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의 쌀먹왕자에게 조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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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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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천기누설

DUMMY

18화.



뭐, 말은 그렇게 일단 내뱉었지만.


대강 짐작은 하고 있었다.

코케테무르가 어떤 생각을 하고 내게 접근했는지 말이다.


“아니면, 내가 먼저 당신 속내를 읽어볼까?”

“······!?”


나는 코케테무르의 일생을 알고 있다.

그 말은, 그가 앞으로 할 행동을 알고 있고, 행동에서 심리를 유추할 수 있다는 뜻.


수도가 날아가고 몽골 초원으로 커맨드센터를 띄운 상황에서도 항복 따윈 엿이나 먹으라던 충신.

황제를 끼고 일어났던 친위쿠데타를 직접 진압하고도, 권력을 장악하는 대신 곧바로 전장으로 향한 철저한 선공후사의 화신.

반란 진압을 위해 편을 들었던 황태자가 황제가 되려는 야욕을 품었을 때는 앞장서 막아선 대쪽 같은 지사(志士).


그런 사람이 내게 먼저 접근한 이유는 뻔했다.

코케테무르의 일생은 하나같이 원나라의 안정을 위한 투쟁으로 가득했으니까.


후계자를 대도로 보내며 화해 모드로 들어간 고려가, 조정을 장악한 기황후 세력과 혹시나 붙어먹는 꼴은 못 보겠단 건가.

이것은 코케테무르를 키워낸 양부 차간테무르의 뜻과도 일치할 터.


“걱정 마. 나와 아버지는 당신네 2황후 편을 들 생각이 하나도 없거든. 2황후 쪽도 마찬가지일 거고.”

“······그걸 어떻게······!”


코케테무르가 마치 귀신을 본 듯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내가 그의 속내를 완전히 읽어낸 게 분명했다.


“그러니까 처음 보는 사람이 다짜고짜 나를 보겠다는데 위왕부까지 데려왔지. 그냥 데려왔겠어?”

“······!”


뭐, 사실은 원나라 최후의 위인인 그와 어울려 보고 싶었던 게 크긴 했는데.


코케테무르의 반응을 보니 확신은 짙어졌다.

그런데, 그 순간.


“역시······. 고려인들 사이에서 도는 소문이 맞았군요.”


방금까지 경계심이 가득하던 코케테무르의 눈빛이 이상하게 바뀌었다.

그것도 아주 익숙한 눈빛으로.


“소문?”

“고려의 세자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미래를 읽을 수 있으며, 석가의 계시를 받아 신비한 물건을 만들어 낸다······.”


뭐? 어떤 미친놈이 그딴 말을?


하지만 짚이는 곳이 없진 않았다.

현재 사신단에는 디퓨저와 비누 일로 원료 공급을 맡은 대식이네 상단 사람들이 다수 포함된 상황.

기습 숭배의 근원을 따지자면 그쪽밖에 없었다.


“과연 그 말대로군요. 이런 연소하신 분께서 말씀하신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말투성이니.”


그런데, 그건 그렇다 치고.

그 소문 덕분인지, 아니면 내가 방금 보인 사이비 독심술 덕분인지.

아니면 아까 먹인 쌈장과 삼겹살에 소주 덕분인지.

코케테무르는 내게 이제 어느 정도 신뢰를 보이고 있었다.


그때, 좋은 생각이 하나 났다.

잘만 하면 내 지식으로 역사를 꽤 크게 비틀어버릴 수 있는, 강력한 한 방이었다.


미래를 읽을 수 있다는 헛소문이 돌다니.

그럼 그걸 실제로 만들어 줘야지.


“그럼,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기억해 두라고.”

“예?”

“조만간 대도에 어떤 소식이 전해질 거거든. 꽤 좋은 소식이 말이야.”


좋은 소식이란 말에, 코케테무르가 눈을 크게 떴다.


그때 내 머릿속에는 역사적 연표에 적힌 사건들이 마구 돌아가고 있었다.

지금은 1357년.

얼마 안 있어 발생할, 코케테무르의 신뢰를 단단하게 할 사건에 더해.

그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사건을 어떻게 엮어 보면······.


“좋은 소식이라 하시면······.”

“강남에서 곧 반란군 수괴 한 놈이 항복할 거야. 그것도 꽤 굵직한 놈이.”



**



“뭐야?”


다음 날.


삼겹살이 지글거리는 화로를 앞에 두고.

코케테무르의 양부 차간테무르가 입을 딱 벌렸다.


방금까지 침을 삼키며 노려보던 삼겹살의 존재를 완전히 잊은 듯한 행동이었다.


“고려의 세자가 그런 예언을?”

“예. 이 예언이 맞거든, 양부님의 인생에 관련된 중대한 예언을 믿으라고 했습니다.”

“내 인생에 중대한 예언이라고? 대체 무슨······.”

“그건······.”


삼겹살을 뒤집던 코케테무르가 고개를 푹 숙였다.

그 정도로 고려 세자가 말해준 예언의 내용은 상당히 무거웠다.


“하지만 양부님. 원래 예언자란 대부분이 허황된 말로 백성들을 홀리는 이들이 아닙니까.”

“그래. 그렇긴 하다만.”

“고려 세자가 한 첫 예언이 맞고 나서 그때 고민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세자의 말대로라면 첫 번째 예언은 얼마 안 있어 일어날 것이라며, 코케테무르가 어설프게 쌈을 싸 양아버지에게 권했다.


처음으로 접한 삼겹살과 쌈장, 소주 세트.

차간테무르의 반응은 코케테무르와 정확히 일치했다.


차가운 소주로 입가심을 한 차간테무르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곧바로 스스로 쌈을 싸 보려 시도하는 걸 보니, 양자가 받아온 고려 음식이 마음에 쏙 든 모양이었다.


“예언은 그렇다 치고······. 쌈장이라고 했던가? 얇게 썬 오화육 구이에 상추를 싸 먹는 맛이 정말로 각별하구나!”

“오늘 고려 음식점에서 처음으로 이걸 냈다는데, 벌써부터 가게가 사람으로 북적여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이러면 온 대도의 오화육이 동나는 것도 시간문제겠군. 잘하면 황제 폐하의 귀에도 들어가겠는걸.”


순식간에 화로 위에서 구워지던 삼겹살이 사라졌다.

뒤이어 눈치 빠른 코케테무르가 꺼낸 두 번째 삼겹살 접시를 보고, 차간테무르는 만족스럽게 씨익 웃었다.


“이거, 고려 물건에 목숨 건다고 네 어미를 타박한 내가 바보가 되는 맛이구나.”

“좋은 물건을 즐기고 싶어 하는 게 뭐가 문제겠습니까. 그저 분수에 맞지 않게 사치에 빠질 때가 문제겠지요.”

“옳은 말이다.”


자식이 없어 여동생의 아들을 양자로 삼은 것이었다만.

차간테무르는 혹시나 생겼을지 모를 친아들보다 코케테무르가 자신을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을 문득 했다.

핏줄이란 상상외로 위대했다.


“어쨌든, 고려 세자가 한 예언이 사실이라면 우리 대원제국에는 상당히 희소식이 되겠구나. 그 장사성이 완전히 항복한다니.”


고려에 은밀하게 사자를 보냈을 정도로 세력이 왕성했던 강남의 장사성 세력.

한때는 고려군까지 동원한 토크토아의 토벌군까지 패배시킬 정도로 강력한 반란군 세력이었다.


하지만 주원장과의 결전에서 1차로 패한 뒤, 장사성의 세력은 한풀 죽은 상태였다.

그리고 지금은 원나라가 파견한 장수 양완자와 대치 중인 상황.


“양완자가 유리한 상황으로 놈을 몰아넣었다고는 들었는데, 항복까지 할 것 같진 않단 말이지.”

“양부님의 판단은 그렇습니까?”

“그래. 하지만 그 신묘한 세자님께서 그럴 거라니, 한번 두고는 봐야지.”


그때였다.

차간테무르가 두 번째 삼겹살을 화로 위에 늘어놓던 순간.


그의 눈에 갑자기 저택으로 뛰어드는 심부름꾼 하나가 보였다.

군대에서 쓰는 전령이었다.


“급보! 시급한 군략 회의가 열렸습니다! 병부에서 장군께 소집 명령을 내렸습니다!”


차간테무르 부자의 눈이 허공에서 마주쳤다.


“이렇게 갑자기 군략 회의라고?”

“자세한 건 병부에서 설명해 드리겠지만, 반란 괴수 장사성이 항복해왔다고 합니다!”


순간 자리의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영문을 모르는 전령이 어리둥절할 정도였다.


“제, 제가 무얼 잘못하기라도······.”

“아니다. 코케테무르. 오늘은 여기까지다. 내용을 들으니 긴 회의가 될 것 같군.”

“양부님······.”

“고려 세자의 두 번째 예언은 다음번에 듣는 걸로 하지. 그럼 부탁한다.”


방금까지 게걸스럽게 삼겹살을 탐내던 중년은 어디로 가고.

어느새 위엄이 넘치는 장군의 모습으로 변한 차간테무르가 마구간을 향해 뛰쳐나갔다.


그러나, 자리에 남은 코케테무르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애초에 차간테무르가 방금 말한 정보는 원나라 장군 일부만 알고 있는 극비 중 극비.

그걸 고려 세자는 어떻게 알아냈을뿐더러, 장사성이 항복할 타이밍까지 정확히 예측했단 말인가.


“세상에······.”


그 와중에도 타기 시작한 삼겹살을 집어 입으로 가져가며.

코케테무르는 그날 저녁 고려의 세자에게서 들은 예언을 되새겼다.


‘앞으로 5년 후 여름, 네 양부는 거짓으로 항복한 홍건적 괴수에게 암살당한다.’

‘뭐, 뭐라고······!!’


고려의 세자는 천기를 누설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했다.

차간테무르와 같은 명장을 잃는 건 고려에게도 큰 손실이라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 덧붙이면서.


“그렇다면 양부님은 5년 뒤······.”


설마, 정말로 태자의 예언이 맞아떨어질 줄이야.

혹여나 빗나가면 곤란해질까 봐, 코케테무르는 아직 예언의 내용을 양부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었는데.


지금 코케테무르의 귓가에는 고려 세자의 예언만이 계속해서 꽝꽝 울리고 있었다.



**



“사형! 마라쌈장 사주시오!”

“그래. 가자!”

“사형, 혹시······. 오화육에 상추쌈도 같이?”

“뭐? 그것까지?”

“그럼 제가 사형 마음에······.”


내가 유행시킨 쌈장과 삼겹살 쌈 탓에 대도에 해괴한 대화가 오가고 있을 무렵.

고려 음식점 앞이 장사진을 이룬 걸 확인하던 내게 누군가가 급히 말을 걸었다.


“······그래?”

“예! 방금 말씀드린 그대로이옵니다!”

“알았다. 돌아가 봐.”


생각보다 첫 번째 예언이 빠르게 적중했다.

외할아버지 위왕의 인맥으로 병부에 박아넣은 끄나풀에게서, 장사성이 원나라에 항복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던 것이다.


이렇게 되면 코케테무르가 양부가 암살되는 꼴을 절대 가만히 두고 볼 리가 없었다.

어처구니없게 원나라의 명장 한 명이 사라지는 미래는 지금 이 순간 없어진 것이다.


물론, 차간테무르의 암살이 코케테무르를 명장으로 각성시키는 계기가 된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든든한 배경을 잃은 것이 코케테무르에게는 그 이상의 마이너스인 게 문제였다.


아니, 왕으로 봉작되어 원나라의 총사령관 직위까지 받은 사람한테, 어리다는 이유로 다른 사령관들이 개겼다니까?

그 일로 인해 원나라가 반란군을 진압할 힘을 또다시 내분에 낭비한 건 둘째 치고.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나라 살리려고 중원 이곳저곳을 뛰어다녔는데, 코케테무르가 요절 안 하고 배겨?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중국이 쪼개진 사이 고려가 라이징하는 것.


원 역사대로 10년 뒤 원나라가 빛의 속도로 주원장에게 무너져버리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주원장 그놈, 고려와 그 뒤를 이은 조선에게 좀 막 대했어야지.

황금씨족의 핏줄을 이어받은 내가 세자 노릇, 왕 노릇 하고 있으면 그 의심병 환자가 가만히 있겠어?


하지만 이렇게 미래를 조금 바꿔놓은 이상, 주원장은 원 역사보다 조금 더 힘들게 원나라를 쓰러뜨려야 할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확보된 시간은, 오로지 나와 고려를 위해 쓰일 것이었고.


“으흐. 으흐흐흐······.”


생각보다 커다란 나비효과가 쉽게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삼겹살 쌈에 소주 유행을 두 눈으로 확인하던 와중에 큰 선물을 받은 셈이었다.

여긴 외할아버지 위왕의 투자가 잔뜩 들어간 음식점이니, 이번 유행 또한 내 공이 될 터.


그런데 그때.

내게는 생각지도 못한 또 다른 선물이 전해지고 있었다.


“저하!”


외할아버지의 끄나풀이 돌아간 지 얼마나 됐다고, 다른 사람이 꽁지 빠지게 이쪽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정몽주였다.


“정 서생, 무슨 일이야? 이 교위가 또 훈련 시간을 당기자고 닦달했어?”

“아닙니다! 그것이 아니오라······!”


나는 그제야 숨을 몰아쉬는 정몽주의 뒤에 낯선 차림새의 병사가 서 있단 걸 깨달았다.


저 옷차림, 어디서 봤더라.

아, 맞다.


“황궁에서 나왔습니다. 고려국 세자 저하.”


비어있던 위왕부에서 오는 길이라며, 병사가 예의 바르게 내게 머리를 조아렸다.


“황궁에서? 용건은?”

“황제께서 고려국 세자 저하를 뵙길 원하십니다. 그리고······.”


황제라면 입국 인사를 하러 갔을 때 맥없이 기대어 있던 토곤테무르 그 인간일 터.

사건·사고에 치이다 못해 번아웃이 잔뜩 와버린 원나라의 마지막 황제에게는 별 볼일이 없었다.

하지만······.


“입궁하실 때, 귀부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물품과, 고려국에서 들어온 고기 요리를 준비하라 하셨습니다.”

"귀부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물품까지?"

"예. 그날 연회 자리에는 두 분 황후께서도 참석할 예정이시기에."


결국.

대어가 낚싯대에 걸려든 것 같았다.

노리던 커다란 놈이.


작가의말



실제 역사에서도 차간테무르는 1362년 투항한 홍건적 전풍에 의해 암살당합니다.

훗날 양부의 뒤를 이은 코케테무르가 원수를 갚긴 하지만, 원나라의 한 축이 무너진 것이나 다름이 없었죠.


코케테무르의 생년은 확실하지 않지만,

차간테무르가 처음 홍건적을 상대로 군대를 일으켰을 때(1352년)에 머리카락조차 마르지 않았던 어린아이라는 말이 있었던 걸 보면

차간테무르가 암살당했을 당시의 코케테무르는 보통 20대 중반, 많아 봐야 서른 줄에 갓 들어선 상태였을 거거든요.


물론,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코케테무르는 맹활약해 원나라의 수명을 늘려놓지만.

훗날 급격히 성장한 명나라와의 일전을 앞둔 상황에서 젊은 나이가 발목을 잡고 맙니다.



**



PnPd 님! 두 번째 후원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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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함주 평야 회전 +11 24.09.14 4,058 166 16쪽
41 41화. 함정의 함정의 함정 +11 24.09.13 4,130 158 20쪽
40 40화. 동북면의 늑대들 +14 24.09.12 4,245 163 16쪽
39 39화. 각오 +11 24.09.11 4,334 170 15쪽
38 38화. 묵직한 무장의 결의 +10 24.09.10 4,513 152 19쪽
37 37화. 미래를 위한 한 걸음 +14 24.09.09 4,696 160 16쪽
36 36화. 괴짜가 두 배 +15 24.09.08 4,866 172 18쪽
35 35화. 두 명의 불도저 +17 24.09.07 5,008 178 16쪽
34 34화. 전부 내가 짊어지겠다 +13 24.09.06 5,085 171 19쪽
33 33화. 포기하지 마라, 내가 널 포기하기 전까지 +17 24.09.05 5,028 195 19쪽
32 32화. 명군과 명장의 자질 +15 24.09.04 5,087 184 16쪽
31 31화. 넌 못 지나간다 +13 24.09.03 5,088 173 13쪽
30 30화. 세자가 정체를 숨김 +12 24.09.02 5,188 157 16쪽
29 29화. 귀여운 세자의 서경 사수 쇼 +8 24.09.01 5,232 162 17쪽
28 28화. 폭풍전야 +11 24.08.31 5,245 162 14쪽
27 27화. 노병은 죽지 않는다 +12 24.08.30 5,296 173 16쪽
26 26화. 여진해병 이지란과 기합찬 야만전사들 +15 24.08.29 5,397 170 14쪽
25 25화. 용의 피를 타고난 아이 +14 24.08.28 5,424 185 13쪽
24 24화. 고려가 힘을 숨김 +14 24.08.27 5,398 192 18쪽
23 23화. 천 리 바깥을 꿰뚫는 눈 +13 24.08.26 5,314 192 14쪽
22 22화. 카사르테무르 +17 24.08.25 5,369 201 15쪽
21 21화. 마음을 사는 방법 +20 24.08.24 5,397 209 15쪽
20 20화. 동심결(同心結) +18 24.08.23 5,461 195 13쪽
19 19화. 고려세자삼합과 황좌의 게임 +19 24.08.22 5,574 199 15쪽
» 18화. 천기누설 +18 24.08.21 5,572 205 13쪽
17 17화. K-상추쌈과 삼겹살 +13 24.08.20 5,764 188 14쪽
16 16화. 700년 전의 한류(韓流) +15 24.08.19 5,874 188 18쪽
15 15화. 큰 그림 그리기 +16 24.08.18 5,849 191 14쪽
14 14화. 화력고려의 태동 +15 24.08.17 6,001 206 15쪽
13 13화. 하, 총 마렵다 +14 24.08.16 5,974 200 13쪽
12 12화. 염전 인부 대식이 +15 24.08.15 6,040 232 14쪽
11 11화. (딸깍) +18 24.08.14 6,186 218 16쪽
10 10화. SSS급 유망주의 삶은 고달프다 +15 24.08.13 6,394 211 13쪽
9 9화. 수확물 두 배 이벤트 +17 24.08.12 6,629 221 18쪽
8 8화. 사기템 +17 24.08.11 6,625 242 12쪽
7 7화. 기적의 볍씨 +14 24.08.10 6,728 231 14쪽
6 6화. 연철의 연금술사 +13 24.08.09 6,834 226 17쪽
5 5화. 은이 필요해요. 아주 많이 +12 24.08.08 7,154 232 14쪽
4 4화. 동북 촌놈과 재능충 +16 24.08.07 7,796 238 17쪽
3 3화. 명마 고르기 +22 24.08.06 8,139 257 15쪽
2 2화.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혼혈왕자 +17 24.08.05 8,727 256 13쪽
1 1화. 고려에서도 쌀먹이 가능할까요 +36 24.08.05 9,685 25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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