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술사 헌터는 기간트로 꿀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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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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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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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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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0. 고양이와 생선가게.

DUMMY

40. 고양이와 생선가게.


자발적 포로가 되려는 결심을 굳혔다.

내가 원하는 것은 제국 황궁에 있는 소형 강습함의 탈취.

그리고 추가로 구도자의 행방을 알아내는 것.

구도자가 지구에서 온 헌터나 기간트 기사, 기술자들이었기에 그들을 구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했다.

그들을 구해서 얻는 이득이 꽤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향 사람이니까.


‘자하킨, 내 위치는 항상 파악할 수 있지?’

- 네! 왕이시여. 차원 함선이 찾아내지 못해도, 같은 차원에 있는 한 제가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그건 나도 그렇다.

자하킨이 지금 저 하늘에 어느 방향에 있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건 분신술사 헌터와 차원 분신의 연결 때문이었다.


‘내 위치 확인하고, 항상 주변 지리 확인해 줘.’

- 네, 알겠습니다.


언제든 내가 원할 때 탈출할 준비는 끝났다.

난 기간트와 연결을 끊었다.

그리고 칼후프의 라이프 베슬을 빼내서 내 아공간에 넣었다.

기간트에서 중요한 것은 기체가 아니라 바로 라이프 베슬이니까.

이 기간트는 브라펠 왕국에서 잘 건져서 수거해 놓을 거다.

그럼 가볼까.


[아바타(C) 스킬을 사용합니다.]


난 아바타를 소환했다.

기간트 해치를 열고.

열고······?


‘젠장, 수압 때문에 열리지 않네.’


귀찮지만, 어쩔 수 없이 본체로 돌아가 라이프 베슬을 꺼내 장착하고, 기간트의 힘으로 해치를 열었다.

끼이잉! 쏴아아!

공기가 빠져나가며 안으로 쏟아져 들어온 물!

순식간에 조종석이 잠겼다.

난 라이프 베슬을 다시 아공간에 챙기고 아바타로 대체해 수면 위로 올라갔다.


“푸하!”


위로 올라오자, 보트가 사방에서 접근했다.

난 일부러 눈을 감고 아바타의 링크를 해제해 아공간 쉘터로 들어갔다.

이제 누가 봐도 기절한 사람이지.

그리고 내 아바타를 어떻게 하는지 자하킨의 눈으로 지켜봤다.

제국군은 날 건져선, 곧장 북쪽 강변으로 끌고 이동.

절벽에 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그러자 제국 비공정이 보였다.


‘아! 이곳에 비공정을 미리 가져다 둔 거네.’


아르도호는 이쪽으로 넘어오지 못하고 있었다.

제국 타이탄들이 몰려 있었으니까.

난 기중기 끝에 걸린 철창에 타서, 비공정 갑판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병사들이 날 선실로 옮겼다.

완벽한 납치였다.

그런데 날 묶어 두지도 않았다.

하긴 이 하늘에서 어디로 탈출하겠는가.

난 얼마든지 뛰어내릴 수 있지만.


- 왕이시여! 제국 비공정이 서쪽으로 출발했습니다.


아르도호가 근처에 있지만, 속도가 비슷했기에 날 구하진 못할 거다.

계획대로 난 제국군의 포로가 된 거다.


- 제국군 타이탄과 병력이 일제히 서쪽으로 후퇴하고 있습니다.

‘뭐?’


정말 나 때문에 이런 작전을 펼친 거네.

리스얀 참모장은 무서운 사람이었다.

하긴 내가 제국 타이탄 100대를 파괴했고, 비공정을 4척이나 나포했으니, 다음 전쟁에도 큰 걸림돌이 될 거란 생각을 했을 거다.

그러니 병력 피해를 보더라도 여기서 나를 꼭 제거하거나 사로잡고 싶었겠지.

그리고 그의 계획은 보기 좋게 성공했다.

내가 잡혀준 건 꿈에도 모르겠지?


‘그럼 누가 찾아올 때까지 한숨 푹 자볼까.’


***


뚜벅! 뚜벅!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에 눈을 떴다.

그런데 이것들은 물이나 식사도 안 주나?

물론 난 아공간에서 물과 통조림을 먹었기에 배는 고프지 않았다.

철컹!

문이 열리고 넷이 안으로 들어왔다.


“붙잡아!”


거구의 두 병사가 좌우에서 내 팔을 잡더니 날 일으켰다.

그리고.

퍼억!


“커헉!”


더럽게 아프다.

아바타로 대체했지만, 고통은 그대로 느꼈기에.

퍽! 퍽!

두 명이 날 계속 때렸다.


“네놈에게 죽은 내 형님의 복수다! 죽어!”


퍽! 퍼퍽! 퍽!


“하악! 하악!”


날 한참 때린 놈이 지쳤는지 숨을 몰아쉬었다.

난 본체로 돌아왔다.

그럼 고통이 싹 사라지지.

난 놈을 향해 비릿하게 웃어줬다.


“이봐! 그게 다야?”

“뭐?”

“네놈 형님만 내 손에 죽었을까? 동생도 삼촌도 동기들도 다 내 손에 죽었을걸?”

“이 개새끼가!”


주먹이 날아오자, 난 다시 아바타로 대체했다.

고통을 다시 느끼겠지만, 아직 소환 시간이 남았으니까.


“아톨슨, 그만해! 이러다가 죽이겠어!”


처음에 함께 때렸던 사내가 이제 아톨슨은 말렸다.


‘아톨슨이라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아! 그 다리 위에서 한 손에 철퇴를 들고, 한 손에 검을 든 타이탄 기사의 이름이 아톨포였지.

아톨슨, 아톨포.

이름이 비슷한 거 보니, 이 녀석이 동생인가 보네.

궁금해 물었다.


“네놈이 그 창을 든 기사였나?”

“그렇다.”

“아쉽군. 형제 둘을 전부 저세상으로 보낼 수 있었는데.”

“뭐, 이 새끼가!”


아톨슨이 날 다시 때리려 했지만, 사내와 병사들이 말렸다.


“그만해! 참모장님 명령 잊었어?”

“으으! 넌 언제고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아톨슨이 나를 보며 이를 갈았다.

아바타의 갈비뼈가 부러졌는지, 숨쉬기가 힘들었다.

짜증이 치밀었지만, 이를 물고 참았다.

그냥 거대 여우 괴수로 변해 확 다 잡아먹을까 보다.


“차렷!”


처척!

병사들이 차려자세를 취했다.

선실 안으로 30대 초반 정도의 사내가 들어왔다.

딱 봐도 이 사내가 리스얀 참모장이었다.

계급장도 보였고.

늘 요새 안에 있었기에 실물을 이렇게 가까이 본 것은 처음이었다.


“이게 무슨 소란이지?”


리스얀 중장이 나를 보더니, 인상을 찡그렸다.


“아톨슨 중령, 내가 포로는 건들지 말라고 했을 텐데?”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 녀석이 형님을······.”

“그게 전쟁이야.”


내가 한 말에 리스얀과 아톨슨이 동시에 날 쳐다봤다.


“뭐라고?”

“내 부모나, 형제자매, 사촌, 이웃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게 전쟁이라고. 설마 전쟁이 뭔지도 모르고 쳐들어온 거야?”


난 비릿하게 웃어줬다.


“너 이 새끼!”


아톨슨이 내게 달려들려고 했다.

하지만 옆에 있던 사내에게 막혔다.


“그만!”


리스얀 중장의 호통에 아톨슨은 이를 갈며 주먹을 내렸다.


“얼터 중령!”

“네!”

“아톨슨 중령을 감금시키게. 죄목은 명령 불복종이네.”

“네? 하지만······.”

“자네도 같이 갇히고 싶나?”

“아, 아닙니다.”


얼터 중령이 밖에 있던 병사들을 불러서 아톨슨 중령을 끌고 나갔다.

선실엔 내 팔을 잡은 병사 둘과 얼터 중령, 그리고 리스얀 참모장만 남았다.

물론 선실 밖에도 병사들이 있었다.

수틀리면 그냥 싹 다 죽여도 되지만, 그럼 내가 만든 임무는 실패하기에 그냥 참았다.

난 트로이의 목마니까.


“미안하군. 많이 아픈가?”

“둘 다 솜 주먹이라 아프진 않았습니다.”


리스얀 중장이 피식 웃었다.


“이런 상황에도 여유가 있군. 기간트 기사라 그런가?”


역시 기간트를 알고 있었다.

정확한 이름까지.


“내 소개를 하지.”

“리스얀 중장님이 아닙니까?”

“응? 날 아나?”

“그냥 이름은 들어봤습니다.”


난 리스얀 중장에겐 존칭을 써줬다.

저 나이에 별이 3개면 제국에서도 꽤 높은 귀족 가문이나 벨다 중장처럼 왕족이 분명할 터.

난 리스얀과 제국에 적당히 협조하는 척하며 내게 필요한 정보를 빼낼 심산이었다.


“이번엔 내가 묻지. 자네 관등성명은?”

“전 아르엔 보데가 중령입니다. 브라펠 동부 출신이고, 나이는 열일곱입니다.”

“뭐? 열일곱에 중령이라고?”


다들 내 나이를 듣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대체 날 몇 살이라고 생각한 거야?

리스얀 중장이 미간을 좁혔다.


“이상하군. 우리가 파악한 브라펠 타이탄 기사 명단엔 없었는데.”

“그럴 겁니다. 전 평민입니다.”

“뭐? 평민?”


다들 조금 전보다 더 놀란 표정을 짓는다.


“브라펠이 우리보다 앞서가는 것이 있었군.”


리스얀이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서로 얼굴을 봤으니, 오늘은 이쯤 하지.”


리스얀 중장이 고개를 끄덕이자, 내 팔을 잡은 병사들이 날 한쪽 구석에 앉혔다.


“얼터 중령!”

“네!”

“간호 장교를 불러서 상처를 치료하게 하게. 그리고 자네가 앞으로 아르엔 중령을 책임지고 지키게. 식사와 물, 잠자리도 손보고.”

“네, 알겠습니다.”

“만약 오늘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면, 그땐 목이 달아날 거야”

“네!”


리스얀 중장이 나를 향해 고개를 한번 숙이더니, 밖으로 나갔다.


‘허! 전혀 패장 같지 않네.’


그는 브라펠과 전쟁에서 패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보통은 주눅 들거나 자책하거나 치를 떨어야 정상이 아닌가?

대체 저런 여유는 어디서 나오는 거지?

그는 보통 강심장이 아니었다.


‘자하킨, 아톨슨 중령이 지금 갇혀 있나?’

- 아닙니다. 반대편 갑판에서 병사들과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역시 그렇군.’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

십중팔구 리스얀 중장이 날 때리라고 시켰겠지.

그리고 자기는 날 구해주는 것처럼 등장한 거고.

브라펠 왕국의 벨다 중장이 꼬리 9개 달린 여우라면, 리스얀 중장은 꼬리가 10개쯤 되는 것 같았다.

난 꼬리가 11개는 있어야겠네.

아무튼, 이제부터 난 적과 동침이었다.


***


리스얀 중장은 그 이후로 가끔 찾아와 차를 마시며, 브라펠 왕국의 분위기나 타이탄 기사들의 처우를 묻곤 했다.

그 과정에서 협박이나 심문 같은 것은 전혀 없었고, 폭신한 침대와 좋은 음식도 제공되었다.

가스라이팅 오지네.


‘브레시아시? 거기로 간다고?’

- 그렇습니다. 지금 방향으로 계속 간다면, 브레시아가 분명합니다.


브레시아는 제국 수도에서 비공정으로 사흘 정도 거리였다.

다행히 황궁과는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거긴 뭐가 있지?’

- 제국 최대의 마석 광산과 일꾼들이 사는 도시가 있습니다.

‘마석 광산? 왜 그리 가는 거지?’

- 비공정 증기기관에 쓰는 마석을 이곳에서 공급받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제국의 비밀 연구소가 있습니다.

‘어떻게 알아냈어? 비밀 연구소라며?’

- 광산과 그 주변을 지키는 경비들의 대화를 분석했습니다. 무슨 연구를 하는지는 몰라도 제국의 많은 인재가 오래전부터 그곳 지하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순간 입꼬리가 올라갔다.

제국의 비밀 연구소라면, 내가 챙길 것이 많겠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셈이지.

포로로 개고생을 하는데, 최대한 챙겨야겠다.


‘혹시 구도자 이야기는 없었어?’

- 구도자 이야기는 없지만, 가장 깊은 지하에 경비들도 접근하지 못하는 비밀 구역이 있다고 합니다.

‘비밀 구역이라······.’


난 고개를 끄덕였다.

그곳에 구도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비밀 구역은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


[브레시아 광산 도시]


비공정은 높은 탑에 길게 튀어나와 있는 부두에 정박했다.

제국은 벌써 비공정 정류장을 만든 것이다.

난 결박당한 채로 마스크를 쓰고 앞이 보이지 않는 복면까지 뒤집어썼다. 그리고 어디론가 끌려갔다.

마스크를 썼음에도 마석 태우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리고 지하 깊숙이 내려갔다.

자하킨의 차원 함선에서도 내 위치를 특정하지 못했고, 이곳은 지하라 구조도 파악할 수 없었다.

이젠 나 혼자 헤쳐나가야 했다.


철컹! 쾅!

한참을 이동해 어떤 방에 갇혔다.

복면과 마스크는 벗었지만, 음습한 지하라 답답하긴 마찬가지.

이곳은 돌침대 하나와 구석에 어디로 흐르는지 모르는 작은 도랑이 하나 있었다. 문은 강철로 되어 있었고, 밑바닥에 주먹 하나 정도 들어갈 작은 창이 외부와 연결된 유일한 통로였다.


‘와! 이곳에 오래 있으면 폐소공포증에 걸릴 것 같네.’


그나마 벽과 바닥은 벽돌로 되어 있어 깨끗한 편이었다.

빛이 들지 않은 지하였기에 퀴퀴한 냄새는 어쩔 수 없었고.

감옥은 감옥이었다.


‘이거 탈출하려면 애 좀 먹겠어.’


잠시 후.

주변이 밝아지며 리스얀 중장이 찾아왔다.

철컹!


“장소가 이래서 미안하군.”

“아닙니다. 포로가 이 정도 감옥이면 감지덕지죠.”

“이해해주니 고맙군. 자네의 처분은 나보다 높으신 분이 내리는 것이라, 나도 어쩔 수 없네. 당분간 이곳에 있어야 할 거야. 하루에 절반 정도는 램프를 지급해 주라고 하지.”

“감사합니다.”


리스얀 중장이 내 손을 잡았다.


“자네가 내 막냇동생 같아서 하는 말인데, 나중에 누군가 찾아올 거야. 그럼 무조건 협조하는 게 좋아. 아니면 이곳에서 평생 나오지 못할 거네.”

“조언 감사합니다.”

“어휴! 불편한 것이 있으면, 지키는 병사에게 말하고.”

“네.”

“나중에 보지.”


리스얀 중장은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으며 밖으로 나갔다.

이 양반 연기도 잘하네.

무식하게 때리고 윽박지르고 고문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었다.

저런 가스라이팅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지.


- 방금 리스얀 중장이 비공정에 올라탔습니다.

‘허! 정말 날 여기 두고 그냥 가네······.’


내게 알아낼 시간이 많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당장 급한 건 없으니, 며칠 가둬서 고분고분하게 만들 생각인가 보다.


‘비공정은 어디로 갔어?’

- 수도 방향으로 날아갔습니다.

‘그럼 당분간 오지 않겠군.’


그럼 나도 슬슬 시작해 볼까.


***


지난 이틀간 지켜본 결과.

이곳은 원래 감옥이 아니라, 연구소 지하에 감옥을 새로 만든 거고, 이곳을 지키는 경비들도 간수가 아니라 일반 병사들이었다.

경비는 식사 때를 제외하곤 이곳에 오지 않는다.


늦은 밤.

아무리 깊은 감옥이라고 해도 작은 틈만 있다면, 내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차원 분신 아바타(S) 스킬을 사용합니다.]


일개미로 변해서 문밖으로 나갔다.

다시 본체로 돌아왔다.

옷은 입지 않았다.

언제 일개미 아바타로 다시 변할지 모르니까.


홉고블린 고르가의 스킬이 있었기에 은밀하고도 빠르게 이동했다.

감방이 몇 개 있었지만, 모두 비어있었다.

그리고 지키는 병사도 없었다.

그렇게 감옥 끝으로 이동했다.


‘허! 그냥 자고 있네.’


병사 셋이 감옥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둘은 벽에 기대자고 있었고, 하나는 의자에 앉아서 졸고 있었다.

하긴 여길 누가 오겠는가.

철문을 지나 모퉁이까진 10미터.

난 일개미로 변해 전력 질주해 벗어났다.


‘이거 시설이 너무 좋은데?’


통로 조명도 환하고, 곳곳에 연구원들이 쉬는 공간이나 개인 침실도 보였는데, 시설이 매우 좋아 보였다.

지구에 내가 살던 지하 벙커와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이동하는 연구원도 없었고, 지키는 병사도 없었다.

난 크고 넓은 통로를 따라 계속 이동했다.

그런데 비밀 연구소라고 하길래 거창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소소했다.

아니 긴 통로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연구 공간은 없는 건가?


‘별거 없으면, 나가린데······.’


그때 통로 끝이 보였다.

여기까지 왔으니, 끝까지 가보기로 했다.

통로 끝엔 거대한 동공이 펼쳐졌다.

순간 눈이 번쩍이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이런 수지 맞았네!’


광대가 승천한다.

이거 내 아공간에 공간이 부족하겠는데······.


작가의말

파밍은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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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고양이와 생선가게. +11 24.09.05 8,000 263 15쪽
39 39. 서부 전선 이상 없다(6). +16 24.09.04 8,272 274 16쪽
38 38. 서부 전선 이상 없다(5). +7 24.09.03 8,551 25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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