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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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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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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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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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카운터 어택

DUMMY

“한국에 오니까 좋네요.”

“해외에 나갔다 오면 늘 그런 것 같습니다.”


2012년 7월 16일 월요일.

준성과 재성 그리고 윤태진 부장, 세 사람은 닷새 만에 인천공항을 밟았다.


“부장님은 오늘 휴가 올리셨던가요?”

“네, 그렇긴 합니다만, 제가 회사까지 모셔다드리고 퇴근하겠습니다.”

“아닙니다. 제가 운전하면 되니까, 여기서 들어가셔도 됩니다.”

“우리 차가 덩치가 커서, 처음엔 어색하실 겁니다.”

“저도 1종 보통이라 그냥 하면 하는 거죠 뭐.”


준성이 직접 운전을 하겠다고 나섰다.

프레스티지석을 타고 온 장재성과 준성은 바로 출근하기로 했고, 오며 가며 고생한 윤 부장은 휴가를 하루 붙여서 바로 들여보내는 게 원래 계획이었다.


“부장님은 공항철도 타고 집에 들어가면 가까우시잖아요.”

“뭐 그렇긴 합니다만...”


윤 부장의 집은 상암 쪽이었다.

회사 쪽에서 퇴근하는 것보다 여기서 공항철도를 타고 들어가는 게 훨씬 편하고 가까운 상황이었다.


“아닙니다. 그냥 회사로 들어갔다가 사우나 가서 쉬겠습니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네, 제가 운전하면 되니까 그냥 쉬십쇼.”


장재성과 준성이 계속 퇴근을 권하자 윤 부장은 잠시 고민하는 것 같았다.


“실장님, 과장님. 두 분 다 총각이시잖아요.”

“네.”

“그렇습니다만.”

“마누라가 있는 집에 들어간다고 편히 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아아...

내적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가사와 육아를 피하고자, 일이 없는데도 야근했던 선배들과 일부러 주말 근무를 잡고 사무실에 나와서 폰으로 영화를 보고 들어갔던 옛날 팀장의 모습이 떠올랐다.

다들 집을 피해 회사에서 휴식을 찾는 사람들이었다.


“그냥 회사로 들어갈 수 있게 해주십쇼.”

“하하하하. 알겠습니다. 일단 다 같이 들어갑시다. 대신 오늘은 일하지 마시고 쉬셔야 합니다.”

“넵. 알아서 조용히 잠적하겠습니다.”


스프린터 밴은 발렛을 맡기지 않고 윤 부장이 장기 주차장에 직접 주차를 했었다.

차 내부를 워낙 특이하게 꾸며놓은 차라 남에게 맡기기가 힘들다는 이유였다.

견물생심이라고, 특이한 차를 보면 개인적으로 끌고 나가 몰아보거나, 허락 없이 내부를 구경할 수도 있었다.


세 사람은 주차장 쪽으로 걸어 나갔는데, 준성은 가장 뒤에서 따라가면서 옛날 폰을 켰다.

장진수의 인맥들이 저장되어있는 바로 그 폰이었다.

장준성의 새 폰이야 로밍해서 계속 들고 다녔었지만, 장진수의 폰은 출국할 때 전원을 끄고 가방에 넣은 뒤부터 아예 쓸 일이 없었다.


간만에 전원을 켰더니 그동안 수신 못 했던 온갖 메시지들이 마구 밀려 들어왔다.

뭐 중요한 메시지를 놓친 게 있나 슥슥 넘겨보는데,


“헐...”


김미정에게 문자가 와 있었다.

보낸 시간은 오늘 아침, 조금 전이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출국할 때, 탑승 게이트 앞에 있는 걸 보기는 했었다.

라운지에서 쉬다가 나와서 탑승 전에만 잠깐 마주쳤을 뿐이었고, 그쪽은 이코노미석이라 비행기 내에선 볼일이 없었다.


수하물을 찾을 때는, 그쪽 일행들이 반대쪽 끝에서 쳐다보는 시선만 느껴진다고 생각했었는데...

몇 년 동안 연락 한번 없다가 갑자기 이렇게 문자를 보냈을 줄은 몰랐다.


[김미정] 오빠, 코톡은 차단한 거지? 답장 좀 줘.

[김미정] 전화라도 받아주던지.

[김미정] 설마 문자도 차단한 건가?


뭐하나에 꽂히면 사정없이 들이대는 스타일은 여전한 것 같았다.

어차피 미련도 없었고, 그립지도 않았다.

미정이 같은 애보다는 유진이가 훨씬 나았으니까.

준성은 망설임 없이 전화와 문자 모두 차단해버렸다.


“부장님, 제가 운전하겠습니다.”

“하던 사람이 하는 게 낫습니다. 출근 시간이 이미 지나서 금방 갈 수 있을 겁니다. 그냥 뒷좌석에서 편히 가십쇼.”


윤 부장은 끝까지 본인이 운전하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어쩔 수 없이 뒷좌석에 타게 됐다.

반츠 스프린터 오피스 밴.

이 차도 참 반가웠다.


“이야, 이런 사진들은 내가 봐도 내 사진 같다.”


장재성은 의자에 편히 몸을 묻고 준성과 윤 부장이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거기서 로타스의 클락을 만났다니, 거기까진 나도 생각을 못 했네. 다행히 센스있게 대응을 잘했다. 고생했어.”


최고의 위기이자 하이라이트는 역시 로타스의 클락 호프먼을 만났던 일이었다.


“로타스는 프로툰에 팔린 게 아까운 브랜드야. 참 재미있는 차인데.”

“구아의 엘런이 로타스 차 아니었습니까?”

“아, 맞아. 그랬었지. 그때는 구아차가 우리랑 합병하기 전이었고.”


구아자동차에서는 90년대 중반에 로타스의 엘란 생산 라인을 사왔었다.

중형 승용차가 2천만 원이 안 되던 시절에 3천만 원이 넘는 경량 스포츠카를 출시했었으니...

성공은커녕 딱 1천 대 정도 생산했을 뿐이었다.


“엘런 출시 이후에 IMF가 터졌고, 우리가 구아차를 인수했었지. 저게 편하게 탈 수 있는 GT카 성격의 스포츠카도 아니고 마니악한 차인데, 너무 시대를 앞서갔었던 거야.”


장재성은 잠시 아련한 표정으로 회상에 잠겼다.

현도가 구아를 인수했을 무렵엔 장재성이 20대 초반이었고, 할아버지와 아버지도 살아계셨을 시기였기에 그런 것 같았다.


“전 여친을 마주친 것도 우리가 예상 못 했던 변수였네.”

“네, 직장인들 휴가가 시작되는 7월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원래 예전부터 싱가포르에 가보고 싶어 했었거든요.”

“싱가포르야 워낙 작은 나라라 날짜가 맞으면 동선이 겹칠 가능성이 크지.”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찍고 밤 비행기를 타는 마지막 날 일정이 겹쳐버렸다.

그 결과 이렇게 몇 년 만에 연락이 오고 있었다.


“특별히 문제 될 일은 없겠지?”

“네, 긴가민가한 상태에서 마주쳤을 뿐이고, 따로 노출한 정보는 없었으니까 별일 없을 겁니다. 연락이 오고 있긴 한데 다 차단했구요.”


불필요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이 상당하다는 걸, 어릴 때는 잘 몰랐었다.

장진수과 장준성의 폰을 분리하면서 그걸 절실히 체감하고 있었다.

장진수의 폰은 간헐적으로 확인하고 있었는데, 그 빈도가 점점 줄고 있었다.

쌓여있는 메시지와 부재중 통화 중에, 진짜로 회신이 필요한 건수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과장님, 전 여친분 스타일 좋으시던데요?”


미정이의 실물을 봤던 윤 부장이 운전석에서 말을 꺼냈다.


“제수씨랑 잘되고 있는데, 전 여친의 등장으로 막 흔들리고 그러는 건 아니지?”

“전혀요. 이미 끝난 인연에다 진짜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애였습니다. 게다가 바람나서 떠난 애였구요.”


우연히 마주친 미정이는 예전보다 예뻐진 것 같긴 했었다.

학생 때와 사회 초년생의 풋풋함이 사라지고, 더욱 성숙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변해있었다.

하지만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유진이가 10배는 더 예뻤으니까.


그리고 나이를 먹어서인지, 헤어진 연인과는 재결합해봤자 같은 이유로 다시 깨질 확률이 높다는 건 직간접적으로 깨달은 진리였다.

서로의 잔정에 이끌려서,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재회는 절대 끝이 좋을 수가 없다.


“빈탄섬은 어떠셨습니까?”

“좋았지. 조용하고 예쁘고. 주로 풀빌라 안에만 콕 박혀서 숨어있긴 했었다.”


자주 만나기 힘든 LDR(Long Distance Relationship) 커플에겐 둘만의 오붓한 시간이 정말 귀하고 소중했을 것 같았다.


“나중에 제수씨하고 한 번 가봐.”

“아직은 여행을 같이 갈만한 사이가 아니라서요...”

“곧 그렇게 되지 않겠어? 하하하하.”


정말 장재성의 말대로 그렇게 잘 되면 좋을텐데.

사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돌아다닐 때, 같이 왔으면 어땠을까 상상은 해봤었다.

정말 별것 아닌 상상, 함께 여행을 다니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그랬었다.


‘지잉’


장준성의 폰에 깔아놓은 은행 어플에 입금 알림이 떴다.


‘이렇게까지하는데’

‘연락한번만받아라’

‘너무한거아니냐고’


미정이가 1원씩 입금을 하면서, 보내는 사람을 적는 칸에 8자씩 메시지를 적어 보내고 있었다.


“참... 어이가 없네요.”


준성은 입금 알림 메시지를 장재성에게 보여줬다.


“하하하하. 근성 장난 아닌데?”

“근성이 아니라 집착입니다. 상대방이 자기가 원하는 걸 들어주지 않으면 아주 끈질겨지거든요.”


예전부터 그랬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상대가 본인에게 맞춰주기만을 바라는 스타일.

아무리 내구성이 좋은 사람이라도 결국에는 지치게 만드는 그런 성격이었다.


“집착이 강한 사람이면 끊어주는 게 좋지. 전화 한번 해줘. 월요일 오전 10시에 방구석 백수 모드로.”


장재성이 던진 아이디어는 재미있을 것 같았다.

아주 간단한 트릭이었다.


준성은 장진수의 폰으로 미정에게 전화를 걸 준비를 했고, 장재성은 차 안에 강렬한 메탈 음악을 틀었다.

선곡은 주다스 프리스트의 ‘Breaking the Law’.

이 차는 오피스 인테리어만 잘 되어 있는 게 아니었다.

장재성의 취향대로 오디오 시스템에도 꼼꼼하게 돈이 발라져 있었다.

볼륨을 높이자 강렬한 사운드가 차 안을 가득 메웠고, 준성은 미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 여보세요? 오빠?

- 왜? 무슨 일인데?

- 아니... 다름이 아니라.


전화기 너머로 예상치 못한 음악이 흘러 들어가자 당황한 것 같았다.

아직 공항이거나 공항을 빠져나가는 교통수단 안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 지금 어디야?

- 집에서 음악 듣는데 왜?

- 아니... 오빠 닮은 사람을 본 것 같아서 확인차 연락해봤지.

- 몇 년 만에 1원씩 돈까지 보내면서 연락한 용건이 고작 그거야? 너 요즘 많이 심심하구나?

- 아니 뭐 그냥... 잘 지내지?

- 회사 때려치우고 백수 생활 중이야. 앞으로는 연락하지 말고. 서로 잘 살길 빌어주면서, 각자 갈 길 가면 되는 거잖아. 이만 끊는다.

- 아, 잠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과거엔 미정이와의 관계에서 항상 저자세로 끌려다니기만 했었다.

관계를 완전히 역전한 것 같은 상황에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진작에 이랬어야 하는데...


‘Breaking the law~ Breaking the law~♪’


통쾌하고 시원한 롭 헬포드의 보컬이 준성의 가슴을 두드려댔다.

가사처럼 법을 어긴 적은 없지만, 둘 사이에 존재했던 케케묵은 관계의 법칙을 확실히 깨뜨린 순간이었다.


* * *


현도차 사옥 주차장엔 장재성의 스프린터 전용 지정석이 있었다.

깔끔하게 주차를 마친 윤태진 부장은 모든 임무를 완수하고 슬그머니 사라졌다.


준성은 장재성과 함께 차 안에서 정장으로 옷을 갈아입고 사무실로 올라갔다.


“안녕하십니까?”

“출장 잘 다녀오셨습니까?”


장재성은 앞장서서 걸어가며 본부 직원들의 인사를 받아줬다.

준성은 바로 뒤에서 따라 걸었는데, 자신을 향해 꽂히는 여러 시선이 눈에 들어왔다.

별생각 없는 눈빛, 부러워하는 눈빛.

군데군데 부정적인 눈빛도 섞여 있었다.

자기들끼리 출장을 핑계로 외국에 나가서 놀다 왔겠지 하고 넘겨짚는 느낌.

외유성 출장이라 폄하하면서 뒷담화하는 인원들도 분명히 있을 거였다.


물론 당장의 성과가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거대한 중장기 프로젝트의 초석을 놓고 온 셈이었다.

장재성이 그리고 있는 그림대로라면 LZ화학, 오성SDI, SG이노베이션 등 선발 대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아닌, 마그네슘 배터리라는 비밀 무기를 장착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아미르의 아버지가 아주 좋은 건수를 연결해줬다.

말레이시아에는 자국 완성차 회사가 2개나 있었다.

하나는 로타스를 인수한 프로툰이었고, 후발 업체로 페도루아라는 회사가 있었다.

페도루아는 일본의 다이미츠라는 회사의 기술을 가져와 배지 엔지니어링(Badge Engineering)을 해서 차를 만드는 회사였다.

배지 엔지니어링이란 해당 차종을 거의 그대로 들여와서, 로고와 외장 일부만 바꾸는 작업을 뜻했다.


페도루아 측에서 비밀리에 다이미츠를 대체할 신규 업체를 찾는 중이었다.

페도루아의 CEO는 페트로마스의 CEO인 아미르 아버지와 친분이 있었는데, 단순한 임직원이 아닌 현도가문의 일원과 다이렉트로 선이 닿는다는 걸 알고 다리를 놔달라는 부탁을 했다.


“페도루아 건은 우리 의성이 형님이 아주 좋아하실 만한 건수야.”


동남아시아는 일본차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엄청나게 높은 지역이었다.

그래서 현도차도 동남아 지역에선, 부품을 현지에 보내서 조립하는 CKD(Complete Knock Down) 방식으로 소극적 진출을 하는 중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말레이시아의 두 번째 완성차 업체의 CEO와 연결 고리가 생긴다?

생각보다 큰 건이 될 수 있었다.


출장 결과 보고를 하고 나면 뒤에서 구시렁대는 인간들의 코를 아주 납작하게 눌러줄 수 있을 텐데...

실장실까지 따라 들어간 준성은 전의를 불태우며 이야기를 꺼냈다.


“실장님, 저는 출장 결과 보고서 초안부터 바로 작성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응? 뭘 그렇게 급하게 하려고?”

“아까 들어오는데 뭔가 불순한 눈빛들을 쏘는 사람들이 좀 보여서요. 놀고 온 게 아니라는 걸 빨리 보여주고 싶습니다.”

“열심히 일을 해주는 건 환영할 일이긴 한데.”


장재성은 팔짱을 끼고 방안을 거닐며 잠시 생각에 빠졌다.


“보고서는 빨리 완성해도, 보고 자체는 한 템포 늦게 하자. 그러니까 너무 무리하게 속도를 내진 말아봐.”


‘응? 왜?’라는 말을 입 밖에 내진 않았지만, 표정에 그대로 준성의 속마음이 드러났다.


“그래야 우리 출장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드러날 거야.”

“아... 이번 기회에 적을 색출하자는 말씀이신 거죠?”

“응. 먼저 공격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거야. 그리고 뭔가 액션이 들어오면 카운터를 쳐보려고. 그게 더 아프잖아? 하하하하.”


카운터는 복싱이나 기타 격투기에서 공격해서 들어오는 상대에게 정확히 공격을 꽂아 넣는 고급 기술.

상대가 돌진해서 들어오는 체중과 가속도에 이쪽의 힘까지 더해져서 강력한 파괴력이 나오는 기술이었다.


공격을 기다리다가 출장보고서로 날카로운 카운터 펀치를 꽂아보자는 장재성의 제안.

크크크크.

당연히 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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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제48화 기회는 영웅을 만든다 NEW +5 21시간 전 1,047 49 13쪽
48 제47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14 24.09.16 1,451 76 14쪽
47 제46화 (가짜) 재벌 3세 장준성 +18 24.09.15 1,688 82 13쪽
46 제45화 천종산삼 +15 24.09.14 1,858 81 14쪽
45 제44화 영화 같은 하루 +14 24.09.13 2,003 76 13쪽
44 제43화 음악회, 알리바이 그리고 거짓말 +11 24.09.12 2,122 96 14쪽
43 제42화 미션 임파서블 +12 24.09.11 2,158 95 14쪽
42 제41화 가짜를 진짜로, 진짜를 가짜로 +11 24.09.10 2,357 96 14쪽
41 제40화 잘 만든 차가 맞습니까? +14 24.09.09 2,480 87 14쪽
40 제39화 장진수를 부르는 목소리 +12 24.09.08 2,585 113 12쪽
39 제38화 신설, 전기자동차 본부 +9 24.09.07 2,591 109 13쪽
38 제37화 이중 스파이 +16 24.09.06 2,710 129 14쪽
37 제36화 임기응가 +14 24.09.05 2,845 124 15쪽
36 제35화 스케일이 커졌다 +15 24.09.04 2,995 128 16쪽
35 제34화 든든한 공범 +11 24.09.03 3,062 121 12쪽
34 제33화 예상 밖의 대답 +11 24.09.02 3,128 122 12쪽
33 제32화 자동차대여사업 +12 24.09.01 3,160 104 13쪽
32 제31화 재벌가의 사모님 +12 24.08.31 3,327 111 15쪽
31 제30화 혼돈의 카오스 +8 24.08.30 3,315 108 12쪽
30 제29화 언니는 적이다 +11 24.08.29 3,342 110 14쪽
29 제28화 VIP를 위한 시승 +7 24.08.28 3,389 106 14쪽
28 제27화 꼭 가고 싶습니다 +9 24.08.27 3,552 115 13쪽
27 제26화 히든 카드 +8 24.08.26 3,648 113 15쪽
26 제25화 품절남 +10 24.08.25 3,881 118 14쪽
25 제24화 갑질 아닌 갑질 +11 24.08.24 3,886 125 13쪽
24 제23화 늘어나는 거짓말 +13 24.08.23 3,892 123 15쪽
» 제22화 카운터 어택 +9 24.08.22 3,899 127 14쪽
22 제21화 산 넘어 산 +11 24.08.21 3,906 118 14쪽
21 제20화 비상 상황 +14 24.08.20 4,027 12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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