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이 산삼을 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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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몰아
작품등록일 :
2024.08.0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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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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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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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전심.

DUMMY

역시 사람 손이 좋기는 좋더라.

내가 이리저리 뛰어다니지 않아도 일이 차곡차곡 진행됐다.


“키워드 광고 올렸어?”


방송은 가장 메인 시간대인 저녁 일곱 시 반에 잡혔다.

홈쇼핑은 그보다 10분 일찍 시작해서 20분 늦게 끝이 나고.

그래서 우리는 일곱 시부터 아홉 시까지 두 시간만 키워드 광고를 하기로 결정했다.

키워드 광고라는 게 CPC 형식이라 클릭이 들어오는 수만큼 과금이 된다.

그리고 광고 위치에 따라 당연히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상위 노출되는 자리를 초 단위로 입찰을 해서 더 높은 금액을 쓰는 사람이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후-. 아직까지는 큰 움직임이 없네.”


보통의 방식대로라면 제일 첫 페이지에 있는 광고 자리 3개를 정원에서 독점할 게 뻔하다.

그래서 우리 전략은 ‘세 번째 자리 하나만 사수하자.’였다.


“올라온다!”


가장 메인 키워드인 ‘숙지황’의 가장 좋은 광고 자리 입찰가가 150원이었는데, 7시 10분이 되자 가격이 말도 안 되게 뛰었다.

입찰가는 공개되는 게 아니라 서서히 올려봐 가며 확인을 하는데, 1000원이 넘었는데도 네 번째 자리에서 세 번째 자리로 우리 광고가 올라가지를 못했다.


‘미친놈들.’


결국 1,500원까지 올리고 나니 겨우겨우 3순위에 진입했다.

일단 광고비를 15만원 정도 충전해 놨는데, 이대로면 클릭을 100번밖에 못 받는다. 

보통 클릭당 전환율이 10%가 되면 성공적이라 하니까. 

가장 좋은 시나리오상으로도 구매 수가 10개밖에 안 된다.


‘혹시?’


내가 처음 입찰가 점검을 했을 때 1순위가 150원이었다.

그 말인 즉슨 입찰가를 10배로 튕겨서 동종 업계에 경고를 날린 것이다.

물론 자금이 좋고 판매하는 제품 자체의 단가도 높을 테니, 정원에게 입찰가 1,500원은 아무런 타격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광고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입찰가 10원을 낮추느냐 못 낮추느냐에 따라 성과 지표가 달라진다.

아마 따라붙는 업체가 없으면 입찰 단가를 낮출 게 뻔하다.


‘초반은 포기하자.’


연관 키워드 검색량은 방송이 시작되고 해당 키워드들이 패널들을 통해 언급되면서부터 급등한다.

이때부터가 진짜 본격적인 입찰 경쟁의 시작이지만, 정원 광고대행사를 방심시키기 위해 그 타이밍을 포기하고 골든 타임인 방송 하이라이트 타임을 노리기로 했다.


‘제발 먹혀라.’


은호네 형님 말로는 전국에 있는 지황을 정원에서 쓸어가서 뒤늦게 정보를 접했다 한들 지황으로 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업체 자체가 없을 거라 했다.

그리고 만약 다른 업체가 참전하면 국내산이 아닐 거라 가정하고 식약처와 소비자보호원 등 모든 곳에 신고를 넣으려고 법무팀이 준비하고 있다고.

이 정도 정보는 광고대행사 또한 알고 있을 테니, 충분히 방심하기 좋은 상황이긴 하다.

다만, 나를 어느 정도로 인지했느냐가 관건이다.

그래서 나 죽었네를 시전하기 위해 광고를 아예 꺼버렸다가 잠깐 켜서 입찰 단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정원이 입찰 단가를 어디까지 낮추는지 확인했는데-.


‘지금!’


그쪽 담당자들도 승부수를 띄웠는지 3순위의 단가가 190원까지 내려왔고, 나는 200원으로 3순위에 안착했다.


‘제발.’


역시나 방송 하이라이트 부분이 되자 클릭이 미친 듯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200건이 넘어섰다.

금액으로 치면 4만원이지만, 1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들어온 유입량이다.


‘좀 더 충전하자.’


다만, 클릭에 따른 전환 자체는 집계가 늦기에 일단 광고비를 50만원까지 충전해 놓고 혹시라도 3순위에서 밀리는지를 주시했다.


‘오케이. 3순위는 내주나 보네.’


은호네 형님 말을 참조하자면 국내산이 아닌 숙지황을 국내산으로 속여서 팔았다며 우리에 대한 신고를 하고 있을 게 분명하다.

그리고 확실히 밟아 놓으려면 어느 정도 판매량이 나와 주는 것 또한 그들에게는 유리하다.

아무도 구매하지 않은 업체를 가지고 신고를 해봤자 아무런 타격이 없을 테니까.

그래서인지 우리 광고는 꾸준히 3순위를 유지했다.

그래서 한 번 더 도전했다.

방송 종료까지 10분 남은 상황이었다.


‘2순위는 230원쯤?’


1순위가 가장 비싼 이유는 노출 자체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효율로 따지면 2순위가 제일 좋다.

1순위에 있는 제품은 호기심에 누르는 이들이 많지만, 2순위부터는 1순위를 눌러보고 비교해보기 위해 다시 누르는 사람이 많거든.

그래서 2순위에 도전하기 위해 입찰가를 250원으로 올리자 아니나 다를까 2순위를 쟁취했다.


‘해보자.’


광고 대행사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 우리 광고가 2순위에 있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 리가 없다.

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아무래도 미리 샴페인 뚜껑을 따고 퇴근했거나 아니면 휴게실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을 게 분명하다.


‘3만원.’


광고비는 더 빠른 속도로 소진되기 시작했고, 방송이 끝나기 3분 전쯤 거의 다 소진이 됐는데.

그때, 광고 순위가 순식간에 4순위까지 내려갔다.

아마 뒤늦게 내 존재를 알아차린 광고대행사에서 입찰 단가를 조정했겠지.

나 또한 우리 회사 광고 대행사를 관리 운영해봐서 알지만, 광고 대행사는 수치로만 말할 수밖에 없는 위치다.

그리고 내가 한동안 2순위에 있었으니, 자료를 취합했을 자신들의 광고 두 개가 1순위와 2순위가 아닌, 1순위와 2순위와 3순위 사이 어디쯤으로 데이터가 나올 것이다. 정원은 이걸 가지고 광고 운영을 제대로 했는지 분명히 말을 할 것이고.

어쨌거나 내 알바는 아니다.


“끝났어?”

“어. 대충 2,200 클릭 정도 받은 것 같아.”

“오- 많이 받은 거 아냐? 이거 이거 아주 그냥 주문 폭주?”

“흠-. 그래도 한 200개는 팔았지 않을까?”

“우와. 200개만 팔아도 돈이 보자 보자. 천만원??”

“맞지. 정가로 400개 팔면 2천만원이었으니까.”

“완전 남는 장사인 거 아냐? 광고비 50만원 써서 천만원어치 판 거잖아.”

“정확한 결과 한 번 보고.”


어쨌든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생각했을 때 그렇다는 말이다.

이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주문 수집을 확인했는데-.


“···. 오륜가?”

“어떻게 됐어?”

“천 개쯤 팔렸다는데?”

“천 개?? 에이.”


말도 안 되는 수치다.

까놓고 말해서 정원에서도 이만큼은 못 팔았을 텐데.


“···. 진짜네. 정확히 1,038개 팔렸어. 6개 묶음 138건, 3개 묶음 57건, 단건 39건이야.”


미친. 진짜 대박이 터졌다.


***


‘5%’


정원은 메이저 광고주다.

회사 규모도 규모고, 쓰는 광고비 규모도 크다.

그래서 공개 입찰에서 이번 숙지황 프로젝트 광고를 따온 분당의 에이마케팅은 쾌재를 불렀다.

광고주는 망해도 광고 대행사는 안 망한다는 말이 있듯이, 총알이 넉넉한 광고주를 만나면 은근슬쩍 광고비를 높여서 더 많이 남겨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 최팀장. 이거 인건비도 안 나올 것 같은데?”


하지만 업계 소문과 달리 이번 프로젝트 총괄은 깐깐하지 그지없었다.

키워드별 단가를 책정하더니, 예산을 빡빡하게 잡아줬다.

이뿐이랴.

광고 대행사는 광고주의 광고를 대행해주고 매체에 사용된 광고비의 10%를 광고주가 아닌, 광고 매체로부터 정산받는 구조다.

그래서 광고주는 공짜로 광고 대행사를 쓰는 기분을 누리고, 광고 대행사는 매체와 상부상조하며 광고비를 많이 가져갈 수 있도록 광고단가를 적정한 수준에서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말 그대로 우리끼리 상부상조하며 광고주가 자연스럽게 돈을 쓰게 만드는 구조.


그런데 숙지황 총괄은 이런 구조를 광고주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방법인 백마진 5%를 요구했다.

광고 대행사를 통하지 않고 본인들이 직접 광고 운영을 하면 매체에서 광고비의 3%를 적립금으로 돌려주는데, 이것보다 많이 챙기면서 광고 운영을 편하게 하려는 가장 악독한 수법이다.


“막내한테 맡기고 저도 챙겨 보겠습니다.”

“그래. 똥 밟았다 생각하고 넘기자고. 보통만 해놔도 다음 입찰에서 가산점 받고 들어가니까.”


어차피 광고 운영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도 광고 대행사는 손해를 보지 않는다.


“막내야. 세팅 제대로 다 했지?”

“네. 팀장님.”

“랜딩 페이지는 다 확인했고?”

“아. 맞다. 바로 확인하겠습니다.”


조금 어리숙한 녀석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 돈 가지고 인건비를 맞추자면 막내만 데려다 쓰는 게 수지 타산이 맞다.


“안녕하세요.”


그때 숙지황 총괄이 에이마케팅에 방문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아무런 약속 없이 찾아오는 건 경우 없는 짓이지만, 광고주는 신이다.

심지어 저렇게 양손 가득 먹을 걸 사 왔는데, 싫은 표정을 지을 수 있을 리가.


“안녕하세요! 이 먼 길까지 어떻게 오셨어요?”

“차 타고 왔습니다.”

“하하-. 유머 감각이 남다르시네요. 이리 오세요. 제가 모시겠습니다.”


아마도 광고판에 대해서 이미 잘 아는 분이시니 우리가 사람을 제대로 붙이지 않은 것 또한 간파하고 압박을 주기 위해 왔음이 분명하다.


“광고 단가는 어떻게 되나요?”

“메인 키워드 기준으로 말씀 주신 300원으로 시작했습니다.”

“한 번 볼 수 있을까요?”

“예. 여기를 보시면.”


아차. 입찰 단가가 1,500원 세팅되어 있었다.


“1,500원이요?”


순식간에 회의실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아. 다른 업체가 끼어들어서 잠깐 올려놓은 모양인데, 300원으로 맞추겠습니다.”

“다른 업체가 있나요? 3순위 정도는 다른 업체에 주라고 했을 텐데요. 그리고 지금 제 눈에만 다른 업체가 안 보이는 건가요?”


망했다.

확실히 망했다.

이건 분명히 막내의 실수다.

하지만 순순히 인정하고 들어가면 안 된다.


“방송 초반에 있었는데 저희가 전략적으로 광고 단가를 높인 탓에 꼬리 말고 들어간 모양입니다. 아마 지금쯤 포기 했을 테니 입찰 단가를 다시 조정하겠습니다. 그리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으신 게 여기 보시면 유입 자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정해주신 예산안에서 충분히 유입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이제 안정권에 들었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물론입니다. 정원에서 신경 써 주신 덕분에 경쟁업체 자체가 없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붙은 업체가 하나 있었긴 했지만, 그마저도 떨어져 나갔고요.”

“좋습니다. 그럼 팀장님 말고 담당자도 불러주세요.”

“예? 담당자는 그래도 방송 시간 동안 모니터링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여기서 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크게 문제 없을 거라 하셨으니 제가 사 온 것 좀 드셨으면 해서요.”


역시,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 방문한 거였다.


“안녕하십니까.”

“예. 앉으세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신경 써주셔서.”

“아닙니다.”

“그럼 현황 먼저 볼까요?”

“예. 지금 1순위와 2순위는 정원이 독점하고 있고 3순위는 하양 건강원이라는 곳이 들어왔는데, 3순위는 내어주라 하셔서 그냥 두고 있습니다.”

“잘하셨습니다. 저 업체는 우리 법무팀에서 처리할 테니 그냥 두시고. 자 그럼 고생하셨으니까. 한 잔. 하시죠.”


그렇게 광고주는 치킨과 더불어 캔 맥주를 꺼냈다.


“맥주!”


최팀장은 자기도 모르게 환호성을 지르고 말았다.

야근 중에 치킨에 맥주라니.

숙지황 총괄은 분명 좋은 사람이다.

저 사람도 아마 상부에서 그렇게 시키니까 우리한테 악독하게 군 거겠지.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자기가 사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서 치킨에 맥주까지 사 들고 여기까지 찾아온 거고.


“팀장님은 결혼하셨습니까? 담당자분은 미혼이신 것 같은데?”

“하하. 아닙니다. 제가 미혼이고 이 친구가 기혼입니다. 애까지 있는걸요.”

“젊어 보이시는데 벌써요? 아들입니까? 딸?”

“아들입니다. 여기.”


숙지황 총괄이 선택한 대화 주제 또한 스낵 토크였다.

이 정도 되면 이 사람을 미워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우리랑 같은 불쌍한 월급쟁이 신세일 뿐인거지.


“아들 이름이 은호입니까? 저희 아들도 은혼데.”

“요즘 유행하는 이름이니까요.”


그나저나 막내 녀석, 총괄님 무안하게.


“우와. 이런 우연이. 은호라는 이름이 좋은 이름이긴 하죠. 뭐랄까. 굉장히 빛나면서 용감하게 클 것 같은?”


그래서 최팀장이 나서서 입을 털었다.

그 덕인지 숙지황 총괄의 입에 슬쩍 미소가 걸렸다.

그렇게 치킨에 맥주를 마시다 보니 어느덧 방송 종료 시간이 다가왔다.

중간중간 광고 순위 확인을 했지만 아무런 변동이 없기도 했고.


“어? 왜지?”


하지만 방송 종료 직전 하양 건강원이 2순위로 치고 올라왔고, 총괄의 표정은 대번에 굳어졌다.

언제부터 2순위였는지는 애초에 확인이 되지 않으니 이건 대충 말로 때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진짜 문제는 랜딩 페이지였다.

보통은 우리가 세팅해 놓은 광고를 우리가 클릭하고 들어가도 과금이 되기에 절대로 클릭을 안 하는데, 막내가 아무 생각 없이 광고주 앞에서 광고 링크를 클릭했는데-.

우리가 세팅해 놓은 1순위와 2순위 광고 모두 ‘404 Not Found' 페이지로 연결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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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전문가 위에 전문가. 24.09.13 408 15 13쪽
26 선수는 선수를 알아 본다. +1 24.09.12 442 15 13쪽
25 다다익선. +1 24.09.11 468 14 13쪽
24 부자 +1 24.09.10 513 17 13쪽
23 이게 맞나? +1 24.09.09 522 18 12쪽
22 전화위복. +2 24.09.08 545 20 13쪽
21 말이 씨가 된다. +1 24.09.07 535 22 13쪽
20 내 사랑. +1 24.09.06 530 20 13쪽
19 불시 점검 +3 24.09.05 525 20 13쪽
18 할 수 있다. +1 24.09.04 533 18 13쪽
» 이심전심. 24.09.03 578 19 13쪽
16 소매 넣기. +2 24.09.02 661 17 13쪽
15 좋은 인연. +1 24.09.01 687 20 13쪽
14 싸고 좋은 물건 24.08.31 752 23 12쪽
13 나 삐졌어. 24.08.30 774 22 13쪽
12 카운트 다운 24.08.29 801 24 13쪽
11 은호 미워. 24.08.28 844 23 12쪽
10 구지황 +1 24.08.27 871 20 13쪽
9 남남으로 만나서 +1 24.08.26 918 24 13쪽
8 성투 +1 24.08.25 948 28 13쪽
7 다이어트 약 +3 24.08.24 991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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