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온라인 테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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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잎
작품등록일 :
2024.07.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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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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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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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월 첫째 주 (2)

DUMMY

아침 햇살에 눈을 뜬다.

어제와 다름없지만 똑같지는 않다.

어제는 솔로, 오늘은 커플이니까.


“시청자한테 자랑하면 날 죽이려 들겠지?”


물론 자랑은 못 한다.

김소혜는 잘나가는 여배우. 신소율도 (예비) 연예인이니까.


새근새근.

옆에 잠든 김소혜를 보다가 스마트폰을 집은 신소율은 상체를 벌떡 일으켰다.


“떴다! 예스! 좋아! 오케이!”

“뭔데 그래?”


시끄러운지 김소혜가 잠에서 깼다.


“기획사! UTY에서 연락이 왔어!”


김소혜는 졸린 눈을 비볐다.


“거기로 가게?”

“며칠 기다렸다가 연락 오는 기획사 없으면!”

“솔직히 이해가 안 가. 왜 이렇게 연예인에 집착해? 자기는 이미 유명하잖아?”


가상현실 분야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던전 온라인 테이아.


테이아는 국내에서 고스톱 같은 국민 게임으로 발전하고 있다.

당연하게 테이아의 유명인인 신소율의 인기는 웬만한 연예인을 능가한다.

그런 남자친구가 현실 연예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의아할 수밖에.


신소율은 여자친구의 눈곱을 떼주며 말했다.


“아빠가 1년 내로 뉴스에 안 나오면 내려와서 빵집 하래.”

“풋.”

“거기다 누군가 동경의 대상이 된다는 건 멋지잖아?”


김소혜는 남자친구를 올려다봤다. 아주 가끔···.


“꿈꾸는 남자는 섹시하구나.”

“핫, 이놈의 멋짐!”

“그놈의 입만 다물면.”


정말 가끔이다.


     *     *


순풍을 탄 배가 거침없이 나아간다.


요새 신소율의 상황이 그랬다.


단역이지만 처음으로 영화의 한 자리를 차지했고, 애쉴리를 통해 DR 방송사 프로그램 출현 제의를 받았다.

7곳이 넘는 기획사에서 연락을 받다가, 결국 김소혜가 소속된 기획사와 정식으로 계약했다.


무엇보다 남들에게 밝힐 수는 없지만 김소혜와 사귀게 됐고.


“이럴 때일수록 몸가짐 조심해라. 넌 입이 방정이라서.”

“사장님! 제가 얼마나 바른생활 청년인데요.”


신소율은 꾸준히 가상방을 나왔다.

야간 알바는 그만뒀지만, 개인 방송에 최적화된 가상기기를 보유한 가상방이다. 다른 의미의 직장이랄까?


“그나저나 그 소식 들었냐? 조만간 테이아가 업데이트 진행한다더라.”

“또요? 업데이트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이전 같은 대규모는 아닌데, 여러 가지 추가할 모양이야.”

“그거 기대되네요. 아, 안녕하세요. 성함이?”


신소율 앞에는 40명 남짓한 사람이 줄을 서 있었다.

가상방을 찾은 손님을 상대로 사인해 주는 중이다.


“여기가 드래곤 로드가 접속했던 가상방이구나!”

“로드라면 개인 기기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만큼 여기 가상방이 좋다는 거 아니겠어?”


신소율의 인지도와 함께 가상방의 평판과 매출도 쭉쭉 상승했다.

더불어 사장의 잘난 척도 커졌다.


“으하하! 내가 그때 비 맞은 강아지처럼 축 처진 녀석에게 권했지. ‘너 개인 방송을 해라!’라고!”

“와! 그럼 지금의 드래곤 로드는 사장님이 만드신 거네요?”


사장은 똑같은 말을 수십 번이나 손님들 앞에서 말했다.

그런데도 지치지 않는 체력에 신소율은 그저 감탄.


“꺅! 너무 잘생겼어요!”

“아름다운 분에는 아름다운 사람만 보인다고 하죠.”


수천 장의 사인으로 손목이 아려도, 팬을 마주한 순간 생기가 돋는 신소율.


“으하하! 내가 그때 소율이 녀석에게!”

“연예인과 팬은 닮나 봅니다. 이렇게 잘생기신 걸 보니!”


사장과 알바생이 참 닮았다.


     *     *


신소율이 연예인 준비로 정신없는 사이, 던전 온라인 테이아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었다.


“내 다리가 굳었어! 간호사! 간호사!”

“도둑! 암살자! 메두사를 견제해! 궁수는 흡혈귀의 접근을 차단!”

“한계입니다! 이대로는 전멸이라고요!”


깊고 깊은 대지의 구멍.

폭만 수 km. 깊이는 측정할 수도 없는 이곳은···.


“미궁에 들어오는 게 아니었는데!”


6대 미궁의 하나, 어비스.

지하 여왕, 사다코가 다스렸던 던전이다.


“사다코 씨! 해결 방법 없습니까!”


살아남은 876명의 사람을 이끄는 공략대장, B급 17위 ‘사랑 그것은 참 맛있다’는, 한때 이곳의 던전 주인이었던 여성을 찾았다.


칠흑이란 말이 어울리는 생머리에, 긴 치마와 상의.

머리에 꽃은 빗조차 검은색인 여성.

리셋 이전에는 어비스 던전의 주인이었으며, 현재는 A급 5위 공략자인 지하 여왕 사다코다.


사다코는 개미도 듣기 힘든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한 가지가 있지만··· 위험해요.”


‘사랑 그것은 참 맛있다’는 다섯 번이나 되물은 후에야 대답을 들었다.


“망할! 이대로는 전멸이라고요!”


불가능으로 여겼던 미궁 공략.

그 장면을 생생하게 생방송으로 내보낸 DR 방송사.


DR 방송사의 시청률은 폭주했고, 지금 재방송만 수십 번을 하는데도 시청률이 내려올 생각을 안 한다.

다른 방송사들이 배가 아픈 건 당연했다.


“우리도 준비해! 똑같이 던전 주인을 찾아서, 6대 미궁을 공략하는 거야!”


각 방송사는 미궁 주인들을 찾아다녔고, 운 좋게 사다코에게 허락을 받았다.


그렇지 않아도 용의 쉼터 공략과 그 보상을 보고, 많은 플레이어가 미궁에 대한 의욕이 샘솟고 있던 상황.


HT 방송사가 공략대를 모집하자, 무려 1만 7천 명에 달하는 플레이어들이 몰려들었다.

B급 공략자인 ‘사랑 그것은 참 맛있다’, 줄여서 사랑맛도 HT 방송사가 모집하는 어비스 공략대에 참가했다.


그렇게 공략대는 지하에 위치한 던전. 어비스의 245층까지 내려왔지만, 던전 부하에게 몰살당할 위기에 처했다.


사랑맛은 사다코를 보며 소리쳤다.


“사다코 씨! 빨리요!”

“너무 위험해요. 후회하게 될지 몰라요···.”


소곤소곤 말하는 사다코의 목소리를 겨우 들은 사랑맛은 소리를 빽 질렀다.


“지금 리셋하는 것보다 후회할 짓은 없습니다!”


사다코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양손으로 저주 18가지를 발산해 주변에 반구 모양의 거대한 문양을 그렸다.

문양이 완성되자 그녀는 다시 작게 소곤거렸다.


“우주 통로.”


이벤트를 통해서만 습득이 가능한 일회용 기술, 우주 통로.


기술이 사용되자 그녀의 앞에 트럭도 지나갈 수 있는 넓은 터널이 나타났다.

우주와 연결된 통로다.


우주에는 드래곤과 맞먹는 위험한 종족들이, 테이아 주민들이 악마라고 부르는 존재들이 있다.

통로를 통해 그들을 이곳 테이아 행성으로 불러들일 수 있다.


“그들이라면 알브와 싸울 거야···.”


공격적인 성격의 악마들은 던전 부하인 알브를 본다면 곧장 시비를 걸 테고, 그사이 공략대는 도망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다만 이 기술에 아주 사소한 문제가 있었는데···.


“누가 나올까···?”


이 기술은 통로를 만들기만 할 뿐, 특정 대상을 지정하는 게 아니다.

그러니까 어떤 악마가 통로를 나올지는 사용자인 사다코조차 모른다.


운이 없다면 1분 남짓한 지속시간 동안 아무도 건너오지 않을 수 있고, 재수가 더럽게 없어 지옥 군주가 나오기라도 한다면···.


“큰일나겠지···.”


그 피해는 어비스 던전뿐만 아니라 테이아 전체로 퍼질 것이다.

그렇기에 사다코는 이 방법이 위험하다고 말했던 거고.


쿠구궁, 쿠구궁.

던전이 흔들린다. 아니, 대지가 흔들렸다.


“뭐, 뭐야?”


덤벼들던 뱀파이어, 메두사, 그라이아이는 던전을 감싸는 불길한 공기에 멈칫했고, 살아남은 공략대는 사다코 곁으로 모여들었다.


[크하하!]


터널 안에서 거대한 음성이 터져 나왔다.


[기절했습니다.]

움직일 수 없습니다.

0 : 4


고작 목소리.

그것만으로 C급 이하 공략자는 기절 상태에 빠졌다.


[으하하!]


터널 밖으로 덤프트럭보다 거대한 손이 빠져나온다.

뒤이어 팔, 어깨, 머리, 상체, 다리까지.


마침내 그가 모습을 보였다.

그건 거인이었으며, 불이고, 또한 분노이기도 했다.


[수르트]

직업 : 불의 파괴자 5,179레벨

기술 : 무스펠헤임Y, 불의 폭거Z

직위 : 수성 군주


자신이 소환했기에 사다코는 거인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고, 거인의 정체를 파악한 순간 그녀의 눈이 흔들렸다.


기술 점수를 통해 올릴 수 있는 기술의 최대 등급은 A.

그런데 수르트를 대표하는 두 기술은 Y와 Z등급이다.

저 등급이 의미하는 건 한 가지다.


“지옥 군주···.”


터널을 통해 등장한 불의 거인이 Y등급 던전을 보유한 지옥 군주라는 사실!


[벌레들이구나.]


불타오르는 거인이 손바닥을 내려쳤다.


쿵!

그것만으로 18명의 공략 대원과 1명의 메두사가 사망했다.


거인의 행동을 시작으로 인간과 던전 부하는 두 부류로 나뉘었다.


“후퇴! 당장 도망쳐!”

“거인 따위가!”

“꺼져라! 이곳은 천박한 거인이 머물 곳이 아니다!”


정신없이 위층으로 도망가는 공략대와 지옥 군주에게 맞서기 위해 진형을 잡는 던전 부하들.


그리고 어비스의 중심.

던전을 관통하는 뻥 뚫린 거대한 구멍을 통해, 깊은 지하에서 쉬고 있던 던전 보스들이 올라왔다.


백작급 귀족 흡혈귀 여든넷.

장로 메두사 일흔.

악몽급 서큐버스 예순여덟.

세계수의 료스알프 아흔.


300명이 넘는 강력한 보스가 등장하자, 처음에는 날벌레를 보는듯하던 수르트의 눈도 달라졌다.


[내 부하와 견줄만한 날벌레가 이렇게 많다니!]


수르트는 그제야 자신이 소환된 장소가 평범하지 않다는 걸 깨닫고 주변을 살폈다.


[으하하! 테이아 행성 군주의 던전인가!]


호탕하게 웃는 것과 달리, 수르트는 어비스를 관통하는, 가운데의 텅 빈 대형 구멍을 통해 위로 솟구쳤다.


Y등급 던전이라면 지옥 군주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던전 주인이 나타나면 아무것도 못 하고 쫓겨날 수 있으니까.


거대한 몸으로 단번에 어비스를 올라온 수르트는, 자신의 행성에서는 볼 수 없는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남쪽으로 향했다.


그렇게 30분.

어비스에서 충분히 멀어졌다는 생각이 들자, 수르트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소리쳤다.


[테이아!]


테이아 행성에 온 이상 불의 거인이 할 일은 하나뿐이다.


[이 행성에 종말을 가져오겠다! 무스펠헤임!]


화르르!

수르트의 우렁찬 외침과 함께 대지에서 불꽃이 솟구치며 거대한 왕궁 형태를 띠어갔다.


[무스펠헤임]

등급 Y

주인 수르트

공략 조건 3개

발자취 : 불의 왕좌에 착석

보스 : 수르트

사냥 : 불의 거인 100명

공략 횟수 0


[우주에서 소환된 던전입니다.]

던전 주인이 쓰러지거나, 던전이 공략당하면 원래 위치로 돌아갑니다.


지옥에 있던 수르트의 Y등급 던전, 무스펠헤임이 테이아에 모습을 드러냈다.


[크하하! 종말을 기다려라! 테이아!]


불의 파괴자가 테이아에 전쟁을 선포한 순간이다.


     *     *


생방송으로 진행되었기에 수르트와 그의 던전. 무스펠헤임의 탄생은 HT 채널을 통해서 생생하게 전달됐다.


-대박! 새로운 Y던전, 그것도 지옥 출신이라니!

-무스펠헤임도 미궁으로 지정될까요?

-그렇겠죠! 저런 게 공략될 리 없으니까!

-그보다 맛이 간 거인인 것 같은데, 이러다 전쟁 일어나는 거 아냐?

-그거 재밌겠다! 난 전쟁 본 적 없는데!


새로운 Y등급 미궁과 지옥 군주의 출현이지만, 사람들은 걱정하지 않았다.

전쟁이 일어나면 이벤트에 참가해서 보상을 얻을 수 있으니, 오히려 전쟁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사람도 많다.


친절한 수르트 씨는 그들의 바람에 답해줬다.

아주, 많이, 과하게.


     *     *


5시, 6시, 7시 나라.

테이아 남쪽에 위치한 세 개 국가는 동시다발적으로 불의 거인의 침략을 받았다.


[크하하, 모조리 파괴해라!]


던전 무스펠헤임에서 쏟아진 수백의 불 거인이 도시를 침공.

사람을 짓밟고, 건물을 파괴하며, 대지를 쑥대밭으로 불태웠다.


불의 거인이 짓밟고 지나간 자리는 재만 남았다.

일주일도 안 돼 7개의 도시, 78개의 마을이 파괴되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플레이어가 휩쓸렸다.


-아오! 저놈들이 내 던전 짓밟고 갔어!

-으어엉! 내 언데드 던전에 재만 남았어···.

-젠장! 겨우 보석 동전 2개를 모았는데 던전 파산당했어!

-빌어먹을 거인들!


짓밟힌 던전의 주인들과 거인에게 리셋당한 플레이어들 입에서 욕설이 나왔다.


특히 불의 거인과 싸울 생각도 없이 평화롭게 던전을 운영하다, 지나가던 거인들에게 던전이 활활 불타게 된 주인들의 분노가 거셌다.


전쟁에 휘말리지 않은 다른 국가의 던전 주인도 분통을 터트리기는 마찬가지.


-전쟁 났다고 물가가 폭등해서 식량값이 2배로 올랐어요! 내 부하들 굶기게 생겼네!

-미치겠다. 나라에서 군인들 레벨 올린다고 던전 들쑤시고 다녀. 던전 점수가 며칠째 적자야···.


전쟁은 시장경제와 사회체제를 변하게 만든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느꼈다.


거기에 불의 거인의 영향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그보다 저만 더워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요.

-찜통이다.

-누가 얼음 마법 좀.


미궁, Y등급 던전이 테이아에 끼치는 영향력은 작지 않다.


불의 궁전 무스펠헤임.


불로 지어진 궁전은 테이아 전체 기후까지 변화시킬 정도!

덕분에 사계절이 뚜렷한 테이아가 지금은 한여름 더위다.


-누가 저 거인 좀 죽여줘!

-더는 못 참아! 대규모 공략대 모집합니다! 내가 쪄 죽던지, 거인 잡던지, 갈 데까지 갑시다!


무스펠헤임은 주인이 죽거나, 한 번이라도 공략당하면 원래 장소로 들어간다.

더위를 타파하고 Y던전도 구경할 겸, 수많은 플레이어가 불의 궁전 무스펠헤임에 침입했고···.


-괴물 같은 Y던전!

-미궁은 돌았어···.


던전에 입장한 공략자 대부분이 사우나보다 푹푹 찌는 내부에, 한 시간도 못 버티고 탈진해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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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월 셋째 주 (1) 24.08.24 43 5 13쪽
51 5월 둘째 주 (7) 24.08.24 43 5 21쪽
50 5월 둘째 주 (6) 24.08.23 44 5 21쪽
49 5월 둘째 주 (5) 24.08.23 49 6 17쪽
48 5월 둘째 주 (4) 24.08.22 48 5 15쪽
47 5월 둘째 주 (3) 24.08.22 42 5 13쪽
46 5월 둘째 주 (2) 24.08.21 43 5 14쪽
45 5월 둘째 주 (1) 24.08.21 41 5 15쪽
44 5월 첫째 주 (4) 24.08.20 49 5 20쪽
43 5월 첫째 주 (3) 24.08.20 43 5 15쪽
» 5월 첫째 주 (2) 24.08.19 48 5 14쪽
41 5월 첫째 주 (1) 24.08.19 46 5 14쪽
40 4월 넷째 주 (4) 24.08.18 51 5 14쪽
39 4월 넷째 주 (3) 24.08.18 53 5 15쪽
38 4월 넷째 주 (2) 24.08.17 57 5 13쪽
37 4월 넷째 주 (1) 24.08.17 50 5 13쪽
36 4월 셋째 주 (6) 24.08.16 50 5 12쪽
35 4월 셋째 주 (5) 24.08.16 54 5 13쪽
34 4월 셋째 주 (4) 24.08.15 53 5 16쪽
33 4월 셋째 주 (3) 24.08.15 48 5 13쪽
32 4월 셋째 주 (2) 24.08.14 48 5 13쪽
31 4월 셋째 주 (1) 24.08.14 52 5 13쪽
30 4월 둘째 주 (4) 24.08.13 55 5 17쪽
29 4월 둘째 주 (3) 24.08.13 63 5 14쪽
28 4월 둘째 주 (2) 24.08.12 63 5 14쪽
27 4월 둘째 주 (1) 24.08.12 59 5 13쪽
26 4월 첫째 주 (4) 24.08.11 61 5 17쪽
25 4월 첫째 주 (3) 24.08.11 60 5 14쪽
24 4월 첫째 주 (2) 24.08.10 62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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