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제가 선구자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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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걸음
작품등록일 :
2024.08.07 10:11
최근연재일 :
2024.08.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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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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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53

작성
24.08.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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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보호 끝

DUMMY

바람이 잦아 들고 에드린이 눈을 떴다.


‘불완전한 시스템 때문에 저는 당분간 수면을 취하겠습니다. 이진수의 기억처럼, 게임이라고 생각 하시면 되요.’


그말과 함께 머리를 울리던 드래곤소환시스템이라고 자처 한 아이의 목소리는 더는 들리지 않았다.


“게임처럼···”


에드린은 두 손을 꽉잡았다. 전 차원에서 그리 찾아다니던 드래곤소환술이었다. 다른 방식이었지만 어쨌든 소환사의 최고 레벨의 소환술이었다.


“으핫핫핫햣핫핫학..콜록콜록.”


그모습을 지켜보던 윤창명은 드디어 놈이 제대로 미쳤구나 생각했다. 윤창명은 이미 이진수에대한 조사를 끝마친 상태였다. 아버지는 회사에서 쫓겨나고 아머니는 살림만 하는데, 하나 있는 아들 놈은 서른살이 다될때까지 직업 하나 한 번 가져 본 적 없는 변변치 않는 놈, 동네에서는 모자란 동네 바보형이었고, 고등학교때 왕따 당한놈이, 그것을 주도 한 녀석에게 아직까지 돈을 받치는 놈, 얼마 전에는 초등학교 여선생한테 고백하고 차여서 대교에서 자살 소동까지 부린 천하에 호구등신 새끼, 그게 바로 이진수였다. 윤창명은 실소를 터뜨렸다. 이진수의 심장을 씹어먹고 자기가 대장이 되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윤창명은 창을 던졌다. 단숨에 심장을 관통시키기 위해서 였다. 지켜보던 이지현기자는 이미 혼절 한지 오래였다.

“이곳이 내가 사는 세상이라면..나 혼자 마법을 쓸 수 있다면..”

드래곤소환시스템은 게임처럼 시스템을 이용하라고 했지만, 그것은 머리가 복잡했다. 복잡한 건 딱 싫은데 에드린이었다. 눈을 감고 이미지를 상상 했다.


“파이어볼 소환”


2클래스 마법사들이 기본 공격으로 사용하는 마법을 떠올렸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와씨 이게 되네?”


그린대륙의 소환사들이, 아니 마법사들이 지금의 장면을 목격 한다면 모두 하나 같이 입을 떡 벌리고 놀랄 것이다. 소환사가 마법을 소환했다. 그것도 어떤 절차도 없이, 이것은 상식을 깨는 것이었다. 소환사는 기본적으로 마법사 될 수 없었다. 그 기본이 완전 달랐고 소환사인 동시에 마법사가 존재하긴 했지만, 이도저도 아닌 존재들이었다. 또 마법은 엄연히 식을 그리고 그것을 구연하는데 절차가 필요 했다. 근데 단순히 말로써 그것을 소환 시킨다는것은 그린대륙에는 존재하지 않던 일이었다.


윤창명은 달려들던 몸을 멈추었다. 에드린이 갑자기 미친놈 처럼 파이어볼이라고 외치더니 정말 얼굴 크기만큼의 불을 소환 시켰다.

에드린은 윤창명에게 소환된 파이어볼을 던졌다.

“으어어엇”

윤창명은 가까스럽게 파이어볼을 피했다. 유창명은 이제 하나는 확실 했다. 지금 바로 에드린을 죽여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죽을 거라는 것을 리자드맨의 예리한 생존 본능으로 느낄 수 있었다.

또 다른 파이어볼을 생성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윤창명은 생각 했지만 크나큰 착각이었다.

에드린은 다시 무미건조한 말투로 파이어볼을 소환했다. 윤창명은 다시 피했고 에드린은 다시 소환하고 그것이 몇 번 반복되자 윤창명이 외쳤다.


“그놈의 파이어볼 몇 번이나 다시 소환 하는 것이냐! 네놈의 마나는 무한이라도 되는거야?”


“마나? 그런거 없는데”


에드린은 그의 말에 대답해주었다. 에드린 역시도 파이어볼을 소환하고 던지면서 무언가 소비되거나 힘이 빠진다고 느끼는 것은 없었다. 윤창명은 파이어볼을 피하느라 옷과 머리카락은 상당수 타버린 상태였다.


‘이..이제 그만’


윤창명이 속으로 생각 하는 순간 에드린이 파이어볼 수십개를 소환시켰다.


“어라 이게 되네?”


윤창명은 그린대륙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에 입이 떡 벌어졌다. 한가지의 마법을 두개 이상 소환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 했다. 식이 망가지기 때문에 마법사는 그대로 절명할 수 있는 위험도 있었다. 더블캐스팅 역시 두개가 최대였고 그것도 한가지의 마법이 시연 된 후 사용 가능 했다. 윤창명은 자신 앞에 활활 불타고 있는 13개의 파이어볼을 바라봤다.


“일단 13개가 한갠가”


에드린은 파이어볼 소환을 삼십 번 정도 외쳤지만 13개가 한개였다. 구현의 한개인데 능력의 한계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에드린은 느꼈다.

13개의 파이어볼은 윤창명에게 쏟아졌다. 고작 2클래스의 공격 마법이었지만 13개가 하나로 합쳐지니 고위급 마법인 헬파이어를 연상시켰다. 물론 그 화력은 헬파이어의 발끝도 못 따라갔지만


“끄아아아아악”


윤창명은 온 몸이 불에 휩싸여 괴로워했다.


‘그놈의 정체를 물어봐야 했는데’

에드린은 뒤늦게 중얼거렸다. 이미 때는 늦었다. 윤창명의 몸은 불타고 있었그니깐.


“응?”


윤창명의 몸이 두꺼운 가죽으로 변화하시 시작했다. 윤창명이 각성 상태가 되어 변신하거나 그런것이 아니었다. 폐건물이 흔들렸다. 윤창명에 의해서 생겨난 지진 역시 아니었다. 윤창명의 몸은 완전하게 리자드맨으로 변했지만, 윤창명은 여전히 불꽃 속에서 죽어 가고 있었고 이제 호흡도 멎어갔다. 윤창명의 변화와 지진은 이세계에 소환된 모든이들의 변화의 시작이었다.

에드린은 시스템 눈 앞에 뜬 시스템창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개벽을 알립니다.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더는 차원을 보호하지 않습니다. 환영합니다. 행성 이름이 지구에서 판타리아1008로 재수정되었습니다.’


에드린은 불에 탄 윤창명 시신을 뒤집었다. 그는 이제 완전 리자드맨이 되어 죽었다. 그리고 폐건물 밖의 달을 보았다. 달이 세개가 뜨였다. 변화의 시작을 알릴듯 비명소리가 들렸다. 에드린은 이지현을 들쳐업었다.


‘퀘스트보상을 리자드맨 공주에게 받으세요.’


시스템창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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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원보호 끝 24.08.14 6 0 6쪽
7 각성 24.08.09 10 0 7쪽
6 이세계에 나타난 리자드맨(3) 24.08.08 25 0 9쪽
5 이세계에 나타난 리자드맨(2) 24.08.08 18 0 8쪽
4 이세계에 나타난 리자드맨 24.08.07 17 0 7쪽
3 기자 이지현(2) 24.08.07 20 0 7쪽
2 기자 이지현(1) 24.08.07 50 0 8쪽
1 X발 24.08.07 23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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