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도어(backdoor)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낮잠자는별
작품등록일 :
2024.08.03 15:35
최근연재일 :
2024.08.23 09:54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252
추천수 :
0
글자수 :
108,736

작성
24.08.03 15:47
조회
28
추천
0
글자
13쪽

Episode 1. 존재 자체가 신 출시

DUMMY

Episode 1.

존재 자체가 신 출시






난 게임으로 눈치와 감을 키웠고 적당한 명예와 인지도를 쌓았으며 돈이 있으면 참 편하다는 진리를 배웠다.


“이 벵신아!!”


물론, 분노와 욕설도 배웠다.


“너 때문에 마지막 퀘스트에서 또 죽었잖아!”


존중은 진짜 게임을 못했다.

정말 멍청하다 싶을 정도로.


“내가 <화성인이 되고 싶은 불의검사>님에게 제발 원딜 한 번만 부탁한다고 사정까지 했는데!!”


잼민이 시절. 지면 그렇게 분했다.


“미안···.”

“네가 다 망쳤어!!”


존중의 진심 어린 사과에도 화가 치밀었다.


“미안하다고···.”

“공부는 잘하면서 겜은 왜 못해!!”


마침 엄마가 방문을 열었다.


“나존재 그만해. 넌 게임 할 때 마다 형을 잡아먹으려 들어?”


늘 겪는 쌍둥이 싸움에 이골이 난 엄마가 언성을 높였다.


“자꾸 싸우면 컴퓨터 없앤다?”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귀찮게 지능검사를 받게 됐다. 어서 집에 가서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에 대충했다.


형은 진지하게 임했다. 그 결과.


“우리 존중이가 진짜 천재예요?”


결코 평범하지 않은 부모님 밑에 천재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네, 존중이는 레벨 테스트 검사에서 전체적인 평균 수치보다 월등합니다.”

“어머나 세상에. 우리 존중이 그럼 앞으로 진로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들과 가족이 아닌 것처럼 조금 동떨어져 서 있었다. 엄마가 존중에게 퍼붓는 관심이 난 거북했다.


“저기···.”


천재형과 비교된 게 안쓰러웠던 걸까? 테스트를 진행해준 선생님이 다가왔다. 난 타인을 무척 경계하는 아이였다.


“왜요?”

“사실 존재는 문제 쉬웠지?”


전혀 읽어보지 않고 풀어서 난이도를 전혀 몰랐다.


[상담 주임 최재윤]


이름표가 눈에 띄었다.


“어렵던데요?”

“너무 정확히 오답만 내서 혹시 알고 푼 게 아닐까 싶어서···.”


지금 나 멕이냐? 어른들의 대화에 지친 존중이 날 찾았다.


“나 존재! 편의점 가자!”


나이스 타이밍. 나존중.


“안녕히 계세요.”

“그래, 또 보자.”


그 여자를 다시 만나는 건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어젯밤 자택근무 중이던 유니버스 월드 직원 A씨가 극비리 개발 중이던 게임을 삭제하려는 정황이 포착되어 자택에서 체포되었습니다.]


나존중이 유니버스에 잡혀갔다.


“미친. 다 짜고치는 것들이."


보안팀이 막무가내로 잡아가려 해서 경찰에 신고 했는데 출동한 경찰의 대응이 미적지근했다.


그들이 공권력보다 강했다.


‘삭제해’


잡혀간 이유가 무신경하게 대꾸한 내 탓 같았다.


[다음 소식입니다. K대학교 이중국적 학생 교통사고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A 학생은 지난해 17일 자정 전동킥보드 운전자를 치여 숨지게 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부모님이 돌아와 뉴스를 껐다.


“나존중 같이 안 왔어요?”

“어휴. 내가 자식놈 때문에 내 명에 못살지. 못살아.”


내 물음은 가볍게 무시됐다.

뒤따라 들어온 엄마도 무시하긴 마찬가지였다.


“회사 측에서 오히려 이해를 해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유니버스 측에서 이해를 했다고?

도대체 무슨 이해?


“회사 안 쫓겨 난 게 어디야.”

“심리치료도 해준다는데 너무 고맙지 않아요? 그거 비싸잖아요.”

“하긴, 우리 돈으로 하긴 아깝지.”

“사고 한번 안 치던 애가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요?”

“뒤늦은 사춘기겠지.”


우리 부모님은 특이하다.


“존중이 일 년 치 월급 무급인데 당장 다음 달 카드값이 어쩌죠?”


사치와 허영이 많은 엄마.


“존중이 명의로 된 청약 하나 깨.”


자존심 높고 돈이 제일 중요한 아빠.


“하지만 존중이가 그건···.”

“한 짓이 있는데 다 이해 할 거야.”


천재라는 족쇄가 형에게 채워지고 형은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었다.


부모님의 사치는 끝이 없었다. 이번에도 우리 부모는 자식 걱정보다 돈 걱정이 먼저였다.


분노가 치밀었다.


“형은 어디 있냐고요!!”

“너도 사춘기니? 제발 보태지마.”


엄마는 곱지 않은 잔소리를 날리며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그제야 귀찮다는 듯 아버지가 날 진정시켰다.


“걱정마라. 부산으로 발령 나서 신사옥 사택으로 갔으니까.”


감사하다고? 저 정도 사고를 쳤지만발령 정도에 그쳐서?


“나존중 얼굴 봤어요?”


엄마는 어깰 으쓱였다.


“이미 부산으로 갔던데?”


뭐, 이런 미친 경우가 다 있어.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졌으면 일단 가족에게 돌려보내야지.


“뉴스에서는 긴급체포라 떠드는데 일반 회사가 사람 잡아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세요?”

“쪽팔리게. 뉴스 떴니?”


이것 봐. 나존중 걱정은 없다.


“엄마! 정신 차리세요. 상식적으로 이문제는 경찰이 나서서 해결해야죠!”


엄마는 고갤 저으며 맞받아쳤다.


“나존재. 뭐 얼마 전에 tv 한 번 나왔다고 형 따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제발, 가서 공부해.”


공부를 해야 할 사람은 엄마였다.


“지금 심각성을 모르시겠어요? 유니버스가 굳이 주가 타격을 감수하면서까지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 아예 이슈화 시켰잖아요.”


엄마 아빠 표정이 똑같다. 공부도 못하는 게 또 나선다고 괄시하는 눈빛. 이번엔 굴하지 않았다.


“이건 자기들 권력이 더 높다는 걸 증명 하는 거고 나존중의 인권을 아예 탈취하겠다는···!”


기어코 지켜보던 아빠가 손가락으로 지적하며 말 허리를 잘랐다.


“하여간 저놈 봐. 형이랑 완전히 딴판이야. 저 놈은 돈 욕심이 많아서 방송 출연료 구경조차 안 시켜주더니 혼자 똑똑 질이야.”


더 이상 엄마 아빠와 충돌은 무의미했다. 알면서 또 나 혼자 펄펄 뛴 격이었다. 신경질 적으로 방으로 들어와 나존중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가 꺼져있어···.]


존중은 그날 이후 돌아오지 않았다.


전동 킥보드 타고 등교하는 길.

학교 근처 낡은 상가 주차장에 주차하고 통화를 눌렀다.


[전화기가 꺼져있어···.]


존중과 전혀 연락이 닿지 않는다.

걱정되는 마음에 문자를 또 남겼다.


[보면 연락해라.]


차라리 직접 부산에 가볼까 싶어 출연료 정산됐는지 계좌를 확인했다.


“아직이네.”


교실에 도착하자 아이들이 전자 칠판 앞에 모여 무언가 보고 있었다.


“야! 떴어떴어!”

“이거구나! 극비리 게임이!”

“벌써 베타 테스트도 끝났대.”

“겜 이름이 존재 자체가 신?”

“존자신. 킥킥. 신격화 좋나 웃기다.”


화면에 뜨는 로고가 유니버스 월드였다. 나존중이 말했던 그 위험한 게임의 홍보 영상이었다.


“와. 벌써 조회수 어마어마하네.”

“아 좀! 조용히들 해봐!”


로고가 사라지자 곧 창문 하나 없는 하얀 밀실 전경을 드롯 샷으로 보여줬다. 상당히 넓은 공간이었다.


“씨, 브금 쩐다. 무서워.”


그 공간에 여섯명의 사람이 서 있었는데 하나 같이 공포에 질린 표정이었다.


“야··· 그래픽 미쳤다. 사람 같애.”

“그러게. 개리얼하네.”


나이 지긋한 중년남성, 얼굴 빼고 촘촘히 문신을 한 청년, 어느 나라 출신인지 모를 외국인 여성, 표독스러운 눈매를 가진 중년 여성, 머리를 샛노랗게 탈색한 대학생, 마지막으로 우리 또래와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고등학생. 총 여섯 명이었다.


그 순간.


[상태를 활성화 합니다.]


갑자기 눈 앞에 상태창이 켜졌다.


“뭐야···.”


이 게임 뭐냐고. 무슨 첨단 기술이 탑제 되었길래 상태창까지 떠?


음악이 급진적으로 바뀌더니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일제히 혼비백산하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애들이 어리둥절 한지 볼멘소릴 했다.


“뭐야 갑자기···.”

“아무것도 없는데 왜 저래?”


난 화면 속 사람들이 왜 저러는지 알 수 있었다.


‘저거 뭐야···.’


다리가 여덟 개 달린 절지동물이 송곳니를 드러내며 사람들을 향해 독을 토하고 있었다. 독에 닿자 사람 이 그대로 녹아내렸다.


‘죽었어···?’


카메라 앵글에 보이는 그들은 거미를 피해 살고자 밀실 벽에 대고 소리쳤다. 입 모양으로 알 수 있었다.


[살.려.주.세.요!]


그저 게임 홍보 영상일 뿐인데.

이렇게 공포로 심장이 뛸 일이야?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이었다. 곧 사람들은 하나 둘 쓰러졌다.


“다 쓰러졌는데?”

“뭐야. 왜 저러냐고 도대체.”


짙게 깔리던 브금도 꺼지고 계속 공중샷으로 밀실을 비추고 있었다. 밀실 배경이 블러쉬 처리되고 자막이 떴다.


[지구의 리셋 주기가 돌아왔다.]


이내 카메라가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했다.


[문명의 가치를 증명하라.]


그 순간 아주 잠깐이지만 피가 낭자한 밀실 공간을 보여줬다.


“와씨!!”

“미친, 거미가 있었어!!!”


이번엔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 거미를 본 것 같았다.


교실은 흥분으로 고양됐다.


“무슨 공포 게임이야?”

“씨X! 와하하하! 진짜 놀랬다고!”


[출시 임박. 사전 예약 중.]


“다들 사전 예약 고고!!”


대부분 예약에 참여했고 난 나존중이 한 말을 떠올렸다.


‘다 죽을 거야. 지구가 전멸···.’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확신이 섰다. 이 게임은 플레이하면 죽는다.


옆에 있는 애한테 허공을 가리키며 물었다.


“너도 보이냐?”


[상태창을 종료합니다.]


상태창이 자기 멋대로 꺼졌다.

그 애는 당혹스런 눈동자를 한 바퀴 굴리더니 어색하게 웃었다.


“모기?”


상태창이 안 보인다고?


나만 본 건가?


“저런 미친 게임을 나존중이 지우려고 했다지 아마~~?”


평소에 내게 지고 못 사는 진종효가 뒷문에 서서 대놓고 시비를 걸었다. 굉장히 질 안 좋은 일진이었다.


“나존재. 넌 안 잡혀갔냐?”

“쌍둥이라 같이 잡아가는 줄~”

“사내 블라인드에 나존중 신상 다 털렸던데~ 월급도 무급이라며?”


저런 영양가 없는 놈들 무시하자 싶어 모르는 척 책상에 앉았다.


“미쳐서 심리치료도 받는다던데? 천재가 아니라 미친놈이었네.”


참자. 나존재.


“하긴. 나존중이 아무리 천재라도 유니버스 월드는 너무 과하지.”

“편법까지 썼다던데?”


졸업 몇 달 안 남았다.


“비밀 연애하다가 몰래 애도 낳았다던데. 나존재 알고 있었냐?”


그래. 졸업하고 안 보면 되지.

곧바로 뒤돌아 무리에게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 물었다.


“네가 봤냐?”

“우우~ 이억뷰 스타가 화나셨네!”


얌생이 마냥 내 앞에서 깐쪽 대던 놈은 내 어깨에 제 팔을 두르며 협박했다.


“사람들은 알까? 나존중 쌍둥이 동생이 너라는걸?”


원래 인간은 무리가 형성되면 소속감이 주는 안도감에 자기도 강하다 착각한다. 쩌리들이 더 입이 가벼운법이다.


“킥킥. 당장 해쉬테크 해줄까? 알고리즘 잡히게?”

“이미지 개떡락 실시간 라방할까?”

“오오! 그거 좋다!!”


서로 먼저 라방 켜겠다고 설치는 놈들을 바라보며 다시금 물었다.


“너네가 봤냐고. 나존중 애.”


얌생이가 순간 정색하며 답했다.


“없는 애 만드는 건 일도 아니지.”


곧바로 녀석의 얼굴에 주먹을 꽂았다. 맥 없이 바닥에 곤두박질 쳤다.


“나도 너 하나 조지는거 일도 아냐.”


한 대 맞고 정신 못 차리는 녀석 대신 옆에 있던 녀석들이 발끈했다.


“다 같이 덤벼!”

“넌 뒈졌어!!”


이 싸움에 말리는 학생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더 해라 부추기며 동영상 찍기 바빴다.


“거기!! 뭣들 하는 거야!!”


담임이 달려와 뒤늦게 말려보지만 이미 늦었다.


친할아버지가 마지막 한 발 남겨둔 결정적인 순간만큼 제발 흥분 하지 말고 차분히 마음을 다스리라고 했는데 개 버릇 남 못 준다.


난 여전히 미성숙하고 어리다.


“어휴! 동네 쪽~~팔려서 못 다니겠어. 너까지 보태지 말라 그랬지!”


최근 유명세 때문에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다. 학폭위까지 열렸다.


“나존재. 부산으로 내려가.”


이른 아침 아버지가 전학 서류를 내게 던지며 명령했다. 합격한 대학 측에서도 합격 취소 통보를 보냈다.


“전학 가서 제발 졸업 만 해. 네 인생 네가 꼬았으니까 이제 네 맘대로 하고 살아.”


어머니는 속이 터진다며 대충 싼 짐가방을 던져줬다. 부모님이 내게 하는 행동은 이해가 간다.


“나존중 걱정도 안 되세요?”


지금 며칠이 지났는데 나존중은 처음부터 없는 자식처럼 찾지도 않았다.


“네 인생이나 걱정해.”


너나 잘하라는 식의 말투.

생각해보니 부모님은 매번 내가 감당이 안 될 때마다 부산 할아버지 댁으로 보내버렸다.


이러니 할아버지가 더 좋지.


“안녕히 계세요.”


던져진 짐가방을 들고 마치 타인에게 인사하듯 무성의하게 했다. 어차피 이제 출연료 들어왔으니 돈도 있었다.


[전화기가 꺼져있어···.]


여전히 연결되지 않는 연락에 불안감은 더 크게 엄습했다. 남들이 보기에 쌍둥이 사이에 흔히 겪는 분리불안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뭐, 틀린 말은 아니다.


[존자신 출시 D-DAY]


역내에 비치된 스크린에 존자신 광고가 도배가 되어있다.


“예감이 너무 더러워···.”


존자신 출시 카운트가 시작되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낮잠자는별 입니다.

첫 화 개시 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은

저에게 큰 응원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벡도어(backdoor)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 Episode 20. 연성진 문명 24.08.23 3 0 12쪽
20 Episode 19. 연성진 문명 24.08.22 6 0 11쪽
19 Episode 18. 연성진 문명 24.08.21 8 0 11쪽
18 Episode 17. 히든문명 마크후니크 24.08.20 9 0 12쪽
17 Episode 16. 히든문명 마크후니크 24.08.19 9 0 11쪽
16 Episode 15. 메모리얼 트라우마 24.08.18 7 0 12쪽
15 Episode 14. 메모리얼 트라우마 24.08.16 10 0 11쪽
14 Episode 13. 죽음의 레이스 24.08.16 8 0 12쪽
13 Episode 12. 죽음의 레이스 24.08.14 7 0 12쪽
12 Episode 11. 죽음의 레이스 24.08.14 9 0 13쪽
11 Episode 10. 팀 24.08.12 7 0 11쪽
10 Episode 9. 팀 24.08.11 9 0 12쪽
9 Episode 8. 팀 24.08.10 8 0 12쪽
8 Episode 7. 팀 24.08.09 9 0 12쪽
7 Episode 6. 팀 24.08.08 13 0 12쪽
6 Episode 5. 존재 자체가 신 출시 24.08.07 15 0 13쪽
5 Episode 4. 존재 자체가 신 출시 24.08.06 17 0 13쪽
4 Episode 3. 존재 자체가 신 출시 24.08.05 18 0 12쪽
3 Episode 2. 존재 자체가 신 출시 24.08.04 19 0 11쪽
» Episode 1. 존재 자체가 신 출시 24.08.03 29 0 13쪽
1 Prologue. 유니버스 월드 비밀작. 24.08.03 33 0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