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쌍 천마님이 귀환하셨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새글

클리셰부수
작품등록일 :
2024.07.04 16:39
최근연재일 :
2024.09.18 12:20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73,230
추천수 :
1,227
글자수 :
333,074

작성
24.08.08 22:20
조회
1,768
추천
28
글자
14쪽

소저(2)

DUMMY

입꼬리를 올린 백강우,


처음에는 별것 아니었다.

자신에게 심상에 파문을 일으키는 운명이란 작자,


그저 혹여,

누군가 본좌에게 심마(心魔)를 일으키려는 나쁜 수작질.


그정도로 정도로 치부하고 끝낼 일이다.


흐릿해진 기억 속에서 떠오르는 몇몇의 추억들?


그녀와 석촌호수를 산책하고.

같이 벚꽃을 보던 기억들을 안주 삼아,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본좌로서 술이나 한 잔, 달이나 보며 시상이나 읊을 뿐이다.


‘베드민턴 치자고 꼬셔- 아 아 꽃송이가-’


허나,

이건 다른 문제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본좌의 것을 탐한 이는 없었다.


‘것이었던 것’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러나 이 광오(狂傲)한 파렴치한은 뭐란 말인가?


“허허 참,”


괘씸한 고로.


상황의 심각성을 눈치챈 성예린이 소리쳤다.


”그, 그래도 송현아 플레이어가 직접 인정한 건 아니에요!!!“


성예린은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직접 인정한 건 아니다···?”

“네! 다들 그렇게 추측할 뿐이에요!”


그녀의 말은 사실이다.


영상속 어깨동무를 한 남자는 송현아와 같은 상위층 공략팀의 김태양.


S급 플레이어인 그는 브이로그에 곧잘 등장하며 꽁냥꽁냥한 분위기를 연출해 대부분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 생각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다.


‘사실상 연인이라고 보는 게 맞지만, 그렇게까지 말했다간 이 사람이 어떻게 반응할지···.‘


백강우가 코웃음 쳤다.


그녀는 착각하는 모양이다.

질투라는 어설픈 감정을 느낀다고 말이다.


“그것은 당연한고로, 본좌는 관상을 좀 볼 줄 안다오. 이런 뒷골목 무뢰배는 소저가 싫어할 관상이오.”

”그, 그렇죠! 맞아요.“


실제로 영상 속 팔을 두른 김태양 플레이어는 실력이나 브이로그에서 종종 보이는 스윗한 모습 때문에 묻히긴 하지만 사생활에 관련해서 끊임없이 구설수가 나왔다.


”강우씨가···.“


성예린은 하려던 말을 삼켰다.

’돌아왔다‘고 전달한다 해도 과연 그녀가 반길지는 알 수 없다.


괜한 말로 그를 흔드는 것은 아닐지···


··· 그래.

쓸 데 없는 말은 하지 말자.


그리 생각한 성예린은,


“백강우씨가 남부럽지 않게 살면 되죠!“

”··· 소저의 말도 일리는 있소.“

”맞아요!“


성예린은 옅은 한숨을 내쉬며 안심했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



탑 공략 회의,

회의실에선 방금 막 25층 공략에 대한 회의가 끝났다.


회의를 주관했던 부국장, 김강혁이 말했다.


“그럼 25층 공략 회의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김강혁이 서류를 정리할 무렵,


상층 공략팀도 사람인지라 친한 무리끼리 모였다.

그중에는 물론 송현아도 있었다.


”현아야! 이거 봤어?“


그녀와 친한 상층공략팀, 이지유.


”응? 뭐 말이야?“

“너 진짜 회의에 진심이구나?”

“··· 언니, 회의 중에 딴짓한 거야?”


이지유가 딴청을 피웠다.


“언니 집중 좀 해, 그러다가 도현 오빠한테 한소리 듣는다니까.“


정도현은 S급 플레이어로 두터운 인망과 실력을 인정받아 상층 공략팀의 리더를 맡고 있다.


언급이 무섭게 그가 두 사람에게 다가왔다.


“이지유. 너 오늘 내용 기억은 하냐?”

“어, 뭐야? 왜 엿듣고 그래?”

“하··· 나중에 PDF 파일 보내줄 테니까, 따로 읽어봐.”

“고마워, 역시 리더님.”


송현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능구렁이 같은 이지유는 둘째치고 정도현은 사람이 너무 좋다.

그러다 보니 몇몇 선을 넘는 자들도 있다.


조금 정정하자면 정도현의 입지 부분이 아니라,

팀 내부 질서 부분에서 말이다.


“자기야.“

”···.”

“표정 좀 풀어~”

“선 넘지 마.”


김태양처럼 이리저리 망둥어처럼 물을 흐리는 자가 존재한다.


송현아는 그가 다가오자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리며 무시했다.


“카메라 앞에선 그렇게 다정한 척 해놓고 뭐야? 엔조이야?”

“지랄하지 마. 카메라 앞이라 내색을 안 한 거지. 넌 내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이야.”

“너무하네.”


김태양은 입꼬리를 올리며 입맛을 다셨다.


오히려 튕기니 더욱 승부욕이 타오르는 것이다.


이지유가 끼어들었다.


“야, 우리끼리 할 말 있으니까 좀 꺼져 줄래?”

“까부네? A급 주제에?”

“··· 너도 얼마 전까지 A급 아니었어?”

“에이~ 지금이 중요하지.”


김태양은 A급에서 특성을 개화하여 S급이 된 케이스다.


송현아가 그를 노려보곤,


”지유언니한테 말 함부로 하지 마. 죽여버리기 전에.“

”이야~ 기가 센 게 진짜 딱 내 스타일이야.“

“후··· 나 간다. 언니 할 말은 나중에.”


픽 웃은 김태양이 일어났다.


“알겠어. 내가 갈께!”

“···.”

“오랜만에 얼굴 보는데 벌써 가면 섭섭하지. 저 멀리 내 친구랑 놀 테니까, 내 시야에서 벗어나지 마. 알겠지?“


김태양이 떠나자 송현아는 한숨을 내쉬었다.


“후···.”

“진짜 저 새끼 스토커 아니야?”

“냅둬 언니. 건들면 더 피곤해져.”


송현아는 김태양의 집요함을 잘 알고 있다.


그가 촬영 중에 자주 등장한 이유부터가 어떻게 알았는지 자꾸만 촬영 장소를 들이닥친 탓이다.


그것도 걷어내기 힘들게 꼭 중반이나 후반 촬영 중에 말이다.


송현아는 개인 채널이다 보니 편집도 힘들고 해서 내버려 뒀지만,


'자꾸 선을 넘네.'


얼마전엔 하도 쫓아다녀 당부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


김태양 놈이 장소를 술집으로 잡은 탓에 대화는 제자리였지만···


술집에서의 기억이 떠오른 송현아의 표정이 굳자,

이지유가 화제를 돌렸다.


”아무튼! 이거 봤어?“


이지유가 알림창을 켜 송현아에게 보여줬다.


그곳에는 새로운 탑 1층 순위가 나열되어 있었고,


”뭐야? 변동 생겼어?“

”대박이야, 이거!“


——————————

◾무한의 탑(한반도) 1층의 클리어 기록이 갱신됩니다.

* 1위 1분 34초: 백강우

* 2위 2분 52초: 신유빈

* 3위 3분 01초: 송현아

··· [더보기]

——————————


송현아의 눈이 커졌다.


이지유는 놀란 그녀를 보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대박이지!? 신유빈의 기록을 두 배나 뛰어넘은 거야!“

”··· 맞네, 언니. 대박이야.“

”뭐야? 반응이 뭔가 이상한데?“


이지유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송현아가 놀란 이유는 기록이 아닌 다른 것.


‘백강우.’


기록에 적힌 이름 때문이다.


이유를 알지 못하는 이지유는,


”뭐야? 너 뭘 보고 있는 거야?“

”··· 아니야.“


송현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미 옛날에 포기한 이름.

그저 동명이인이거나 우연일 것이라고...


’강우는.. 없어.‘


그래,

그리 생각하는 게 편하다.


25층 공략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

그것에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


송현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디가!?“

”볼 일이 생겨서.“


그대로 송현아는 회의장을 벗어났다.



”야. 네 여친 간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상층공략팀 금지호가 말했다.


김태양은 아무렇지 않게 어깨를 으쓱였다.


“뭐야? 네 여친으로 합의 끝난 거 아니야?”

“아직.”

“저번에 같이 술 마시러 간다며. 둘이 술 마시면 뒤는 정해져 있잖아.”


금지호가 묻자 김태양이 코를 찡그렸다.


“존나 튕기는데 어떡해? 시발 힘으로라도 되면 모르겠는데, 나보다 쎄잖아.”

“미친 시발, 크큭.“

“근데 신유빈은 안 왔네?”

“그 새끼 원래 결정된 것만 전달받잖아.”

“존나 편하게 사네, 어린놈에 새끼가 싸가지 없이.”

“야 어쩌겠냐, 지금 최대 화력 중 하난데.”


김태양이 혀를 찼다.


"쯧!"


고작 19살의 나이로 개화도 없이 S급 특성을 보유,

현재 상층공략팀에 합류한 최연소 S급 플레이어 신유빈.


잘나고 어린 후배,

김태양에게 거슬리는 존재다.


“언제 한번 좆패든가 해야지.”

“네가 처맞는 거 아니고?”

“지랄하네.”

“크크큭.”



***



“네!?”


청천벽력같은 말을 들은 성예린의 입에서 비명과 비슷한 되물음이 나왔다.


“지금 무슨 소리를···.”

“못 들었소? 본좌는 이런 광오한 무뢰배를 보고만 있지 않겠다 했소.”

“과, 광오요?”


김태양의 이야기를 들은 백강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혼 좀 나야겠다’고 중얼거렸다.


처음에는 반쯤 장난으로 치부했지만,

그는 주소를 물어 왔다.


그렇다.

진심이었던 것이다.


“아, 아니··· 아무리 그래도 저분은 특성을 개화한 S급 플레이어인데요?”


정리를 하고 가자면,

S급 특성을 가진 플레이어를 편의상 S급 플레이어라 부른다.


백강우는 말했다.


“참으로 괘씸하단 말이오. 본좌의 것을 탐한 죄, 그것은 직접 벌 해 마땅하오.”


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을 이었다.


”또한, 본좌는 그 무엇하나 빼앗겨 본 적이 없소.“

”설마 지금···.“

”직접 이 무뢰배 놈에게 한 수 가르쳐 주리다.“


백강우가 벌떡 일어났다.


성예린이 다급하게 그의 앞을 막아섰다.


“자, 잠시만요!”

”왜 그러시오? 같이 가려는 거요?“

”아니에요! 말리려는 거에요!“

”본좌를 말린 다라. 그리 추천하진 않는다오.“


백강우가 눈을 얇게 떴다.


”사, 상층 공략자들은 국가와 길드에서 애지중지하는 사람들이에요! 일반인은 가까이 가기조차 어렵고! 방금 막 1층을 공략한 백강우씨는 다가가기도 전에 보안요원에게 막힐 거에요!“


비릿하게 웃어 보이는 백강우,


”감히··· 누가 본좌의 앞을 막는다는 말이오?“


그가 양팔을 벌리자 주위 집기들이 공중에 떠오르며 의료실 내부에 무거운 내공이 들어찼다.


성예린이 침을 꼴깍 삼켰다.


‘안돼, 이대로 두면 상층 공략자들과 적대하게 될지도 몰라. 그것만은 막아야 해.’


과장 좀 보태,

치외 법권이란 소리까지 듣는 상층 공략팀.


그들과 적대하는 순간 백강우는 두 번째 이진우 취급을 당할 것이 분명하다.


”처, 처남···.“


소란에 깨어난 강우진.


백강우가 슬며시 고개를 돌리자 그가 말했다.


”가족. 가족을 생각해 줘.“

”···.“

”처남은 강하니까 나중에 가면 다 만나게 돼 있어. 탑은 오르면 오를수록 플레이어가 줄어드니까.“

”···.“

”누가 감히 천마님 손아귀에서 벗어나겠어?“


마지막 한마디가 백강우의 마음을 움직였다.


‘누가 천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겠는가?’


그 말을 곱씹으면서 백강우는 내공을 갈무리했다.


“······.”


눈을 지그시 감은 백강우는 천장을 향해 고개를 치켜들었다.


“후···.”


기억의 편린을 정리하며,

가족, 송현아.

자신의 처지 등을 관조한 그는 조용히 읊조렸다.


“아무리 도망쳐 보라, 결국 천마 손바닥 안이라···.“

”강우씨···?“


그래,

웃긴 일이다.


고작 이런 무뢰배 하나 혼내주자고 천마가 움직이는 것도 말이다.


이 또한 심마일지 모르니,

오욕칠정(五慾七情)을 떨쳐내듯 고개를 천천히 가로저은 후,


성예린을 응시했다.


”지금 저들은 몇 층을 공략하는 중이오?“

”방금 저 영상이 3달 전이니까, 아마 지금은 25층 공략 예정일 거에요.“

“호오···.”


빠른 나라는 6개월에 2~3개 층을 공략하기도 하지만 한국은 피의 일주일 이후 공략이 뒤쳐진 상황이다.


6개월에 꼬박 한 층을 공략하는 게 고작,

그래서 지금은 24층에 머물러 있다.


강우진이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처남이라면 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 거야.”

“매형의 말대로요. 대체 누가 본좌의 손아귀를 벗어나리.”


흐뭇하게 웃어 보인 백강우는 말했다.


“상층에 올라 만나는 걸로 해야겠구료."

“조, 좋은 생각이에요! 강우씨가 위층으로 빨리 올라가면 가족들의 빚도 빨리 해결되고! 유명해지면 송현아 플레이어 쪽에서 찾아 올 수도 있어요!”


허허,

이미 대금업자들은 처리했는고로.


웃음을 삼킨 백강우가 성예린에게 쿵짝을 맞춰주는 도중,


“그나저나 탑을 오르는데 누가 금전을 준단 말이오? 혹여 이곳도 민중 주머니에서 후원금 명목의 금전을 갈취하는 것이오?“


백강우가 정파 놈들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

그건 기부금 명목으로 상납을 받는 것이다.


천마신교는 다 같이 농사를 짓고,

교의 무인들은 교를 지킨다.


기부금 명목의 상납금은 무언가 정파 같은 느낌을 받아 기분이 상할 백강우였다.


”말씀하신 스폰서 개념도 있긴 한데, 그것보단 대부분 몬스터를 잡고 나온 결정석을 판매해요.”

”결정석?“


성예린은 몬스터의 결정석에 대해 대강 설명해줬다.


몬스터의 사체를 뒤져보면 마력 결정석이 발견된다고,

이를 줄여서 결정석이라 부른다고,


“고블린 잡으면서 못 보셨어요?”

”그런 게 있었구료.“


백강우는 눈을 감고 미간을 찌푸렸다.

팔짱을 낀 그는 그런 게 있는지 전혀 몰랐다.


애초에 고블린의 결정석은 아주 작고 마력도 미약해 하품 중 최하품이다.


”뭐 어쩔 수 없죠. 고블린 결정석은 얼마 안 하기도 하구요. 나중에 따로 보여드릴께요!“

“이곳에 와서 본좌가 금전을 신경 쓰게 될 줄은 몰랐구료.”


대화를 듣던 강우진은 씁쓸하게 고개를 숙였다.


자신이 해결못해 쩔쩔매던 빚을 단숨해 해결하고,

고블린의 결정석 정도는 푼돈 취급하는 처남,


저렇게 들으니 스스로가 마냥 무능력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


백강우의 시선이 강우진을 훑었다.


”매형. 낙담치 마시오.“

”응...?“

”아무리 급해도 매형을 두고 갈 생각은 없소.“


백강우가 씨익 웃어보였다.


그는 강우진이 버림받을 걱정에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생각했다.


앞서 그를 미끼로 썼던 일도 있고,


”매형은 본좌가 직접 강하게 키워 주겠소.“

”어, 어?“


오소솟-


어째서인지 백강우의 표정과 말투에서 강우진은 소름이 돋았다.


육체파인 강우진이 처음으로 직감을 느낀 순간이었다.


작가의말

추천과 선작은 작가에게 힘이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하무쌍 천마님이 귀환하셨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6 소동(小童)(4) 24.08.23 1,342 22 12쪽
25 소동(小童)(3) +1 24.08.22 1,368 25 14쪽
24 소동(小童)(2) 24.08.21 1,421 25 14쪽
23 소동(小童) +2 24.08.20 1,486 25 12쪽
22 삼매진화(三昧眞火) 24.08.19 1,506 24 14쪽
21 벌레 소굴(3) +1 24.08.18 1,518 26 13쪽
20 벌레 소굴(2) +1 24.08.17 1,519 27 13쪽
19 벌레 소굴(1) 24.08.16 1,563 25 15쪽
18 손을 드시오(2) +1 24.08.15 1,568 28 13쪽
17 손을 드시오(1) 24.08.14 1,590 27 12쪽
16 인질(人質)(3) 24.08.13 1,597 26 12쪽
15 인질(人質)(2) 24.08.13 1,579 26 13쪽
14 인질(人質)(1) +2 24.08.11 1,641 27 13쪽
13 마공(魔功) +2 24.08.10 1,677 32 15쪽
12 마교인(摩教人) +2 24.08.09 1,705 27 13쪽
» 소저(2) +1 24.08.08 1,769 28 14쪽
10 소저(1) +1 24.08.07 1,844 27 14쪽
9 등록(2) +1 24.08.06 1,919 29 15쪽
8 등록(1) +1 24.08.05 2,001 33 16쪽
7 상봉(2) +1 24.08.04 2,102 32 15쪽
6 상봉(1) +4 24.08.03 2,252 31 14쪽
5 귀환자(3) +2 24.08.02 2,253 32 15쪽
4 귀환자(2) +2 24.08.01 2,331 33 12쪽
3 귀환자(1) +1 24.07.31 2,580 36 14쪽
2 가련한 인생 +2 24.07.31 2,941 36 13쪽
1 등선지로(登仙之路) +3 24.07.31 3,485 44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