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술사 헌터는 기간트로 꿀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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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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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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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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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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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행운의 불시착.

DUMMY

53. 행운의 불시착.


이상함을 느끼고 보따리를 열어 안을 봤을 때 난 순간 말을 잃었다.

정말 물건이 2개가 들어 있었다.


‘이게 왜 여기 있지?’


하나는 붉은 세계수 열매였고, 그 옆에 비슷한 크기의 붉은 알이 하나 더 있었다.

알이라고? 그럼 이거 혹시?

불현듯 고르가가 처음에 열매를 바로 따지 않고, 잠을 자는 차원 드래곤을 지나쳐 켈바다인 둥지 쪽으로 갔던 것이 기억났다.


‘미친! 이거 켈바다인의 알이야!’


순간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어쩐지 미친 드래곤이 날 죽일 듯이 쫓아오더라니!

이걸 다시 돌려줄 수도 없고, 돌려준다고 해서 켈바다인이 용서해 줄 것 같지도 않다.

그때 엘레고스 수석 장로가 다가왔다.

엘프가 왠지 이 알을 보면 기겁할 것 같다.

난 바로 차원 드래곤 알을 아공간에 넣었다.


“아르엔님, 그것이 자벨린의 열매입니까?”


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자! 약속대로 가져왔습니다.”


보자기를 활짝 펼쳤다.


“헉! 세계수의 열매다!”

“오오! 세상에!”

“정말 가져오셨어!”

“와아아아아!”


엘프들이 두 손을 들고 환호성을 내질렀다.

특히 나이 많은 노인 엘프들은 대부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아! 고맙습니다.”

“아르엔님은 우리 엘프 일족의 은인이십니다.”

“아르엔이시여! 감사합니다.”


모든 엘프가 날 보며 고개를 숙이고 감사 인사를 하니, 죽을힘을 다해 가져온 보람이 느껴졌다.

처음엔 아리엘라의 기억과 경험 때문에 막연히 이들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이들은 내 영지민이나 다름없었다.

내가 이들을 구하지 못하면, 엘프들은 차원을 잃어버린 방랑자고, 차원 난민일 뿐이니, 내가 챙겨야지.


“엘레고스 수석 장로님, 약속대로 씨앗을 뺀 열매는 제가 쓰겠습니다.”

“물론입니다. 그렇게 하십시오.”

“그럼 씨앗은 어떻게 보관할까요? 장로님께 드리면 되나요?”

“일단 아르엔님께서 가지고 계십시오. 현재 이곳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아르엔님의 아공간입니다.”


다른 장로들도 동의했다.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당장 세계수 열매를 가르고 씨앗을 뺄 필요는 없었다. 어차피 내 아공간에 넣으면 음식이나 과일도 상하지 않고 그대로 보관되지만, 혹시나 모르는 일이니까.

난 모든 엘프가 다 볼 수 있도록 세계수 열매를 들고 격납고를 한 바퀴 돌았고, 마지막에 아공간에 넣었다.


- 왕이시여! 급한 일입니다. 함교로 와주십시오.

‘알았다. 바로 가겠다.’


난 엘프들에게 그들이 머물고 생활할 공간을 알려주고 칼후프의 B등급 기간트에 탔다.

아마 조금 전 브레스 공격에 차원 함선 후미가 당했기에 부르는 것 같았다.

함교로 가는 길에 순백의 방에 잠깐 들러 고르가에게 물었다.


“고르가, 차원 드래곤 알은 왜 가져 온 거야?”

“끼릭! 끼리릭! 끼긱!”

“뭐? 그게 더 좋은 열매라고 생각해서 챙긴 거라고?”


고르가가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붉은 열매를 챙기라고 했더니, 붉은 드래곤 알을 챙겼다.

그건 세계수 열매를 가지러 가까이 갔었는데, 그때 차원 드래곤 뒤쪽 둥지에 비슷하게 생긴 붉은 열매가 하나 더 보였다고 했다.

그래도 이왕이면 좋은 걸 챙겨야 한다고 생각해 뒤쪽 붉은 열매도 살피러 갔다는 거다.

그런데 둘의 크기가 비슷했기에 어떤 게 더 값어치가 나가는지 몰랐고, 고블린의 감각에는 뒤쪽 붉은 알이 더 가치가 높아 보였기에 그걸 먼저 챙겼다고 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남아 세계수 열매도 따온 거라고 했다.

잘못했으면, 세계수 열매는 놓고 올 뻔했다.

결과적으로 2개 다 챙겼으니, 다행이긴 한데······.

자기 알이 없어졌으니, 켈바다인이 추격대를 보내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설마, 차원 바다가 얼마나 넓은데, 날 찾아내겠어?’


일단, 이 드래곤 알은 아공간에 보관해야 할 것 같다.

알이 부화하진 않겠지?


끼이잉!

함교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자하킨, 함선 파손 상태가 심각해?]


자하킨이 선체 상태를 홀로그램으로 보여줬다.


[보시다시피, 후미 엔진 12개 중에서 11개가 파손됐습니다. 남은 하나로 겨우 움직일 순 있지만, 이 상태론 언제 차원 바다를 벗어나 주군의 차원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함선 손상이 너무 심했다.

하긴 SSS급 차원 드래곤의 브레스에 맞았으니, 살아남은 것이 용할 정도였다.


[수리할 수 있겠어?]

[솔직히 전 잘 모르겠습니다. 칼후프라면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물어봐야겠군.]


난 바로 칼후프에게 물었다.


‘칼후프, 지금 보고 있는 차원 함선을 수리할 수 있겠어?’

- 뭐야? 함선 손상이 왜 이렇게 심하지? 드래곤의 브레스라도 맞은 건가?

‘어? 어떻게 알았어?’

- 뭐라?

‘그래, 수리할 수 있겠어?’


칼후프가 조용해졌다.

아마도 생각하거나 계산하고 있는 것 같았다.


- 지금 내 능력으론 함선 수리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상급 기체로 갈아탄다면 넥메카닉 제조란 스킬이 생기는데, 이 스킬은 2미터 크기의 넥메카닉을 만드는 거고. 넥메카닉들은 차원 함선 같은 대형 기계를 수리할 수 있다.

‘정말이야?’

- 그렇다. 난 누구처럼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넥메카닉은 상급 사제가 되면 다 생기는 스킬이다.


다행히 방법은 있었다.

넥메카닉을 만들 재료와 함선을 수리할 재료는 내 아공간에 부서진 네크로머신 기체가 많았기에 그걸로 충분할 거다.

엑소시아는 물론 많이 있었고.

문제는 칼후프가 상급 기체로 옮겨 간다고 해도 네크로머신 스킬을 쓰기 위해선 동기화율을 100%까지 올려야 한다는 거다.


- 왕이시여! 우선 가까운 차원으로 이동해. 칼후프와 동기화율도 올리고, 차원 함선을 수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론 이동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겁니다. 그리고 하나 남은 엔진이 고장 난다면 더 큰 일이 생길 겁니다.

‘그러니까 가까운 차원에 불시착해야 한다는 말이군.’

- 그렇습니다. 제가 주군과 정신 연결하면, 처음부터 동기화율이 65%가 넘어가니 100%까진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자하킨이 저렇게까지 말하니, 그게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어느 차원으로 이동하는 거지?’

- 전에 주군의 차원 분신 흔적을 찾아다니다가 방문했던 차원이 여기서 사흘 거리에 있습니다.

‘뭐? 그럼 그 차원에 내 차원 분신이 있을 수도 있겠네?’

- 이미 소멸하여 주군께 흡수된 차원 분신들이 살던 곳일 수도 있고, 새로운 차원 분신이 사는 곳일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것은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일단 엘프의 자벨린 차원도 아니고, 자하킨이 깨어난 불모지 차원도 아니었다. 그리고 내가 출발했던 아르엔의 차원도 아니었다.

그럼 남는 것은 7개.


‘위험도는 어때?’

- 제가 머물렀던 기간에 차원 함선이 공격받은 적은 없습니다.

‘그럼 일단 공중은 안전하다는 소리군.’


내가 결단을 내려야 했다.

다른 차원에 들른다면 A등급 기간트 동기화율도 올려야 하고, 차원 함선 수리도 해야 하기에 돌아갈 시간이 매우 늦어질 거다.

브라펠 왕국은 제국의 공격을 막아냈고 벨다 그레이 중장이 있으니, 몇 년은 괜찮을 거고.

대수림의 차원 괴수가 몰려온다는 카르잔 장벽이 조금 걱정됐다.

A등급 기간트를 타는 김철중 형님도 있고, 머리가 뛰어난 제인 포시도 있고, 또 300년 동안 강화 기사들이 잘 막아냈으니 괜찮겠지?

어차피 돌아가더라도 내 차원 함선은 수리해야 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자하킨, 가까운 차원으로 이동하게.]

[네! 주군.]


- 잘 생각했다. 그런 의미로 상급 기사 기체부터 바로 수리하자.


칼후프가 끼어들었다.


‘아니,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기동 타이탄부터 10대 만들어야지. 그곳 차원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 모르니까.’

- 그건 합당한 생각이다. 그럼 타이탄 10대 개조 후엔 상급 기사 기체를 수리하고 내 라이프 베슬을 옮기는 거다.

‘그래, 알았어.’

- 그럼, 당장 작업을 시작하자.

‘아니, 일단 씻고 밥부터 좀 먹자. 인간은 네크로머신과 달리 식사를 하지 않으면 힘을 쓸 수 없어.’

- 인간은 참 불편한 기체를 가지고 있군.

‘먹는 즐거움도 모르는 놈이 할 말은 아닌 거 같다.’


***


식사도 하고, 깨끗이 씻어서 기분이 상쾌했다.

난 격납고로 향했고, 엘프 비행선에 올라탔다.

비행선은 길이 150미터에 폭은 30미터였고, 3개의 돛대가 있었다.

선체 길이가 꽤 길긴 했지만, 생긴 것은 중세 시대 범선과 거의 비슷했다.

이들도 처음엔 강이나 바다를 다니기 위해 배를 만들었는데, 자벨린 세계수의 가지 중에서 매우 단단하면서도 하늘을 떠오르는 신비한 나뭇가지를 발견하곤, 그 목재를 이용해 이 비행선을 만들었다고 들었다.


“어서 오십시오. 아르엔.”


엘프 수석 장로 엘레고스가 선실에서 나왔다.


“불편하신 것은 없으십니까? 다른 엘프처럼 차원 함선에 마련된 공간에서 지내시지요.”

“아닙니다. 저와 늙은이들은 세계수 나무로 만든 배에서 지내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합니다.”


씻으러 가기도 힘들고, 화장실도 외부에 있었기에 불편할 만도 한데, 이들은 엘프 비행선을 고집했다.

힘들게 입을 열었다.


“저기······, 아리엘라 말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죽었다는 것을요. 녀석과 전 어려서부터 비밀이 없었습니다.”

“아!”


난 아리엘라에 대해 사실을 말하려 했다.

계속 속이는 것보다 최소한 유일한 혈육인 할아버지에겐 진실을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엘레고스는 이미 다 알고 있었다.


“그리고 아리엘라 대신에 우리 일족이 차원을 이동할 수 있게 계획하고 준비해 주신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난 고개를 끄덕였다.

다 알고 있다니,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


“아르엔님의 영지에 세계수 씨앗이 심어지고, 우리 엘프가 살아가는 동안엔 아르엔님을 영주로 믿고 따르겠습니다.”

“그렇게 먼저 말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아닙니다. 저희 일족이 받은 은혜에 보답하려면 모두 목숨을 내놓아도 부족합니다.”


엘프와의 관계가 명확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찾아온 것이었다.

이렇게 알아서 내 명령을 따르겠다고 하니,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았다.


“어린 엘프들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희가 잘 돌보겠습니다. 그리고 강화 엘프들에겐 아르엔님의 명령을 따르라고 단단히 일러뒀습니다.”

“고맙습니다. 내 힘이 닿는 데까지 엘프와 세계수를 보호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역시 아리엘라가 알아서 다 해결했다.

어쩌면 그녀는 내가 세계수 씨앗을 가지러 갈 것을 알고 있었고, 장로들과 노인 엘프들도 모두 데려갈 것을 알고 있었을 거다.

엘프를 아끼는 마음은 그녀의 기억과 경험을 가진 나도 마찬가지니까.

이제 그녀가 바라는 엘프의 미래를 열어 주는 것이 분신의 주인인 나의 의무겠지.


“그런데 이 비행선으로 어떻게 차원 바다를 항해할 생각을 하셨습니까? 외부가 이렇게 뚫려 있는데요?”

“저도 정확한 것은 모르나 선조들의 기록에 따르면, 차원 바다로 나가는 물체는 그전 차원 환경이 적용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타고 있는 차원 함선도 차원 바다엔 있지만, 주변은 자벨린 차원의 환경에 적용받고 있는 겁니다.”


난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이해하기 힘든 말이었다.

그래서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


기동 타이탄 10대를 만드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엑소시아는 많이 있었고, 칼후프는 의욕이 넘쳤기에 이틀 만에 10대를 만들었다.


기이잉! 쿵! 쿵! 쿵!


“세릴, 어때?”

[와! 전에 타던 타이탄보다 훨씬 좋은데요. 움직이는 동작도 훨씬 매끄럽고요.]


다른 강화 하이엘프들도 신형 기동 타이탄에 올라타 움직이며 칼후프가 개조한 거대 병기에 적응하고 있었다.

강화 하이엘프답게 다들 금방 적응했는지, 곳곳에서 달리기도 하고, 세릴과 넬로테는 벌써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지난 이틀간 지켜본 결과 세릴과 넬로테가 신체 능력도 가장 우수하고, 타이탄 적응력도 제일 뛰어났다.


‘저 두 엘프가 분대장을 맡으면 되겠네.’


후후! 이게 군단의 시작인가.

우선 기동 타이탄 5대씩 2개의 분대를 만들어 운영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기동 타이탄 숫자를 계속 늘려서 강화 하이엘프들에게 지급하고, 나중에 정신력이 강한 엘프는 기간트에 태울 생각이었다.

아공간에 부서진 타이탄이 꽤 있었기에 무기까지 새로 만들어도 최소 60대의 기동 타이탄을 만들 수 있었다.

이 정도면 누구도 무시 못할 전력이 된다.

안 먹어도 배부르네.


‘자! 이제 나도 시작할까.’


칼후프와 약속대로 A등급 기간트에 올라탔다.

조금 전에 네크오버홀(l.v3) 스킬로 상급 기사 네크로머신을 완벽히 수리했고, 내가 탈 수 있게 기간트로 개조했다.

먼저 라이프 베슬을 연결하고.


[칼후프 라이프 베슬과 동기화했습니다.]

[동기화율 – 17.9%]


오! 전에 S등급 기간트에 처음 탔을 때보다 기본 동기화율이 2%나 올랐다.

여기에 자하킨과 정신 연결을 하면.


[동기화율 – 67.9%]


순식간에 70% 가까이 올랐다.


기이잉! 쿠쿠쿵!

10미터 크기의 A등급 기간트를 시작부터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었다.

그리고 B등급 기간트에 쓰던 도끼를 더 크고 묵직하게 개조했다.

체격이 커졌으니, 도끼도 더 커져야지.

기간트의 무기도 네크로머신이 원래 사용하던 무기를 사용해야 동기화율도 더 빨리 오르기에 칼후프는 계속 도끼를 쓸 생각이었다.


[자! 이제 적응들 했지?]


기동 타이탄들이 날 쳐다봤다.

왠지 모를 적개심이 느껴졌다.

아직 엘프들은 기간트와 네크로머신의 차이를 잘 모른다.

내가 아니었다면, 이미 기간트를 부쉈을지도.


[그럼 대련을 시작해볼까?]


그때 세릴이 앞으로 나섰다.


[제가 먼저 해보겠습니다!]

[아닙니다! 제가 해보겠습니다.]


이인자 넬로테도 나섰다.

난 웃어줬다.


[무슨 소리야. 10명 모두 덤벼!]

[네?]


A등급 기간트의 위력을 보여줘야겠다.

이제 내일이면 다른 차원에 도착한다.

우리가 그곳 차원에서 얼마나 있을지도 모르고, 어떤 위험이 있을지도 모른다.

난 과하게 걱정하는 사람이었고.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강화 하이엘프들의 타이탄 조종 실력을 빠르게 올릴 생각이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맞으면서, 아니 싸우면서 배우는 거다.

그리고 나도 A등급 기간트 동기화율을 올리고.


[안 와? 그럼 내가 가지!]


기이잉! 쿠쿠쿠쿵!

콰아앙!

그날 난 강화 엘프들의 정신을 쏙 빼놓을 정도로 신나게 두들겨줬다.


***


[왕이시여! 게이트로 진입합니다.]


긴장된 순간.

시커먼 차원 게이트가 열리고, 우리 차원 함선은 천천히 진입했다.

점점 밝은 빛이 뿜어지고, 익숙한 하늘이 펼쳐졌다.

다행히 대기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었다.

자벨린 차원도 그렇고, 생명체가 살아가는 환경은 대부분 엇비슷한 것 같았다.

우리 함선이 차원 게이트를 완전히 통과하자, 게이트가 바로 좁아지더니 사라졌다.

조금만 늦었다면, 함선 끝이 잘려나갈 뻔했다.

역시 빨리 수리하는 것이 답이었다.


자하킨이 부지런히 주변 상공을 탐색했다.


[주군! 주변에 위협은 없습니다.]

[자하킨!]

[네?]

[잘했어! 여기에 내 차원 분신이 있다.]

[아!]


난 느낄 수 있었다.

내 차원 분신이 이곳 차원에 존재한다는 것을!


작가의말

연휴 마지막 날이네요.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 


홍뱀님 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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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 여섯 번째 차원 분신. NEW +12 12시간 전 3,536 203 17쪽
» 53. 행운의 불시착. +10 24.09.18 5,554 271 16쪽
52 52. 왜 2개지? +16 24.09.17 6,256 276 19쪽
51 51. 내가 먹을까? +10 24.09.16 6,808 248 16쪽
50 50. 포지드 아이언(S). +18 24.09.15 7,187 273 17쪽
49 49. 울트라 나이트의 격노. +17 24.09.14 7,511 271 16쪽
48 48. 자벨린 차원. +15 24.09.13 7,974 261 17쪽
47 47. 울트라 나이트(2). +11 24.09.12 8,559 287 16쪽
46 46. 울트라 나이트(1). +12 24.09.11 8,580 295 16쪽
45 45. 제국 강습 작전(2). +19 24.09.10 8,565 294 18쪽
44 44. 제국 강습 작전(1). +42 24.09.09 8,658 291 16쪽
43 43. 구도자(3). +11 24.09.08 8,580 289 16쪽
42 42. 구도자(2). +14 24.09.07 8,550 312 16쪽
41 41. 구도자(1). +12 24.09.06 8,654 298 17쪽
40 40. 고양이와 생선가게. +11 24.09.05 8,718 27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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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 서부 전선 이상 없다(3). +15 24.09.01 9,543 297 15쪽
35 35. 서부 전선 이상 없다(2). +8 24.08.31 9,566 309 15쪽
34 34. 서부 전선 이상 없다(1). +7 24.08.30 9,858 286 16쪽
33 33. 별동대. +8 24.08.29 9,895 285 14쪽
32 32. 입덕. +13 24.08.28 9,932 322 15쪽
31 31. 내가 활약할 차례. +7 24.08.27 10,175 27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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