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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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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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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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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월 넷째 주 (1)

DUMMY

11시와 12시 그리고 1시.

세 개 국가의 접경 지역에는 불가침 구역으로 선포된 하나의 대지가 존재한다.


섞일 수 없는 불과 얼음이 조화된 지형.

최초로 공략 불가 던전으로 선포된 곳이자, 테이아 역사상 최악의 던전 주인을 보유했던 미궁.


카메라 앞에 선 애쉴리가 말했다.


“네! 시청자 여러분! 드디어 테이아의 오랜 신화에 도전하기 위해 올림포스 공략대가 드래곤의 대지. 용의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기차에서 내린 4,539명의 공략대도 용이 쉼터를 보며 감탄했다.


“여기가 미궁이구나!”

“TV로 보기는 했어도 직접 와본 건 처음이야!”


DR 방송사의 24명의 전문 카메라맨들은 공략대와 용의 쉼터. A급 공략자인 유레카를 촬영하느라 바쁘다.


지금 막 기차에서 내린 신소율은 마이크를 든 애쉴리를 보며 감탄했다.


“저게 프로구나!”


12시 나라의 수도, 얼음도시에서 모여 기차를 타고 출발한 지 1시간.

그녀는 지금까지 손에서 마이크를 놓은 적이 없다.


-좀 본받아라. 우리가 형 침 흘리는 것까지 봐야 해?

-맞아, 기차가 호텔이냐?


신소율은 편안하게 잤다.

무안해져 대충 변명했다.


“원래 사자는 사냥을 나서기 전에 힘을 비축해 두는 법입니다.”

-으하하하!


그냥 졸렸다고 할 걸 그랬다.


나비와 사 남매. 정령들까지 내리자, 유레카와 애쉴리가 다가왔다.


“출발하지.”

“잠시만요. 버닙!”


던전 주인의 호출에, 땅에서 머리는 새인데 몸통은 지렁이처럼 길쭉하고, 치타의 앞발을 지닌 늪의 정령 버닙이 솟아올랐다.

구멍 파기 재능이 있어 땅속을 두더지처럼 이동하는 정령이다.


“진동 같은 거 느껴져?”

도리도리.

“그럼 한동안 화산 폭발은 없겠네.”


용의 쉼터는 활화산이 수십 개나 존재해서, 언제 ‘뻥!’ 하고 화산재와 용암이 터져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땅속에서 따라와. 터질 조짐이 보이면 바로 보고하고.”


끄덕끄덕.

버닙은 다시 땅속으로 들어갔다.


“역시 드래곤 로드! 용의 쉼터의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화산폭발의 위협을 미리 파악하고 대처하는군요!”


애쉴리의 칭찬에 신소율의 어깨가 들썩였다.

지금 카메라맨이 찍는 게 생방송으로 나간다고 생각하니, 표정 관리가 안 된다.


각자 준비를 끝낸 공략대는 드디어 미궁에 입장했다.


[용의 쉼터]

등급 Y

주인 -

공략 조건 8개

탐험 : 던전 탐색 30%

발자취 : 얼음화산 정상

생존 : 일주일 동안 생존

보물찾기 : 황금사과

술래잡기 : 크루어히와 접촉해라.

보스 : 드래곤

사냥 : 던전 부하 100개체

공성 : 칼데라 점령

공략 횟수 0


[테이아 12개국으로부터 공략 불가 판정을 받은 던전입니다.]

드래곤의 분노로 각 나라에 피해가 갈 경우, 그 책임은 해당 공략대가 지게 됩니다.


-드래곤의 분노로 피해가 갈 경우?

-무슨 던전 방문하는데 책임을 걱정해?

-마왕성이냐?

-이게 바로 미궁 클래스!


용의 쉼터는 크게 두 지형으로 나눠진다.

불의 땅 ‘용암대지’와 얼음의 땅 ‘영구동토’.


“얼음으로 진입합니다.”

“드래곤 로드 님! 굳이 영구동토로 진입하는 이유가 있나요?”

“제가 더운 걸 싫어해서.”

“······.”


거창한 이유를 기대했던 애쉴리는 잠깐 말을 잃었다가 방긋 웃었다.

생방송 중이다. 평소처럼 화내면 안 된다.

물론 멱살을 잡아도 안 되고!


마음을 가다듬은 애쉴리가 다시 질문했다.


“영구동토에는 무슨 괴물이 있나요?”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애들이 있겠죠?”

“······.”


애쉴리를 강제적으로 쉬게 한 신소율은 오랜만에 자신의 던전에 발을 들였다.


“와, 예쁘다.”

“보석 같아!”


새하얀 눈밭을 상상하며 영구동토에 들어온 사람들은, 사파이어처럼 투명해서 속이 비치는 얼음의 땅.

그런 얼음대지가 지평선까지 닿은 걸 보고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드래곤 로드도 미적 감각이 뛰어나네!”

“내 던전도 이렇게 꾸미고 싶다!”


여성들 반응이 특히 좋았는데, 그중에는 나비도 있었다.


“꺅! 소율아, 던전이 너무 예뻐!”

“부러우면 나비 씨도 하세요. 어렵지 않으니까.”


지형 추가로 설원을 10번 중복하면 얼음 땅이 된다.


“100-100m에 10만 원밖에 안 합니다.”

“10만 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입이 쩍 벌어졌다.

지평선까지 펼쳐진 얼음 땅은 적게 잡아도 수십 km.


“세상에! 여기를 다 빙하로 채우려면 돈이 얼마나 들어간 거야!”


‘억!’ 소리 절로 나게 든 건 확실했다.


-재수 없어! 우우!

-재벌이냐! 우우! 우우!

-부자는 망해라! 우우!


신소율이 던전 업계의 재벌 1세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야유가 쏟아졌다.


“하하하, 테이아 말고 현실에서 재벌이었으면 좋겠네요. 아, 잠시 정지.”


케필 두르를 타고 맨 앞에서 날아가던 신소율이 손을 들자, 공략대 전체가 멈춰 섰다.


여름 정령이자 수증기의 정령인 케필 두르는 이런 추운 환경에서는 힘을 발휘하기 어렵지만,

한파의 정령인 잭 프로스트가 추위를 막아줘서 그나마 활동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레벨은 절반이나 하락했지만.


신소율 뒤에서 걸어오던 유레카가 물었다.


“무슨 일이지?”

“60m 전방에 크레바스입니다.”


빙하의 틈새, 얼음의 골짜기.

신소율이 가리킨 곳에는 도끼에 찍혀 쩍 갈라진 것 같은 균열이 있었다.

그 너비와 길이가 고속도로 8차선보다 넓다.


“어디? 어디?”


빙하 지형에서만 볼 수 있다는 크레바스라는 말에 공략대가 구경하기 위해 다가갔다.

나비의 케필 두르에 얻어 탄 애쉴리도 위에서 크레바스를 내려다보고 입을 쩍 벌렸다.


“세상에! 바닥이 보이지 않습니다. 깊이가 수백! 어쩌면 그보다 심하게 갈라진 틈새! 마치 심해를 보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나비 씨, 조금만 내려가 봐요.”


케필 두르가 크레바스 틈새에 진입한 순간, 말의 살결에 살얼음이 끼더니 그대로 얼어붙어 아래로 떨어졌다.


“······!”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추락하는 케필 두르와 두 여성을 잡은 건, 3m 덩치에 푸른 피부를 지닌 정령, 잭 프로스트.

잭에게 명령을 내렸던 신소율은 한숨을 뱉었다.


“크레바스에서 뿜어지는 냉기는 여름 정령이 견딜 수준이 아닙니다. 애초에 크레바스에 들어가면 비행 불가, 회복 정지라고요. 이 계피맛 사탕 아가씨들아.”


그 말이 아니더라도 잠시지만 살을 파고드는 한기를 접했던 두 여성은, 공략대의 간호사에게 주사 몇 대를 맞고 나서야 체온을 되찾았다.


“꿀꺽.”


크레바스를 웅장하게만 생각하고 있던 공략 대원들은 끝이 없는 그 아래를 보며 침을 삼켰다.


두두두.

그때 공략대를 한결 더 긴장시킬 발소리가 좌측에서 들렸다.


“볼퍼팅어다!”


토끼의 몸에 노루의 뿔. 송곳니와 날개가 달린 기묘한 동물들이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고, 그 뒤를 한 거구가 쫓고 있었다.


“북극 트롤도 있어!”


3m에 달하는 거대한 체구와 세모난 귀.

얼굴은 귀여운데 중년 아저씨처럼 배가 잔뜩 나왔다.

추운 지방에서 산다는 북극 트롤이다.


“공격 준비.”


유레카의 한마디에 마법과 거리 직업들이 무기를 들었다.


“발사.”

“꿰뚫어라, 유리 파편!”

“목표 조준! 저격.”


600명의 공략대가 날린 원거리 기술이 포물선을 그린다.

달려오던 볼퍼팅어는 획 날아서 오른쪽으로 피했다.

북극 트롤은 사정거리 안에 들었지만···.


“크아앙!”


후드득! 펑, 펑.

북극 트롤이 소리를 지르자 공격력이 200 아래인 활과 마법이 모조리 터져 나갔다.


남은 40개 남짓한 공격은 그냥 몸으로 때우는 트롤.

상처가 났지만 트롤은 생명 회복력이 손에 꼽을 정도로 유명한 종족이라, 저 정도 상처는 침만 바르면 낫는다.


“뭐야 저거?”


공략 대원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트롤보다 훨씬 강력한 북극 트롤의 모습에 기가 막혔다.


공략대가 멍때리는 사이 볼퍼팅어는 유유히 사라졌고,

인간 때문에 먹잇감을 놓친 북극 트롤은 화가 났는지, 사천 명이 넘는 인간 집단에 홀로 돌격했다.


쾅!

“조심해!”

“방패병! 막아!”


트롤이 후려칠 때마다 인간들이 하늘을 날고, 운 없는 플레이어들은 크레바스에 떨어졌다.

신소율은 일단 잭 프로스트와 함께 크레바스에 떨어지는 사람들을 잡았다.

잭은 겨울 정령이라 이런 환경에서 레벨이 오르지만, 그건 북극 트롤도 마찬가지.

그래서 공격 대신 보조에 집중했다.


“마, 이놈! 내가 상대해 주마, 드롭킥!”


장일이 신소율 대신 트롤에게 달려들었다가···.


“억!”


그대로 얻어맞고 뒤로 나자빠졌다.


“응급치료!”

“고향의 봄!”

“온화의 초록!”


다행히 공략대에 치유 직업만 수백 명이었기에, 근접 직업의 생명이 다는 족족 회복하고 있다.

재밌는 건 트롤도 같은 상황이다.


“60, 59, 57%, 어?”

“뭐야 왜 그래?”

“59, 60, 61%! 트롤이 회복하고 있어!”


건강검진 기술로 트롤의 생명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던 의사는 비명을 질렀다.

공략대의 공격이 잠시만 멈칫해도 트롤의 생명이 빠르게 솟구치고 있다.


“냉기 회복이다! 마법사! 바람을 막아!”


찬바람을 맞으면 생명이 회복되는 북극 트롤의 특성이다.

기본적으로 높은 트롤의 회복력과 냉기 회복이 합해지자, 때려서 피해를 주는 것보다 트롤이 회복하는 속도가 더 빨랐다.

바람 마법사가 공기 장막으로 찬 바람을 막았지만, 트롤이 눈치채고 공기 장막을 찢어 다시 냉기를 맞았다.


콰르르.

서쪽 하늘에서 천둥이 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칫!

동시에 산책 나온 개처럼 날뛰던 북극 트롤이 잠시 정지.

그리고 몸을 틀어 동쪽으로 달렸다.


“도망치지 못하게 막아!”


쾅.

3m 거구의 무지막지한 돌진에 근접 직업들이 하늘을 난다.

북극 트롤은 공략대를 빠져나갔다.


     *     *


“······.”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럴 수밖에.


“이쪽은 4천 명이 넘는데, 고작 트롤 하나를···.”

“공략이 가능하기는 한 거야, 여기?”


사망자는 없지만 반대로 사냥도 못 했다.

공략대 사이에서는 벌써 공략이 힘들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정말 대단합니다! 이게 Y던전의 수준일까요? 평범한 북극 트롤조차 보스처럼 강력합니다!”


애쉴리는 공략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억지로 밝은 표정을 지었다.


“신소율 씨! 저런 무서운 트롤은 처음 봤어요! 드래곤 로드만의 특별한 성장법이 있었나요?”


쫑긋! 쫑긋!

드래곤 로드의 특별한 성장법!


호기심이 자극된 공략대는 귀를 세웠다.

장일에게 회복의 노래를 불러주던 신소율은 고개를 저었다.


“제가 아닙니다.”

“네?”

“전 북극 트롤을 고용한 적이 없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죠? 용의 쉼터에 있으니 당연히 신소율 씨 부하잖아요?”

“드래곤들이 납치해 온 겁니다.”

“······?”


신소율은 카메라를 의식하며 멋진 자세로 말했다.


“Z던전부터 관리하는 게 귀찮아 녀석들한테 넘겼죠. 한 구역씩 나눠서 던전 지키라고 했더니···.”


나쁜 건 금방 따라 배운다고, 드래곤들은 어디서 괴물을 납치해 와 자기 대신 던전을 지키게 했다.


“그래서 던전 부하가 얼마나 있는지, 어떤 종족이 있는지, 저도 자세히는 모릅니다.”

“······.”


사람들은 기가 막혀 신소율을 쳐다봤다.


트롤이 고용된 게 아니라 납치된 괴물이라고?


“정말 미친 던전이야!”

“던전은 주인 닮는다는데?”

“그럼 정말 미친 주인이야!”


신소율이 미쳤다는 거로 결론 났다.


     *     *


공략대는 천둥소리가 들린 서쪽을 피해, 북극 트롤이 달려간 방향으로 이동했다.


“트롤이 피할 정도니까 드래곤이 있을지도 몰라!”


차라리 북극 트롤이 낫다.

다행히 신소율의 방임주의 던전 운영 방식에 대해 알고 나자, 공략대의 긴장이 약간 풀렸다.


“그 북극 트롤도 불쌍하네. 어디서 잘 사다가 드래곤에게 납치돼서.”

“그러게요. 신데렐라처럼 계모 드래곤들에게 구박 많이 당했을 거 아니에요?”


애쉴리의 농담에 분위기가 많이 살았다.

원래 팀원을 조율하는 건 공략 대장인 유레카의 역할이지만, 유레카는 거의 나서지 않고 있다.


‘자신은 따로 신경 쓸 게 있어서 공략대의 관리는 다른 사람에게 맡긴댔지.’


DR 방송사와 계약할 때 유레카가 그런 조건을 걸었다.

그래서 실질적인 지휘는 B급 공략자들이, 분위기 메이커는 애쉴리가 맡고 있다.


얼음 땅을 걸어가던 여성들이 발을 멈췄다.


“어머!”


영구동토 한쪽에 유리로 만든 것 같은 얼음의 산이 나타났다.


“속이 그대로 비쳐!”

“누가 안으로 들어가 봐!”


얼핏 보면 다이아몬드를 거꾸로 세워놓은 것 같아서, 여성들의 눈이 반짝반짝한다.


“가져가고 싶다. 몇 캐럿이나 할까?”

“저기, 여성분들. 얼음산 곳곳에 있는 북극 트롤은 보이지 않는 겁니까?”

“꺅!”


신소율의 지적에 그제야 북극 트롤을 발견한 여성들이 비명을 질렀다.

북극 트롤의 서식지라, 얼음산 표면에는 수많은 트롤이 보였다.

몇몇 북극 트롤은 인간을 발견했는지 얼음산을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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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월 셋째 주 (1) 24.08.24 45 5 13쪽
51 5월 둘째 주 (7) 24.08.24 44 5 21쪽
50 5월 둘째 주 (6) 24.08.23 45 5 21쪽
49 5월 둘째 주 (5) 24.08.23 50 6 17쪽
48 5월 둘째 주 (4) 24.08.22 50 5 15쪽
47 5월 둘째 주 (3) 24.08.22 44 5 13쪽
46 5월 둘째 주 (2) 24.08.21 45 5 14쪽
45 5월 둘째 주 (1) 24.08.21 43 5 15쪽
44 5월 첫째 주 (4) 24.08.20 50 5 20쪽
43 5월 첫째 주 (3) 24.08.20 44 5 15쪽
42 5월 첫째 주 (2) 24.08.19 50 5 14쪽
41 5월 첫째 주 (1) 24.08.19 48 5 14쪽
40 4월 넷째 주 (4) 24.08.18 54 5 14쪽
39 4월 넷째 주 (3) 24.08.18 55 5 15쪽
38 4월 넷째 주 (2) 24.08.17 59 5 13쪽
» 4월 넷째 주 (1) 24.08.17 55 5 13쪽
36 4월 셋째 주 (6) 24.08.16 52 5 12쪽
35 4월 셋째 주 (5) 24.08.16 56 5 13쪽
34 4월 셋째 주 (4) 24.08.15 55 5 16쪽
33 4월 셋째 주 (3) 24.08.15 50 5 13쪽
32 4월 셋째 주 (2) 24.08.14 51 5 13쪽
31 4월 셋째 주 (1) 24.08.14 54 5 13쪽
30 4월 둘째 주 (4) 24.08.13 58 5 17쪽
29 4월 둘째 주 (3) 24.08.13 67 5 14쪽
28 4월 둘째 주 (2) 24.08.12 66 5 14쪽
27 4월 둘째 주 (1) 24.08.12 61 5 13쪽
26 4월 첫째 주 (4) 24.08.11 63 5 17쪽
25 4월 첫째 주 (3) 24.08.11 63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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