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의 쌀먹왕자에게 조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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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 고려세자삼합과 황좌의 게임

DUMMY

19화.



대도 황궁의 정전(正殿), 대명전.

이곳에서는 오늘따라 고소한 냄새가 풍기고 있었다.

그건 바로······.


“와하하······!! 고려의 세자여. 이것 참 맛이 좋구나!”


내 옆에 앉은 아저씨가 체통도 잊고 와구와구 먹어대는 음식 때문이었다.

누가 이름이 토곤테무르, 철 냄비 아니랄까 봐.


그는 훗날 원 혜종, 혹은 원 순제로 불릴 마지막 원나라 황제였다.

평소에는 정사에 관심이 한 톨도 없어 보이던 인간이 이런 자리에서는 날뛰다니.

뭐, 인생사를 보면 깊은 번아웃이 온 게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만.


“옳으신 말씀이옵니다, 폐하.”

“지당하시옵니다, 폐하.”


하지만, 황제의 말이 경박스러웠을 뿐 음식의 맛이 좋은 건 사실인 듯했다.

벌써 예비로 음식을 담아 내온 그릇이 몇 번이고 싹싹 비워졌다.

황제 말고도 배석한 인원들이 오늘의 음식을 열심히 즐기고 있단 소리였다.


“오화육을 못 먹어본 건 아닌데, 이 특이한 장과 상추쌈과의 조화가 기막히구나. 게다가······.”


당연히 황제 역시 삼겹살에 상추쌈, 소주 조합에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따로 준비한 소금기름장이 완전히 황제의 취향을 저격한 듯했다.


이거, 중팔 씨 북상을 최대한 막아야겠는데?

삼겹살과 기름장에 뿌린 남인도산 후추, 그가 중원을 처먹고 해금령 내리면 못 구할 거 아닌가.


그렇게 대륙을 반으로 찢는 일에 대한 의지를 또다시 불태우기 시작했을 때.

내 반대쪽 옆에 앉은 어머니 노국공주의 표정이 시무룩한 게 눈에 들어왔다.


불쌍한 어머니.

토곤테무르에게 삼겹살 쌈과 함께 제공된 어떤 음식 때문에, 어머니는 하루의 소박한 기쁨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히야······!! 이게 두부라니! 그리고 두부와 오화육, 고려침채까지 더해져 삼합을 이루니 짐은 정신을 차릴 수 없도다!”


간수를 써 콩 본연의 맛을 살린 두부는 여기서도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모양이었다.

하긴, 조금 후대인 명나라 시절에도 이쪽 사람들은 조선두부라면 껌벅 죽었을 정도니.


그리고, 고려침채는 숭(崧)이라 불리는 배추로 담근 백김치였다.

역시 대도에 사는 고려인들이 한둘이 아니었기에 백김치 정도 구하는 건 프리패스.

고춧가루가 없어 부족해진 자극적인 맛은 산초가 섞여 마라맛이 나는 쌈장으로 해결.


그렇게 두부김치, 삼겹살에 구운 김치가 묘하게 섞인 삼합 요리가 완성됐다.

이 조합은 국적을 안 가리고 100% 먹힌다. 외국에서 사관생도끼리 교류하던 시절에 숱하게 경험했던 바였다.


그리고 이 삼겹살두부김치 조합, 황제 토곤테무르에게도 제대로 먹혔다.


“참을 수 없도다!! 짐은 이 요리를 고려세자삼합이라 부를 것이다!! 이의는 없겠지?”

“탁월하신 명명이시옵니다.”


이거, 이거.

고려 음식점 메뉴판을 ‘황제께서 극찬하신 고려세자삼합’이라고 바꿔야겠네.


다만, 대도에 체류하면서 두부를 만들려고 가져온 간수는 오늘 이 자리에서 바닥났다.

그래서 노국공주의 표정이 자리와 어울리지 않게 시무룩한 것이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아주 작은 희생 덕분에 지금 이 자리의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자리에서 얼굴 찡그릴 수 있는 사람은 없는 법이었다.


다만, 제국의 정전에 배어버린 삼겹살 냄새가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는데······.

탈취제라도 만들어 팔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깝쓰!


“······그러니까, 짐이 황자 시절, 고려 대청도에서 귀양살이를 했을 때 말이다. 나 때는 말이지······. 끄윽!”


어쨌거나 사람들이 삼겹살에 소주로 배를 채우고 즐거워진 증거는 명백했다.

황제란 사람이 내 옆에서 이러고 있잖은가.

처음 황궁에 들어왔을 때는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았던 주제에 말이다.


그렇게 ‘라떼는······.’이 수십 번 반복되는 술주정을 몇 번이나 들었을까.


“짐은 오늘은 아주 기분이 좋도다! 이에 큰 공을 세운 고려 세자에게 무거운 상을 약속하노니······!!”


콰당탕.

황제 토곤테무르가 그대로 쓰러지듯 잠든 건 소주 두 주전자를 비운 뒤였다.

소주를 물처럼 들이켜니 그렇게 되지. 쯧쯧.


어쨌든, 황제 접대는 성공했고 막대한 은과 비단일 게 뻔한 포상도 약속받았다.

그렇게 토곤테무르가 환관에게 부축받아 정전을 빠져나간 뒤.


내겐 본 게임이 기다리고 있었다.


“승의공주 자가, 미리 언질했던 물품은······.”

“공주 자가, 저희 황후께서 따로······.”


마치 허공에서 솟아나듯, 어디선가 나타난 두 환관이 노국공주의 옆에 우뚝 섰다.

무공을 쓰는 게 아닐까 했을 정도로 그들의 움직임은 재빨랐다.

뭐, 동창은 몇십 년 뒤에야 나올 조직이긴 한데.


중요한 건, 환관들의 주인이 연회 자리에 동석해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한쪽의 시선에서는 활활 불타는 듯한 적의가 가득했다.


안 봐도 그쪽이 누군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환관 놈들과 주인들이 어머니를 더 오래 괴롭히게 놔둘 수는 없는 법.


“그건 내가 처리하지.”

“저하께서요?”


아무래도 어머니 노국공주와 방 환관이 이번 사태의 주범이라 생각했던 걸까.


내가 앞에 나서자, 환관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기야, 여섯 살짜리 꼬마가 유행하는 사치품과 음식을 개발했을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냐마는.


“너는 2황후 쪽 사람인가?”

“예, 그렇습니다만.”


어쩐지 어렴풋이 경계하는 기운이 풍기기에, 기황후 쪽 환관이다 싶었다.

안 그래도 방금 입가를 훔치며 나를 노려보는 기황후의 표독한 눈매와 마주쳤던 참이었다.

황제만 아니었어도 원수의 아들과 겸상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하는 듯한, 그녀의 표정에서는 살기가 느껴지기까지 했다.


이렇게 되면, 오케이.

기황후 쪽과는 혹시나 하는 마지막 가능성까지 털어버리는 게 맞는 듯했다.


그렇게 방 환관에게 일러, 나는 제국의 황후에게 어울릴 만한 물량을 기황후의 자정원으로 보내도록 했다.

자정원(資政院)은 그녀의 재정을 관리하는 곳이니 나머지는 그쪽에서 알아서 처리할 것이었다.

그리고······.


“송구합니다. 아무래도 이 자리에서 빨리 일어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 듯하여, 실례를 범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 자리를 뜨는 기황후를 흘겨보며, 나는 또 다른 황후를 향해 다가갔다.


사실 먼저 인사를 하고 가져온 선물을 올려야 할 건 이쪽이 우선이었다.

왜냐면, 이쪽이야말로 정궁인 1황후, 바얀후투그 황후였으니까.

아마 궁중 암투에 절여진, 몽골 제국의 평범한 황후였으면 내게 죄를 물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울제이쿠투그(기황후의 몽골식 이름)는 성질이 급하니까요.”


노국공주만큼 자애로운, 그러면서도 약간은 다른 미소가 나를 덮쳤다.


그 와중에, 제국의 정실 황후라는 사람의 옷차림이 소박한 것이 눈에 들어왔다.

몽골 부족 중 가장 힘이 강한 옹기라트 부 출신 황후면서, 간단한 사치도 부리지 않는 듯했다.

반대로 방금 나간 기황후는 값비싼 비단과 보석으로 몸을 도배하듯 감싸고 있었는데.


“고려의 세자도 많이 힘들었겠네요. 그녀의 독기 어린 눈빛을 받으면 저도 어질어질하더라고요.”


이제 33세에 접어들었을 바얀후투그 황후는 오히려 실례를 저지른 나를 달래고 있었다.

이것만 봐도 두 사람의 인성 차이는 명백했다. 원 역사에 적힌 그대로였다.


“아니요. 그래도 저 정도로는······.”

“그렇게 강한 척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자신의 고향땅에서 이런 어린아이가 먼 길을 왔는데, 따스하게 안아주지는 못할망정······.”


얼라리?

갑자기 따스한 옷자락에 휘감기는 감촉이 들었다.

그리고는······.


“일단 자리를 옮기죠. 이렇게 엉망인 곳에서는 할 이야기도 못 하기 마련이니까.”


생각지도 못했다.

대원제국 황후의 품에 꼭 안긴 채, 그녀의 침전으로 이동하게 될 줄은.



**



“미안합니다. 갑작스러운 내 행동에 승의공주도 당황했겠군요.”

“아닙니다, 마마. 소첩의 아들을 귀여워해 주시는데 제가 싫어할 리가 있겠습니까.”


사람들의 눈을 피할 수 있는 장소에 도착하자, 바얀후투그 황후는 노국공주를 향해 연신 고개를 숙여댔다.

오히려 어머니 노국공주 쪽이 당황해 몸 둘 바를 모르는 모습이었다.

한낱 일자왕가의 공주이자 번국의 왕비인 자신에게 황후가 고개를 숙이다니.


하지만, 바얀후투그 황후는 자신의 행동에 개의치 않는 듯했다.


“하지만, 이렇게 귀엽고 의젓한 아이가 벌써부터 어른의 책무를 짊어지고 있는 걸 보니, 저는 마음이 너무 아파왔답니다.”

“그건 소첩도 마찬가지랍니다. 하지만 제 낭군인 고려왕의 방침이 그러하고, 아들 또한 기대 이상을 늘 해주는지라······.”


바얀후투그 황후는 나를 품에서 떼어놓은 뒤에도 계속 내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마치 친자식을 대하는 것 같았다.


“기대 이상을 했다는 건, 정말로 이번 일은 고려의 세자가 주도한 일인 모양이군요.”

“예. 그렇습니다. 믿기지 않으시겠지만요.”

“아닙니다. 저도 나름대로 소식을 들을 귀 정도는 달려 있답니다. 후후.”


오늘의 연회가 벌어지기 전, 황후는 환관들에게 미리 나에 대해 조사를 명한 모양이었다.

조사 결과를 반신반의했지만 정말로 사실일 줄은 몰랐다며, 황후가 조용히 미소 지었다.


“이렇게 총명한 아이가 있다니, 정말로 부처님의 돌보심입니다.”

“황후께서 그렇게 봐주시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닙니다. 진심으로 저희 세샨도 고려의 세자를 닮았으면 좋겠는데요.”


세샨?

그때, 때맞춰 황후 침소의 문이 드르륵 열렸다.

유모 차림을 한 여인이 두 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를 안고 들어온 것이다.


“세샨이라 하시면······.”

“2년 전, 두 살 난 첫아들 친킴을 잃고 얻은 둘째랍니다. 저는 이 아이가 고려 세자처럼 자라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아아······.”


노국공주의 표정이 삽시간에 공감으로 물들었다.

그녀는 한 번 나를 유산할 뻔한 위기를 겪었다. 바얀후투그 황후와의 공감대는 그것만으로도 차고 넘쳤다.


겉으로 보면 완벽한 엄마 토크.

하지만, 나는 그 뒤에 숨은 황후의 의도를 알 것 같았다.

물론, 여전히 황후는 내게 애정이 듬뿍 담긴 시선을 보내고 있었지만 말이지.


“하지만 황후마마, 황자께서 우리 세자를 닮게 된다면 좋지만은 않으실 거예요.”

“어머, 왜죠?”

“물론 언제나 의젓하고, 엄마를 위해 많은 것들을 만들어 오는 세자지만······. 가끔은 서운하달까요?”

“서운해요?”

“보통 아이들은 엄마한테 어리광을 부리거나 재롱을 부리거나 할 때인데, 우리 세자는 철이 일찍 들어서 그런지······.”


때로는 몸만 작아진 어른을 보는 것 같아서 아쉽다며, 노국공주가 앓는 소리를 했다.


모르는 줄 알았더니 다 알고 있었던 거야, 우리 어머니?

하기야, 제일 옆에서 애정을 쏟아주는 사람이니 피부로 느껴지는 게 있을 터.


뭐, 그래도 노국공주의 말은 그렇게 진지하지 않았다.

저건 100% 단순히 자식 자랑을 겸한 기만질이었달까.


그때, 내 옷자락을 미약한 손길이 덥석 쥐는 게 느껴졌다.

유모의 품에서 벗어난 세샨 황자의 짓이었다.


“어머······.”


노국공주의 기만질을 온몸으로 받아내던 바얀후투그 황후가 눈을 빛냈다.


아하, 이걸 원하신 거였나?

그럼 맞춰 드려야지.


“아이고, 황자님. 뭐 필요하신 거라도 있나요?”

“형아! 형아!”


두 살 난 아이 특유의 호기심이 나에게 완전히 발동한 듯했다.


짜샤, 형이 어머니 닮아서 잘생기긴 했는데. 벌써부터 이러면 곤란한데.


“어머, 처음 본 사이일 텐데도 정말로 사이가 좋네요. 마치 형과 아우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그때.

나와 황자가 어울리는 모습을 지켜보던 바얀후투그 황후가 쐐기를 박았다.


아하, 그게 날 데리고 온 목적이셨다?

그럼 이만큼 유인구를 던져줬으면, 원하는 대로 크게 한 방 받아쳐 줘야 도리였다.


“저, 황후마마.”


내 입술이 떨어지자마자, 황후의 시선이 내게로 꽂혔다.

확실히 그녀는 내게 기대하는 게 있었다.


“대도에 있는 동안, 자주 뵈러 와도 될까요?”


그 순간, 나는 분명 봤다.

바얀후투그 황후의 입가에 짙은 미소가 스쳐 지나간 걸.


“물론이죠!”

“황자께서도 제가 꽤 마음에 드신 것 같거든요. 실례가 될 수 있지만, 저도 동생이 생긴 것 같아서 좋고요.”

“실례는 무슨······! 대도에 있는 동안, 세샨과 많이 어울려 주세요. 고려 세자 같은 형이 세샨에게 생긴다면 나도 환영입니다.”


누가 그랬던가.

사교는 암투와 정쟁의 연장이라고.


기황후와 그녀가 낳은 황태자 아유시리다라에게 원나라 조정이 휘어잡힌 지금.

바얀후투그 황후는 자신과 아들의 미래를 위해 누구든 자기네 편으로 끌어들이고 싶을 것이었다.


그리고 그때 나타난 것이 바로 나.

고려에서 온 세자.


고려는 원의 번국 중에서도 서열이 꽤 높은 축에 속한다.

그리고 고려 왕실에는 계속해서 황금씨족의 피가 부어져 왔다.

당장 어머니 노국공주만 해도 선대 황제의 조카손녀가 아니겠는가.


그런 나라의 후계자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온갖 유행의 중심에 서 있다.

누가 봐도 저점에 매수한 뒤 상회입찰을 금지하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매물이었다.

그런데, 거기에 자신과 적대하는 기황후와는 완전히 척을 진 상태라?


그래서 대도에 오기 전부터 나는 한 가지 계산을 하고 있었다.

먹음직스러운 미끼를 조금만 던지더라도, 바얀후투그 황후 쪽에서 접촉할 거라는 계산 말이다.


그리고 그 계산은 훌륭히 적중했다.


지금으로부터 대충 10년쯤 후.

대도에서는 속 빈 강정이 되어버린 제국의 황좌를 두고 거대한 싸움이 벌어진다.

바얀후투그 황후, 그리고 그녀를 뒷받침할 옹기라트 부와 연결된 나는, 그 싸움에 참가할 자격을 방금 얻은 셈이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단순한 참가 자격 이상이다.

방금 황후는 나와 황자를 형과 아우에 비유하기까지 했으니까.

이렇게 되면 나는 생각보다 훨씬 더 깊숙이 몽골판 왕좌의 게임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지 싶었다.

거기에 더해, 생각지도 못한 미래의 명장, 코케테무르와의 친교까지 덤으로 손에 넣었고.


대도에 온 목적, 이렇게 되면 대부분 달성했다.

지금 뿌려놓은 씨앗들이 훌륭히 싹을 틔워 첫 번째 수확을 거두게 될 때.

그때 나와 고려는 본격적으로 크게 역사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럼 황후마마,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물론입니다. 앞으로 세샨을 잘 부탁합니다, 고려 세자.”


작가의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원나라 말기 기록은 정말 부실합니다.



원사종실세계표에 따르면, 바얀후투그 황후 소생 황자로 친킴(眞金)과 설산(雪山) 황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동명이인들 덕분에 발음이 남아있는 친킴 황자와 달리, 설산 황자는 발음을 찾을 수 없더군요.



결국 비슷한 발음을 가진 다른 몽골 인명 한자에서 따와, 설산 황자를 세샨이라고 표기하기로 했습니다.

혹시 중세 몽골 인명에 탁월한 조예가 있으신 분께서 조언을 해주신다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사서에 따라 설산 황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기록도 있지만, 이 소설에서는 존재한다는 쪽을 따라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얀후투그 황후의 성품과 황후에 걸맞지 않은 소박함은 고증입니다.





**



지식채널2 님, 첫 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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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함주 평야 회전 +11 24.09.14 4,056 166 16쪽
41 41화. 함정의 함정의 함정 +11 24.09.13 4,130 158 20쪽
40 40화. 동북면의 늑대들 +14 24.09.12 4,244 163 16쪽
39 39화. 각오 +11 24.09.11 4,334 170 15쪽
38 38화. 묵직한 무장의 결의 +10 24.09.10 4,509 152 19쪽
37 37화. 미래를 위한 한 걸음 +14 24.09.09 4,696 160 16쪽
36 36화. 괴짜가 두 배 +15 24.09.08 4,865 172 18쪽
35 35화. 두 명의 불도저 +17 24.09.07 5,007 178 16쪽
34 34화. 전부 내가 짊어지겠다 +13 24.09.06 5,083 171 19쪽
33 33화. 포기하지 마라, 내가 널 포기하기 전까지 +17 24.09.05 5,025 195 19쪽
32 32화. 명군과 명장의 자질 +15 24.09.04 5,085 184 16쪽
31 31화. 넌 못 지나간다 +13 24.09.03 5,087 173 13쪽
30 30화. 세자가 정체를 숨김 +12 24.09.02 5,187 157 16쪽
29 29화. 귀여운 세자의 서경 사수 쇼 +8 24.09.01 5,232 162 17쪽
28 28화. 폭풍전야 +11 24.08.31 5,245 162 14쪽
27 27화. 노병은 죽지 않는다 +12 24.08.30 5,296 173 16쪽
26 26화. 여진해병 이지란과 기합찬 야만전사들 +15 24.08.29 5,397 170 14쪽
25 25화. 용의 피를 타고난 아이 +14 24.08.28 5,424 185 13쪽
24 24화. 고려가 힘을 숨김 +14 24.08.27 5,395 192 18쪽
23 23화. 천 리 바깥을 꿰뚫는 눈 +13 24.08.26 5,313 192 14쪽
22 22화. 카사르테무르 +17 24.08.25 5,366 201 15쪽
21 21화. 마음을 사는 방법 +20 24.08.24 5,394 209 15쪽
20 20화. 동심결(同心結) +18 24.08.23 5,460 195 13쪽
» 19화. 고려세자삼합과 황좌의 게임 +19 24.08.22 5,573 19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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