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술사 헌터는 기간트로 꿀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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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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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작품등록일 :
2024.07.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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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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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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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37. 서부 전선 이상 없다(4).

DUMMY

37. 서부 전선 이상 없다(4).


그저 기간트를 타고 전투를 계속했을 뿐인데.

칼후프 라이프 베슬의 격이 올랐다!

그렇다면 기간트도 한 단계 더 등급이 높은 A등급으로 옮길 수도 있겠네? 그리고 네크로머신 위생병이었던 그의 스킬 레벨도 더 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궁금한 건 직접 물어보면 된다.

우선 내가 쓰러트린 3대의 타이탄을 모두 아공간에 넣었다.


‘자하킨, 주변을 살피고 있다가 무슨 일이 있으면 말해.’

- 네, 왕이시여!


빛이 번쩍이며, 온통 순백의 공간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네크로머신 라이프 베슬의 공간.

인간의 정신이 이곳에 접속할 수 있게 만든 헌터나 기술자들은 정말 천재인 것 같다.

백색의 공간 한가운데 내 차원 분신들이 이미 모여 있었다.

그리고 한쪽에 칼후프가 몸을 잔뜩 웅크리며 앉아 있었고, 푸른빛에 덮여 있었다.


‘뭐 하는 거지?’


난 칼후프에게 손을 들었다.


“여! 칼후프, 잘 있었지?”


으득! 으드드득!

그 순간 칼후프가 거대한 몸을 일으켰다.

칼후프의 모습이 더욱 험악하게 변했다.

네크로머신은 등급이 높을수록 겉모습이 더 강인하고 험악해 보였다.

그는 9미터에서 10미터로 커졌고, 장갑도 커지고, 온몸에서 빛이 나는 것이 기운이 넘쳐 보였다.


“오! 이거 힘이 넘치는군! 내 영혼의 격이 올랐다! 난 이제 상급 기사가 될 수 있다.”


더 커진 칼후프가 날 내려다봤다.

아니 노려봤다.


“어리석은 필멸자여! 더 강해진 나를 네가 이길 수 있을까?”

“뭐?”

“자신 있으면 덤벼라!”


칼후프가 거대한 도끼를 들고 전투태세를 갖췄다.

난 짧은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흔들었다.

13미터의 울트라 마샬 자하킨은 지금 뒤쪽에 가만히 서 있었다.

나와 연결은 되어 있지만, 지금 그의 정신은 나 대신 외부 상황을 살핀다고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칼후프도 그걸 알고 있었기에 이렇게 도발적으로 나왔다.

역시 네크로머신은 빈틈만 생기면 끊임없이 인간의 영혼을 장악하려 한다.

난 아직 C등급 헌터.

나 혼자 싸우기엔 버거운 상대였지만, 물러설 생각은 없었다.

내겐 홉고블린 황제 고르가(S)도 있었고, 거대 여우 괴수(B)도 있었고, 일개미도 있으니까.


“크릉!”


내가 고르가를 쳐다보자, 그는 벌써 송곳니를 드러내며 비릿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사실 고르가만 보내도 쉽게 이길 것 같다.

퍼억!


“크어헉!”


쿠웅!

칼후프의 비명에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격이 오른 10미터의 칼후프가 3미터의 아리엘라에게 무차별적으로 처맞고 있었다.


“그, 그만! 으헉! 네크로머신 살려!”


장갑이 떨어져 나가고, 팔과 다리가 잘려나갔다.

아리엘라는 4미터의 검으로 칼후프의 얼굴과 몸통을 두들기고 있었다. 그녀의 행동에서 분노가 느껴졌다.

아리엘라가 격이 오른 A등급 네크로머신을 저렇게 정신없이 팬다는 것은 그녀의 격은 적어도 A등급보다 강하다는 소리였으니, 최소 S등급은 될 거다.

수많은 신체 강화 개조술을 받고도 멀쩡한 정신을 유지한 만큼 그녀의 영혼 역시 격이 상당히 높았다.

퍼억!


“어서 무릎 꿇어!”

“큭! 나 칼후프가 졌다. 진심으로 싸울 생각은 없었다.”


칼후프가 무릎을 꿇었다.

그러게 왜 반항을 해선.

난 짧은 쿠데타를 진압한 아리엘라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검을 등에 걸고,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아리엘라와 대화는 잠시 후로 미뤘고, 칼후프에게 먼저 궁금한 점을 물었다.


“전에도 인간하고 동기화한 네크로머신 라이프 베슬의 격이 오른 적이 있었어?”

“당연히 없었다. 아무리 열심히 싸워도 내 경험치는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그대와 싱크로율이 100%에 오르고, 타이탄을 쓰러트리자 경험치가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

“뭐? 그걸 왜 말하지 않았어?”

“진짜로 영혼의 격까지 오를지는 나도 몰랐다. 나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으니까.”

“정말 영혼의 격이 오른 건 확실히 맞는군. 그럼 몸체를 A등급 기간트로 옮길 수도 있겠네.”

“그렇다. 난 이제 네크로머신 상급 기사의 영혼을 가지고 있다.”


당장은 A등급 기간트가 없었지만, 나중에 생기면 바로 옮겨야겠다.


“그럼 네가 가진 스킬 레벨도 더 올라가는 거야?”

“예리하군. 그렇다. A등급 네크로머신의 몸으로 옮긴다면, 내 스킬 레벨도 한 단계씩 전부 다 올라간다. 그리고 계속 싸우다 보면 새로운 스킬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니 어서 날 상급 기사의 몸으로 옮겨다오.”


칼후프의 스킬 레벨이 오르면, 기간트 개조도 더 쉬워질 거고, 타이탄도 더 성능 높게 개조할 수 있었다.

여러모로 A등급 기간트로 옮기는 것이 훨씬 이득이었다.


“잠깐, 그럼 동기화율은?”


칼후프가 머뭇거리며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아리엘라가 검을 들었다.


“그, 그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된다. 새로운 몸이 생겼으니, 새로운 몸에 맞게 동기화율도 다시 설정된다. 넌 그래도 자하킨 울트라 마샬이 함께 하니, 100%까지 금방 올라갈 거다.”


이건 좀 아쉬웠다.

동기화율 100%가 돼야 네크로머신의 스킬을 쓸 수 있었기에 당분간 스킬을 쓸 수 없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괜찮다.

자하킨과 함께라면 이미 동기화율 50%는 먹고 들어갔으니, 100%까진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거다.

대충 궁금한 것이 풀렸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묻지. 엑소메탈리얼(lv.2) 스킬로 혹시 인간의 뼈를 네크로티움으로 바꿀 수 있을까?”

“네크로티움만 있다면 가능하다. 하지만 생살을 뚫고 뼈가 교체되는 고통을 느낄 것이다. 인간이 과연 그것을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군.”

“죽지는 않는 거지?”

“죽을 만큼 고통스럽긴 하겠지만, 죽진 않을 거다.”

“한 번에 뼈를 전부 교체하지 않고, 팔이나 다리를 한 부분씩 교체하면 고통이 덜할까?”

“그럴지도 모르지. 한번 해보겠나?”

“아니. 나중에 부탁할 일이 있으면 그때 다시 말하지.”


칼후프는 아리엘라의 눈치를 보더니, 슬그머니 일어섰다.

난 아리엘라에게 다가갔다.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아리엘라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었고, 그녀와 동질감을 느끼고, 그녀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었기에 오히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그때 아리엘라도 내게 다가왔다.


“조금 전에 자하킨에게 들었습니다. 저를 만드신 분이라고요?”


난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SSS등급 차원 분신 스킬을 쓰지 않았다면, 그녀는 태어나지도 않았을 테니까.

그녀는 소멸해 내게 흡수됐지만, 다른 차원 분신들처럼 자아가 남아 있었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내가 그녀에게 건넨 첫마디는 위로였다.

순간 아리엘라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이 부르르 떨려왔다.

지금 아리엘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가 원하는 것도 알 것 같았다.


“제발! 저희 일족을 구해주십시오. 이제 마지막 희망은 당신뿐입니다.”


아리엘라가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그녀가 이 말을 할 줄 알았기에 더없이 미안했다.

확답은 할 수 없었다.


“최선을 다하마.”


당장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었다.


“감사합니다. 왕이시여!”


척!

아리엘라가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난 그녀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녀는 내 차원 분신, 내 자식과도 같았다.


“일어나라! 아리엘라.”

“감사합니다. 왕이시여!”


가까이에 선 3미터의 그녀는 생각보다 더 크게 느껴졌다.

거인처럼 그냥 큰 것이 아니라, 전투에 특화된 잔 근육과 육감적인 몸매까지 아름답다는 표현이 딱 맞는 하이엘프였다.

이런 그녀가 강화 타이탄을 탄다면 얼마나 강해질까?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모르긴 몰라도 갈리나보다 훨씬 강할 거다.

비록 차원 분신 소환 스킬 유지 시간이 단 1시간뿐이지만, 강화 타이탄에 타서 날 도와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물론 그녀 자체로도 엄청나게 강하지만.


“검부터 하나 만들어줘야겠군.”

“하지만 이미 제 검이 있습니다.”

“아니, 그건 이 영혼의 세계에서만 쓸 수 있는 거야. 진짜 세상에서 쓸 수 있는 아주 긴 검이 필요하겠어.”

“네? 제가 다시 싸울 수 있는 겁니까?”

“하루에 딱 1시간, 난 내 차원 분신들을 외부 세상에 소환할 수 있다. 그러니 내가 부를 때마다 나와서 열심히 싸워 줘야겠어.”

“아! 맡겨주십시오. 불 속에라도 뛰어들겠습니다.”


다시 싸울 수 있다는 말에 그녀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한 가지 너무 아쉬웠다.

그녀가 살아 있었다면, 자하킨처럼 항상 내 옆에서 함께 싸울 수 있었을 텐데······.

이번 경우를 보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내 차원 분신들을 찾아야 했다.

이제 남은 차원 분신은 다섯.

아직 살아 있는 차원 분신들은 그래도 16년 이상 그쪽 차원에서 살아남았기에 뛰어난 능력이 있을 거다.

그들이 소멸하면 내게는 너무 큰 손해였다.


그리고 방금 생긴 또 하나의 우선순위.

자벨린 차원의 지하 세계에 있는 엘프를 구해야 했다.

아리엘라의 기억엔 장로들과 어린 엘프들이 아직도 지하에 꽤 많이 살고 있었다. 그리고 아리엘라만큼 강하진 않지만, 신체 개조술로 강화된 하이엘프들도 일부 살아 있었다.

지금 당장 개인 병력이 없는 내게 단 한 명의 하이엘프라도 큰 힘이 될 거다.

그들을 설득하는 건 내가 아니었다. 한때 자신들의 대장이었던 아리엘라가 하면 되겠지.

아! 내 아공간에 있는 타이탄을 개조하고 강화해 태울 수도 있겠네!

강화 하이엘프는 갈리나만큼 강했기에 타이탄도 문제없이 탈 수 있을 거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엑소시아를 먼저 구해야 했지만.


‘그런데 그 많은 엘프를 어떻게 하지?’


적어도 수천 명은 될 거다.

엘프를 구했다고 해도 그들이 살만한 장소가 없었다.


‘아! 나 영주지!’


숲과 자연을 좋아하는 그들이었다.

순간 영지 북쪽에 거대한 산과 넓은 숲이 떠올랐다.

광물 하나 나지 않는 산이지만, 엘프가 살기엔 적당해 보였다.

그럼 현실적인 문제는 식량인가······.

머리가 복잡했다.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엑소시아를 확보하는 거야.’


소형 강습함에 있는 엑소시아의 양으론 어림도 없었다.

그거론 당장 급한 불만 끌 수 있는 수준이었다.

역시 자벨린 차원부터 가야겠군.

그곳엔 엑소시아가 있으니까.

오늘 뜻하지 않게 차원 이동의 첫 번째 목적지가 정해졌다.

그리고 기간트의 엑소시아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소형 강습함을 탈취해야 했다.


- 왕이시여! 별동대 타이탄이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알았다.’


금방 돌아가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을 꽤 지체했다.

난 순백의 방을 나섰다.


기이잉! 쿵! 쿵! 쿵!


[아르엔 전대장님, 여기서 뭘 하십니까?]

[제국 타이탄을 추격하고 있었다. 어서 이동한다!]


일단 지금은 제국 타이탄을 최대한 많이 파괴해야 했기에 서둘러야 했다.


***


[제국군 중앙군 진지]


해가 한쪽으로 기울어졌을 때, 우린 제국군 진지에 진입했다.

적들은 이미 썰물처럼 후퇴했지만, 야영지는 대부분 그대로였고, 소총과 탄약, 스팀 코어 같은 중요 보급품도 상당수 그대로 남아 있었다.

얼마나 급히 떠났는지, 모닥불 위에 아직 끓고 있는 스튜도 있었다.


“전대장님, 이거 먹어도 되겠지요?”


얼굴이 반쪽이 된 헬라 헌트 소위가 다급한 표정으로 물었다.

우리가 온종일 먹은 거라곤, 타이탄에서 씹어 먹은 육포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먹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다.


“왜? 여기에 독이라도 풀었을까 봐?”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하긴 그럴 수도 있겠지.

난 아바타로 대체해 스튜를 먹어봤다.

독이 있으면 아바타 손상도가 조금이라도 올라가겠지.

아바타는 나와 똑같은 신체를 가졌으니까.

다행히 손상도는 변함 없었다.


“괜찮은 것 같군.”

“그럼 먹죠. 배고파 죽겠습니다.”

“잠깐 기다려! 재료가 부족하니 우리 통조림에 고기를 더 넣지.”

“오! 좋습니다!”


난 통조림 대신 아공간에서 괴수 고기를 몇 점 크게 썰어서 스튜에 넣었다.


‘팔팔 끓이면, 부작용이 덜하겠지?’


갈리나와 조지 포먼 대위가 타이탄에 타고 경계를 서고 있었다.

헬라 소위가 입맛을 다셨다.

난 고기를 듬뿍 떠서 헬라 소위의 접시에 덜어주었다.


“많이 먹게.”

“감사합니다.”


다른 대원들도 스튜를 덜어줬다.


“대장님, 이거 너무 차별하시는 거 아닙니까? 헬라 소위의 접시에만 고기가 많지 않습니까.”


에임스 대위가 불만을 표시했다.


“헬라 소위는 많이 먹잖아. 그리고 자네는 대머리 기질이 보여서 고기를 많이 먹으면 안 돼.”

“네?”


헬라 소위는 맛있다며 차원 괴수 고기 스튜를 세 그릇이나 먹었다.

좀 효과가 있어야 할 텐데······.


우린 제국군이 끓인 스튜를 먹고,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쉬고 있었다.


짙은 노을이 지자, 그제야 브라펠 보병들이 제국군 진지로 들어왔다.


“충!”

“충!”


그런데 병사들이 우리를 보자, 달려와 경례를 하고 가는 것이 아닌가.

한 병사는 내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고 감사 인사까지 하고 갔다.

내 기간트가 전장에 뛰어들었을 때, 운 좋게 살아남은 병사라고 했다.

제국군이 볼 땐 악마 같았지만, 아군 병사들에겐 생명의 은인이었다.

그 이후에도 우린 수천 명의 병사에게 경례를 받았다.

왠지 영웅이 된 거 같아 뿌듯했다.


잠시 후.

타이탄도 도착하고, 1군이 병사들이 야영지 가득 주둔했다.


“충! 아르엔 소령님, 작전 지휘부로 오시랍니다.”

“알았네.”


분명 벨다 중장의 호출일 거다.


***


[작전 지휘 본부]


“충!”

“오! 어서 오게. 서부 전선의 영웅.”

“정말 잘 해주었네. 기대 이상이야.”


벨다 그레이 중장과 작전 참모들이 날 반갑게 맞이했다.

난 벨다 중장과 중앙으로 이동했다.

커다란 책상엔 보르톤 요새 지도와 함께 작전 상황판이 보였다.

병사들은 승리의 기분에 취해 있었지만, 이들은 벌써 적들의 계획을 유추하고 다음 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보다시피 2군도 남쪽 제국군 진지를 점령했네. 저들은 이제 보르톤 요새에 몰려 있다.”


참모들은 기분이 매우 좋아 보였지만, 벨다 중장은 제국 요새를 보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보르톤은 요새 도시였다.

그리고 전쟁 전엔 브라펠 왕국 서부에서 가장 큰 도시이기도 했다.

우리가 진입하면 시가전이 벌어질 거고, 도시는 파괴될 거다.

게다가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한 브라펠 국민도 살고 있었다.


“자네 별동대와 코바 대령의 비공정 타이탄 전단이 제국 타이탄을 많이 줄여 줬기에 이제 제국군과 우리 브라펠의 타이탄 숫자는 거의 비슷하네.”


이건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었다.

우린 비공정도 3척이나 있었고, 기간트도 있으니까.


“보르톤 요새를 점령하려면 우리 피해도 크겠군요.”

“그래. 승리는 자신 있지만, 그 이후가 문제지.”


팔론드 제국과 브라펠 왕국의 국력 차이가 너무 컸다.

소모전을 벌인다면, 다음 전쟁이 문제였다.

제국은 이번 전쟁으로 망하지 않으니까.

그러니 우리 측 타이탄과 타이탄 기사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하고, 승리해야 했다.


“여기 서쪽의 쿠론 요새까지만, 큰 피해 없이 전진할 수 있다면, 향후 10년까진 서부 전선은 무사할 거네. 문제는 제국 놈들이 가만히 지켜보지만은 않을 거라는 거지.”


보르톤 요새에 주둔한 제국군의 저항이 거셀 거다.

그래서 지금 머리를 싸매고 작전을 짜고 있는 거다.


“아르엔 중령, 무슨 좋은 작전 없겠나?”


벨다 중장이 기대하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았다.

중령이라고? 부담스럽네.


작가의말

공지에 아리엘라 AI그림을 추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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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 구도자(2). +14 24.09.07 7,835 294 16쪽
41 41. 구도자(1). +12 24.09.06 7,935 284 17쪽
40 40. 고양이와 생선가게. +11 24.09.05 7,999 263 15쪽
39 39. 서부 전선 이상 없다(6). +16 24.09.04 8,272 274 16쪽
38 38. 서부 전선 이상 없다(5). +7 24.09.03 8,551 256 15쪽
» 37. 서부 전선 이상 없다(4). +12 24.09.02 8,667 27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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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서부 전선 이상 없다(1). +6 24.08.30 9,108 27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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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 내가 활약할 차례. +7 24.08.27 9,436 262 15쪽
30 30. 미끼를 물었다. +10 24.08.26 9,553 270 15쪽
29 29. 미끼는 미꾸라지가 최고. +13 24.08.25 9,845 278 16쪽
28 28. 강화 타이탄. +12 24.08.24 10,346 26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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