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쌍 천마님이 귀환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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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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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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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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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인질(人質)(1)

DUMMY

“상관은 없는데,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만날 사람이 있소.”


최지원이 슬금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억지로 눌렀다.


송현아님을 만나고 싶나 보네요.


어쨌든 그도 사람.


예정에 없던 갑작스러운 이별이었을 테니 만나고 싶을 수밖에,


그녀를 잊고 있던 만큼,

떠올랐으니 마음도 되살아 날 것이다.


하지만,


”어서 만나고 싶구료.“


백강우의 실제 생각은 조금.

아니, 상당히 다르다.


물론,

송현아라는 여인을 만나보고 싶은 것도 어느 정도 사실이다.


허나 딱 그정도라 하겠다.


그보다 더욱이 탑을 오르고 싶은 이유는,


고 괘씸하고 광오한 무뢰배 놈.


김태양이라는 놈을 만나 벌을,

‘교육’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죽일런지는 만나고 나서 결정할 생각이나,


일단은 팔다리 중 하나는 부러뜨려 천마의 것을 탐한 죗값을 물어야지.


소저들과 매형은 놈과 본좌가 만나는 것에 난색을 표하니 별 수 있나?


'직접 가야지.'


본좌가 직접 가는 것이 제법 면이 안서긴 허나 어쩔 수 없는고로.


아무리 상고해보아도,

이곳엔 대신에 보낼 대 호법도 장로들도 없으니 말이다.


아 물론,

혹여 가족들이 다칠 수도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는 염려 중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만나 단둘이 이야기할 상황을 만들 생각이다.

그 후엔 뭐, 천마답게 ’고통‘과 ’공포‘로 교육을 해주는 것이다.


감히 천마의 것을 탐하면 어찌 되는지,

몸에 새겨줄 참이다.


반항이 거칠다면 아혈(啞穴)을 제대로 짚어 음성을 빼앗고,

팔을 잘라 글과 문자를 빼앗는 것도 방법중 하나라 하겠다.


‘끌끌끌···.’


이를 모르는 최지원은 화답했다.


”좋아요! 오늘은 저도 같이 갑시다!“

“좋구료.”


백강우가 흐뭇하게 웃어 보였고,


최지원은 강의실을 나서며 두 사람에게 말했다.


“그럼 저는 국장님 승인받고 올 테니까, 여러분은 먼저 내려가시겠어요?“


성예린이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 먼저 내려가요!”

“그럽시다.”

“네, 네!“


강우진은 온몸에 땀을 뻘뻘 흘리며 말을 더듬었다.


성예린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가실 수 있겠어요?“

”어···.“


강우진은 솔직히 집에 가서 쉬고 싶다.

벌써 팔은 어깨 위로 올라가지 않고.

무릎은 골반 위로 올라가지 않으며 몸의 모든 근육이 비명을 질러대는 듯한 느낌에 한 걸음 떼는 것조차 버겁다.


”... 매형은 집에서 쉬시오.“

”그래도 돼!?”


예상치 못한 휴식에 강우진의 눈이 커졌다.


“쉬라는 말은 하지 않았소. 보법과 자세를 연습했으니, 이제 운기 조식과 내공심법의 구결을 외워야 하지 않겠소?”

“···. 어?”


단숨의 강우진 앞에 다가간 백강우,

그의 이마를 두드리듯 찍었다.


팅-


강우진의 머릿속에 참월마창(斬月魔槍)의 구결과 심상이 떠올랐다.


“지금 보여준 것을 되뇌이며 운기조식에 들어가면 되오.”

“운기조식은··· 해본 적이 없는데?”

“걱정마시오, 가부좌를 틀고 단전에 자리 잡은 내공에 집중하며 심상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운기조식을 깨달을 거요.”


강우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머릿속에 떠오른 심상을 꾸준히 되새겼다.


밤하늘의 호수 위에 떠오른 만월(滿月),

그리고 그것을 한 획에 가른 창.


그의 머릿속에 전해진 심상(心像)이다.


강우진이 먼저 떠난 후,


“저렇게 놔둬도 돼요?”

“약간의 피로는 덜어줬으니, 집까진 무사히 갈 것이오. 다만···.“


백강우가 산등성이 같은 계단을 떠올렸다.

이내 고개를 주억이며,


”··· 수련은 일상 속에 스며드는 것.”

“그래···요?”


두 사람도 곧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자연스래 운전석에 앉은 성예린,

조수석에 앉은 백강우.


몇분을 기다리자 최지원이 도착했다.

뒷좌석에 올라탄 그녀가 말하자,


”출발하자.“


부릉-


성예린이 액셀을 밟았다.


백강우는 스마트폰을 꺼냈다, 다시금 도파민의 세계로 들어갔고.

최지원은 뒤에서 그를 물끄러미 지켜봤다.


'귀환자.'


그를 직접 만나기 전까지 귀환자의 이미지는 살기 등등한 이진우의 이미지를 그렸다.


하지만,

그를 만나고 사뭇 달라졌다.


릴스를 마구 내리며 키득거리는 그의 모습은 여느 일반인과 다를 바가 없다.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걸까?



밀리지 않는 도로를 빠르게 달려 금세 서울역 포탈에 도착한 세 사람.


차에서 내려 뒷짐을 진 백강우는 서울역을 곧장 포탈로 향했다.


“천천히 가요!”

“소저들 발이 이리 느려서야.”

“강우씨가 빠른 거에요!“


먼저 포탈 앞에 도착해 기다리는 백강우,

성예린과 최지원이 빠르게 뒤따라 왔다.


”들어가면 되는 것이오?“

”네! 1층 구획 포탈 외에는 커다란 공용포탈을 이용하면 돼요.”

”응? 그렇다면 그때 왜 그렇게 줄을 선 것이오?“

”그건 각성자들 통제를 위해서죠.“

”쯧쯧... 어느 곳이던 조정관리들이란 통제를 너무 좋아하는구료.”


백강우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성예린은 아랑곳않고 해맑게 말했다.


“가요!”

“··· 좋소. 갑시다.”


이 모습을 바라본 최지원은 실소를 흘렸다.


“하, 참···.”


감성적이고 긍정적인 성예린과 바뀌어버린 세상에 투덜거리는 백강우.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딸과 아버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뒤 따라간 최지원까지 커다란 공용포탈에 발을 들이밀었다.


도착한 무한의 탑 2층.


백강우는 자연스레 다음 층에 도착한 것이고 두 사람은 그에 맞춰 층을 낮췄다.


“미션 떴어요?”

"물론, 애진즉에 떠올랐소. 고블린 전사."


백강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

❰ 솔로 ❱ ❰ 사냥 ❱ 고블린 전사

◾고블린 전사(무리) 10마리를 처치하시오 [0/10]

——————————


“맞아요! 1층은 고블린, 2층은 고블린 전사!”

“혹시 고블린 전사가 저 아해(兒孩)들을 칭하는 것이오?”


얼기설기 어설픈 갑옷을 입고 날붙이를 든 고블린들.

다가오는 놈들은 먹잇감을 인식한 듯 입을 찢었다.


”맞아요, 조심해요 고블린보다 조금 더 까다로워요.“

”이런···. 쯧!”


백강우는 혀를 찼다.


뒷짐을 지고 천천히 걸어간 백강우,

이번에도 밑에서 풀 한 포기를 뽑아들었다.


“키에에엑!”


타닷-!


맨 앞에 있던 고블린 전사가 뛰어올랐고.

성예린이 소리쳤다.


“조심해요!”

“... 이런 삼류들밖에 없단 말이오?”


백강우가 풀 한 포기를 홱! 던졌다.


여러 갈래로 갈라진 풀은,


퓩-! 퓨퓨퓻, 퓨퓩-!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투구를 꿰뚫었다.


고블린 전사의 대가리를 관통한 풀 비수는 곧장 다음 고블린 전사의 대가리를 향했고,


“킥!?”

“키에엑!?!!”


뒤에 있던 두 마리는 급히 도망치려 등을 돌렸지만 이미 늦었다.


“어리석도다.”


쉬익, 퓨퓻-!


그대로 끔 살.

반투명한 묵빛 강기가 둘러졌던 풀은 그제야 나풀나풀 떨어졌다.


“허무하구료.”


허공섭물(虛空攝物)과 이기어검(以氣馭劍)의 응용.


그에게 어설픈 투구와 작은 두개골은 순두부와 다를 바 없다.


“··· 이게···.”

“와···.”


이를 지켜보던 성예린과 최지원의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이런식의 사냥은 본 적이 없다.

실제로 마주한 백강우의 실력은 상상 그 이상,


“다음 층으로 갑시다.”

“버, 벌써요?”

“그럼 여기서 뭘 더 한단 말이오.”


뒷짐을 지고 느긋하게 걸음에도 신묘한 그의 보법은 땅을 당기듯 움직였고.

최지원과 성예린은 그의 뒤를 따라잡으려 달렸다.


“언니!”

“··· 말도 안 돼. 규격 외야.”


두 사람의 시야 위로 네모난 반투명 상자가 떴다.


탑의 메세지였다.


띠링.


——————————

◾무한의 탑(한반도) 2층의 클리어 기록이 갱신됩니다.

* 1위 1분 21초: 백강우

* 2위 3분 02초: 신유빈

* 3위 3분 32초: 송현아

* 4위 4분 20초: 정도현

··· [더 보기]

——————————


최지원이 눈을 반짝였다.


‘이번에도 기록갱신, 이사람 대체가···.’


자신의 말이,

의견이 맞다는 확신이 차올랐다.


백강우는 한국 플레이어계의 황금기를 이끌어 줄 것이란 확신은 그녀의 몸에 전율을 일으켰다.



***



<부국장실>


김강혁이 창문의 블라인드 사이로 주차장을 바라본다.


”···.“


강우진을 제외한 세 사람이 차에 올라타는 것을 확인한 그는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냈다.


곧장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선,


뚜르릇, 뚜르릇-


신호가 두 번 울리자 스마트폰 너머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화받았습니다.

“나야.”

-무슨 일이시죠?


부국장의 전화를 사뭇 건방지게 받는 낯선 남자의 목소리.


”오늘이 적기야, 지금 시작해.“

-저희 쪽에서 알아서 준비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일정을 당기시면 비용이 증가합니다.

”괜히 기 싸움 하지 마, 너희도 사적인 감정이 있을 텐데?“

-공과 사는 나눠야죠. 당신의 의뢰가 아니었다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습니다.

”··· 목표물 일행이 떨어졌다.“


핵심을 먼저 말한다.

이 정도 정보면 저들도 뻐팅기지 못할 터다.


-흠.. 확실히 좋은 정보긴 하네요. 알겠습니다, 일정을 앞당기도록 하죠.

”그래, 알아서 잘하겠지만, 확실히 처리해야 해.“

-걱정 마시고, 잔금이나 잘 준비해 주시죠.

“알겠다.”


뚝.


전화가 끊겼다.

자리에 앉은 김강혁은 한숨을 내쉬었다.


“후···.”


’더러운 약탈 길드 새끼들이 건방지게.‘


김강혁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쓰고 버릴 말에게 큰 감정을 쏟지 않기로 마음을 다잡고.

블라인드를 젖혀 창문 밖을 바라봤다.


촥-!


귀환자는 위험 대상이지.

최지원, 네 뜻대로 되지 않는다.



***



”하.. 택시는 못 타겠지?“


관리국 건물에서 나온 강우진이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갔다.


피로한 몸으로 얼른 집까지 가고 싶은 마음에 택시를 타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으나,

조금이라도 지출을 아끼는 버릇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는다.


근데···.

몸이 좀 가벼운 거 같기도 하고?


정류장에 도착한 강우진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당사자는 몰랐지만, 백강우가 내공을 불어넣은 덕분에 어느 정도 피로가 물러났다.


치익-


정류장에 도착한 버스에 올라탄 강우진,


멀리서 이를 지켜보며 거리를 유지하는 남자는 주머니 속 무전기를 꺼내 보고 했다.


“목표물을 확인 했습니다.”

-확인, 계획을 앞당긴 만큼 차질 없게 진행하라.

“네.”


칙-


블랙스컬 4조원 김상곤.

무전기를 주머니에 넣었다.


플레이어인 그는 신속하고 은말하게 버스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뒤를 밟는다.


암살계열인 그가 은신 스킬과 신속 스킬을 활용하면 버스의 속력을 따라잡는 건, 식은 죽 먹기.


오히려 앞지르지 않으려 조절한다.


‘이대로 집에 가는 건가?’


버스 좌석에 앉아 졸고 있는 강우진을 확인했다.


버스가 달동네로 접어들자 강우진이 눈을 떴다.


‘슬슬 내리나 보군.’


심상곤의 예상대로 강우진은 버스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린 그는 가파르고 좁은 계단을 훑어보며 한숨을 내쉬었고,

이내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올라가기 시작했다.


‘서울에 아직 이런 동네가 있었군.’


심상곤은 혼잣말을 내뱉으며 동네를 훑었다.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달동네.

산등성이 같은 계단이 이어진 그곳을 오르는 표적, 강우진.


심상곤은 그와 거리를 유지하며 뒤를 밟았다.


“아이고 힘들다.”


강우진은 계단을 오르며 몇 차례를 쉬었고.

차근차근 다시금 올랐다.


“···.“


멀리서 그를 지켜보는 심상곤,


’드디어 목표물의 집이 특정되겠군.‘


3조의 몰살로 블랙스컬의 분위기가 얼어붙은 후.

마침 들어온 부국장의 의뢰,


[백강우를 죽여주게.]


백강우라는 남자를 죽여달라는 의뢰.

그가 가져다준 정보 덕에 백강우라는 남자가 3조를 죽인 범인이란 것도 특정했다.


우습게도 국장과 틀어진 멍청한 의뢰자는 집을 포함 자세한 인적사항은 몰랐지만,

나머지는 그닥 중요하지 않다.


... 블랙스컬 4조는 암살쪽으로 엘리트.


이름과 외모,

위치만 특정되면 된다.


목표물을 '특정'하고.

'처리'할 뿐.


근데 대체 어디까지 올라가야 하는 거지?


강우진이 좁고 협착한 계단을 오른 지 벌써 40분.

익숙한 듯 헤매진 않았지만, 숨을 헐떡이는 게 저러다 죽는 건 아닌가 싶다.


잠시 멈추고 오르길 반복,


꼬박 1시간을 거의 채울때쯤,

달동네 꼭대기에 마당있는 파란 지붕이 보였다.


‘여기인가?’


달동네 중에선 제법 크기가 있는 집.


강우진은 그곳으로 들어갔고 심상곤은 신속하게 집을 관찰했다.


스슷, 스슷-!


‘확실하군. 백강우, 백영수. 목표물의 집이다.’


문패에 적인 백영수라는 한자.

심상곤은 확신했고 무전기를 꺼냈다.


치익-


”목표물의 집이 특정되었습니다. 정보취합 결과 목표물의 집이 확실합니다.“

-확인, 계획에 차질은 없군. 대기하라, 내가 직접 움직인다.


그들의 계획은 백강우 가족 납치 후,

본인의 목숨과 교환.


며칠간 백강우를 관찰한 정보를 모아 내린 결정이다.


”저, 조장님.“

-뭐지?


심상곤이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조심스레 말했다.


“크음, 큼. 혹시 조장님 저를 한번 믿어 주시겠습니까?”

-···.


무전기 너머로 침묵이 흘렀다.

4조장, 지세훈은 고민하는듯했고,


얼마 안 가 들려온 대답...


-... 가능하겠나?


심상곤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출세의 기회를 잡았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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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소동(小童)(3) +1 24.08.22 1,368 25 14쪽
24 소동(小童)(2) 24.08.21 1,421 25 14쪽
23 소동(小童) +2 24.08.20 1,486 25 12쪽
22 삼매진화(三昧眞火) 24.08.19 1,506 24 14쪽
21 벌레 소굴(3) +1 24.08.18 1,518 26 13쪽
20 벌레 소굴(2) +1 24.08.17 1,519 27 13쪽
19 벌레 소굴(1) 24.08.16 1,563 25 15쪽
18 손을 드시오(2) +1 24.08.15 1,567 28 13쪽
17 손을 드시오(1) 24.08.14 1,590 27 12쪽
16 인질(人質)(3) 24.08.13 1,597 26 12쪽
15 인질(人質)(2) 24.08.13 1,579 26 13쪽
» 인질(人質)(1) +2 24.08.11 1,641 27 13쪽
13 마공(魔功) +2 24.08.10 1,677 32 15쪽
12 마교인(摩教人) +2 24.08.09 1,705 27 13쪽
11 소저(2) +1 24.08.08 1,768 28 14쪽
10 소저(1) +1 24.08.07 1,844 27 14쪽
9 등록(2) +1 24.08.06 1,919 29 15쪽
8 등록(1) +1 24.08.05 2,001 33 16쪽
7 상봉(2) +1 24.08.04 2,102 32 15쪽
6 상봉(1) +4 24.08.03 2,252 31 14쪽
5 귀환자(3) +2 24.08.02 2,253 32 15쪽
4 귀환자(2) +2 24.08.01 2,331 33 12쪽
3 귀환자(1) +1 24.07.31 2,579 36 14쪽
2 가련한 인생 +2 24.07.31 2,941 36 13쪽
1 등선지로(登仙之路) +3 24.07.31 3,485 4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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