 향해 천막을 들추고 프리드와 아카기를 급습했다.

"야!!"

"으아악!! 대장!!!"

"누나!!!"

"얼씨구? 벌써 끝내고 둘이 껴안고 있네? 너네는 지치지도 않냐?"

"아니 그....저희가 여기서 할게 뭐가 있겠어요...네?"

"으휴....그래, 너희들 준비 해, 내일 출발할 거야."

그 말에 아카기는 옷을 주섬주섬 입으며 물었다.

"어...어디로요? 언니가 시켰어요?"

"음, 나도 대강만 들은 건데, 크레이그 농장에 불을 지르라고 하더군."

"정말요? 그거 불 질러도 타는데만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데..."

"아마 다는 태우는게 아닐거다, 우리가 차지하며 넓힐 구역만 태울 거 같군."

"흐음...알겠어요...준비 하고 있을게요."

"둘이 또 밤새 해대지 말고...알겠어? 으휴...처음에는 그렇게 망설이면서...'이건 잘못된 짓이에요~' 했던 아카기는 어디가고!!"

"에...에이...그...그래도 프리드도 즐기니 괜찮지 않을까요?"

"흠...그래? 꼬맹이 너도 좋아? 혹시...무슨 압력이 가해진건 아니지?"

루나의 말에 프리드도 머쓱해 하며 말했다.

"헤헤헤...압력은 다른데 가해지긴 하는데..."

"휴....그래, 그건 내 잘못도 있어 보이네, 그럼 준비 해...알겠지?"

"네!"

"네!!"

"그리고 할거면 방에서 해라, 응? 여기 이게 뭐냐? 덥고 습하고...그러다 너희도 병 걸린다."

"아..알겠어요...."

"쩝...그래...오늘 밤 경비는 너희 둘이지?"

"아, 네...."

"누가 오는지 철저하게 감시 하고...알겠어?"

"네....알겠어요."

"딴짓 하지 말고....간다."

마차의 밑으로 내려온 루나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내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음....이거랑..이거, 표창은...필요 없겠지, 만약에 모르니까 몇개 챙겨 갈까...."

그렇게 내일의 방화를 준비하던 루나는 방의 문이 두드려 지고서야 정신을 차리고 문을 열었다.

"음? 대니얼? 무슨 일이지?"

"ㅇ...아, 예...그게, 식사 시간이신데...ㅇ..오지 않으셔서..."

"흠...벌써 그 시간인가...알겠다, 곧 가도록 하지."

"네...."

식당으로 간 루나는 어느새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앉아 식사를 하는 대니얼의 옆에 앉았다.

"어이, 대니얼."

"예...예?"

"혹시 남쪽의 놈들이 가진 농장에 대해 아는건 없나?"

"아...아는거요? 그...그게..."

"그냥 아는 것만 말해 봐라, 중요한지는 상관 없다."

"그...그럼 거기 담배 농장은 아십니까?"

"음, 밀밭 안에 있다고 들었다."

"ㄱ...그거 거짓말 입니다...담배 농장은 남쪽의 입구에 있...있습니다, 제가 옛날에 지나가면서 봤습니다..."

"정말인가?!"

"ㅇ...예...아직 변하지 않...않았다면..그렇습니다."

"흠...그래, 귀중한 정보군...알겠다, 고맙다."

"아...아닙니다..헤헤..."

식사를 마친 루나는 프라인드의 방으로 올라가 그녀를 만났다.

"프라인드, 엄청난 정보를 들었다...네가 부탁한 농장에 관한 거지."

"뭐지?"

"그 담배 농장, 남쪽의 입구에 있다는군, 그 밀밭은 가짜야...눈속임 인것 같아."

"그런가....그럼 만일을 대비해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군."

"알겠다, 그것도 확인해 보지."

"그럼 내일 좀 부탁하겠다."

"그래...내일 작전실에서 보도록 하지."

루나가 방을 나가자 헌트리스는 침대에 누운 채로 프라인드 에게 물었다.

"그 밭 이라는게 뭐에요?"

"음? 아...그러고 보니 너에게 말을 안했군."

프라인드는 헌트리스 에게 프라인드의 밀주 사업관 관련된 제너와 베마의 내기에 대해 이야기 하자, 헌트리스는 흥미로운듯 그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래서 베마와 제너가 그런 내기를 했다."

"그렇군요...그럼 그 베마가 만든 압생트? 그건 얼마나 독한데요?"

"나도 독성은 모르겠군, 아마 먹어보면 되지 않을까?"

"그건 프리만 가능한 거에요...아무튼 프리는 제너를 도와줄 거죠?"

"음, 하는 김에 남쪽의 담배 농장과 밀주 공장도 먹을 생각이다."

"그럼 저희 사업의 밑천을 가질 수 있겠군요."

"그렇지, 문제는....놈들의 규모를 아직 모른다는 건데, 그건 뤼이네 들이 알아서 알아내겠지."

"흠...그래요...그럼 오늘은 다른 일은 없죠?"

"음 그래, 나머지는 내일 작전실에서 이야기 하도록 하지."

"알겠어요, 저는 이만 자야겠어요."

"그래...난 담배나 한대 피고 와야겠군...한대 피고 와서 자야겠어, 먼저 자라."

"네....하~암....쩝....전 먼저 잘게요."

프라인드는 방을 나와 저택의 입구로 향해 계단에 앉아서 담배를 피던 도중, 대니얼이 그녀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안녕하십니까."

"음, 그래..대니얼, 내일 너도 작전실로 와라, 아침 준비는 하지 않아도 된다."

"아, 예...알겠습니다."

"그래...후우....넌 만약 우리가 떠나면 뭘 할 생각이냐."

"저요..? 음...아직 생각은 한 적 없습니다, 일단 살아야죠...."

"그래, 그게 가장 중요하긴 하지...내일 너는 남쪽으로 간다, 우리와 함께."

"ㄴ...네? 남쪽이요...?"

"그래, 아는 놈이라도 있나?"

"아...아뇨...아닙니다...."

"우리는 거기서 밀주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밀주요? 아..그...그러고 보니 크레이그 놈들이....남쪽에서 밀주를 크게 벌이고 있다고..."

"맞다."

"그...그럼 누구랑 가시는 겁니까...?"

"일단은 내일 이야기 해 주지, 인원이 변경될 수도 있으니까."

"아...알겠습니다...그럼 저는 먼저...가보겠습니다..."

"음, 푹 쉬어 둬라...수고했다."

"ㅇ...예...."

대니얼이 사라지자, 프라인드도 담배를 던져 버리고는 방으로 올라가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휴우....그래도 진전이 보이기는 하는군..."

그러나 다음날 프라인드의 방에는 루나가 강하게 문을 두드리며 소리쳤다.

"어이!! 프라인드!!! 아직 자나?!!! 대니얼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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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2부-[메이아-헌트리스]갱단-실종된 대니얼. NEW 13시간 전 2 0 26쪽
» 2부-[메이아-헌트리스]갱단-밀주 사업 내기. 24.09.18 4 0 20쪽
63 2부-[메이아-헌트리스]갱단-남쪽 정찰. 24.09.17 4 0 23쪽
62 2부-[메이아-헌트리스]갱단-다시 만난 의무병. 24.09.16 6 0 23쪽
61 2부-[메이아-헌트리스]갱단-그리운 어머니... 24.09.15 6 0 24쪽
60 2부[메이아-헌트리스]갱단-서쪽 크레이그의 새로운 보스. 24.09.14 7 0 23쪽
59 2부[메이아-헌트리스]갱단-잠깐 동안의 휴식. 24.09.13 7 0 22쪽
58 2부[메이아-헌트리스]갱단-새로운 식구? 24.09.12 6 0 24쪽
57 2부[메이아-헌트리스]갱단-연회의 뒷풀이 24.09.11 6 0 22쪽
56 2부-[메이아-헌트리스]갱단-연회의 시작. 24.09.10 6 0 21쪽
55 2부-[메이아-헌트리스] 갱단-연회 준비. 24.08.28 6 0 24쪽
54 2부-[메이아-헌트리스] 갱단-사업 시작. 24.08.27 7 0 24쪽
53 2부-[메이아-헌트리스] 갱단. 24.08.26 8 0 25쪽
52 2부-새로운 왕국. 24.08.25 11 0 27쪽
51 2부-다시 만난 동료들과 새로운 시작. 24.08.24 9 0 30쪽
50 2부-프라인드의 죽음과 레비아탄. 24.08.23 8 0 31쪽
49 2부-짧은 평화(완)-뜨거운 마음의 효심. 24.08.22 9 0 24쪽
48 2부-짧은 평화(2)-용납할 수 없는 결과. 24.08.21 10 0 20쪽
47 2부-짧은 평화.(1)-인기투표. 24.08.19 10 0 24쪽
46 2부-또다른 데빈 마을(완) 24.08.18 9 0 29쪽
45 2부-또다른 데빈 마을(3) 24.08.17 9 0 26쪽
44 2부-또다른 데빈 마을(2) 24.08.16 9 0 23쪽
43 2부-또다른 데빈 마을(1) 24.08.15 8 0 25쪽
42 2부-진영의 마스코트. 24.08.14 8 0 25쪽
41 2부-다시 만난 자매. 24.08.13 8 0 29쪽
40 2부-다가오는 두 운명, 24.08.12 9 0 29쪽
39 2부-기구한 운명의 데빈족. 24.08.11 7 0 27쪽
38 2부-기구한 운명의 또다른... 24.08.10 10 0 26쪽
37 2부-브리텐 섬으로. 24.08.09 8 0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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