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의 쌀먹왕자에게 조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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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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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SSS급 유망주의 삶은 고달프다

DUMMY

10화.



“소생 정몽주! 언제든 저하의 뛰어난 재능을 개화하는 일을 돕기 위해 분골쇄신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타이밍도 참 그지 같다.

아무래도 문밖에서 내가 수기치인 운운한 소리를 다 들은 모양이었다.


귀찮은 인간 같으니.

훗날의 이름값만 믿고 불렀을 때만 해도 이럴 줄은 몰랐다.

능력도 좋고, 학맥도 쓸만하고, 가문도 한미해 최고의 측근감이었는데.


이런 유일하고도 큰 단점이 있었다니.

포은 선생님. 젊은 시절의 당신은 대체······.


“마침 논어, 맹자는 떼고 대학을 읽고 계시니, 이번에는 중용도 함께 공부하심은 어떻습니까! 아니면 오경으로 넘어가 사기와 관련이 있는 춘추를 익혀보심은······.”


정몽주의 기세가 심상치 않았다.

그가 새 벼농사 건을 완벽하게 처리한 건 좋았다. 문제는 그때부터 그의 눈이 이상하게 빛이 나기 시작했다는 점.

세자께서는 성인의 재림이 분명하다는 헛소리도 그때부터였다.


실무는 처음이라며 약한 소리를 하는 정몽주에게 미끼를 내걸지 말았어야 했다.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면 새 경전을 공부할 ‘생각’을 해보겠다고 했는데, 벌써부터 폭주 중이지 않은가.


아무래도 그를 부려 먹은 값을 치를 때가 된 것 같다 좌절하던 무렵.

내겐 생각지도 못한 구원자가 있었다.


“니 뭐인데? 감히 여기가 어느 안전이라고.”


이성계였다.

달려오는 공부괴물을 막아서는 그의 광활한 등이 이렇게 든든하게 보인 건 처음이었다.


“뭐야? 당신은?”

“동북면 상만호 겸 병마사의 아들이자 세자 저하를 모시는 정팔품 선절교위 이성계다. 니도 이름을 대라이.”


이성계의 등에서 풍기는 포스가 눈에 잡힐 듯했다.


이게 맹장이 내뿜는 기운이라는 건가.

보통 저런 기운을 내뿜는 이성계를 앞에 두면 웬만큼 산전수전을 다 겪은 남자도 뒷걸음질을 치기 마련이었다.


“들어본 적 있는 이름이군. 말 다루는 솜씨 하나는 고려 제일이라던 사람이 당신이었나?”


그러나, 고작 열아홉에 불과한 정몽주는 안색을 싹 바꾸고는 담담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성계가 호오. 하고 희미한 콧소리를 냈다.


“나는 연일 정씨 지주사공파 십일대손 정몽주. 관직은 없지만 당신처럼 세자 저하를 모시는 건 마찬가지니 그리 경계할 필요는 없소.”

“무시기?”

“국왕 전하의 명을 받아 멀리 동북으로 나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 그사이 내가 저하의 측근으로 낙점된 걸 모를 수밖에 없었으니, 이번 무례는 용서하도록 하겠소.”


오히려 정몽주는 불꽃이 튀던 이성계의 기세를 가볍게 흘려내는 모습이었다.


후세에 이름을 남긴 이유를 이제 좀 알 것 같았달까.

지금까지 내게 성리학 공부를 시키려고 눈알이 뒤집힌 괴물이랑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백면서생인 줄만 알았는데, 흔한 유생 놈들이랑은 조금 다른 놈입메?”

“그런 소리를 자주 듣는 편이지. 나도 그쪽에는 조금 관심이 있어서 말이야.”


힘으로 제압할 생각이었던 걸까.

어느새 정몽주의 팔뚝을 휘어잡고 있던 이성계가 코웃음을 쳤다.

운동 부족으로 허여멀건하던 다른 유생들과 달리, 정몽주의 몸이 탄탄한 데 놀란 모양이었다.


하기야 정몽주가 능력치를 공부에만 찍은 사람은 아니긴 했다.

원 역사에서도 과거 급제하자마자 국경으로 나가 여진족 토벌에 참가하고, 나중엔 부사령관이 되어 왜구 토벌에도 앞장서지 않았던가.


그렇게 잠시 두 사람 사이에는 말없이 따가운 눈빛만이 오갔다.

먼저 어깨를 으쓱거린 건 이성계 쪽이었다.


“와하하!! 이거 걸작입메? 글줄 좀 읽었다는 놈치고 이런 사내다운 놈은 없었는데?”

“방금 칼 한 자루 안 꺼내고 살기를 내뿜던 당신만 할까.”


어느새 두 사람 사이에 오가던 긴장감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이성계가 거친 손바닥으로 정몽주의 등짝을 팡팡 쳐대는 걸 보니, 그는 어지간히도 상대가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피식 웃는 정몽주 역시 기분이 나쁘지 않은 듯했고.

왜인지 저 두 사람이 원 역사에서도 친분이 깊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저 끝엔 비극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말이다.


어쨌든, 갑자기 벌어진 이성계와 정몽주의 대립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이성계의 기운에 눌렸는지, 그사이 정몽주가 공부 이야기를 잊어버린 게 다행이었다.


“저하께서는 확실히 혜안이 있으시군요. 저 없는 사이 손발로 쓸만한 사람을 건지신 것 같습니다.”


방금 일으킨 소란에 대해 사과하며, 이성계가 정몽주를 쓱 노려봤다.

그렇지만 그 날카로운 눈빛을 받고 돌아온 건 능글맞은 웃음뿐.

결국 이성계도 이를 씩 드러내고 웃는 쪽을 택했다.


쓸만하지. 쓸만하고말고.

혹시나 당신 컨트롤에 실패해 원 역사처럼 굴러가게 되면 마지막 브레이크를 해줄 사람이 정몽주 아니겠어.


“그런데 저하, 소관이 동북에서 바로 돌아오자마자 부르신 건······?”

“아. 이 교위가 돌아온 김에 맡을 일이 있었어. 사람을 하나 찾아야 해서 말이야.”


잠시 벌어진 소란 때문에 잊고 있었다.

사실 이성계를 불러들인 이유는 단천의 근황을 듣는 것보다 다른 데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내가 꺼낸 쪽지를 받아 든 이성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름은 그러하고, 영주에서 상경한 최씨 가문 소속에 화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마침 여기 정 서생이 동향 사람이라 그동안 소식을 모아 왔지만, 영주 최씨 본가에서도 이 사람의 행적을 지금 모르고 있어서 말이야.”


함께 꺼낸 개경 인근의 지도 한구석을 가리키며 내가 덧붙였다.

실험으로 폭발물을 하도 터뜨리다 보니 본가에서 반강제로 한적한 곳으로 쫓겨났다는데, 정작 찾아가 보니 그는 자리에 없었다.


“그런데 하필 향한 곳이······.”

“전하께서 이번에 새로 이름을 내린 단천, 그곳에서 은 광맥과 함께 유황도 발견됐다던가? 그 소식을 듣고 길을 떠난 모양이었소.”

“아아, 독로올에서 그런 일이 있었지.”


화약에 미친 사람다웠다.

유황을 국내에서 구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길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게 어제저녁이었던가.


그 따끈따끈한 소식을 모아온 정몽주가 안타깝다는 듯 이성계의 어깨를 두드렸다.

막 출장을 다녀온 곳을 돌아오자마자 또 가야 한다니. 나 같으면 똥개훈련 시키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었다.


“뭐, 쉬운 임무로군요.”


하지만 이성계는 딱히 그렇게 느끼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럴 거라 생각했어. 이 교위의 말 달리는 솜씨는 고려 제일이니까.”

“군마를 타고 간 게 아닌 이상 며칠 차이는 따라잡기 쉽습니다. 누워서 떡 먹기랄까요.”

“그럼 더 쉬울 거야. 말을 타고 가긴 했는데, 그리 좋은 말은 아닌 것 같더라고.”

“좋군요. 금세 저하 앞에 그를 대령하겠습니다.”


방금 개경에 도착했을 텐데 피곤하지도 않나?


하지만 이성계는 어디 산책이라도 다녀오는 모양새로 몸을 벌떡 일으켰다.

당장이라도 한 손에 목표물을 휘어잡고 돌아올 듯한 기세였다.


“좋아. 믿음직하네. 그럼 우리도 가 볼까.”


그 기세를 따라 나도 함께 몸을 일으켰다.


좋은 타이밍이었다.

홀로 세자궁에만 있다가는 정몽주와 한 약속을 강제로 수행해야 할 참이었다.


“저하? 그럼 소생과 약속한 것은······!!”

“해야 할 일이 떠올랐어. 그 약속은 잠시 미루자고.”

“저하······!!”

“약속 안 지킨다는 건 절대 아냐. 내가 그럴 사람으로 보여?”


받아라. 순수한 세자의 시선 빔-!

최대한 순진한 눈망울을 꾸며내려 애쓰며, 정몽주를 바라봤다.

곧 눈을 질끈 감은 정몽주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겼다.


뭐, 아주 약속을 어길 생각은 아니었다.

정몽주가 열심히 일하게 하려면 당근 한 토막 정도는 감질나게 던져줄 필요가 있달까.

그 정도 당근은 지금 읽는 대학을 조금 빨리 끝마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었다.


어쨌든 내가 세자고 정몽주는 나의 신하다.

그를 휘두르기는커녕 휘둘린다면 나는 왕 자격이 없었다.


“으으······. 연소하신 분이 벌써부터 거래를······.”

“이번 일을 마치면 정말로 그 약속 지킨다니까. 나 못 믿어?”

“미, 믿습니다······. 소생이 저하를 못 믿으면 누굴 믿겠습니까······.”

“그럼 가자고. 이 교위도 급할 텐데 내가 나가는 걸 기다리고 있잖아.”


결국 정몽주의 공부 공격을 이번에는 가볍게 흘려낼 수 있었다.

세자궁을 나서는 발걸음이 묘하게 상쾌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날 형이라 부르는 건 어떻습메?”

“헛소리. 벌써부터 형 대접을 원하는 게요? 저하의 측근은 높고 낮음을 구별하지 않소!”

“언제까지 그렇게 버티는지 봅지비. 후후.”


벌써부터 이성계와 정몽주가 작은 목소리로 티격태격하는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시작부터 둘은 절친 포스를 풀풀 풍기고 있었다.


혹시나, 너무 일찍 친해지는 바람에 정몽주가 나중에 이성계 편을 드는 건 아니겠지?



**



그렇게 목표를 찾아 떠나가는 이성계를 먼저 배웅한 뒤.

나와 정몽주는 발걸음을 돌려 세자궁 뒤 공터로 돌아왔다.

한때 연은분리법을 실험하기 위해 파였던 큰 구덩이 두 개는 사라진 지 오래.

은밀히 선발되어 단천으로 떠나는 야장들에게 마지막으로 연은분리법을 가르친 뒤, 공터는 원상복구되어 있었다.


“저하. 이건 무슨······?”


아니, 취소한다.

원상복구가 끝난 후 내 손에 의해 또다시 마개조 되어가고 있었다.


처음 보는 광경에 눈이 동그래진 걸 보니, 아무래도 정몽주는 오늘 공터가 있는 세자궁 뒤편에 와본 적이 없었던 모양이었다.


“방 내시감. 일손들을 조금 더 재촉해줘. 완성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

“알겠사옵니다, 저하.”


세자궁의 내 방을 나서자마자 내게 따라붙은 방 환관이었다.

그의 지시를 따라, 마무리되어 가던 가설물 공사는 점차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 서생은 내가 방 안에 잊고 온 걸 가져와 줘. 그것도 마저 걸어야 하니까.”

“잊고 온 것이라 하시면······. 아, 그 괴상한 새끼줄 달린 물건 말씀이시군요.”


이성계가 막 도착했을 때 만지고 있던 물건이야기였다.

당연히 정몽주는 그 물건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할 수밖에.


뭐, 그건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도 대부분은 봐도 모를 물건이긴 했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 빈약한 고려의 국고와 내 주머니를 단박에 채워줄 보물 중 보물.

1차는 연은분리법으로 마중물을 부었다면, 2차는 이 녀석이 출격할 차례라고나 할까.


“저하!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래?”


그렇게 막막한 미래에 대한 걱정에 잠겨 있던 사이.

방 환관의 보이지 않는 채찍을 수차례 맞은 일꾼들이 주문한 일을 말끔히 해냈다.

높이 올려진 커다란 물통에 연결된 수많은 대나무관들.

그리고 사이사이 구멍을 낸 자리마다 매달린 의문의 새끼줄 뭉치들까지.

거기에 마지막으로 내가 세자궁에서 만지작거리던 물건이 최후의 빈자리에 매달리며 완성을 고한 것이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게 안 왔는데? 늦는 건가?”

“그럴 리 있겠습니까. 다만 소인은 티끌 하나 없이 청결한 세자궁을 최후의 최후까지 보존하고 싶었는지라······.”


말꼬리를 흐린 방 환관이 내키지 않는 얼굴로 손뼉을 두 번 쳤다.

그의 신호를 받자마자 커다란 통을 진 일꾼 둘이 세자궁으로 달려 들어왔다.


뭐, 그의 심정은 이해가 갔다.

방 환관은 평소에는 흰 면장갑을 끼고 세자궁의 먼지 한 톨까지 단속하던 사람이었다.

행보관, 아니 내시감 자리에서 위생과 청결에 목숨을 걸었던 그에게, 저 찝찔하고 비린 냄새가 나는 통은 악마 그 자체로 보였으리라.


“사실 웬만하면 저하를 말리고 싶었습니다만, 다 생각이 있으신 것이라 여기고 있사옵니다.”

“내시감이 뭘 걱정하는지는 알아. 하지만 걱정 말라고.”


그사이, 통을 진 일꾼이 재빨리 사다리를 기어올라갔다.

그리고는 설치된 커다란 물통에 자신들이 들고 온 내용물을 쏟아부었다.


“이얍!”

“흐으윽······.”


방 환관의 얼굴이 기괴한 신음과 함께 삽시간에 잔뜩 구겨졌다.

동시에 물통에 연결된 관으로 찝찔한 액체들이 거미줄처럼 흘러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렇게 쏟아진 액체들은 대나무관에 꿰인 새끼줄로 천천히 스며들기 시작했다.


탁.

새끼줄이 충분히 젖은 것 같자, 신호를 받은 일꾼이 차단문을 내려 액체를 막았다.

새끼줄에 스며들지 못하고 남은 액체는 흘러내려 바닥에 설치한 고임판에 모였다.

흘러내린 액체는 다시 퍼 올려져 끊임없이 새끼줄에 스며들 예정이었다.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보물 알갱이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 것이었고.


“부디 성공하시길 비옵니다, 저하. 세자궁이 이 꼴이 되고 실패한다면 소인은 전하를 뵐 낯이······. 크흑······.”

“걱정 말래도 그러네.”


퍼지기 시작한 비린내에 아예 얼굴빛이 새파래진 방 환관이 불쌍했지만 어쩌겠는가.

주인이 까라면 까야지.


저 비린내에 쩌든 바닷물.

잘만 손을 거치면 손쉽게 은덩이를 낳는 짭짤한 흰 알갱이로 탈바꿈할 예정인걸.



작가의말

1. 실제로 정몽주는 1357년 1월 삼년상을 종료하고, 여름에 열린 국자감 입학시험에 합격합니다.

여기서는 조금 운명이 달라지겠지만요.

2. 단천에서 나는 유황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유황점의 위치를 근거로 했습니다.


**


소금을 암시하는 마지막 단락은 나중에 수정된 부분입니다.

이전에는 없었던 내용이기에, 댓글 내용이 조금 이상하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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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화. 짭짤한 황금 +11 24.09.16 3,669 129 16쪽
43 43화. 승자가 패자에게 거둘 권리 +13 24.09.15 3,994 141 19쪽
42 42화. 함주 평야 회전 +11 24.09.14 4,058 166 16쪽
41 41화. 함정의 함정의 함정 +11 24.09.13 4,130 158 20쪽
40 40화. 동북면의 늑대들 +14 24.09.12 4,245 163 16쪽
39 39화. 각오 +11 24.09.11 4,335 170 15쪽
38 38화. 묵직한 무장의 결의 +10 24.09.10 4,513 152 19쪽
37 37화. 미래를 위한 한 걸음 +14 24.09.09 4,696 160 16쪽
36 36화. 괴짜가 두 배 +15 24.09.08 4,866 172 18쪽
35 35화. 두 명의 불도저 +17 24.09.07 5,008 178 16쪽
34 34화. 전부 내가 짊어지겠다 +13 24.09.06 5,085 171 19쪽
33 33화. 포기하지 마라, 내가 널 포기하기 전까지 +17 24.09.05 5,028 195 19쪽
32 32화. 명군과 명장의 자질 +15 24.09.04 5,087 184 16쪽
31 31화. 넌 못 지나간다 +13 24.09.03 5,088 173 13쪽
30 30화. 세자가 정체를 숨김 +12 24.09.02 5,188 157 16쪽
29 29화. 귀여운 세자의 서경 사수 쇼 +8 24.09.01 5,232 162 17쪽
28 28화. 폭풍전야 +11 24.08.31 5,245 162 14쪽
27 27화. 노병은 죽지 않는다 +12 24.08.30 5,296 173 16쪽
26 26화. 여진해병 이지란과 기합찬 야만전사들 +15 24.08.29 5,397 170 14쪽
25 25화. 용의 피를 타고난 아이 +14 24.08.28 5,424 185 13쪽
24 24화. 고려가 힘을 숨김 +14 24.08.27 5,398 192 18쪽
23 23화. 천 리 바깥을 꿰뚫는 눈 +13 24.08.26 5,314 192 14쪽
22 22화. 카사르테무르 +17 24.08.25 5,369 201 15쪽
21 21화. 마음을 사는 방법 +20 24.08.24 5,397 209 15쪽
20 20화. 동심결(同心結) +18 24.08.23 5,461 195 13쪽
19 19화. 고려세자삼합과 황좌의 게임 +19 24.08.22 5,574 199 15쪽
18 18화. 천기누설 +18 24.08.21 5,573 205 13쪽
17 17화. K-상추쌈과 삼겹살 +13 24.08.20 5,764 188 14쪽
16 16화. 700년 전의 한류(韓流) +15 24.08.19 5,874 188 18쪽
15 15화. 큰 그림 그리기 +16 24.08.18 5,849 191 14쪽
14 14화. 화력고려의 태동 +15 24.08.17 6,001 206 15쪽
13 13화. 하, 총 마렵다 +14 24.08.16 5,974 200 13쪽
12 12화. 염전 인부 대식이 +15 24.08.15 6,040 232 14쪽
11 11화. (딸깍) +18 24.08.14 6,186 218 16쪽
» 10화. SSS급 유망주의 삶은 고달프다 +15 24.08.13 6,395 211 13쪽
9 9화. 수확물 두 배 이벤트 +17 24.08.12 6,629 221 18쪽
8 8화. 사기템 +17 24.08.11 6,625 242 12쪽
7 7화. 기적의 볍씨 +14 24.08.10 6,728 231 14쪽
6 6화. 연철의 연금술사 +13 24.08.09 6,834 226 17쪽
5 5화. 은이 필요해요. 아주 많이 +12 24.08.08 7,155 232 14쪽
4 4화. 동북 촌놈과 재능충 +16 24.08.07 7,796 238 17쪽
3 3화. 명마 고르기 +22 24.08.06 8,139 257 15쪽
2 2화.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혼혈왕자 +17 24.08.05 8,727 256 13쪽
1 1화. 고려에서도 쌀먹이 가능할까요 +36 24.08.05 9,686 25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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