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쌍 천마님이 귀환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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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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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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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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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소저(1)

DUMMY

“내 몇 가지 물어보겠소.”


백강우가 사뭇 호의 적인 웃음을 지었다.


3대 길드의 스카우터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침을 꼴깍 삼켰다.


“···.”


과연 어떤 조건을 내밀지.


돈?

명예?

아티팩트?


세 남자는 어떤 조건이 나오든 당장 길드장과 통화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섭외할 생각이다.


”우선 계약금 100억이란 금전을 말하는 것이오?“

”어··· 예! 맞습니다!“


백강우는 우선 한 가지를 확인했다.

지구에 온 지 얼마 되지 않는 백강우는 돈의 개념이 희박하다.


금전을 뜻하는 것을 확인하고 고개를 끄덕인 그는,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대로 금전을 지원해 주겠다, 이 말이오?“

”맞습니다!“


김태호가 큰 소리로 답했다.


”호오···. 그렇다면 명예는?“

”물론 명예도 보장 될 것입니다!“


이번에도 김태호가 답했다.


3대 길드 어디에 들어가든 명예는 보장된 것이나 마찬가지!


”호오···. 그렇다면 여자는!?“

”줄을 설 것입니다!“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인 백강우,

김태호는 입꼬리를 올렸다.


당당하게 나선 자신이 장태웅이나 신재룡보다 앞섰다 생각했다.


‘저번처럼 환웅에 뺏길 순 없지! 이놈만 얻어내면 저번의 잃은 실적 두 배 이상의 성공이야!’


웃음을 머금은 백강우가 김태호에게 다가갔다.


침을 꼴깍 삼킨 김태호가 눈을 반짝이며,


됐다!


확신했다.

눈앞의 루키는 조선 길드로 올 것이라,


백강우는 김태호의 귓가에 속삭였다.


“너 많이 해라.“

”네···?“


김태호는 예상과 다른 말에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분명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고 어느 정도 넘어왔다 확신했것만,

그런 확신을 무너뜨리는 청천벽력같은 한 마디.


김태호는 말까지 더듬었다.


”왜, 왜 그러십니까!?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던 겁니까? 모든 걸 드릴 수 있습니다!“

”왜 그러냐라······.“


백강우가 말을 끌었다.


김태호는 자신이 무언가를 놓쳤다 생각했다.


이런 대답이 나올리가 없으니까.


긴장하며 답을 기다린 김태호,


애석하게도 이어진 대답은···


”그냥.“

”네···?“


천마 신교의 정점에서 무림을 일통한 백강우.

금전이라 함은 이미 모든 진귀한 병장기와 보물을 모아 넘칠 만큼 얻어봤고.

명예라 함은 애초에 관심도 없을뿐더러 악명이긴 하나 저 조정 황실 너머까지 드높여 봤다.


여자?


이미 무림 삼대 미인들을 봐온 나로선 그닥이지.


등선지로(登仙之路)까지 경험했던 그가 일신의 정욕, 오욕칠정(五慾七情)에 휘둘릴 일은 드물다.


뭐, 지금은 경지가 낮아져 극마(極魔)의 경지니 또 모르겠다만.


아무튼 지금 이리 맞장구쳐준 이유는 다름 아닌,


저 표정.


가졌다 생각한 것을 잃어버린,

눈을 반짝이며 화색을 보이는 표정이 웃겨서,


거기에 더불어 화룡점정은 저 표정일 것이라.


‘마치 받았던 것을 도로 빼앗긴 아이 같은 표정.’


바로 나라 잃은 듯한, 망연자실한 김태호의 표정을 보기 위함이라.


“끌끌끌···.”


오랜만에 느끼는 소소한 유흥에 백강우가 실소를 흘렸다.


가만히 상황을 파악하던 신재룡이 말했다.


“저는 감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당신은 혹시 돈, 명예, 여자보다 강해지고 싶은 욕구가 가장 크신 게 아닙니까?”


옆에서 이 말을 들은 김태호는 치욕보단 아차 싶었다.


스카웃터가 강자에게 조롱당하는 건 그리 드물지 않다.

지금은 그저 자신이 수가 너무 얕았다 는 생각뿐.


성향 파악이 끝났단 생각에 더 이상 관찰하지 않았다.

너무 조급했다.


’저 능구렁이 같은 놈이!‘


이에 질세라 장태웅이 반응했다.


”우리 길드로 들어오면 지도 대련도 가능하다.“

”지도 대련이라?“


백강우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특출난 플레이어들을 섭외 후, 대련과 교육이 겸비된 수련. 이것이 얼마나 좋은 복지인지는 강함을 추구하는 너라면 알 터다.”

“호오···.”

“거기다 우리는 타 길드에서도 구하기 힘든 엘릭서가 항시 구비 중이다. 너만 결정하면 당장 지급도 가능하지.”


신재룡이,


“저희 길드에서도 비슷한 마니또 시스템이 있습니다. 수련하다 어려운 점이 있으면 기라성같은 플레이어가 도와주는 것이죠. 특별히 당신께서 오신다면 송현아 플레이어에게 부탁드려보겠습니다.“


김태호와 장태웅이 반응했다.


“웃기지마! 송현아의 스케쥴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김태호의 말대로! 송현아의 인기에 편승하려 하지 마라, 신재룡!”


백강우가 멍하니 허공을 바라봤다.


송현아.

그때 분명 가족 식사 중에도 들었던 것 같은 이름이다.


어딘가 익숙한 이름,

들을 때마다 무언가 잊어버렸노라고 말하는듯 머리가 혼잡해진다.


뜻하지 않은 심력소모만큼 거슬리는 것이 없거늘···


'대체 본좌가 무엇을 잊었다는 말이더냐?‘하는 짜증섞인 의문이 백강우에게 찾아왔다.


“송현아라는 자가 대체 누구요?“


백강우가 묻자 세 사람의 눈이 커졌다.


대한민국 국민 중 현재 송현아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녀는 약 8년 전 등록한 플레이어로 현재 가장 주가가 높은 플레이어,

S급임은 물론 상층공략팀 중 한 명으로 각종 광고를 휩쓸고.

개인 유0브 채널은 구독자 3000만 명을 돌파,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주가 높은 유명인.


원래도 연예인에 가까운 위상이었던 플레이어 중에서 가장 유명한 플레이어다.


그런 사람을 모르는 백강우를 보며 세 사람은 생각했다.


’어디 시골 출신인가?‘


당장 벽에 붙어 있는 플레이어샵 광고만 봐도 송현아의 얼굴이 박혀 있었다.


이미 한 차례 퇴짜 맞은 김태호는 만회할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저, 저기 보이는 여자가 바로 송현아입니다! 현재 가장 유명하죠. 근데 플레이어란 자고로 실력이 중요한 법. 요즘 들어 너무 유명세에.”

“그만.”


백강우가 그의 말을 잘랐다.


그의 음성은 낮다 못해 무거웠고 주변 일동 전체가 침묵했다.


”···.“


포탈에 들어가려던 각성자들까지 발걸음을 멈추고 시선을 돌렸다.


압도적인 분위기에 짖눌려 말 한마디, 작은 움직임, 인기척조차 내면 안될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


다들 몸이 굳은 듯 조심스레 눈만 데굴데굴 굴렸고.

그 사이 유일하게 움직이는 백강우는 물끄러미 고개를 돌려 벽에 붙은 광고 포스터를 바라봤다.


들어올때는 관심이 없어 미처 보지 못했던 벽보,


거기엔 갈색 머리에 조막만 한 얼굴,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로 적당히 예쁜 연예인같은 여성이 무기를 들고 한 껏 예쁜 표정을 짓고 있다.


백강우의 미간이 점차 좁아진다.


’대체 이 소저는 누구란 말인가?‘


과거 소백향의 살갗도 보았고,

그녀의 방중술 또한 여유롭게 넘겼다.


당가의 독봉(毒鳳)을 상대할 때도,

제갈가의 전대(前代) 미봉(美鳳)을 상대할 때도,


... 본좌는 거리낌 없이 살초(殺草)를 내질렀다.


근데 어찌하여?

이 소저가 누구이기에 본좌를 거슬리게 한단 말인가?


천천히 걸어간 백강우는 포스터에 오른손을 뻗었다.


적당히 예쁘고 아름답다,

딱 그정도···.


무림에서 손에 꼽히던 그녀들에 비하면 정말 딱 그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선지로(登仙之路)까지 들었던 자신에게 무언가 잊었다는듯 떠오르는 파문은 짜증을 불러온다.


”무엇인 탓에 본좌를 거슬리게 하는 것인가?”


연정? 연모?


웃기지마라.

고작 그따위것으로 본좌를 흔들려 하는가!


쿠구구구-

파지직-


백강우의 몸에서 내공이 일렁였고,

눈앞 포스터가 찌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때,


“백강우씨!”


성예린의 목소리가 들렸다.

의료실에서 눕힌 강우진에게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 돌아온 것이다.


그녀를 확인한 백강우가,


“소저. 혹시 이 여인을 아시오?”

”···!“


백강우의 앞에 있는 포스터를 확인한 성예린의 눈이 커졌다.


포스터에 있는 여자는 송현아.


’낭패야. 그녀에 대해 들키지 않으려고 그렇게 조심했는데!‘


애초에 무리다.


한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송현아를 언제까지고 숨길 순 없는 노릇.


그럼에도 백강우에게 그녀의 정보를 숨기려 한 이유는 다름 아닌,


전여친.


최지원이 정리한 서류에 적혀 있던 당시 교제 중이던 여성이 바로 송현아다.


진짜 그 송현아인지 확인하기 위해 최지원이 직접 관리국 라인을 가동한 결과 진실이란 것이 밝혀졌고.

두 사람이 같은 동네, 같은 중학교, 같은 고등학교 출신의 소꿉친구임도 확인했다.


그렇기에 숨겼어야 했다.


당시 교제 중에 실종된 백강우를 찾기 위해 그녀 역시 수색에 동참했지만,

결국 그녀는 백강우의 가족들과의 인연을 끊고 플레이어로 활동을 시작했다.


’1년이면 오래 기다린 거지.‘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각성자 신분으로 백강우를 찾아다닌 송현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기다리며 찾아다닌 그녀를 누가 탓할 수 있으리.


성예린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 강우씨.“

”말해주시오, 소저. 이 여인이 대체 누구이기에 본좌를 혼란케 하는지 알아야겠소.“

”···일단 가요. 가서 말씀드릴게요.”


백강우는 눈을 감고 고개를 치켜들었다.


감정을 다스리기 위한 버릇이다.


“··· 그럽시다.”


그가 힐끔 고개를 돌려 눈을 뜨자,


움찔!


3대길드 스카우터들과 콩고물이라도 떨어지려나 기다리는 중소길드 스카우터들이 화들짝 놀랐다.


여즉 백강우의 분위기에 눌려 얌전히 기다린 것이다.


“...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보시구료.”


그 말을 남기고 백강우는 떠났다.

그제야 멈췄던 각성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김태호를 비롯해 세 사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


김태호가 물었다.


“이대로 보낼 순 없어. 지금이라도 당장!”

“그만둬.”


장태웅이 말했다.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아. 왠지··· 따라가면··· 몸 성히 못 돌아올 것 같은 느낌이야.”

”진짜입니까?“


신재룡이 물었다.


장태웅이 고개를 끄덕이자 김태호가 혀를 찼다.


“쯧!”


장태웅의 감과 촉은 유명하다.

그가 저리 말할 정도면 지금은 보내주는 게 상책.


‘그래도 나중에 다시 보자 했으니··· 포기하지 않는다, 기다려라.‘


김태호가 속으로 말했고.

다른 두 사람 또한 별반 다르지 않은 말을 속으로 삼켰다.



***



강우진이 누워있는 의료실,

백강우는 턱을 괸 채 스마트폰을 응시했다.


“···.”


스마트폰 영상 속 송현아가 말했다.


“안녕하세요! 쏭‘s 브이로그!”


쏭’s 브이로그는 그녀가 짬짬이 올리는 브이로그로 그녀의 일상이 담겨 있었고.

백강우는 흥미가 있는건지 없는 건지,

무표정으로 그녀를 관찰했다.


“오늘은 23층을 공략하기 전에 수련을 위해 21층에 왔는데요!”


영상 속 그녀는 21층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을 단칼에 베어내며 실력을 뽐냈고,

댓글에는 온갖 주접이 달려 있었다.


@ 현아사랑 : 날가져요! 송현아!

@ 현아없이못살아 : 진짜 징하다··· 어메이징.

@ 현아여친 : 언니 진짜 벽 느껴진다. 완- 벽.


영상속 송현아를 응시하는 백강우,


“저··· 강우 씨?”


성예린의 걱정 섞인 부름에도 그는 반응 없이 영상만 보길 30분.

벌써 저게 6번째 영상이다.


‘괜.. 찮은걸가?‘


그녀와 백강우의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준 성예린.

이후 송현아가 지금 어떤 사람이고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려 주기 위해 그녀의 유0브 채널까지 알려줬다.


심지어 포도송이랑 불리는 그들의 팬클럽까지.


한 참 영상을 보던 백강우는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이 소저가 본좌의 첫 사랑이다. 이 말이오?”

“그, 그렇죠?”

“이 소저가 나를 1년 넘게 본좌를 찾았고?”

“맞아요! 절대 백강우씨를 배신한 게 아니에요! 송현아씨도 어쩔 수.. 없었겠죠.”


성예린은 어떻게든 송현아를 대변했다.


실제 그녀의 마음이 어땟는지는 중요치 않다.

백강우가 그녀에게 배신감을 느끼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


혹시라도 배신감을 느껴서 틀어지면 그것만큼 큰일은 없어.


성예린의 눈앞에도 떠오른 탑 1층의 클리어 타임 갱신 알림.


역시 눈앞의 남자는 규격 외의 강자, 귀환자.

어떻게든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흐음···.”


백강우는 침음을 흘렸다.


성예린의 걱정과는 달리,

딱히 그녀의 존재로 무언가 달라질 것은 없다.

다만 머리속을 복잡케하는 심마(心魔)를 다스리는 일환일 뿐.


‘원인을 알았으니 되었다.’


그정도일뿐이다.


그러던 중,

백강우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오호라?”


쿠구구구구-


의료실 전체가 뒤흔들렸다.


성예린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진정하세요!! 송현아씨도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을 거에요! 첫사랑은 원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라고도 하잖아요! 더 좋은 여성 분들이 있을 거에요!”


성예린이 아무리 소리쳐도 백강우의 기운은 진정되지 않았다.


그녀의 말이 닿지 않는 듯 느껴졌다.


“강우씨!!!”

“소저.”


무겁고 숨통을 조이는 듯한 짧은 한 마디,


성예린이 침을 꼴깍 삼켰다.


“왜, 왜 그러세요?”

“이 웃긴 놈은 누구요?”

“네?”


성예린의 시선이 영상을 향했다.


거기엔 훤칠하고 매끈한 남자 하나가 송현아에 어깨에 팔을 두르고 있었고.

송현아는 부끄러운듯한 웃음을 지으며 반응했다.


“어··· 그러니까.”

“말해주시오, 감히 본좌의 것이었던 이를 탐하는 광오(狂傲)한 자의 정체가 무엇이오?”

“혀··· 혀···.“


성예린은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백강우는 도끼눈을 뜨고 성예린을 바라보며 되물었다.


”혀?“

”현남친이요!!“


궁지에 몰린 성예린은 냅다 질러버렸다.


“하! 하하하하하”


백강우가 광소를 뱉어냈다.


겁대가리가 없어도 너무 없지 않은가?

비록 이제는 본좌의 손을 떠났다곤 하더라도 말이다.


그것을 탐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


툭.


그의 손에서 스마트폰이 떨어진 순간 성예린의 눈이 커졌다.


”강우씨···?“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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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손을 드시오(2) +1 24.08.15 1,568 28 13쪽
17 손을 드시오(1) 24.08.14 1,590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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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인질(人質)(2) 24.08.13 1,580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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