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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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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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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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가짜를 진짜로, 진짜를 가짜로

DUMMY

테실라의 로드스터는 기존 완성차 회사가 아닌 전기자동차 전문 회사의 테실라에서 내놓은 첫 번째 모델로, 2인승 스포츠카였다.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되진 않았지만, 미국에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었다.


모든 전기차가 친환경성과 경제성에만 초점을 맞추던 시절에, 고성능 전기차라는 새로운 컨셉을 선보인 게 바로 테실라의 로드스터였다.

내연기관 엔진은 가솔린이든 디젤이든 RPM을 어느 정도 끌어올려야 최대 토크가 터지는 구조인데, 전기모터는 작동과 동시에 최대 토크를 뿜어내기 때문에 출발 가속에서 엄청난 장점을 보여줄 수 있었다.


패러다임의 전환.

로드스터의 제로백은 3.7초였다.

2~3초대를 끊는 슈퍼카들을 제외하고는 웬만한 빠른 차들에 지지 않는 가속 성능이었다.

비록 진정한 스포츠카들처럼 트랙에서 제대로 달릴 수 있을 만한 종합성능을 갖추진 못했지만, 충분히 유의미한 개성을 보여준 사례였다.


“테실라 로드스터는 완전한 스포츠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트랙에서 가혹하게 몰아붙이면 버티지도 못하지 않습니까? 열관리가 안되니까요.”

“그건 초기 모델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죠. 로드스터의 단점을 꼬집지 말고 장점에 집중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발 시 최대 토크가 터지는 전기모터의 장점을 스포츠 드라이빙과 접목한 아이디어는 정말 새롭고 창의적인 거 아니었습니까?”

“네, 그건... 그렇죠.”


허원준 센터장은 잠시 고민하다가 말을 이어갔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발상이 부럽고 질투나긴 했습니다. 저도 고성능차 개발에 관심 많은 거 아시지 않습니까? 왜 나는, 그리고 우리는 그런 생각 못 했는지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한 사람의 연구원으로서 자존심에 금이 갔던 이야기를 타인 앞에서 털어놓는 걸 보면, 허원준 센터장은 꽤 솔직한 성격인 것 같았다.

그리고 저렇게 자신의 약점이나 단점을 인정하는 사람에게는 그걸 뛰어넘는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배터리도 전기차 전용으로 주문 제작한 리튬 폴리머 배터리 대신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했죠. 그것도 그냥 흔히 통용되는 18650 배터리를 썼습니다. 그걸 6,831개를 연결해서 쓴다는 아이디어도 정말 참신한 거 아니겠습니까?”


18650 배터리는 이미 상용화되어 대량 생산되고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규격으로, AA 건전지보다 조금 큰 사이즈의 원통형 배터리였다.

테실라에서는 이 배터리 69개를 연결한 브릭(Brick)을 만들고, 브릭 9개를 묶은 시트(Sheet) 11개를 집어넣어 로드스터를 만들었다.


“네. 테실라 로드스터 이후 다들 리튬 이온 배터리에 주목하기 시작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블루영은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들어갔죠.”

“네.”

“테실라 덕분에 리튬 이온 배터리의 장점이 드러난 이후에도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넣은 이유를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허원준 센터장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고개를 숙였다.

장재성의 어투는 전혀 공격적이지 않았지만, 질문 자체는 잔인했다.


“새로운 시도를 하려면 그만큼 개발 인력의 공수가 들어가고 예산도 더 필요했기 때문에, 그냥 하던 대로 진행한 겁니다. 배터리 공급사인 LZ화학과의 계약도 있었고요.”


연구소 입장에선 당연히 기존에 하던 방식, 쓰던 부품으로 개발을 하는 게 몇백 배는 편한 일이었다.


“장준성 과장. 리튬 폴리머 배터리와 리튬 이온 배터리의 장단점이 뭐지?”


본인이 이야기해도 될 부분이지만, 준성의 입을 빌리는 건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성과를 높으신 분들 앞에서 자랑해보라는 배려였다.


“동일한 무게나 부피로 비교했을 때, 리튬 이온 배터리 쪽의 에너지 밀도가 10~20% 정도 높습니다. 전기차의 중요한 과제인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단가는?”

“테실라처럼 상용 규격의 배터리를 사용하면 리튬 이온 배터리 쪽이 훨씬 저렴합니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생산 공정이 더 복잡해서 제조 원가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리튬 폴리머 배터리의 장점은?”

“전해질이 젤타입의 반고체라 충격으로 인한 화재의 가능성이 더 낮습니다. 미사용시 방전율도 더 우수합니다.”

“하지만 모든 장단점을 비교해도 단가와 용량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게 팩트지.”


준성은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었다.

배터리 스타트업의 예비 CEO로서, 이차전지 전반에 걸쳐서 진짜 열심히 공부한 결과였다.


“우리 연구소에서는 더 싸고 성능 좋은 배터리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비싸고 성능이 떨어지는 배터리를 사용했다는 게 결론이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장재성은 ‘배임’이라는 무거운 단어를 꺼내지 않았을 뿐, 그 내용을 풀어서 공격한 거나 다름없었다.


논리로 상황을 몰아가자 김문석 본부장의 얼굴까지 사색이 되어 갔다.

장재성은 이 문제를 꼬투리 잡아 판을 충분히 크게 키울 힘이 있기 때문이었다.


“문제를 인정하십니까?”

“저희가 타성에 젖어서,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연구소의 수장이 먼저 과실을 인정했다.

장재성은 원정경기를 와서 게임을 완전히 지배해버렸다.


“우리 앞으로는 그렇게 일하지 맙시다.”


장재성이 세상 환한 얼굴로 한마디를 하자 김문석 본부장과 허원준 센터장 모두 표정이 조금 밝아졌다.


“두 분을 문책하려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풀고 가고 싶기도 했고요.”


연구소 인원들은 특유의 곤조가 있다.

그래서 생겨나는 조직 내의 기 싸움과 알력도 상당했다.

장재성은 그런 문제를 아예 지우고 가려고 초반에 초강수로 기선 제압을 한 거였다.


“당분간은 우리도 리튬 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갈 겁니다.”

“당분간이요?”

“네.”

“또 다른 대안이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물론이죠.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외부에서 개발 중인 배터리가 있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훨씬 더 싸고, 안정적일 거예요.”

“정말입니까?”

“네. 어느 정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면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말씀해주시면 안 됩니까?”


허원준 센터장은 미지의 배터리에 대해 엄청 궁금한 것 같았다.


“센터장. 배터리 회사들의 공격을 피하려면 우리도 계속 모르는 게 나아. 장 본부장님이 괜히 말씀을 안 해주시는 게 아니지. LZ, 오성, SG. 지금이야 서로 경쟁하는 관계지만, 새로운 회사가 치고 올라온다고 하면 바로 담합해서 신생 업체를 밟아 죽이려고 할 거야.”

“네, 네. 그럴 수 있죠.”


역시 큰 그림을 보는 건 김문석 본부장 쪽이 더 뛰어났다.


“본부장님 말씀이 맞습니다. 지금은 우리 측에 비밀 무기가 있다는 것만 염두에 두시고, 막강한 구매력이 있는 갑의 위치에서 국내 배터리 3사 및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을 컨트롤하시면서 개발에 몰두해주시면 됩니다.”

“네, 알겠습니다.”


엄연히 구매자인 자동차 회사가 갑이고, 공급자인 배터리 회사가 을이었다.

뒤에서 신기술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유리하게 상황을 이끌어 갈 수 있다.


“연구소 시설 증축 계획은 잘 준비되고 있습니까?”

“네, 요청하신 대로 서두르지 않고 꼼꼼하게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해서 내연기관차와는 다른 시설과 장비를 갖추는 계획을 말하는 거였다.


“전기차 동력계 시험실은 1축, 2축, 4축 세 곳으로 나눠서 만드는 게 효율적일 겁니다.”

“네, 알겠습니다.”


준성도 연구소에 내려오는 차 안에서 갓 배운 내용이었다.


1축 시험실은 모터와 인버터로 구성된 단품 세트의 기본 성능을 테스트하는 곳이었고, 2축 시험실은 모터와 인버터에 감속기와 구동축을 추가해 실제 구동계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테스트하는 곳이었다.

4축 시험실은 사륜구동을 포함해 완전한 차체를 올려 가속과 감속 및 제동 성능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시설로 구성된다고 했다.


“드라이룸 시설이 완비된 배터리 분석실도 만들어야 합니다.”

“넵.”


드라이룸(Dry Room)은 실내를 낮은 온도와 습도로 유지하는 항온, 항습 기능이 있는 시설이었다.

주로 제약, 식품,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의 연구시설에 설치됐고, 배터리 회사 연구소도 필수로 보유해야 하는 시설이었다.

배터리의 소재들은 수분과 반응했을 때 폭발 위험이 있는 물질들이 많기 때문이었다.

그 외에도 장재성의 디테일한 요청사항 점검이 계속됐다.


배터리 쪽은 그동안 노력을 해서 많이 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연구소 시설 관련된 얘기가 나오니까 또 못 알아듣는 말이 천지였다.

학교에 다닐 때도 이렇게 필사적으로 공부를 해본 적은 없었건만, 요즘 들어 그때보다 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았다.


“센터장님. 그동안 우리 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쌓아왔던 모든 경험은, 바로 이 전동화센터장이 되기 위한 연습이었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새로 쓰는 커리어로 우리나라 전기자동차 개발의 아버지가 되어주십쇼.”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얘기를 듣고 있던 김문석 본부장이 웃으며 끼어들었다.


“그런데 우리 허원준 센터장이 아버지면 저는요?”

“본부장님은 할아버지 하십쇼.”

“에이, 그건 너무 노땅 같아 보이지 않습니까?”

“본부장님이 노땅이시긴 한 것 같은데요.”

“노망난 노땅이 얼마나 무서운지 한번 보고 싶지? 응?”


허 센터장이 끼어들어 농담을 하자, 바로 김 본부장의 응징이 뒤따랐다.

이 두 사람도 상당히 끈끈한 사이인 게 확실해 보였다.


“하하하하. 그러면 그냥 큰아버지 하십쇼. 싸우지 마시고요.”

“할아버지보다는 큰아버지가 훨씬 낫죠.”


준성은 높으신 양반들이 농담하고 웃는 분위기 속에서 혼자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장재성의 말속에서 커다란 힌트를 얻었기 때문이었다.

장준성의 구라 인생에 새로운 시나리오가 한 편 떠올랐다.


* * *


연구소 외근 일정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차 안.


“본부장님, 덕분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응? 뭔 아이디어?”


준성이 말을 꺼내자 두 다리를 쭉 뻗고 의자를 젖혀서 몸을 묻고 있던 장재성이 몸을 일으켰다.


“그저께 제가 레노오성 동료를 만났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응. 일단은 비밀로 해달라고 얘기했다면서. 그게 오래가지는 않겠지만.”

“제가 레노오성에서 근무했던 과거를 통째로 커버할 스토리를 생각해냈습니다.”

“내가 그 아이디어를 줬다고?”

“네. 아까 연구소에 하신 말씀 중에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경험은, 바로 이 자리를 위한 연습’이라고 했던 거요.”

“아, 센터장님한테 했던 얘기였지. 그래서?”


장재성은 본인이 무슨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는 건지 궁금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재촉하고 있었다.


“아아, 왜에 이렇게에 갑자기이 목이 마르지이? 무울 좀 마시고오 얘기해야겠다아.”


준성은 나무늘보같이 느릿한 말투와 동작으로 천천히 냉장고를 열어 생수를 한 병 꺼냈다.

뚜껑도 아주 천천히 돌려서 따고 있었는데,


“듣고 싶은 얘기가 있을 때 뜸들이며 괴롭힌 걸 복수한 건가?”

“뉘예에에.”

“내가 졌다. 항복. 듣는 입장에선 참 답답한 거네. 아임 쏘리.”


장재성은 쿨하게 지난번 장난을 사과했다.

역시 거울 치료는 효과가 참 좋다.


“본부장님. 재벌가 인물 중에서 가족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외부에서 경험을 쌓은 사례가 있지 않습니까?”

“어... 당장 떠오르는 건, 롯또그룹 심동민 부회장님. 그분이 미국의 메릴런치랑 일본의 노구라 증권에서 근무하셨을걸? 오성의 이수연 누님도 오성물산 패션 쪽에서 일하기 전에 컨설팅 회사 맥켈지에서 일했었고. 두강의 백진원이는 너보다도 조금 어린데, 걔가 뉴욕대 졸업하고 지금 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일하고 있을 거야. 조만간 두강인프라코어 쪽으로 들어올 거라는 얘기를 듣긴 했다.”


준성은 그런 사례가 있다는 정도만 어설프게 알고 있었는데, 역시 장재성은 윗동네 소식에 빠삭했다.


“장준성이라는 인물을 현도차에 입사시키기 전에, 다른 신분으로 완성차 회사 근무 경험을 쌓았던 거라고 하면 어떨까요?”

“오?”


장재성은 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장준성이 사실 오리지널이고, 장진수가 위장 신분이었다? 그것도 경영수업의 일환으로?”

“네, 주객이 전도되는 느낌이긴 하지만 그러면 대충 말이 되게 비벼볼 수 있지 않을까요?”

“흐음... 진짜가 가짜가 되고, 가짜가 진짜가 되는 스토리라. 재밌겠는데? 이 안으로 좀더 시나리오를 구체화해보자. 비로소 가문의 인정을 받고 나서야 돌림자 이름을 받게 된 거지.”

“괜찮은데요?”


나쁘지 않은 스토리가 나온 것 같았다.

좀 더 살을 붙이고 다듬으면 충분히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준성아, 이거 내가 준 아이디어라며?”

“네. 본부장님 말씀에서 모티브를 얻긴 했죠.”

“밥 사라.”

“네?”

“올라가는 길에 밥 먹고 가자.”

“아니, 뭐. 못 사드릴 건 없지만... 그렇게 꼭 뜯어먹어야만 속이 후련하시겠습니까?”

“어허, 뜯어먹긴 누가 뜯어먹어? 지식재산권 행사. 아이디어값이지. 부장님, 제 말이 맞죠?”

“네. 올라가는 길에 백운호수에 맛집들 있는 쪽으로 빠지겠습니다.”

“와... 제가 여기서 제일 어린데. 막내인데.”

“원래 막내가 사는 밥이 맛있는 법이야.”


쳇, 형이랑 삼촌한테 당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왕 사는 거 기분 좋게 비싸고 맛있는 거나 먹고 가자고 해야겠다.


밥을 사는 사람이 리더다.

리더로서, 장진수의 과거를 정리하는 이번 미션은 혼자 힘으로 정리해보고 싶었다.


과장 장준성.

장재성의 동생이자, 이승미 여사님을 어머니라 부를 수 있는 남자.

그 정도는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제41화 삽화_3r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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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제48화 기회는 영웅을 만든다 NEW +5 20시간 전 1,046 49 13쪽
48 제47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14 24.09.16 1,451 76 14쪽
47 제46화 (가짜) 재벌 3세 장준성 +18 24.09.15 1,688 82 13쪽
46 제45화 천종산삼 +15 24.09.14 1,858 81 14쪽
45 제44화 영화 같은 하루 +14 24.09.13 2,003 76 13쪽
44 제43화 음악회, 알리바이 그리고 거짓말 +11 24.09.12 2,121 96 14쪽
43 제42화 미션 임파서블 +12 24.09.11 2,157 95 14쪽
» 제41화 가짜를 진짜로, 진짜를 가짜로 +11 24.09.10 2,357 96 14쪽
41 제40화 잘 만든 차가 맞습니까? +14 24.09.09 2,479 87 14쪽
40 제39화 장진수를 부르는 목소리 +12 24.09.08 2,584 113 12쪽
39 제38화 신설, 전기자동차 본부 +9 24.09.07 2,590 109 13쪽
38 제37화 이중 스파이 +16 24.09.06 2,710 129 14쪽
37 제36화 임기응가 +14 24.09.05 2,844 124 15쪽
36 제35화 스케일이 커졌다 +15 24.09.04 2,993 128 16쪽
35 제34화 든든한 공범 +11 24.09.03 3,060 121 12쪽
34 제33화 예상 밖의 대답 +11 24.09.02 3,127 122 12쪽
33 제32화 자동차대여사업 +12 24.09.01 3,159 104 13쪽
32 제31화 재벌가의 사모님 +12 24.08.31 3,326 111 15쪽
31 제30화 혼돈의 카오스 +8 24.08.30 3,314 108 12쪽
30 제29화 언니는 적이다 +11 24.08.29 3,341 110 14쪽
29 제28화 VIP를 위한 시승 +7 24.08.28 3,389 106 14쪽
28 제27화 꼭 가고 싶습니다 +9 24.08.27 3,551 115 13쪽
27 제26화 히든 카드 +8 24.08.26 3,647 113 15쪽
26 제25화 품절남 +10 24.08.25 3,881 118 14쪽
25 제24화 갑질 아닌 갑질 +11 24.08.24 3,885 125 13쪽
24 제23화 늘어나는 거짓말 +13 24.08.23 3,891 123 15쪽
23 제22화 카운터 어택 +9 24.08.22 3,898 127 14쪽
22 제21화 산 넘어 산 +11 24.08.21 3,905 118 14쪽
21 제20화 비상 상황 +14 24.08.20 4,027 12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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