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퍼펙트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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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루돌프
작품등록일 :
2024.07.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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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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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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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퍼펙트 클리어 007화

DUMMY

“끄응.”


장성진은 크나큰 고민에 빠져 있다.


방금 2-4 스테이지까지 퍼펙트 클리어하고서, 씻기까지 해 개운한 상태인데도 말이다.


“이걸 어떻게 한담?”


그의 고민은 책상 위에 수북하게 쌓여있는 마석.


1-1부터 2-4까지 깨고 나니, 총 4.5kg 모였다.


100g당 3만 원이니까, 돈으로 환산하면 135만 원. 장성진이 공장서 버는 돈의 약 1/2.


하지만 아직 돈이라고는 볼 수 없다. 팔지도 못하는 걸 어찌 돈이라고 할 수 있으랴.


마석 판매.


그게 장성진의 크나큰 고민 중 하나였다.


마석 판매는 크게 두 가지 루트로 나뉜다.


첫 번째는 균열관리처의 플레이어지원국을 통해 나라와 계약해, 정식 플레이어로서 나라에 넘기는 것.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이 루트를 통하고, 따라서 가장 정석적.


두 번째는 어두운 루트를 타고 암시장에서 판매하는 것.

나라에 파는 것보다 값을 1.5배 더 받을 수 있지만, 불법이다.


솔직히 두 번째는 말이 안 되고. 결국 지원국과 계약하는 것밖에 없는데.


“하아.”


문제는 계약 과정 중 자신의 정체가 밝혀질 수도 있다는 점.


이제 장성진은 인터넷에서 ‘퍼클러’라고 불렸다. 퍼펙트 클리어만 한다고 말이다.


유명해지면서 좋아해 주는 사람도 많지만,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이쪽 사람들 의견이, 어떻게 계속 퍼클을 할 수 있냐는 것.


각 스테이지의 –1, -5는 지금까지 이뤄낸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근데 그걸 한 번도 아니고, 3번이나 연달아서?


언더월드란 게임에 별점 테러한 사람이랑 동일 인물 아냐?


퍼클러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의 의견이었다. 균열 사태가 언더월드를 그대로 반영한 거라면, 해본 사람이 잘 알지 않겠냐고 말이다.


별점 테러한 사람에 대한 욕은 아직도 끊이질 않고 있다.

죽여버리겠다는 나름 귀여운 살인 예고를 시작으로 잔인한 공포 영화의 살인법을 뚝딱 써버리는 사람들까지.


덜덜덜.


‘절대 들키면 안 돼! 절대!’


에휴.

결국 장성진은 마석을 도로 인벤토리에 집어넣었다. 이 짓만 벌써 며칠째. 하지만 도통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다음 고민은 그가 운영하는 ‘게임 가이즈’라는 게임 공략 블로그.


갖은 노력 끝에 일 방문 횟수가 5천씩 찍히는 블로그로 성장했는데, 지금은 일주일 넘게 방치 중.


└주인장 죽음?

└어디 감?

└진짜 어떻게 된 거 아님? 이틀에 한 번은 포스팅하던 양반이?


댓글을 보면 걱정하는 사람들이 수두룩.


빨리 뭔가를 올려야 하긴 하는데.


‘손에 안 잡혀, 손에.’


이전에는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했던 기대작들이 이제는 심드렁했다. 똥겜은 말할 것도 없고.


균열에서 현실 같은 게임을 하니까 컴퓨터 게임으로는 도저히 성에 안 찬다.


현재 장성진의 일과.


일, 밥, 균열 반복.

주말에는 여기에 언더월드 플레이 추가.


도중에 포스팅할 게임도 꾸역꾸역하긴 해봤는데, 리뷰나 공략을 쓰려고 해도 억지로 하니 속도도 더딘 데다 재미나 퀄리티가 한참 떨어졌다.


‘어쩔 수 없다.’


장성진은 누운 자세 그대로 잠시 블로그 활동을 쉬어 가겠다는 공지를 썼다.


쓰고 나니 벌써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예닐곱 줄 되는 짧은 글인데도 썼다 지우길 반복하니 오래 걸렸다.


몸은 하나인데 몇 개나 되는 일을 집중할 수 없는 노릇.


블로그 활동도 무척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일과 균열 공략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


균열 공략으로 돈을 많이 벌면 또 모르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빨리 계약해야 하는데···.


‘모르겠다.’


머리 아프다.

내일은 주말. 일어나서 균열 공략부터 하자.



-



2-2 스테이지의 임무는 뿔피리 소리를 듣고 온 코볼트 10마리를 처치하기.

이전보다 3마리 많은 게 다이지만, 의식을 잃은 노인을 지키면서 싸워야 해서 은근 골치 아픈데.


“꾸엑!”


2-3 스테이지는 정신을 차린 노인의 부탁을 듣고 코볼트 우두머리를 찾으러 가는 길. 아무래도 반짝거리는 걸 좋아하는 코볼트한테 가지고 있던 금은보화를 뺏겼던 모양.

출몰 몬스터는 일반 코볼트 5마리와 코볼트 전사 5마리로, 전사는 무거운 돌도끼를 휘둘러서 위협적인 몬스터이지만.


“끼이익!”


2-4 스테이지. 우두머리로 찾으러 가는 길목.

일반 코볼트 10마리, 코볼트 전사 5마리와 궁수 5마리.


“끄아앙!”


그리고 2-5.


“자네, 무척이나 강하구먼.”


장성진이 2-5에 들어오자마자, 일찍이 자신을 라이너스라고 소개한 노인이 말을 건넸다.


“덕분에 안심할 수 있겠네. 코볼트 우두머리는 정말 강하거든.”

“시끄럽다. 길이나 안내해라.”


[균열 내부 : 검의 제국 프라하, 2-5]

[정보 : 코볼트의 아지트에 도착했다. 루카스 도나웨일은 탐욕스러운 코볼트 우두머리를 죽이고 금은보화를 찾기로 했다.]

[클리어 조건 : 코볼트 우두머리 0/1]

[실패 조건 : 사망 및 임무 포기]


“이쪽이요!”


코볼트의 아지트는 수풀의 덩굴과 줄기를 교묘하게 땋아서 만든 울타리 안에 있는데, 그래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숲의 요정인 픽시의 안내를 받는 중.


“게다가 숲의 요정 픽시까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구먼.”


이 어르신, 말이 많다.


쩍쩍 갈라진 목소리로 계속해서 말해대는데, 스크립트로만 봤을 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귀에 피딱지가 가라앉을 지경.


게다가.


“힘들면 내려놓지.”


코볼트 전사가 떨어트린 돌도끼를 들고 있어 헥헥거리기까지.


“응? 힘들긴 무슨. 10년 전만 해도 이것보다 무거운 대검을 휙휙 휘둘렀는데.”

이어서 오만상을 찌푸리며 돌도끼를 휘두르기 시작한다.


“나도 한때 레기온의 기사였네. 짐이 될 생각은 없어. 무기도 얻었겠다. 적어도 살려준 값은 톡톡히 하겠네.”


두 드래곤의 축복을 받던 검의 제국 프라하는 내부 분열이 극에 달하자 두 왕국으로 찢어졌다.


삶과 풍요의 드래곤 레비온의 축복 아래 세워진 레기온.

죽음과 혹한의 드래곤 레비아탄의 축복 아래 세워진 프라이아스.


레기온은 지금은 지도상에서 지워졌다. 반대 세력이었던 프라이아스의 짓이었다.


즉 이름만 레기온의 기사지, 결국 패잔병에 불과하다는 소리.


흐느적. 흐느적.


“어이쿠!”


쿵!


“꺄하하하!”


도끼를 휘적휘적하던 라이너스가 곧 중심을 잃고 쓰러졌고, 픽시는 그런 라이너스를 보며 꺄르륵 웃었다.


“하하하!”


어라?


“하하···.”


지금쯤 일어나야 하는데···.


“피, 픽시! 힐! 힐!”

“으아앙! 어르시인!”


알고 보니 장난이었다. 망할 노인. 사실 알면서도 속아줬다.


코볼트의 아지트는 입구부터 몇몇 함정이 설치돼 있었다.

반짝거리는 보석 밑에 구멍을 파놨다거나, 잡초 사이 밟으면 터지는 폭발 버섯을 깔아두는 식으로.


물론 장성진은 전부 피했다. 루카스 도나웨일도 폭발 버섯 하나를 밟긴 했는데, 스토리에도 영향 없어서 굳이 밟을 필요는 없다.


그렇게 안쪽으로 더 들어가자.


“나쁜 인간! 기다리고 있었다!”


샤악!


나무 위에서 코볼트 우두머리가 내려와 침입자 앞을 가로막았다.


코볼트 우두머리는 1M 내외인 다른 코볼트와는 달리 건장한 성인 남자만큼 컸고, 몸 곳곳에 반짝거리는 보석을 두르고 있었다.


사용하는 무기는 보석으로 여기저기 장식한 철창.

특히 기다란 팔과 잘 어울려, 멀리서 푹! 찌르면 먹잇감은 그대로 껙! 하는 이기적인 전투 스타일을 구사한다.


“얘들아! 지금이다!”


사사삭!


우두머리의 호통이 떨어지자, 양옆 풀 속에 웅크리고 있던 코볼트 전사 열 마리와 궁수 일곱 마리가 튀어나왔다.


궁수들은 저 멀리서 활을 겨눴고, 전사들은 장성진한테 달려들었다. 이렇게 상대방을 압박하면, 우두머리는 그 틈에 창을 집어넣어서 공격.


코볼트 전사들이 충분히 접근하자, 거침없이 창을 찔러 넣는 우두머리.


“켈켈! 잘 가라! 인간!”


그런데. 푸욱! 이 아닌, 촤악! 하며 피 분수가 솟구쳤다.


이어 코볼트 우두머리의 창은 동강 난 코볼트 전사의 몸을 꿰뚫었다.


바로 그 아래, 장성진의 형체가 미끄러지듯 튀어 나갔다. 어지럽게 흩어지는 핏방울 밑으로 흑색 검이 빛났다.


스윽.

툭.


우두머리의 머리가 떨어지자, 아지트에 있던 코볼트들이 혼비백산 달아나기 시작했다.


“크륵! 인간! 강하다! 도망친다!”

“치사하다! 나도 같이 간다!”


도망치든 말든. 장성진은 라이너스와 픽시의 안전을 살폈다.

장성진이 라이너스 쪽으로 붙자 활을 겨누던 코볼트 궁수들이 괴상한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다.


“괜찮나?”

“물론이라네. 근데···뭣 하나! 저기 저 녀석들 잡지 않고!”


코볼트들. 그 와중에 본능은 살아있는지 반짝거리는 금은보화를 한 움큼씩 쥐고 도망친다.


어찌나 빠른지 벌써 수풀 속으로 사라지는데, 상관없다. 스토리 대로다.


“이런 개 같은 놈들. 이래서야 내 몫이 남아있을지 모르겠군.”


처음 아지트를 봤을 때는 뭐가 많아 보였는데, 그 많던 보석이 그새 사라졌다.


그래도 주변을 뒤적거리던 라이너스는 코볼트 우두머리의 시체를 발견하자 이것저것 챙기기 시작한다.


“다행이구먼, 그래도 정말 필요한 것들은 있어.”


라이너스가 안도의 한숨을 내쉰 건 하늘빛의 반지와 보석을 챙긴 뒤. 반지는 끼고, 보석은 품에 넣는다.


마지막으로는 잡동사니처럼 이것저것 뒤지다가, 우두머리가 쓰던 무기와 룬을 장성진에게 건넸다.


“이거라도 받게. 그래도 쓸만해 보이는 무기야. 그리고···이것도. 자네에게 필요해 보이는군.”


[프라하, 2-5 스테이지 클리어]

[클리어 조건 : 라이너스 생존, 코볼트 우두머리 처치 1/1]

[보상 : 마석 1kg, 코볼트 우두머리의 창]

[레벨 상승 4->5]

[5레벨 보너스로 전투스킬 해금 룬 획득]

[공지 : 익명의 플레이어가 균열(프라하) 2-5 스테이지를 퍼펙트 클리어했습니다.]

[퍼펙트 클리어 보상 : 성장의 룬 2개]


성장의 룬이 2개 나왔다. 2-5 스테이지 특성 때문에 그런 듯.


라이너스가 챙긴 건 멋지게 장식된 반지와 붉은색을 뿜는 보석. 코볼트 우두머리도 제일 좋은 걸 알아봤는지 가장 깊숙한 곳에 숨겨두고 있었다.


“젊은이. 부탁 하나만 더 해도 괜찮겠나?”


서글픈 목소리로 묻는다. 특히 반지를 굴리는 손은 마치 애인의 손가락이라도 되는 듯 조심스럽다.


“예.”

“가족들 있는 곳으로 가고 싶네. 하지만 그곳은 죽은 숲으로 몬스터가 득실거려 나 혼자 가기는 힘들어. 자네가 같이 가주겠나?”

“알겠습니다.”


고맙다는 말을 끝으로 2-5 스테이지 끝.


“어르신, 저는요? 저는···.”


장성진이 후다닥 나가는 바람에, 픽시의 말은 도중에 씹혔다.



-



[코볼트 우두머리의 창]

등급 : 희귀

레벨 : 10

옵션 : 공격력 10, 전투력 2

코볼트 우두머리의 화려한 창.

막 휘둘렀다간 장식용 보석이 떨어져 나갈 수 있으니 조심조심 다루자.


‘오잉?’


장비를 확인한 장성진이 물음표를 띄웠다.


‘웬 레벨?’


아 물론 언더월드에도 장비에 레벨 제한이 있긴 했는데.

퍼펙트 클리어로 얻은 배반자의 검에는 레벨 제한이 없길래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장성진이 나중에 검색해 보니, 모든 장비는 레벨 제한이 있다고.

그럼 이 배반자 검은 뭐임?


‘혹시 퍼펙트 클리어 보상으로 얻어서 그런가?’


퍼펙트 클리어로 장비를 얻었다는 얘기는 어디에도 없기에, 아마 장성진이 처음.


‘하긴, 레벨 제한이 없으면 돈만 있으면 금방금방 밀 테니까.’


영웅 장비 둘둘 두르고 던전을 돌면 아주 손짓 검짓 한 번에 몬스터들이 싹 쓸려나가겠다.

지금의 장성진이 성장의 룬을 통한 스탯 업, 배반자 검으로 인한 공격력 업으로 다 썰어버리고 있듯.


덧붙여 검색하는 데 이것도 알아냈다.


[퍼펙트 클리어로 얻은 보상은 플레이어 간 교환 불가]


‘아.’


그래서 엄청난 가치가 매겨질 줄 알았던 이 ‘배반자의 검’도, 결국에는 쓰다가 방치할 무기가 되어버렸다는 얘기.


‘···.’


어쨌든, 오늘은 주말.

땀과 피에 찌들어 찝찝했던 장성진은 일단 씻은 뒤 옷을 버리러 밖으로 향했다.

늦어졌다간 밖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질 테니 빨리 버리러 가는 게 상책.


균열에서 겪은 것들은 그대로 현실에서 반영된다. 상처나, 더러워진 옷이나. 그래서 한 번 입은 옷은 다음에 쓰기 그렇다.

만약 좋은 장비라면 어떻게든 빨아서 다시 쓴다지만, 그냥 집에서 입는 옷쯤은 버리는 게 낫다.


‘혼자 사는 것도 아니니까.’


장성진은 여동생, 엄마와 같이 산다. 아버지는 음주 운전으로 옥살이 중이고.


가는 길, 심심해진 장성진은 상태창을 띄워 전투력을 확인했다. 어차피 본인이 띄운 건 남들이 못 본다.


[이름] 장성진

[칭호] 없음

[소속 균열] 검의 제국 프라하(아시아)

[레벨] 5

[업적] 없음

[전투력] 16+2

[보호] 9

[특성] 룬 나이트

[특성 스킬] 룬 소환(1/5), 룬 합성(1/5), 룬 정화

[전투 스킬] 없음

[일반 스킬] 균열 입장, 균열 전용 인벤토리, 균열 전용 보호막(1일 1회 충전)


퍼펙트 클리어와 룬 소환으로 얻은 성장의 룬, 그리고 배반자의 검 효과까지 하면 추정 레벨만 15가 넘는다.


말도 안 되는 스탯 뻥튀기.

그뿐만 아니다. 아직 인벤토리에 있는 전투스킬해금 룬(귀속)이 남았다.


스킬해금 룬은 특정 레벨업 보상으로만 얻을 수 있다. 귀속이고. 5레벨 때 얻는 건 일반 스킬.

일반이라지만 그중에서도 좋은 것과 나쁜 게 나뉘는 법. 그래서 완벽한 타이밍에 까야 했는데.


‘나중에 까야지.’


장성진은 언제 깔지 이미 계산해뒀다.


이틀 후면 자신의 생일. 그때 까야 좋은 게 뜨지 않을까?


우웅!


쓰레기를 버린 뒤 집으로 돌아가려던 때, 장성진의 휴대폰이 울렸다. 블로그 댓글 알림이었다.


어제 올린 공지에 달린 것이었고. 주로 응원 글로만 12개 달려 있다.

일 방문 횟수가 2~3천에다 시간까지 감안하면 많은 수준인데, 게임 공략과 리뷰를 오랫동안 올려서인지 고정 방문자 수가 많았기 때문.


걱정해주시는데 답글 달아드리는 게 인지상정. 답글을 달고 나니.


우웅! 우웅!


이번에는 여동생 장민서의 전화였고, 밖이면 마실 거나 사와 달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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