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공 천재가 흡성대법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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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시
작품등록일 :
2024.07.01 13:41
최근연재일 :
2024.07.26 09:38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29,784
추천수 :
731
글자수 :
151,488

작성
24.07.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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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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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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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쪽

프롤로그.

DUMMY

프롤로그.



밤하늘의 수많은 별.

서울에서라면 절대 볼 수 없을 아름다운 하늘을 한 사내가 올려보고 있었다.


매혹적인 이야기나 가슴 뛰는 신화를 하나씩 품고 있을 저 수많은 별들.

그러나 하늘을 바라보는 사내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얼굴 한 그득 보이는 저 감정은 절망이라 보는 편이 좋으리라.


한참을 멍하게 하늘을 올려보던 사내가, 털썩 주저앉아 멍하게 제 몸을 훑었다.

분명 처음 보는 옷이었지만, 낯설지가 않았다. 아니 옷뿐만이 아니었다. 그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그러했다.


“하, 시발. 이거 꿈이지?”


대뜸 욕지거리를 중얼거린 남자가 세차게 제 뺨을 후려쳤다. 얼얼한 아픔이 마치 미련한 짓은 그만두라 말하는 것 같았다.


“젠장! 이런 건 소설에서나 나오는 거잖아!”


그렇다. 남자가 보는 풍경은 그가 지난 20년간 미친 듯이 매진해 왔던 게임, ‘무림협객전’ 의 인트로에서 설명하던 그것이었다.


남자의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그가 화를 참지 못해 주먹을 내려치는 순간, 온몸의 근육들이 꿈틀거리며 가히 용력이라 부를 만한 힘이 대지를 향해 내려꽂혔다.


쾅—!

흙먼지가 크게 일며 땅바닥이 움푹 파여나갔다.


남자의 얼굴에 당혹감이 떠올랐다.


불현듯 남자가 요즘 열심히 실험하고 있던 캐릭터가 떠올랐다. 최근에서야 새롭게 발견한 이스터에그. 덕분에 혹시나 하는 실험 정신과 예능감이 맞물려 도전하고 있던 그것.


내공 만능 게임에서 모두의 외면을 받았던 외공 몰빵 특성 백호지체(白虎肢體)를 이용한 캐릭터였다.


사방신 중 백호의 정기를 이어받아 태산도 뽑는 용력에 감각의 예리하기가 야생의 맹수와 같은 백호지체였지만, 토납법이나 운기조식을 통해 내공을 모을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져 게임 출시 후 20년 동안 외면받아온 그 캐릭터였으니 육체 성능이야 말해 뭐해.


다만, 내공 만능 게임에서의 외공 몰빵은 답이 없었으니. 오죽하면 백호지체장애라 불리는 특성이었다.


허나, 남자는 그 장애 특성에서 새로운 희망을 본 것이다. 계산대로만 된다면 단순한 밸붕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차오르데.

아니, 어느 덕후가 그걸 안 해보겠냐고.


문제는 그 핵심 조각을 얻기가 쉽지 않았던 탓에 골을 싸매고 있던 차였는데.


“하···.”


하필이면 그 캐릭터로 빙의한 것이다.

사건이 그러했으니, 분통이 터질 수밖에.


“이렇게 된 이상. 내가 그걸 꼭 찾고 만다!”


한다면 하는 남자 강대한, 방년 35세.

그렇게 최애 게임 속으로 빙의했다. 좆망 특성을 찍고서.


작가의말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선작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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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026. 그 남자의 박력. +6 24.07.26 326 14 13쪽
26 025. 은빛 암기라더라. +1 24.07.26 320 11 13쪽
25 024. 목격자가 없으면 없던 일이니라. +3 24.07.25 419 17 14쪽
24 023. 홍수채 소탕작전 이니라. +3 24.07.24 447 18 13쪽
23 022. 애송이와 협객이더라. +2 24.07.23 533 17 13쪽
22 021. 진범은 따로 있다더라. +4 24.07.22 621 18 13쪽
21 020. 일권무적이라 하오. +2 24.07.21 670 23 14쪽
20 019. 동정제일도라 하더라. +2 24.07.20 734 20 14쪽
19 018. 새빨간 돛을 보았다. +2 24.07.19 809 23 13쪽
18 017. 무림오화 중 으뜸은 연화라더라. +2 24.07.18 892 27 13쪽
17 016. 몽중정사 이니라. +4 24.07.17 866 25 13쪽
16 015. 섭식마공의 도살귀이니라. +2 24.07.16 851 22 14쪽
15 014. 꼬리잡기 이니라. +2 24.07.15 895 26 13쪽
14 013. 범인은 이 안에 있느니라. +3 24.07.14 928 28 12쪽
13 012. 익양현에서 울려퍼진 곡소리. +2 24.07.13 1,018 26 12쪽
12 011. 돌맹이에 담긴 열기. +1 24.07.12 1,073 28 12쪽
11 010. 사거리 객잔에서. +1 24.07.11 1,181 30 13쪽
10 009. 녹림의 감찰수호대 이니라. +2 24.07.10 1,220 27 14쪽
9 008. 이만 하산하거라. +3 24.07.09 1,347 29 12쪽
8 007. 맛있어 보이는 아이로구나. +3 24.07.08 1,434 33 12쪽
7 006. 유월흡성신공 이니라. +4 24.07.07 1,532 32 12쪽
6 005. 사부로 모시거라. +1 24.07.06 1,504 31 12쪽
5 004. 예의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1 24.07.05 1,523 36 12쪽
4 003. 삼류 건달 왕정중이다. +1 24.07.04 1,670 32 12쪽
3 002. 산 속에는 기인이사가 산다. +2 24.07.03 1,874 37 12쪽
2 001. 그러니까 멸혼대검이니라. +1 24.07.02 2,443 45 12쪽
» 프롤로그. +1 24.07.01 2,619 56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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