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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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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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VIP를 위한 시승

DUMMY

“팀장님, 실장님 지시로 장준성 과장이랑 잠시 외근 좀 다녀오겠습니다.”

“네, 부장님. 다녀오세요.”


준성은 윤태진 부장을 따라 나오긴 했는데, 양심의 가책이 살짝 느껴지는 외출이었다.

진짜 업무 때문이 아니라 사적인 볼일을 보러 나가는 거라서 그랬다.


“부장님, 이거 조금 찔리는데요?”

“찔릴 게 뭐가 있습니까? 업무의 연장선인데요.”


개인적으로 차를 사기 위해 나가는 건데.


“폭스바덴은 럭셔리 브랜드가 아니라 대중 브랜드죠. 그래서 저희와 비슷하게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전 세그먼트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경쟁 브랜드의 개성 있는 퍼포먼스 모델을 시승해보고, 사비를 들여 구매한 뒤 직접 이용 행태 분석을 하실 예정이시지 않습니까? 제가 보기엔 이거 업무가 맞습니다.”

“하하하하. 너무 논리적이셔서 바로 이해가 됐습니다.”


준성은 장재성 스타일의 웃음을 터트렸다.

윤태진 부장이 동굴 저음의 진지한 톤으로 궤변을 펼치고 있는 모습에 빵 터진 거였다.


“특히 4모션 같은 상시 사륜 시스템이 적용된 승용차는 필수로 타 보셔야죠. 저희 HTRAC은 내년에 출시할 DH에나 첫 적용을 하니까요.”


현도차는 아직 SUV가 아닌 승용차에 사륜 구동 시스템을 넣은 차가 없었다.

HTRAC은 현도에서 개발 중인 독자적인 상시 사륜 시스템으로 1세대 제네실수 BH의 후속 모델인 DH에 첫 적용을 할 예정이었다.


연구소 연구원들도 아오디의 콰트로, 반츠의 4Matic, BNW의 XDrive 같은 시스템을 연구하며 타봤을 테니, 아주 말이 안 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보고서에 당당히 적지 못할 내용이긴 하지만, 일리 있는 말씀이십니다.”

“보안을 유지해야 할 업무니까 보고서에 적지 못하는 겁니다. 저희가 폭스바덴을 경계하고 있다는 건 비밀로 해야죠.”

“네, 비밀 맞습니다.”


윤 부장은 진지한 톤으로 계속 사람을 웃겼다. 알면 알수록 참 독특한 캐릭터였다.


“자, 다 왔습니다.”


목적지는 헌인릉 주차장.

회사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곳이라 정말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주차장엔 정장 입은 남자 둘이 스프린터 밴을 기다리며 서 있었다.


“더운데 왜 나와 계셨습니까? 어서 이쪽으로 타십쇼.”


윤 부장은 차에서 내려 두 사람을 뒷좌석으로 안내했다.


“안녕하십니까? 클라스아우토 강남신사지점장 박근욱입니다.”

“한지승 과장입니다.”


클라스아우토는 수도권에 다섯 개의 전시장을 가지고 있는 폭스바덴의 딜러사 중 한 곳이었다.

장재성은 폭스바덴 코리아의 박종훈 사장에게 전화를 넣어줬고, 박종훈 사장은 다시 클라스아우토의 사장에게 연락을 했다.

클라스아우토 사장은 강남신사지점장을 지정해서 바로 외근을 내보낸 상황이었다.

위에서 아래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업무 지시였다.


“안녕하세요? 장준성입니다.”


서로 명함을 교환하고 인사를 나눴는데, 박근욱 지점장도, 한지승 과장도 준성과 인사할 때는 허리를 숙인 채 왼손으로 오른손을 받친 자세로 악수를 했다.


준성도 이제 이런 분위기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다.

최대한 거만하지 않게, 자연스럽고 예의 바른 자세로 인사를 받아주면 되는 거였다.

쉽게 말해서 그냥 장재성처럼 하면 된다.


“저희 폭스바덴 차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늘 관심 있었던 차였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인기가 있는 모델은 아니어서 시승 차가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제 차를 끌고 나왔습니다.”


폭스바덴 CC를 찾는 고객 대부분은 5천만 원 초반의 가격대인, 2리터급 가솔린이나 디젤 모델을 찾는다.

천오백 정도를 더 주고 굳이 3.6 모델을 사는 사람들은 확고한 취향을 가진 마니아들뿐이다.


6기통 자연 흡기엔진의 질감.

280마력의 출력을 단단히 잡아주는 상시 사륜구동의 퍼포먼스.

제로백 6.2초의 순발력.

거기에 쿠페형 세단 특유의 유려한 디자인까지...

이 모든 장점에 돈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만 이 차를 선택했다.


“시승은 저나 한지승 과장, 둘 다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실 운전자로서 경험을 들려드릴 수 있고, 한 과장은 저희 지점 영업사원 중에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가장 해박한 친구라 마니아 고객님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을 해드릴 수 있는 친구입니다.”


두 사람 중 누구와 함께 시승할지 준성이 알아서 선택하라는 이야기였다.


“지점장님하고 같이 가겠습니다.”


업계에서 기름밥을 먹은 준성에게 기술적인 설명은 무의미했다.

실제 운전자의 후기를 듣는 게 더 와닿을 것 같아서 지점장의 동행을 택했다.


“네, 알겠습니다. 한 과장은 여기서 윤 부장님하고 서류 작성 준비를 좀 해줘.”

“네, 알겠습니다.”


윤태진 부장과 한지승 과장은 스프린터에 남아서 서류 작업을 하기로 했다.

준성은 돌아와서 서명만 하면 되는 거였다.


“부장님,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다녀오십쇼.”


박 지점장의 차는 회색의 CC였다.


“잘 아시겠지만, 올해 출시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는 3.6 라인업이 빠지게 됐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존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들어서 괜찮습니다.”

“네네, 디자인이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긴 하더라고요.”

“자동차 디자인이라는 게 원래 그렇습니다. 아무리 디자인이 좋은 차라고 하더라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 거라서요.”

“아유, 그럼요.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박 지점장은 접대용 리액션이 온몸에 배어있었다.

영업지점장의 자리까지 올라간 사람이니 내공이 장난 아닌 것 같았다.


“이렇게 뒤에서 듀얼머플러를 보면 3.6 모델인 게 티가 납니다. 키 여기 있습니다.”

“네.”


준성은 차 키를 받아 운전석에 앉았다.

실내 디자인은 화려하다기보다는 심플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이었다.

준성은 시트 포지션을 맞추고,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조정했다.


“키를 이쪽에 꽂으신 다음에 그대로 눌러주시면 시동이 걸리는 타입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준성은 스마트키를 운전대 옆 키박스에 꽂고 지그시 눌러 시동을 걸었다.


“바로 용서고속도로를 타고 달려보시죠.”

“출발해보겠습니다.”


헌인릉에서 만난 이유가 바로 이거였다.

회사에서 가깝기도 했지만, 여기서 바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준성은 주차장을 빠져나와 바로 고속도로에 올랐다.


“쿠페형으로 루프 라인을 빼다 보니 후열 헤드룸 공간이 좁은 게 이 차의 단점이긴 합니다. 4인승으로 나와서 뒤에 두 사람밖에 앉지 못하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고요. 저는 아직 애들이 초등학생들이라 괜찮긴 합니다.”

“저도 뭐 뒷좌석에 태울 사람은 어머니밖에 안 계셔서요. 어머니가 키가 작으셔서 괜찮습니다.”


뒷좌석엔 어머니, 옆에는 유진이.

이 차에 태워줄 사람은 두 사람밖에 없긴 했다. 둘이 타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공간감이었다.


“그래도 트렁크는 꽤 넓은 편입니다. 이따 내려서 열어보시죠.”

“네, 알겠습니다.”

“교통 흐름도 괜찮은데, 스포츠 모드로 한 번 땅겨보시겠습니까? 밟으면 기름을 많이 먹기는 하지만, 그만큼 시원하게 달려줍니다.”

“좋습니다.”


준성은 기어박스 옆에 있는 버튼을 눌러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변환했다.


악셀을 지그시 눌러 밟자 차가 힘차게 달려 나갔다.

준성이 그동안 몰아본 차 중에 가장 잘 나가는 차는 SN7 3.5였는데, 이 차는 비슷한 배기량으로 훨씬 더 높은 출력과 빠른 가속력을 보여줬다.

고속에서의 안정감 역시 더 뛰어난 느낌이었다. 역시 스포츠 모드의 세팅과 사륜구동의 퍼포먼스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장진수는 그저 꿈만 꿔봤던 드림카였다.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준다 해도 부담스러워했을 가격이었다.

하지만 장준성은 그 꿈을 가볍게 현실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준성은 기어를 수동모드로 전환하고, 패들시프트로 기어를 낮추자 RPM 게이지가 꿈틀거렸다.


부우웅

딸깍

부우웅


스트레스 없이 쑤욱 달려 나가는 느낌.

참 기분 좋은 드라이빙이다.


* * *


“재미있었어?”

“네, 재미있었습니다.”


사무실에 복귀하자마자 장재성에게 결과 보고를 하러 왔다.

시승 후기가 궁금하다며 문자를 보내놨기 때문이었다.


“차는 재고차가 있어서 빨리 출고해줄 수 있다고 합니다. 집 앞까지 캐리어 탁송으로 보내준다고 하구요.”

“당연히 그래야지. 로드 탁송하면 킬로 수 올라가는데.”


사람이 운전해서 차를 가져다주는 게 로드 탁송, 혹은 인 탁송이라 부르는 방식이었다.

캐리어 탁송은 차를 실을 수 있는 특장차를 쓰는 방식을 말했다.


“박스 카캐리어에 제 차만 딱 한 대를 실어서 보내준답니다.”

“좋네, 좋아. 잘 해결돼서 다행이다.”


억대를 호가하는 차도 아닌데, 서비스만큼은 정말 VIP 대우를 제대로 해주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참 아쉽다. 나도 따라갔으면 같이 타봤을 텐데.”

“실장님은 더 좋은 차들도 많이 타보셨을 텐데, 이 정도 차에 관심을 보이십니까?”

“차급하고 상관없이 좋은 차도 많고 재미있는 차도 많아. 혹시 푸르조 206RC 타본 적 있나?”

“아니요. 못 타봤습니다.”


푸르조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완성차 브랜드였다. 이 회사의 차들은 숫자로 네이밍을 했는데, 206이면 작은 소형차였다.

거기에 RC가 붙은 건 고성능 버전이라는 뜻이었다.


“푸르조가 WRC 경험이 많거든. 랠리카 기술을 갈아 넣어서 양산형으로 내놓은 모델이 206RC인데, 진짜 재미있어.”


고회전형 2리터 자연 흡기엔진에 5단 수동 미션과 컴팩트한 차체의 조합.

스펙만 떠올려봐도 재미가 느껴졌다.


“우리 회사도 계속 WRC에 도전하고 있잖아. 의성이 형님도 관심이 많은 분야야.”


WRC(World Rally Championship)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이싱 대회 중 하나였다.

서킷이 아닌 모든 도로를 달리며 전천후 주행을 소화하는 터프한 경기였는데, 포장(Tarmac), 비포장(Gravel) 도로는 물론 눈과 얼음 위까지 달려서 극한의 경쟁을 하는 게 특징이었다.

정해진 루트가 없어서 코스를 가로지르든, 점프해서 넘어가든,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의 판단으로 자유롭게 달릴 수 있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다양한 환경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개발하고, 또 자랑할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에 수많은 회사가 도전하는 대회였다.


“10년 이내에 매뉴팩처러 챔피언을 먹어보는 게 의성이 형님 목표야.”


WRC는 드라이버 챔피언과 매뉴팩처러 챔피언을 별로도 뽑았다.

드라이버의 실력이 아닌 제조사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부문이 바로 매뉴팩처러 챔피언 부문이었다.


“WRC에 럭셔리 슈퍼카가 출전하는 건 아니거든. 소형차가 출전하잖아. 여기에 적용된 선행 기술이 나중에는 일반 양산 차에 확대되는 거야. 결론은 소형차든 대형차든 차급에 따른 의미와 재미가 다 따로 있다는 거야.”

“넵.”

“우리가 MS를 따질 때 차량 판매 대수로 계산을 하잖아. 경차랑 대형차랑 똑같은 한 대로 카운팅한다는 걸 잊지 말라고.”


자동차 업계에서는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같은 지표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따지는 게 판매 대수였고 그걸로 비교하는 게 시장 점유율이었다.


장재성의 가르침 덕에 그동안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됐다.

물론 비싸고 좋은 차를 많이 파는 게 중요했지만, 차급마다 각자의 역할이 있는 거였고 대중 브랜드는 풀라인업을 갖춰서 그런 수요를 충족시켜줘야 했다.


‘아?’


장재성의 말속에 또 하나의 가르침이 들어있는 것 같았다.


“실장님 말씀이 결국은 사원급 말단 직원도 각자의 역할이 있고 중요한 거다, 뭐 이런 걸 강조하시는 거죠?”

“응? 아닌데. 뭔가 꿈보다 해몽이 좋은 것 같다. 그 비유 나도 좀 써 먹어볼게. 땡큐.”


진짜 혼자서 확대 해석을 한 거였나?

맞는 것 같은데...


“요즘 진짜 리더십 연구에 꽂혀있나 보네. 그런 생각을 하는 거 보면.”

“아, 예.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늘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사실이었다.


“잘하고 있어. 계속 노력해라. 다 피가 되고 살이 될 거다.”

“네, 알겠습니다.”


장진수의 하루는 꾸역꾸역 버텨내기 힘든 시간이었지만, 장준성의 하루는 보람 있는 성장의 시간.

어느새 시간의 가치도 달라져 버렸다.


* * *


“이렇게만 약속할 게 나 이젠 너 하나밖에 더 이상 사랑은 없다는걸~♪”


한가한 일요일 오전.

준성은 새로 뽑은 차, 폭스바덴 CC를 끌고 유진이를 만나러 가는 중이었다.

주행모드는 컴포트로 맞춰 놓고, 가수 임재범의 ‘최선의 고백’이라는 노래를 목청껏 따라부르며 여유롭게 달리는 기분이 꽤 쏠쏠했다.


유진이네 집은 평촌이었다.

사당을 거쳐 과천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막히지만 않으면 30~40분 안에 끊을 수 있는 거리였다.

어제는 가족 외식이 있다고 해서 일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토요일보다는 차가 덜 막혀서 오히려 좋은 것 같았다.


“502동, 502동이... 찾았다.”


유진이가 찍어 준 주소는 평촌에 있는 유성 5단지 아파트였다.

502동의 입구 쪽을 찾아서 차를 몰고 들어가면서 전화를 걸었다.


- 여보세요? 오빠, 도착했어요?

- 응, 지금 502동 앞이야.

- 아, 방금 들어온 하얀 차구나.

- 맞아 맞아.

- 나갈게요.


유진이는 1층 복도 안쪽에서 햇빛을 피하고 있다가 전화를 받고 쪼르르 뛰어나왔는데, 그 뒤를 따라오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오빠, 우리 언니가 나가는 길에 인사하고 가겠다고 해서.”

“안녕하십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장준성이라고 합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새침한 표정으로 준성의 모습을 스캔하는 여자는, 말로만 듣던 유진이의 언니.

원유정이었다.

제28화 삽화_3r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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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제48화 기회는 영웅을 만든다 NEW +5 21시간 전 1,047 49 13쪽
48 제47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14 24.09.16 1,451 76 14쪽
47 제46화 (가짜) 재벌 3세 장준성 +18 24.09.15 1,688 82 13쪽
46 제45화 천종산삼 +15 24.09.14 1,858 81 14쪽
45 제44화 영화 같은 하루 +14 24.09.13 2,003 76 13쪽
44 제43화 음악회, 알리바이 그리고 거짓말 +11 24.09.12 2,122 96 14쪽
43 제42화 미션 임파서블 +12 24.09.11 2,158 95 14쪽
42 제41화 가짜를 진짜로, 진짜를 가짜로 +11 24.09.10 2,357 96 14쪽
41 제40화 잘 만든 차가 맞습니까? +14 24.09.09 2,480 87 14쪽
40 제39화 장진수를 부르는 목소리 +12 24.09.08 2,585 113 12쪽
39 제38화 신설, 전기자동차 본부 +9 24.09.07 2,591 109 13쪽
38 제37화 이중 스파이 +16 24.09.06 2,710 129 14쪽
37 제36화 임기응가 +14 24.09.05 2,845 124 15쪽
36 제35화 스케일이 커졌다 +15 24.09.04 2,995 128 16쪽
35 제34화 든든한 공범 +11 24.09.03 3,062 121 12쪽
34 제33화 예상 밖의 대답 +11 24.09.02 3,128 122 12쪽
33 제32화 자동차대여사업 +12 24.09.01 3,160 104 13쪽
32 제31화 재벌가의 사모님 +12 24.08.31 3,327 111 15쪽
31 제30화 혼돈의 카오스 +8 24.08.30 3,315 108 12쪽
30 제29화 언니는 적이다 +11 24.08.29 3,342 110 14쪽
» 제28화 VIP를 위한 시승 +7 24.08.28 3,390 106 14쪽
28 제27화 꼭 가고 싶습니다 +9 24.08.27 3,552 115 13쪽
27 제26화 히든 카드 +8 24.08.26 3,648 113 15쪽
26 제25화 품절남 +10 24.08.25 3,881 118 14쪽
25 제24화 갑질 아닌 갑질 +11 24.08.24 3,886 125 13쪽
24 제23화 늘어나는 거짓말 +13 24.08.23 3,892 123 15쪽
23 제22화 카운터 어택 +9 24.08.22 3,899 127 14쪽
22 제21화 산 넘어 산 +11 24.08.21 3,906 118 14쪽
21 제20화 비상 상황 +14 24.08.20 4,027 12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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