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의 역대급 낙하산이 되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새글

야근의신
그림/삽화
AM 06:00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7.31 09:34
최근연재일 :
2024.09.19 06:00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222,968
추천수 :
6,778
글자수 :
317,061

작성
24.09.14 06:00
조회
2,049
추천
88
글자
14쪽

제45화 천종산삼

DUMMY

“후아, 배부르다. 오빠 미안한데, 저 구두 좀 벗고 있을게요. 역시 제 수준에 하이힐은 무리였어요. 발 아프다.”

“응, 그래. 편하게 있어.”


준성은 유진이를 G9 옆자리에 태우고 대전역으로 가는 중이었다.

KTX 특실에 태워서 올려보내는 게 오늘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유진이는 광명역에 내려서 지하철을 타고 범계역으로 가겠다고 했는데...

예뻐 보이려고 익숙하지 않은 힐을 신고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러웠다.

빨리 헤어지기도 싫었고.


“유진아, KTX 티켓 환불하자.”

“네?”

“집 앞까지 데려다줄게.”

“그래도 돼요?”

“안 될 것도 없지.”


준성은 바로 윤태진 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 부장님, 접니다.

- 네, 과장님.

- 지금 대전역으로 가는 중인데요, 저 이 차로 서울까지 여친 데려다주고 와도 되죠?

- 그럼요. 다녀오십쇼. 기름도 넉넉하니까요.

- 네, 감사합니다.

- 아니다. 서울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올 필요가 없죠. 굳이 여기 와서 호텔에서 주무실 필요 없이 댁에 가서 주무십쇼. 대신 아침에 서울역에서 저 좀 픽업해 주시고요. 제가 KTX타고 올라가겠습니다.

- 아... 그래도 되겠습니까?

- 저도 기차 타면 운전 안 해도 되니 편하죠 뭐.


윤 부장의 배려로 조금 더 함께 있을 수 있게 됐다.

준성은 내비 목적지를 유진이네 집으로 변경했다.


“아까 그 윤 부장님이 코 심하게 고시는 분이시죠?”

“아, 내가 얘기했었지.”

“네, 지난번에 동남아 출장가서 고생했다고 얘기했었어요.”

“천둥소리랑 맞먹을 수준이었어.”

“대전에서 묵으면 또 같은 방에서 주무실 뻔하신 거죠?”

“아니. 출장가면 본부장님 방 하나, 부장님이랑 나랑 둘이 묵는 방 하나 해서 두 개를 잡는데, 오늘은 본부장님이 서울에서 주무시니까 방이 비거든. 그럴 땐 각방을 쓰면서 잘 수 있지. 싱가포르에서도 그렇게 했었어.”

“아, 그때도 엘레나씨를 몰래 만나러 가셨던 거예요?”

“응. 둘이 몰래 잠적해서 빈탄섬에 들어가 숨었었어.”


준성은 장재성인 척 연기하며 F1 경기를 관람했던 일, 거기서 장재성의 영국인 지인을 만났던 얘기를 해줬다.


“와, 그때는 그냥 F1 경기를 보고 왔다고만 얘기했었잖아요.”

“그랬지. 그때는 거기까지 말할 수가 없었으니까.”

“지금은요?”

“지금은 너도 한패가 됐잖아.”

“저도 뭔가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게 된 건가요?”

“그럴 수도?”

“재밌겠다요. 헤헤.”


유진이는 마냥 신난 것 같았다.


“그런데 본부장님이 지난번에 다녀오셨다는 빈탄섬은 어떤 곳이래요?”


장재성은 그곳이 엄청 좋았다고 나중에 여친이랑 같이 가보라고 했는데...

그 얘기를 할까 말까 망설여졌다.

너무 노골적으로 밝히는 것처럼 보일까 봐 그랬다.


“나중에, 나중에 같이 가봐요.”

“어. 그, 그래. 그러자.”


유진이가 먼저 같이 가자는 얘기를 해서 깜짝 놀랐다.

얼굴이 빨개진 게 보였으려나?


“음... 지금 라이베라 호텔에 방이 하나 비었으니까. 차를 돌려서 오빠랑 같이 가면...”

“크흡.”

“그러면 안 되겠죠? 키키키킥. 그만 놀려야겠다.”

“네 이놈. 운전하는 사람을 놀리면 위험한 거야.”

“넴.”


유진이의 도발적인 장난 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놀라서인지 부끄러워서인지 좋아서인지 분간이 되지는 않았다.


“내년에 리오 카니발은 꼭 같이 가봐요.”

“하하하하. 그래. 그러자. 그럼 진짜 비행기표 예매하고 호텔 알아본다?”

“네, 좋아요.”


열정의 나라 브라질.

세계 3대 축제를 보러 가기로 약속했다.

조금 멀긴 하지만, 비즈니스를 타고 가면 갈만하겠지 뭐.

호텔도 오성급으로 잡고.

신혼여행 수준의 럭셔리 휴가를 가봐야겠다.

둘이 함께.


* * *


“부장님, 어서 오십쇼.”

“좋은 아침입니다.”


다음 날 아침, 준성은 G9을 끌고 서울역에서 윤태진 부장을 픽업했다.


“운전은 그냥 제가 계속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윤 부장은 조수석에 올라타자마자 내비에 새로운 목적지를 찍었다.


“쉴라호텔로 가시죠.”

“넵.”


서울역에서 장충동까지는 멀지 않았다.


“여친분은 잘 모셔다드렸습니까?”

“네, 부장님 덕분에요. 감사합니다.”


유진이는 안양으로 올라가는 차 안에서 열심히 재잘거리다가 수원 근처에서 스르륵 잠이 들어버렸다.

안전벨트에 얼굴을 묻고 잠든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워서 계속 눈이 갔지만, 잠든 승객을 위해 안전하고 부드러운 주행을 해야만 했다.


“이 차 괜찮더라구요. 승차감도 주행 질감도요.”

“제네실수 플랫폼이 잘 나왔죠. 에쿠츠도 G9도 그 베이스로 뽑았으니... 판매량이 안 따라주는 게 아쉽습니다.”


프로젝트 KH, 그러니까 G9은 개발비만 5,200억을 쏟아부은 대형 프로젝트였는데...

구아차 전 임직원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주지 않은 게 진심으로 안타까웠다.


“과장님,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십쇼. 그쪽에 VIP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넵.”


준성은 호텔에 그런 시설이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정·재계의 고위층 고객,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를 원하는 VIP들이 이용하는 엘리베이터가 따로 설치되어 있었다.

일반 객실 층에는 서지 않고 스위트룸과 VIP 전용층으로만 연결됐고, 별도의 보안카드가 있어야만 운행할 수 있는 설비였다.


“굿 모닝.”


바로 그 엘리베이터를 타고 장재성이 내려왔다.


“다들 고생 많으셨죠?”

“아닙니다. 별일 없이 잘 마무리됐습니다.”


단 하룻밤이지만 장재성은 엘레나와 시간을 보냈고, 장재성의 어머니는 그 사실을 모르고 넘어갔다.

완벽한 해피 엔딩이었다.


“부장님, 운전 좀 부탁드립니다. 준성이랑 얘기 좀 할 게 있어서요.”

“네, 알겠습니다.”


준성은 운전석에서 내려 장재성과 함께 뒷좌석에 탔고, 윤 부장이 운전대를 잡았다.


“제수씨한테 미안하네. 오해받을 상황을 만들어서.”

“괜찮습니다. 유진이는 모든 게 다 재미있었답니다.”

“그러면 다행이고. 사진 보니까 제수씨 미인이더라. 다음엔 정식으로 소개 좀 해줘.”

“넵.”


어머님이 음악회의 여인에 관해 물으면, 적당히 헤어졌다고 얘기하면 그만이다.

그러면 이번 프로젝트는 끝!

인줄 알았는데...


“엘레나가 한국을 마음에 들어 해.”

“단 이틀 지내보고요?”

“사람도 첫눈에 반할 수 있는 거잖아.”

“그건 그럴 수 있죠.”

“그리고 더 이상 떨어져 있기도 싫다고 했어.”


더 이상 떨어져 있지 않겠다?

그말은...


“진지하게 결혼을 밀어붙여 봐야겠어. 어떻게든, 모두를 설득해서.”


장재성의 얼굴엔 결연한 의지가 서려 있었다.


“도와줄 거지?”


물론 돕긴 하겠지만, 집안 모두가 반대하는 국제결혼 미션이라니... 이건 솔직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대답하려는데,


“이번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준성이의 공이 컸어. 내가 진작에 중도금 포상을 했어야하는데, 자.”


준성은 장재성이 내민 봉투를 받았다.


“무기명 채권 12억이야. 명동에서 할인받아서 현금화하면 10억이 조금 넘을 거다. 방법은 윤 부장님이 알려주실 거고.”

“네, 감사합니다.”


갑자기 단전에서부터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힘이 솟아났다.


“다 같이 합심하면, 어떻게든 방법이 있지 않겠습니까? 힘내보시죠.”

“든든하구만. 고맙다. 여러모로.”


이런 보너스 없이도 열심히 도울 생각이긴 했었다.

이제는 거의 친형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그게 준성의 진심이었다.


* * *


“이제 우리 본부도 제법 틀이 갖춰진 조직 같아 보이는군요. 반갑습니다. 장재성입니다.”


11월 12일 월요일.

전기자동차 본부, 다들 약칭 EV본부라고 부르는 조직의 전 직원들이 대회의실에 모였다.


“여러분 모두가 우리 본부의 소중한 자원입니다. 다들 잘 아실 겁니다. 한분 한분 다 제가 면접을 봐서 스카우트하듯이 모셔 왔으니까요.”


장재성은 강형진 팀장은 물론, 인사 채용팀의 이동광 팀장까지 활용해서 사내 각 부서의 에이스들을 선별했다.

그리고 개별적으로 컨택해서 직접 사람들을 설득했다.

선별 인원들을 무조건 강제로 차출하는 게 아니라, EV 본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추려서 데려왔다.


장재성이 준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비즈니스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했다.

그래서 평판이 좋고 실력이 있어도, 단기 성과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걸러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출시될 차 혹은 이미 출시된 차를 가지고 일을 하면서 당장 판매 대수로 성적을 평가 받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당장 구체적인 성과를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장기 프로젝트에 투입되면, 목표를 잃고 방황하기 쉬웠고 가진 능력을 100% 발휘하기도 힘들었다.


“우리가 신설조직이고 지금 당장은 컴팩트하게 가야 한다는 사실은 다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공언하건대, 인력을 갈아 넣어서 업무를 푸쉬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원이 있다면, 각 팀장을 통해 언제든지 요청해주세요.”


이건 준성의 건의 사항이 반영된 정책이었다.

예전에 장재성이 준성에게 진지하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준성아, 간부들을 제외한 평직원들의 관점에 봤을 때, 사기를 떨어트리는 일이 뭐가 있을까?’

‘글쎄요. 일은 넘쳐나는데 사람 안 뽑아주는 거 아닐까요? 특히 퇴사자가 나오거나 그러면 밑에서는 어떻게든 빵꾸를 안 내려고 야근에, 밤샘에 주말 근무까지 해가면서 아득바득 막아내거든요.’

‘그러면 위에서는 밑에서 고생하는 건 생각하지 않고 이 인원으로도 일이 돌아가는구나 하고 생각하겠지.’

‘네, 맞습니다.’

‘오케이. 잘 알았다.’


장재성은 바로 준성의 얘기를 이해했었다.


“어떤 부서는 업무량 대비 인원이 넘쳐나서 다 같이 널널하게 놀고먹고, 또 어떤 부서는 인원이 모자라서 허덕이는 일도 없게 할 겁니다. 각 팀장님께서는 이 부분을 각별히 신경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장재성의 공개 발언을 듣는 직원들의 표정을 보니 다들 희망이 가득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젊고 열려있는 데다가, 힘 있는 본부장이 직접 강조하는 인력 운용 방향.

사기가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우선 우리 본부는 1실 5팀 체제로 시작합니다. 물론 나중에 조직이 더 늘어날 거고요, 궁극적으로는 전기차 브랜드로 분사도 하게 될 겁니다.”


전략실, 상품기획팀, 마케팅팀, 홍보팀, 대외협력팀, 품질경영팀.

각 조직명 앞에 ‘EV’를 붙여 기존 타 본부의 팀들과 차이를 뒀다.


준성은 본부장 직속 조직이자 본부의 컨트롤 타워인 ‘EV 전략실’ 소속이 됐다.

강형진 팀장이 EV 전략실장이었고, 강 팀장은 연말 정기 임원 인사 때 부장에서 이사 대우로 승진이 예정되어 있었다.

강 팀장의 왼팔과 오른팔인 최병준 차장과 홍성아 과장도 EV 전략실로 자리를 옮겼고, 빠릿빠릿한 일꾼 김창우 대리도 데리고 왔다.


“EV 전략실을 중심으로 우리 각 팀이 유기적으로 업무 협조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EV 상품기획팀에선 새로운 전기자동차 기획 및 개발을 총괄하고, EV 마케팅팀에선 새로운 전기자동차 브랜드 개발 및 포지셔닝 전반을, EV 홍보팀에선 전기차에 관련된 언론 홍보 활동을 전담하기로 했다.


“EV 품질경영팀은 QP(품질계획), QC(품질 관리), QA(품질보증), QI(품질개선), 전 분야에 걸쳐서 내연기관 차와는 다른, 전기차만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주셔야 합니다.”


새로운 기준, 룰을 만들어내는 작업은 기존의 업무를 유지하는 업무보다 몇 배는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다.

선구자들은 언제나 힘들다.


“그리고 대외협력팀 업무가 정말 고될 겁니다.”


전기차 관련해서는 정부 부처 간의 알력이 심했다.

지식경제부와 환경부가 서로 전기차 관련 정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싸우고 있었고, 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도 숟가락을 얹기 위해 발을 걸치고 있었다.


“정부 관련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위에서 나서줘야 한다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부회장님, 회장님까지 나설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실무진들이 해결하기 힘든 일을 윗선에서 해결해주겠다는 말 보다 든든한 지원이 또 있을까.


신설조직 EV 본부 인원들은 장재성의 말에 실시간으로 감화되고 있었다.

회의실을 가득 메우고 있는 긍정과 열정의 분위기.

이 조직은 분명히 뭔가 해낼 수 있다.

그런 힘이 느껴졌다.


* * *


“준성아, 여기 주차해도 되는 거지?”

“어... 주변 통행에 방해는 안 되니까... 가능하겠죠?”


11월 17일 토요일.

드디어 장재성이 준성의 집에 놀러 왔다.

평소 구축 아파트의 주차난에 관해 종종 이야기를 해줬더니, 반츠 산하의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포투를 끌고 나타났다.

이 차는 2인승 초소형차로 정말 작은 차체를 자랑했는데, 다른 차들은 절대 주차할 수 없는 공간에도 주차가 가능한 별종이었다.


장재성은 아파트 건물 끝 쪽 화단 옆에 조그만 빈 곳에 차를 꽂아 버렸는데, 주변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라 그냥 저렇게 주차해도 될 것 같았다.


“아참, 어머님 드릴 선물도 가지고 올라가야지.”

“뭔 선물을 다 들고 오셨습니까?”

“우리 어머니가 천종산삼을 한 뿌리 챙겨주셨어.”

“천종산삼이요?”

“응. 50년 이상 묵은 자연산 산삼을 하늘에서 내린 천종산삼이라고 부른다고 하더라.”


잘은 몰라도 가격이 어마무시할 것 같았다.

준성은 홍삼을 선물했는데, 그게 산삼으로 되돌아왔다.

역시 이 집안의 클라스는 늘 상상을 초월했다.

어머니가 놀라지 않으셔야 할 텐데...

청심환이라도 준비했어야 했나?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제45화 삽화_3rd.jpg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자동차 회사의 역대급 낙하산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여섯번째 제목 변경 공지 +7 24.08.09 4,362 0 -
51 제50화 예상치 못했던 한일전 NEW +12 10시간 전 839 45 14쪽
50 제49화 돌로마이트 광산 +9 24.09.18 1,335 58 13쪽
49 제48화 기회는 영웅을 만든다 +7 24.09.17 1,619 65 13쪽
48 제47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14 24.09.16 1,773 88 14쪽
47 제46화 (가짜) 재벌 3세 장준성 +18 24.09.15 1,913 90 13쪽
» 제45화 천종산삼 +15 24.09.14 2,050 88 14쪽
45 제44화 영화 같은 하루 +14 24.09.13 2,163 84 13쪽
44 제43화 음악회, 알리바이 그리고 거짓말 +11 24.09.12 2,261 104 14쪽
43 제42화 미션 임파서블 +12 24.09.11 2,283 101 14쪽
42 제41화 가짜를 진짜로, 진짜를 가짜로 +11 24.09.10 2,478 101 14쪽
41 제40화 잘 만든 차가 맞습니까? +14 24.09.09 2,598 91 14쪽
40 제39화 장진수를 부르는 목소리 +12 24.09.08 2,705 117 12쪽
39 제38화 신설, 전기자동차 본부 +9 24.09.07 2,704 113 13쪽
38 제37화 이중 스파이 +16 24.09.06 2,828 133 14쪽
37 제36화 임기응가 +14 24.09.05 2,957 128 15쪽
36 제35화 스케일이 커졌다 +15 24.09.04 3,098 131 16쪽
35 제34화 든든한 공범 +11 24.09.03 3,168 124 12쪽
34 제33화 예상 밖의 대답 +11 24.09.02 3,232 126 12쪽
33 제32화 자동차대여사업 +12 24.09.01 3,264 107 13쪽
32 제31화 재벌가의 사모님 +12 24.08.31 3,434 114 15쪽
31 제30화 혼돈의 카오스 +9 24.08.30 3,438 110 12쪽
30 제29화 언니는 적이다 +11 24.08.29 3,448 113 14쪽
29 제28화 VIP를 위한 시승 +8 24.08.28 3,497 109 14쪽
28 제27화 꼭 가고 싶습니다 +9 24.08.27 3,661 118 13쪽
27 제26화 히든 카드 +8 24.08.26 3,761 115 15쪽
26 제25화 품절남 +10 24.08.25 4,002 121 14쪽
25 제24화 갑질 아닌 갑질 +11 24.08.24 4,006 129 13쪽
24 제23화 늘어나는 거짓말 +13 24.08.23 4,007 126 15쪽
23 제22화 카운터 어택 +10 24.08.22 4,011 132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