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의 쌀먹왕자에게 조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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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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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은이 필요해요. 아주 많이

DUMMY

5화.



“가(可)하옵니다!”

“불가하옵니다!”


한창 국사가 진행 중인 연경궁의 대전.


그곳에서는 오늘도 격론이 벌어지고 있었다.

세자가 공민왕의 긴급호출을 받고 뛰어드는 중신들을 목격한 지 열흘째가 되는 날이었다.


“지금 이미 우리 고려 내에서는 대원제국의 보초(寶鈔, 지폐)와 은병으로 충분히 거래와 무역이 가능하지 않은가! 굳이 지금의 화폐 체제를 건드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네!”

“하지만 그건 외국에서 온 무역상이나 개경 내의 일부 거상들에게나 해당하는 내용이지 않소! 백성들은 아직도 쌀이나 베로 물건을 사들이고 있는데, 보초와 은병이라니!”

“그러니까 굳이 무지렁이들을 위해 쓸데없이 국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단 말이오! 이미 소액을 거래할 때는 알아서 쇄은(碎銀, 은조각)을 잘라내 사용하고 있지 않소!”

“하지만 누구나 쇄은을 마음대로 만들어 쓰고 있는 게 문제지 않소! 그 쇄은에 누가 구리를 슬쩍 섞거나 표면을 갈아내 은가루를 빼돌린다고 해도 누가 알겠냔 말이오!”


논쟁은 격렬했다.

공민왕이 전 부서의 관료에게 화폐 개혁을 논하라 한 이후 벌어지고 있는 일이었다.


지금의 화폐 체제를 굳이 수정할 필요가 없다는 보수론.

그리고 화폐를 재정비하여 나라가 이득을 챙겨야 한다는 개혁론.


두 세력의 기세는 엇비슷했다.

때문에 논의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물론, 논리로는 현실적으로 개혁이 어렵다는 보수론 쪽이 앞서긴 했다.

그럼에도 왕의 의중은 개혁론 쪽에 쏠려 있었다.

화폐발행권을 나라에서 쥔다면, 거기서 떨어지는 이득이 상당할 수밖에 없었으니까.


‘흐음······.’


공민왕은 대도에서 툴루게 생활을 하며 긴 시간 머무른 경험이 있었다.

그리고 원 제국이 보초를 발행해 얻을 수 있었던 막대한 재정적 수익 또한 알고 있었다.

화폐로 세금을 거두기 간편해지면 결과적으로 더 많은 세금이 국고로 들어올 것이기도 했고.


분명 그 이득은 엄청났다.

때문에 성종이 철전(鐵錢)을 주조해 화폐를 쓰려 시도한 이래로, 고려의 국왕들은 주기적으로 자체적인 화폐를 유통하려 애를 썼다.

문제는 그것들이 전부 실패로 돌아갔다는 점.

하지만 공민왕의 판단으로는 지금이 바로 화폐 개혁을 다시금 시도해 볼 만한 적기였다.

물론, 현재 유통되는 보초의 단점 또한 알고 있기에 성급한 결정을 내릴 수는 없었지만.


“그렇다면 동전을 주조하는 건은 어떻소? 은의 양이 부족하다면 그나마 구리를 들여와 대신해 보는 건······.”

“그건 이미 숙종대왕 시절에 해동통보로 실패한 일이지 않소! 지금도 중원에서 은을 쓰고 있으니 그나마 쇄은이 화폐로 쓰이는 것이지, 구리로는 백성들을 납득시키기 어렵소!”


물론 이처럼 영양가 있는 논쟁만이 오가는 건 아니었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 중, 과연 몇 사람이나 사익보다 국익을 중요하게 여길 것인가.


결국 어떻게든 온갖 궤변을 늘어놓으며 자신의 이득이 되도록 국가 정책을 돌려놓으려 시도하는 자들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공민왕은 이 또한 알고 있었다.

왕은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이런 불충한 자들의 의견을 골라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긴 논의가 끝나고, 왕의 마음에는 결심이 섰다.


“그럼, 너희의 논의를 종합해 보면 결국 은전(銀錢) 유통을 시도해보는 게 옳겠군.”


지금 유통되는 쇄은을 개선해 은화로 바꾸자는 이야기였지만, 공민왕은 그 너머를 보고 있었다.

단순히 은화 유통을 국가에서 독점하는 것뿐만 아니라, 포목이나 쌀과의 교환 가치까지 설정해 상거래의 전반부를 나라의 영향력 아래에 두겠다는 야망이었다.


물론, 왕도 이번 결정으로 마법처럼 갑자기 전국에 은화가 돌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다.

최소한 국제무역이 활발한 벽란도나 개경 인근이라도 은화가 유통되면 성공이란 계산이었다.


‘그러면 기존의 재산을 보초와 은병으로 쥐고 있던 자들의 등줄기가 서늘해지겠지.’


화폐 개혁은 필연적으로 기존에 통용되던 화폐의 몰락과 연결된다.

방금까지 개혁에 기를 쓰고 궤변을 늘어놓으며 반대한 신하 중에는 분명 여기에 해당하는 자가 있을 것이었다.


무신정변 이래로 세를 떨치던 권문세족.

불법적으로 토지를 흡수하고 양민들을 노비 삼아 재산을 마구 늘려간 부원배들.

왕의 칼끝이 향하고 있는 방향은 명백히 그곳이었다.

하지만.


“하오나 전하. 그렇다면 은전 주조에 필요한 은의 수급은 대체 어찌하실 생각이시온지······.”


평장사 김용이 날카롭게 의문을 던진 건 그때였다.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었다.

왕의 말에 집중하던 대신들이 순간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어째서 네가······.’


표정은 그대로였지만, 공민왕 역시 속으로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

원나라 볼모 시절부터 왕을 모셨던 최측근이 왕의 의견을 거스른 것이다.

지금까지 김용이 왕의 권세를 등에 업고 패악질을 부린 적은 있어도, 왕의 의지에 복종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


때문에 왕은 거짓 왕명을 꾸며낸 죄로 제주로 유배 보냈던 그를 빠르게 용서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그렇게 용서받아 정2품 벼슬을 달아준 측근이 이런 상황에서 반기를 들다니.


“아, 물론 신은 전하의 정책을 반대하려는 의도가 절대 아니옵니다. 전하께서 품은 뜻을 올바로 펴시려면 혹여나 앞에 산적한 문제 또한 미리 살펴야 신하의 도리인지라······.”


하지만 곧바로 김용은 부드러운 웃음과 함께 미리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왕의 마음속에 의심이 들기 전 재빨리 의심의 씨앗을 제거한 것이다.


물론 그 정도로 그의 논리에 틀린 곳은 없었다.

쇄은과 포를 대체할 만큼의 은화를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양의 은이 필요할 것인가.

현재 고려 조정으로 들어오는 은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생각해 둔 바가 있긴 하다.”

“그것이 무엇이옵니까?”

“은소(銀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어, 동기를 부여하고 은 생산량을 늘리는 방도를 시험하고자 한다. 그리고······.”


은소는 은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지역을 일컫는 말.

이곳의 주민들은 향, 소, 부곡 중 소(所)에 해당하는 하급 주민이다.

그들에게 요역을 면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주어 은 생산을 촉진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왕은 뒤이어 수복한 동북면의 땅에서 새로운 은광을 탐지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백두대간이 위치한 동북면은 예로부터 풍부한 광물로 유명한 지역이긴 했다.


“하오나 그것으로 필요한 은을 감당할 수 있을지······.”


그러나, 왕의 생각과 달리 대전 내부의 분위기는 이미 달라져 있었다.

왕의 페이스에 말려 끌려가던 반대파 신하들의 기세가 다시 살아난 것이다.


김용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지만, 타이밍이 상당히 절묘했다.

왕의 이맛살에 깊은 주름이 한 줄 그어졌다.


‘이런, 이번 건은 이 정도인가······.’


연속된 숙청과 영토 확장으로 강해진 왕권.

그것으로 시도한 첫 개혁책은 이쯤에서 마무리되는 모양새였다.

실제로 원 역사에서도 공민왕이 이때 실시한 화폐 개혁은 뒤로 별다른 언급이 나타나지 않는다.


물론 공민왕도 은의 공급 문제처럼 현실적인 문제를 모르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이번 일은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인가.


‘첫술부터 배부를 수는 없지. 그리고 백성들에게는 원나라의 보초를 탄압함으로써 놈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좋게 보일 테고.’


주도면밀한 왕은 이미 화폐 개혁에 따른 시나리오를 자세히 짜 놓고 있었다.

굳이 자신의 개혁책이 완전히 통하지는 못하더라도, 그에 따른 자잘한 이득은 철저히 챙기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개혁의 첫 시도부터 반쯤 좌절된 모양새였지만 공민왕은 실망하지 않았다.

형 충혜왕에게 고려의 왕위가 넘어간 뒤, 왕은 끈질기게 숨을 죽이고 엎드리지 않았던가.

그만큼 왕의 인내력은 실로 대단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공주마마 납시옵니다!”


다시금 논의로 시끌시끌해졌던 모든 신하들의 시선이 출입문 쪽으로 쏠렸다.


이 자리에 올 리 없었던 사람이 지금 대전을 가로질러 왕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친정 원나라가 한풀 꺾였다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인 노국대장공주였다.


“공주, 여긴 어쩐 일로······. 공주가 올 자리가 아닙니다.”

“후후. 전하, 제가 공과 사를 구분 못 하는 그런 아둔한 계집으로 보이십니까.”


보통 노국공주는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공민왕을 조력하는 데 그쳤던 터였다.

갑자기 국정을 논하는 자리에 그녀가 등장하리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아니, 그대를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이 아니라······.”

“전하께서 지금 고민 중이신 일을 소첩이 도울 수 있을 것 같아 달려왔답니다. 한시라도 빨리 전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었을 뿐이니, 부디 소첩을 용서해 주세요.”


갑자기 어울리지 않는 달달한 분위기가 옥좌 주변을 흐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있는 어떤 신료도 두 사람의 금슬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다.

왕과 왕비 사이에 숨겨진 정체 모를 칼날이 그들의 피부에 본능적으로 와닿고 있었기에.


“마마······?”


방금까지 열띠게 왕의 개혁안을 반대하던 신료 하나가 얼빠진 소리를 흘렸다.

공주의 평소 모습을 생각하면 단순히 왕을 위로하러 달려왔을 리는 절대 없었다.


그녀는 분명 어떤 비밀스러운 무언가를 쥐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큰 것으로.



**



“아이고. 콜록! 콜록!”


세자궁 뒤편에 위치한 공터.


이곳에서는 웬 낯선 차림새를 한 젊은이가 연신 기침을 뱉어내는 중이었다.


그의 앞에는 정체불명의 깨진 질그릇 더미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그 위에 놓인 숯불은 지글지글 열을 방출하는 중이었고.


“야, 퉁두란. 너 똑바로 못 하간? 여기가 어딘 줄 알고 그럼메?”

“제, 제대로 하고 있읍둥! 그럼 느이가 해 보등가!”


변발로 앞머리를 시원하게 파낸 잘생긴 젊은이가 화를 벌컥 내고는 벌떡 일어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곧바로 험악하게 생긴 덩치가 그의 어깨를 움켜쥐자, 새된 소리가 세자궁 공터를 갈랐다.


“아, 아야! 성계 이노마가 사람 죽이겠구마이, 이거!”

“앞으로 고려를 책임지실 분 앞이다이. 똑바로 하라우.”

“이놈아가 함주 떠나더니 갑자기 미친 거 아니구마? 알았다! 알았다니까!”


왜 이성계가 내게 동북 사투리를 안 쓰겠다고 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굉장히 묵직한 말투로 협박이 몇 번 오간 뒤.

여진족 퉁두란은 이성계에게 강제로 주저앉혀져 옆에서 한참 일하는 야장(冶匠, 대장장이)을 도와야 했다.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부려 먹히는 거, 조금 불쌍하긴 했다.

퉁두란은 어제 막 동북면에서 여기까지 말에 광석을 싣고 죽어라 달려온 사람이었으니.


“아니 무슨 연철 부스레기로 보물을 만든다고 난리야, 난리는? 그게 됐으면 독로올(禿魯兀, 단천) 사람들 죄다 배곯는 일 없이 살았게?”

“이놈 쌔끼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아악!!”


바닥에 놓인 망태기를 손가락질하던 퉁두란의 손가락이 순식간에 거칠게 비틀렸다.

이성계가 네 살 연상인 퉁두란을 아주 아이 가지고 놀 듯 휘두르는 모양새였다.


‘지금의 이지란도 여진족의 젊은 차기 추장 정도는 되는 사람일 텐데, 그런 사람을 저렇게······?’


아무튼, 이성계는 내가 내린 첫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긴 했다.

곧바로 동북면으로 말을 타고 달려가 수소문한 끝에,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해온 것이다.

동북면이 자기 앞마당과도 같다던 그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방금 퉁두란이 가리킨 망태기에는 연철(鉛鐵)이라 부른 광석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성계가 내 요청을 받고 단천을 뒤진 끝에 채집해 온 귀중한 물건들이었다.


퉁두란이 믿지 못하는 것도 당연했다.

연철은 곧 납.

연한 강도 탓에 도무지 쓸모가 없는 금속을 가지고 보물을 만든다니 누가 믿겠는가.


하지만 나는 원래 이 시대의 사람이 아니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지식을 알고 있었다.


“이번에도 잘되겠습니까?”


하지만 이성계도 아직 내 말을 완전히 믿지는 못하는 모양이었다.

분명 어제저녁, 식은 화로 안에서 찬란히 빛나는 보물을 확인하고도 이 정도였다.

물론, 고려시대 사람의 눈에는 지금의 행동이 연금술사나 할 짓으로 보이겠지만.


“걱정 말라니까. 어제 이 교위도 봤잖아?”

“그, 그렇습니다만······. 저번에는 운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고, 저하 말대로라면 이건 정말로 말이 안 되는······.”


여전히 이성계의 말에는 떨떠름함이 가득 담겨 있었다.

아직 단천은 광산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 노천에 납이 잔뜩 섞인 광석만 조금 발견되고 있을 시절이니 당연했다.

뭐, 깊이 파고 들어가면 쓸 만한 은맥이 나올 테지만 그건 조금 훗날의 이야기.


하지만 내 손을 거치면 노천에 뒹굴던 이 납 광석마저 보물이 된다.

그것도 공민왕을 뒤에서 든든히 지원해 줄 귀금속제 탄환이.


“저하!”


그렇게 거의 다 타들어 간 숯 더미를 노려보고 있을 때였다.

멀리서 익숙한 목소리가 나를 급하게 불렀다. 어머니에게 보냈던 방 환관이었다.


“전하께서 이리로 행차하고 계십니다! 공주마마와 함께요!”


계획대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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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함주 평야 회전 +11 24.09.14 4,058 166 16쪽
41 41화. 함정의 함정의 함정 +11 24.09.13 4,130 158 20쪽
40 40화. 동북면의 늑대들 +14 24.09.12 4,245 163 16쪽
39 39화. 각오 +11 24.09.11 4,334 170 15쪽
38 38화. 묵직한 무장의 결의 +10 24.09.10 4,513 152 19쪽
37 37화. 미래를 위한 한 걸음 +14 24.09.09 4,696 160 16쪽
36 36화. 괴짜가 두 배 +15 24.09.08 4,866 172 18쪽
35 35화. 두 명의 불도저 +17 24.09.07 5,008 178 16쪽
34 34화. 전부 내가 짊어지겠다 +13 24.09.06 5,085 171 19쪽
33 33화. 포기하지 마라, 내가 널 포기하기 전까지 +17 24.09.05 5,028 195 19쪽
32 32화. 명군과 명장의 자질 +15 24.09.04 5,087 184 16쪽
31 31화. 넌 못 지나간다 +13 24.09.03 5,088 173 13쪽
30 30화. 세자가 정체를 숨김 +12 24.09.02 5,188 157 16쪽
29 29화. 귀여운 세자의 서경 사수 쇼 +8 24.09.01 5,232 162 17쪽
28 28화. 폭풍전야 +11 24.08.31 5,245 162 14쪽
27 27화. 노병은 죽지 않는다 +12 24.08.30 5,296 173 16쪽
26 26화. 여진해병 이지란과 기합찬 야만전사들 +15 24.08.29 5,397 170 14쪽
25 25화. 용의 피를 타고난 아이 +14 24.08.28 5,424 185 13쪽
24 24화. 고려가 힘을 숨김 +14 24.08.27 5,398 192 18쪽
23 23화. 천 리 바깥을 꿰뚫는 눈 +13 24.08.26 5,314 192 14쪽
22 22화. 카사르테무르 +17 24.08.25 5,369 201 15쪽
21 21화. 마음을 사는 방법 +20 24.08.24 5,397 209 15쪽
20 20화. 동심결(同心結) +18 24.08.23 5,461 195 13쪽
19 19화. 고려세자삼합과 황좌의 게임 +19 24.08.22 5,574 199 15쪽
18 18화. 천기누설 +18 24.08.21 5,573 205 13쪽
17 17화. K-상추쌈과 삼겹살 +13 24.08.20 5,764 188 14쪽
16 16화. 700년 전의 한류(韓流) +15 24.08.19 5,874 188 18쪽
15 15화. 큰 그림 그리기 +16 24.08.18 5,849 191 14쪽
14 14화. 화력고려의 태동 +15 24.08.17 6,001 206 15쪽
13 13화. 하, 총 마렵다 +14 24.08.16 5,974 200 13쪽
12 12화. 염전 인부 대식이 +15 24.08.15 6,040 232 14쪽
11 11화. (딸깍) +18 24.08.14 6,186 218 16쪽
10 10화. SSS급 유망주의 삶은 고달프다 +15 24.08.13 6,394 211 13쪽
9 9화. 수확물 두 배 이벤트 +17 24.08.12 6,629 22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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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화. 기적의 볍씨 +14 24.08.10 6,728 231 14쪽
6 6화. 연철의 연금술사 +13 24.08.09 6,834 226 17쪽
» 5화. 은이 필요해요. 아주 많이 +12 24.08.08 7,155 232 14쪽
4 4화. 동북 촌놈과 재능충 +16 24.08.07 7,796 238 17쪽
3 3화. 명마 고르기 +22 24.08.06 8,139 257 15쪽
2 2화.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혼혈왕자 +17 24.08.05 8,727 256 13쪽
1 1화. 고려에서도 쌀먹이 가능할까요 +36 24.08.05 9,686 25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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