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쌍 천마님이 귀환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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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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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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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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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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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1)

DUMMY

“귀환자를 풀어둬선 안됩니다.”

"... 그 이야기는 끝난 거 아니었나?"


제갈정환이 남자의 말을 일축하듯 되물었다.


자신의 의견이 또 한번 묵살 당하자,

남자는 입술을 깨물었다.


”자네가 그런 모습을 보일수록 사람들의 여론은 증폭될걸세. 왜 자꾸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겐가.“


주먹을 꽉 쥔 채 고개를 숙인 남자.

관리국의 부국장, 김강혁.


제갈정환에게 백강우, 귀환자의 처분을 재고해달라 요청중이다.


”지금 국장님도 저와 최지원을 비교하시는 겁니까!?“

”그런 말이 아니라는걸 알지 않나···.”

”저는 지금 관리국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말하는 겁니다! 과거 피의 일주일을 잊으신 겁니까!? 귀환자는 너무 위험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말일 수 있다.


피의 일주일 사태.

그 여파로 대한만국은 앞길 창창한 플레이어들을 절반이나 잃었고.

플레이어 사회에서 약소국으로 전락했다.


이제야 그 여파가 겨우 아물고 있다 하겠다.


하지만,


“지금 한국의 상황상 어쩔 수 없다고 몇 번이나 말했지 않나?”


지금으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대로면 이웃 국가의 날카로운 이빨이 우리에게 향할 터,


“우리끼리 해결하면 됩니다!! 현재 신인 플레이어들의 활약도 괄목할만합니다!”

“··· 그렇다면 하나 묻지, 그 신인들 중 S급 특성을 가진자는 몇 명이지?“

“네···?”

“자네가 말한 신인들 중 S급 특성이 몇 명이나 있냔 말일세, 혹여라도 특성 개화의 가능성이라도 보이던가?“


김강혁은 이를 악물었다.

신인 플레이어들은 요 근래 들어 대부분 A~B급,

특성을 개화해 S급이 된 신인이 있긴 하지만, 고작 안지오 하나뿐이다.


”그들 만으론 러시아와 중국에 대항하지 못한다는 것, 모르진 않을 텐데?“


이대로면 무주공산이 된 북한땅을 빼앗길 위기,

관리국은 물러날 곳이 없다.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북한땅은 탑이 세워진 후 사람의 발길이 끊긴 땅! 그들도 당장은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자네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 진심인게야?”


제갈정환은 미간을 좁혔다.


“몬스터들이 넘어온단 핑계로 국경선에 주둔 중인 러시아의 정부 플레이어들, 중국은 역사까지 들먹이며 국제적 압박을 넣고 있네. 이 움직임을 보고도 당장 나서지 않는다고 확신 할 수 있나?”


무한의 탑의 이권을 둘러싼 알력다툼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 그거야···. 현재 북한 땅엔 혹시 모를 위험이 남아 있다보니···.“

”내가 자네에게 부탁한 건, 그들의 움직임과 자세한 내부 정보야. 더불어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지까지. 그것 외에 자네가 할 말은 없네.“


뿌득.


김강혁의 턱에서 무언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똑똑-


“손님이 왔군, 할말이 없다면 나가보게.”

“··· 후회하실 겁니다.”


김강혁은 등을 돌렸다.


끼익-


문이 열리며 최지원이 들어왔다.

부국장을 확인한 최지원이 고개를 숙여 인사했지만, 그는 무시했다.


덜컥-


김강혁이 떠나며 문이 닫혔고.

제갈정환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개의치 말게 최 팀장.”

“아, 저는 괜찮습니다.”

“사람들의 입방아 때문에 저 친구도 심란한 거야.”


현재 관리국 내의 실적이나 미담 덕에 최지원의 입지는 나날이 넓어졌고.

어느덧 국장의 오른팔은 그녀가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왔다.


이런 소문이 부국장인 김강혁 귀에 안 들어갈 리 없었다.


“그래, 그 친구는 잘 출발했나?”

“예! 성예린과 함께 출발했고 수갑은 풀어줬습니다.”

“··· 그래.”


국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고민은 있었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이다.


손목에 수갑을 차고 있어서야 좋은 분위기를 방해하겠지.


가족과의 상봉이 좋은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도록,

인류에 대해 호의를 가질 수 있도록,


띠링-


제갈정환의 스마트폰에 문자가 도착했다.

고개를 갸웃거린 그가 스마트폰을 확인하자 재무부에서 온 문자였다.


“··· 결제 금액···?”


유료화 결제 금액이라고 날아온 문자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금액이 적혀 있었다.


‘이··· 이게 대체···.’


제갈정환의 동공이 흔들렸다.



***



카페에 도착한 성예린과 백강우.

두 사람은 커피를 주문하고 창가 자리에 앉았다.


”긴장되지 않으세요?“

”·········.“

”백강우씨?“

”······.“


아까 차에서 내리기 직전 성예린은 유료화 골드를 여유롭게 결재해줬다.

관리국 차원에서 개통된 스마트폰이기에 결재를 통 크게 해준 것이다.


자신을 가로막던 결재가 사라진 백강우는 미친 듯이 소설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

아무리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후···.”


오히려 백강우보다 기대중인 성예린,

한숨을 내쉬며 자신을 진정시켰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상봉.


그녀는 상상만 해도 감동스러웠고 과연 어떤 모습일지 사뭇 기대감마저 생겼다.


따랑-


한 명, 한 명,

카페에 들어오는 사람들에 집중하는 성예린.


그때,


뚜르릇, 뚜르릇-


그녀의 전화가 울렸다.


가족이 근처에 도착했단 신호였다.


“저 가족분들 모시고 올 테니 커피 좀 받아주세요!”

“·········.”

”에휴···.“


여전히 답은 없었다.


입을 삐쭉인 성예린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가 어딜 가든 백강우는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금세 울리는 진동벨,


지잉, 지이잉-


진동벨이 아무리 울려도 백강우는 움직이지 않았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카페직원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저 사람 대체 뭐 하는 거야?’


옆에 매니저가 직원에게 말했다.


“네가 가져다 드려.”

“제가요?”

“그럼 내가 가리?”

“원래 직접 가져가야 하잖아요.”

“하··· 그래서 여기 계속 놔두겠다고? 진상일 수 있으니까 네가 가져다줘.”

“아··· 진짜.”


직원 남자는 커피를 백강우에게 가져다줬다.


“맛있게 드세요.”

“······.”


백강우는 아무 말 없이 소설에 집중했고.

직원은 미간을 찌푸렸다.


’싸가지 존나 없네.‘


입가에 맴돈 말을 도로 삼키고 돌아섰을 때,


오싹-


순간 소름이 돋고 오한이 느껴졌다.

으슬으슬 몸이 떨며 카운터로 돌아왔다.


“너 왜 그래?”

“아니 갑자기··· 너무 추운데요?”

“너 얼굴 겁나 창백해. 감기야?”

“모르겠어요···..“

”마스크 써라. 커피에 기침하면 컴플레인 들어온다.“


백강우의 살기에 잠시 노출된 것만으로도 일반사람은 병에 걸린 듯한 착각이 든다.


‘안 그래도 고구마 진행에 슬슬 짜증이 나는 고로, 감히 본좌를 욕보이다니.’


직원은 운이 나빴다.

이대로 살기로 죽여버릴까 싶은 순간,


따랑-


문이 열리며 성예린이 들어왔다.

그녀가 큰소리로 불렀다.


”강우씨!“


백강우는 살기를 풀며 문을 의식했다.

그곳에는 네 사람이 자신의 얼굴을 응시하고 있었다.


”저자들이··· 본좌의 가족이란 말인가···.”


그는 멍하니 그들을 훑었다.


늙은 부부,

젊은 여인과 남성.


“강우야!!!”


어미로 보이는 늙은 여인이 백강우에게 달려와 와락 안았다.

백강우는 멍하니 허공을 쳐다보며 양팔을 내렸다.


이럴 때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할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뒤이어,


”야 백강우!!“


누이로 보이는 젊은 여인이 뛰어왔다.

성예린의 옆에 서 있는 늙은 남자와 젊은 남자.


“······.”


백강우는 어찌할 바를 모르며 멍하니 허공만 바라볼 뿐.


성예린은 그들을 진정시켰다.


”우선 자리에 앉으시죠.“


그들이 모두 자리에 앉았다.

카페에 앉은 여섯 사람 사이엔 사뭇 어색함이 흘렀다.


”그대로네. 그대로야.“

”아니야, 옛날에는 지금보다 못생겼었어.“


백강우는 멍하다.


것보기엔 남루한 노인들과 젊은이들,

나 천마 백강우, 본좌의 가족이라기엔 너무나 초라하다.


허나,


스스로도 영문을 알 수 없는 감정.

무언가 꿈틀거리며 용솟음치는 이 감정은 무엇이란 말인가?


풍화되어 흐려진 기억이 오버랩되며 어딘가 그립고 슬픈, 가슴을 옥죄어 오는듯한 감정이 스물스물 피어오른다.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백강우가 픽 웃었다.


평생 해볼 일 없을 거라 생각한 말을 내뱉으니 스스로 퍽 우스웠다.


그럼에도 머릿속엔 안개가 걷혀지듯 흐릿했던 가족들의 모습이 차츰 선명하다.


분명 눈앞의 늙은 부부는 자신의 부모.

젊은 여자는 자신의 누이.


백강우가 이제껏 해 본적 없는 너그러운 웃음을 지었다.


”말투가 그게 뭐니?“


어미인 박애란 여사가 말했다.

그러자 누나인 백지아가 덧붙였다.


”엄마! 강우 다른 나라에 있다 온 거야. 거기서 저런 말투를 써서 그래!”

“그래?”


박애란 여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강우의 아비 백영수가 근엄하게 입을 열었다.


“잘 돌아왔다.”

“오랜만에 뵈니 참으로 마음이 흡족합니다. 불초 못난 소자, 이제야 부모님께 문안인사를 드립니다.”


백영수와 박애란이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과거 백강우라면 하지 않을 말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니 무언가 상당히 어색했다.


”그나저나 저분은 누구시지요? 제 기억 속엔 세 분이 끝이오만.“


백강우의 시선이 젊은 남자를 향했다.


남자는 백강우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바, 반가워, 처남.“

”처··· 남?“


백지아가,


”인사해, 내 남편 강우진! 얘 덕분에 빠르게 연락 받은 거야.“


성예린이 옆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D급 플레이어인 강우진.


그 덕분에 관리국은 빠르게 그의 가족과 접촉할 수 있었다.


”오호···.“


입을 오무린 백강우는 그를 훑어봤다.


‘그닥 강해 보이진 않으나, 관상을 보아하니 책임감이 있군.‘


강우진은 무언가 어벙해 보이나 담백한 사람으로 보였다.

이것을 꿰뚫어본 백강우는 눈웃음지으며 말했다.


”잘 부탁드립니다. 매형.“

”매, 매형!?“


매형란 말을 들은 강우진은 얼굴을 붉히며 백지아를 힐끔 봤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의 재회는 금세 화기애애했고 성예린은 만족스럽게 이를 지켜봤다.

보고 있는 성예린은 어째서인지 자신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자신은 딱히 가족 사연이 있진 않으나 왠지 감동이었다.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백지아가 말했다.


“우리 밥먹으러 갈까요!?“

”아, 여기 브런치도 가능해요!“


성예린이 옆에 꽂혀 있는 메뉴판을 펼쳤다.

메뉴를 뚫어져라 보던 백강우는 무언가 어감이 가장 입에 붙는 까르보나라를 선택하고 고개를 들었다.


”다들 정하셨습니까?“

”어··· 강우씨 주문 가능하세요?“

”본좌가 주문도 못하는 아해(兒孩)로 보이나 보구료. 내 직접 보여 드리리다.“


가족들과 성예린의 메뉴를 듣고 기억한 백강우,

메뉴판을 덮고는 큰소리로 외쳤다.


”여기! 점소이!!!!“


가족과 성예린의 동공이 흔들렸다.

진상임을 눈치 챈 매니저가 뛰어와 말했다.


”저··· 주문은 카운터에서.”

“여기 까르보나라 두 개, 잠봉뵈르 두 개 주시오.”


그가 매니저의 말을 자르며 말하자,

성예린이 다급히 말했다.


”제, 제가 카운터로 갈게요.“


성예린은 매니저와 카운터를 향했고.

가족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고개를 갸웃거리는 백강우,


‘무림을 호령하듯 사내 대장부의 우렁찬 호령이었건만, 표정들이 왜 저럴꼬?’


자리로 돌아온 성예린이 말했다.


“그··· 아직 강우씨가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아··· 예.”


백지아가 대표로 답한다.


가족과의 식사를 마친 후 브런치카페를 나온 백강우와 가족들 그리고 성예린.

백지아가 성예린에게 물었다.


“우리 강우 언제쯤 집으로 올 수 있나요?”

“어··· 당장이라도 돌아갈 수 있긴 한데. 괜찮으시겠어요?”


성예린의 질문의 의미를 백지아는 알고 있다.


달동네 꼭대기에 거주중인 백강우의 가족.

그마저도 강우진이 모아놓은 돈을 탈탈 털어 마련한 것으로, 가족은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강우만 괜찮으면 저희는 상관없어요. 구식이긴 해도 제법 큰집이거든요!”


백지아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어 보였다.

그녀는 현재 상황보다 동생이 돌아왔다는게 행복해 보인다.


성예린은 슬픈 표정을 감추려 애써 웃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강우씨에게 물어보고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가족들은 떠났고 성예린과 백강우는 차에 올라탔다.


시동을 건 성예린이 운전대를 잡으며 말했다.


”저··· 강우씨.“

”뭔가?“

”가족들과 함께 살고 싶지 않으세요?“

”·········.“

”백강우씨?“


잠시 침묵한 백강우,

눈을 감고 떠오른 시상을 나지막이 읊었다.


“내가 외로울 때면-”

“···?”

“누가 나를 위로해주지-”

“백강우씨?”

”······ 가족.“


무언가 모를···

기억 속 저편에 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 그런 기분이었지.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은 참으로 좋았소."


성예린이 입꼬리를 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럼 우리 강우씨 집으로 가요!”

“지금 당장 말이오?”

“네!”


원래 예정된 이후 일정은 무한의 탑 등록이다.


각성자 상태인 그의 위험도와 구체적 실력을 확인하기 위함,


근데 뭐 어때?

이미 4시가 넘었잖아?

서울역 포탈에서 근무하는 직원분들도 6시엔 퇴근하시고.

지금 등록하기엔 시간이 빠듯하니까!


차라리 오늘은 가족과 온전히 시간을 보내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바람섞인 판단이다.


“이럴 거면 아까 같이 가는 게 낫지 않았소?”

“서프라이즈죠! 다시 집에 찾아가면 감동이 두 배!“


부릉-!


엑셀을 밟은 성예린은 당장 백지아가 말해준 주소로 향했다.


따로 가는 김에 그녀는 먼저 도착해 가족들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줄 계획을 세웠다.


”이왕 따로 가는 김에, 우리 고기도 사가요!“


이것은 성예린 개인의 호의로 관리국에서 지원이 안 된다.

쥐꼬리만 한 자신의 월급으로 해결해야 했음에도 아까운 내색 하나 없었다.


”고기 말이오?“

”네! 삼겹살이랑 목살! 많이 사가요!“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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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소동(小童) +2 24.08.20 1,484 25 12쪽
22 삼매진화(三昧眞火) 24.08.19 1,506 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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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벌레 소굴(2) +1 24.08.17 1,517 27 13쪽
19 벌레 소굴(1) 24.08.16 1,563 25 15쪽
18 손을 드시오(2) +1 24.08.15 1,567 28 13쪽
17 손을 드시오(1) 24.08.14 1,589 27 12쪽
16 인질(人質)(3) 24.08.13 1,597 26 12쪽
15 인질(人質)(2) 24.08.13 1,579 26 13쪽
14 인질(人質)(1) +2 24.08.11 1,640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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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마교인(摩教人) +2 24.08.09 1,705 27 13쪽
11 소저(2) +1 24.08.08 1,768 28 14쪽
10 소저(1) +1 24.08.07 1,844 27 14쪽
9 등록(2) +1 24.08.06 1,918 29 15쪽
8 등록(1) +1 24.08.05 2,001 33 16쪽
7 상봉(2) +1 24.08.04 2,102 32 15쪽
» 상봉(1) +4 24.08.03 2,251 31 14쪽
5 귀환자(3) +2 24.08.02 2,253 32 15쪽
4 귀환자(2) +2 24.08.01 2,331 33 12쪽
3 귀환자(1) +1 24.07.31 2,579 3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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