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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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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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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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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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늘어나는 거짓말

DUMMY

“실장님, 잘 다녀오셨습니까?”

“그럼요. 다들 잘 지냈죠?”


장재성은 강형진 팀장과 최병준 차장 그리고 홍성아 과장을 방으로 불렀다.

비밀 결사 조직의 인원들이었다.

장재성이 준성과 함께 출장을 가 있는 사이에, 이들 세 사람은 ‘왜 전기차 브랜드를 분사시켜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보고서를 만들고 있었다.


“최 차장하고 홍 과장이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한 주 정도만 시간을 더 주시면 어느 정도 각 잡힌 초안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데드라인을 정하지 않을 테니까, 완성도를 높이는데 신경을 써주세요. 누구라도 설득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 달라는 겁니다. 아시죠?”

“네, 알겠습니다.”


강형진 팀장이 결의를 불태우는 대답을 하자, 옆에 있던 최병준 차장은 엄살을 부렸다.


“팀장님이 괴롭혀서 죽을 뻔했습니다. 실장님, 저 좀 살려주십쇼.”


최 차장이 장재성보다 나이는 훨씬 더 많을 텐데...

그래도 그런 모습이 어색해 보이진 않았다.

장재성은 겉늙어 보이지도 동안도 아닌 딱 제 나이로 보이는 삼십 대 중반의 외모였다.

다만 특유의 아우라가 있어서 윗사람으로서 위엄있는 분위기를 풍겼다.


“팀장님, 왜 그렇게 우리 최 차장님을 괴롭히셨어요?”

“제가요? 전혀 아닙니다. 괴롭힌 게 아니라 일을 시킨 것뿐입니다.”

“일을 너무 과하게 시키시니까 그러는 거죠.”

“병준 차장아. 우리 말은 똑바로 하자. 절대적인 업무 집중 시간으로 따지면 니가 우리 팀, 아니 전사에서 가장 널널할걸?”

“그런 게 아니라니까요.”

“하하하하. 팀장님. 우리 최 차장님은 좀 풀어주시죠.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릴렉스한 환경에서 나오는 거니까요. 맞죠?”

“넵! 맞습니다.”


최병준 차장의 장점은 ‘창의성’.

타고난 능력이라 남들이 따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사내에서 만들어지는 보고서는 대부분 복붙한 느낌의 비슷한 양식에 뻔한 결과물이 나오기 마련인데, 최 차장이 만들어내는 문서들은 조금 독특했다.


독특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고,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내용을 풀어낸 최 차장의 보고서에는 결재권자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읽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다만 그 영감을 떠올리기까지의 과정들이 남들이 보기엔 노는 것처럼 보이는 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최 차장님은 외국계 회사에 진짜 잘 어울릴 분인데, 보수적인 우리나라 회사 분위기에선 튀어 보일 수밖에 없죠. 우리가 독립해서 나가기만 하면, 회사 분위기를 지금보다는 프리하게 만들어 볼 겁니다.”

“감사합니다.”


사위지기자사(士爲知己者死).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했다.

게다가 최병준 차장 같은 이레귤러는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다.

최 차장에게는 사내 문화와 분위기를 변화시켜주겠다는 장재성의 공약이 엄청난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 홍 과장님은 조금 쉬엄쉬엄 하는 연습을 조금만 해봅시다.”

“네.”

“에이, 말로만 그러지 말고요. 제가 강제 휴가를 보낼지도 모릅니다. 물론 회사 노트북은 압수한 채로 말이죠.”


홍성아 과장은 데이터를 잘 다뤘다.

적재적소에 꼭 필요한 데이터들을 배치하고, 그 위에 탄탄한 논리를 쌓아가는 일이 특기였다.

문제는 심한 워커홀릭이라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부분이 있다는 것.

자기 자신을 연료로 태워서 폭주하다 보면 결국은 번아웃 엔딩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강형진 팀장은 최병준 차장의 뒤에선 악셀을 밟고, 홍성아 과장의 앞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아주고 싶다고 했다.

어떻게든 팀원들의 장단점을 조율해보고 싶은 팀장과 더 높은 위치에서 그걸 지원해주려는 임원.

그들의 케미가 참 좋아 보였다.

부럽기도 했고.


“과장님, 우리 이번 출장에 대한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전해주세요.”


밀린 업무 보고를 다 받은 장재성이 준성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좋은 소식은 알겠는데, 나쁜 소식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좋은 소식 먼저 공지를 해주세요.”

“아, 네. 좋은 소식은 마그네슘 배터리 개발의 키를 쥐고 있는 아미르씨를 학계로 돌려보냈다는 겁니다.”


준성은 이번 출장의 성과에 대해 간략히 요약해서 이야기를 해줬다.

사실 겸손이 미덕인 우리 사회에서는, ‘내가 혹은 우리가’ 잘한 일을 남들 앞에서 대놓고 자랑할 기회가 잘 없었다.

먼저 나서기는 애매하지만, 이렇게 판을 깔아주면 얘기하기가 참 수월해진다.


“실장님, 질문 있습니다.”

“네, 뭔가요?”

“제가 요즘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서도 폭풍 스터디 중인데요, 차세대 배터리로는 전고체 배터리가 최고 아닙니까?”


최병준 차장이 진지모드로 질문을 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를 채우고 있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배터리였다.


“네, 전고체 배터리 좋죠. 특히 배터리 3사 중에 오성SDI에서 관심이 많은 기술이고요.”

“충격이나 손상에 강해서 화재위험도도 낮아지고, 고체 전해질이 양극 사이를 막아주니 분리막도 없어지고. 공간활용도가 높아지니 동일 사이즈 배터리라도 용량이 커지는 등 장점이 넘쳐나던데요?”


그래서 전고체 배터리가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거였다.


“장 과장님, 전고체 배터리의 단점은요?”


장재성은 준성에게 물어봤다.

준성 역시 배터리 스타트업의 예비 CEO로서 모든 개인 시간을 할애해서 미친 듯이 배터리 공부를 하는 중이었다.


“액체 전해질보다 충전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이온 간의 움직임에 저항이 심해지니까요. 또한 전고체를 연구 중인 전 세계의 모든 업체가 상용화 일정을 멀리 내다보고 있다는 겁니다. 그만큼 어려운 기술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그렇죠. 이거 10년 이내에 양산하기 힘든 기술이에요.”


학계가 아닌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론과 가설은 있으나 빠르게 상용화하지 못하는 기술을 대할 때 딜레마가 생길 수밖에 없다.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기술에 올인해서 성공하면 독보적으로 앞서나가는 기업이 될 수 있지만, 리소스를 쏟아붓고도 적시 개발에 실패하면 엄청난 후유증을 겪게 된다.


“만약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목표에 도달한다고 해도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장재성의 이번 질문엔 준성도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가격! 전고체 배터리의 전해질엔 황화 리튬(Li2S)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게 단가가 미친 수준이에요. 킬로당 단가로는 일반 액체 전해질 가격의 200배 수준입니다.”


원자재 가격이 높으면 완제품의 판가가 그만큼 높아지는 게 당연했다.

기술을 완성해도 적정 범위 내로 단가를 낮추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반면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마그네슘은 리튬 이온 전지에 들어가는 리튬 가격의 1/30 수준입니다. 가격 경쟁력에서부터 시장을 압도할 수 있습니다.”


준성도 장재성의 그런 판단에 깊이 공감하고 있었다.


“실장님, 나쁜 소식은 뭘까요?”


강형진 팀장은 ‘나쁜 소식’이라는 키워드를 잊지 않고 있었다.

그건 준성도 모르는 내용이어서 장재성 쪽을 쳐다봤다.


“아, 별건 아니고요.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일거리가 늘어난다는 거죠. 어? 홍 과장님은 웃고 있는데요? 좋은 소식인가? 하하하하.”


홍 과장은 씨익 웃는 표정.

강 팀장은 무표정.

최 차장은 울상.

사람마다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준성의 표정은 아마도 홍 과장과 강 팀장의 중간쯤이지 않을까 싶었다.

레노오성에서는 회사 생활이 힘들고 짜증 났었다.

대부분은 쓰레기 같은 김현철 놈 때문에 그런 거였지만, 일에 재미를 붙이거나 보람을 느껴본 적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모든 게 재미있었다.

우선 무리하게 갈구는 사람도 없었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이 많았다.

거대한 기계 같은 회사 속에서, 꾸역꾸역 굴러가는 하나의 ‘부품’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 존재가 아니라 거대한 기계를 돌리는 ‘사람’이 된 것 같았다.


회사에서 직원들을 부품 취급하면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라고 가스라이팅하는 게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지 깨닫게 됐다.

수동적으로 작동하는 부품이냐, 아니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이냐.

이건 직원들이 마인드를 바꿔서 될 일이 아니라, 회사가 먼저 직원들이 그렇게 느끼도록 해줘야 하는 게 맞다.


이것도 장재성의 영향이겠지?

전엔 관심도 없었던 리더십이나 조직 운영에 관한 생각들을 하게 됐다.

장진수의 삶과 장준성의 삶을 비교해보면, 변한 게 참 많다.


* * *


“다녀왔습니다.”

“별일 없었지? 우리 아들 살이 좀 빠진 것 같은데?”

“그래요? 더운 나라에서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가?”

“음식이 입에 안 맞아서 잘 못 먹었던 건 아니고?”

“아니에요. 맛있는 거 잘 먹고 다녔어요.”

“삼겹살 굽고 된장찌개 끓이려고 하는데. 이런 거 못 먹었을 거 아니니.”

“아유, 좋죠. 한식은 못 먹었거든요.”


일주일 만에 돌아온 집.

어머니는 해외 출장을 다녀온 아들을 위한 메뉴를 준비해놓으셨다.


“그런데 무슨 회사가 사람을 그렇게 심하게 부려 먹니? 비행기 타고 출장 갔다 왔으면 당일은 좀 쉬게 해주든가. 평일 아침 비행기로 들어왔다고 사무실로 불러서 일을 시키고. 참 인정도 없다.”

“워낙 편한 비행기를 타서 괜찮았어요. 저는 완전히 두 다리 쭉 뻗고 누워서 자면서 왔거든요.”

“응? 요즘 비행기에는 침대칸도 따로 있어?”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니, 외국 영화에 종종 나오는 침대칸 기차랑 헷갈리시는 것 같았다.

어머니는 평생 비행기를 딱 한 번 타보신 게 전부였다.

아버지랑 신혼여행을 설악산으로 갔었는데, 김포에서 속초로 가는 국내선을 타셨었다.


“제가 사진 보여드릴게요. 여기 이런 좌석이 있어서 누워서 잘 수가 있었어요.”


준성은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여드렸다.

일반석에 비해 좌석이 얼마나 넓고 편했는지, 식사도 어떻게 잘 나왔는지 사진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을 해드렸다.


“회삿돈으로 이런 걸 다 태워주고... 회사에서 우리 아들이 정말 중요한 위치에 올라간 것 같구나.”

“그런 건 아니구요. 실장님이 특별히 허가해준 거였어요.”

“참, 고마우신 분이야. 어질고 너그러우시고.”


어머니는 준성이 크로아티아에서 장재성을 구해주고 그 대가로 취업했다는 사실까지만 알고 계셨다.

다만 장재성이 오너 일가의 재벌 3세라는 사실과 준성보다 두 살 많은 젊은 임원이라는 건 모르고 계셨다.


일부러 속이려 했던 건 아니었었다.

처음에 큰 회사의 상무이자 실장님을 구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자연스럽게 50대 이상 나이 먹은 임원을 떠올리셨던 거였다.

혹시라도 말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정보만을 알려드리려 했던 것뿐이었는데, 어머니의 상식과 상상력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

어차피 장재성과의 비즈니스는 어머니가 모르시는 게 나았기 때문에, 착각하신 부분을 굳이 정정해드리진 않았다.


“이제 선물 증정식이 있겠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삼겹살과 된장찌개 덕분에 과식을 넘어선 폭식을 해버렸다.

배가 불러서 움직이기도 버거울 정도였지만, 선물 증정식은 꼭 해야만 했다.


“자, 이건 우리 엄마 화장품이구요.”


출국하면서 면세점에서 사놨던 설빙수 윤정 에센스 세트를 먼저 꺼내드렸다.


“고마워, 잘 쓸게.”

“그리고 이건 엄마 지갑요. 지금 쓰시는 거 엄청 낡았잖아요.”

“지갑? 이거 너무 비싸고 그런 명품 아니지?”

“네, 키스앤찰스라고 그냥 싱가포르 브랜드인데 절대 비싸지 않은 거예요.”


키스앤찰스는 명품하고는 거리가 먼 싱가포르 태생의 중저가 패션 브랜드였다.

거기서 무난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여성용 지갑을 하나 골라왔다.


생각 같아선 명품백을 하나 딱 사드리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어머니는 그런 걸 아예 모르셨고 원하지도 않으셨다.

명품은 들고 다녔을 때, 남들이 알아봐 주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럴만한 환경도 아니었다.


지금은 어머니가 사장이 되셨지만, 전 사장이었던 주연이 엄마가 본인의 루이씨통 백을 가게에 들고 왔던 적이 있었다.

손님 중에 젊은 여자들이 ‘김밥헤븐 아줌마의 짝퉁 백’이라며 수군대는 걸 듣고는 다시는 가게에 그 백을 들고 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듣기만 해도 씁쓸한 일화여서 오래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였다.


“그리고 이건 아줌마들 선물인데요, TGW라고 싱가포르에서 유명한 홍차고, 여기 사자 연고도 사 왔어요.”

“다들 좋아하겠네. 고마워, 아들.”


초콜렛이랑 기타 자잘한 선물을 다 풀어놨다.


“엄마랑 아줌마들 선물만 사 온 거야? 자기 자신한테 주는 선물도 있어야지.”

“아, 시계 하나 샀어요. 이거요.”

“이야, 멋있네. 비싼 거니?”

“어... 환율 계산하면 한 40만 원 조금 안 될 거예요.”

“어쩐지 시계가 고급스러워 보인다 했다. 우리 아들이랑 잘 어울리는 거 같아.”


시계 가격에서 ‘0’을 하나 떼고 말씀드렸다.

제값을 말씀드렸으면 바로 등짝 스매싱이 날아올 거라는 예감이 있어서였다.


준성이 고른 시계는 브라이클링의 ‘갤럭틱 유니타임 슬릭 T’라는 모델이었다.

목돈을 손에 쥐고도 자신을 위한 소비를 하지 않았기에 뭐하나 좋은 셀프 선물을 해주겠다는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다.


여행 마지막 날, 낮에 싱가포르 최고의 번화가인 오차드 로드에 구경을 갔다가 우연히 눈에 띈 시계라서 바로 충동구매를 해버렸다.

세계지도가 새겨진 시계라니...

국제적인 비즈니스에 이제 막 첫발을 담근 준성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 디자인이었다.


마지막으로 유진이 선물은 잘 감춰뒀다.

아직 어머니는 유진이의 존재를 모르셨다.

얘기를 꺼내는 순간 꼬리를 무는 질문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하고 나서 이야기할 생각이었다.


그나저나 커다란 거짓말부터 사소한 거짓말까지, 온통 거짓말만 하고 다니는 구라꾼이 되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아무도 피해 본 사람은 없으니까 선의의 거짓말이라 해도 되겠지?

준성은 어쩔 수 없이 하루하루 ‘장 피에르’가 아닌 ‘장 피노키오’가 되어 가고 있었다.


문득 파란 머리 천사 같은 유진이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졌다.


- 여보세요.

- 오빠. 잘 자라고 톡 보내려던 중이었어요.


오빠라는 한 마디만으로도 힐링을 선사하는 존재.

서로 먼저 끊기 아쉬워하는 전화 통화가 시작됐다.

제23화 삽화_3r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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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제48화 기회는 영웅을 만든다 NEW +5 20시간 전 1,046 49 13쪽
48 제47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14 24.09.16 1,451 76 14쪽
47 제46화 (가짜) 재벌 3세 장준성 +18 24.09.15 1,688 82 13쪽
46 제45화 천종산삼 +15 24.09.14 1,858 81 14쪽
45 제44화 영화 같은 하루 +14 24.09.13 2,003 76 13쪽
44 제43화 음악회, 알리바이 그리고 거짓말 +11 24.09.12 2,122 96 14쪽
43 제42화 미션 임파서블 +12 24.09.11 2,158 95 14쪽
42 제41화 가짜를 진짜로, 진짜를 가짜로 +11 24.09.10 2,357 96 14쪽
41 제40화 잘 만든 차가 맞습니까? +14 24.09.09 2,480 87 14쪽
40 제39화 장진수를 부르는 목소리 +12 24.09.08 2,584 113 12쪽
39 제38화 신설, 전기자동차 본부 +9 24.09.07 2,590 109 13쪽
38 제37화 이중 스파이 +16 24.09.06 2,710 129 14쪽
37 제36화 임기응가 +14 24.09.05 2,845 124 15쪽
36 제35화 스케일이 커졌다 +15 24.09.04 2,994 128 16쪽
35 제34화 든든한 공범 +11 24.09.03 3,062 121 12쪽
34 제33화 예상 밖의 대답 +11 24.09.02 3,128 122 12쪽
33 제32화 자동차대여사업 +12 24.09.01 3,160 104 13쪽
32 제31화 재벌가의 사모님 +12 24.08.31 3,327 111 15쪽
31 제30화 혼돈의 카오스 +8 24.08.30 3,315 108 12쪽
30 제29화 언니는 적이다 +11 24.08.29 3,341 110 14쪽
29 제28화 VIP를 위한 시승 +7 24.08.28 3,389 106 14쪽
28 제27화 꼭 가고 싶습니다 +9 24.08.27 3,551 115 13쪽
27 제26화 히든 카드 +8 24.08.26 3,648 113 15쪽
26 제25화 품절남 +10 24.08.25 3,881 118 14쪽
25 제24화 갑질 아닌 갑질 +11 24.08.24 3,886 125 13쪽
» 제23화 늘어나는 거짓말 +13 24.08.23 3,892 123 15쪽
23 제22화 카운터 어택 +9 24.08.22 3,898 127 14쪽
22 제21화 산 넘어 산 +11 24.08.21 3,906 118 14쪽
21 제20화 비상 상황 +14 24.08.20 4,027 12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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