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감독이 되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블랙단초
작품등록일 :
2024.08.13 11:30
최근연재일 :
2024.09.13 14:10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351
추천수 :
25
글자수 :
119,700

작성
24.08.23 10:10
조회
33
추천
2
글자
14쪽

[3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DUMMY

[3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스핑크스의 입안으로 1코인을 넣고 왼손을 넣어주세요.】


이장우는 둥근 동전 같은 것이 손바닥에 느껴지는 것을 느꼈다.


그 순간, 굳었던 몸도 서서히 풀려갔다.


‘뭐지?’


황금빛의 동전?


이장우가 손바닥을 펼치자 원숭이 얼굴이 새겨진 주화가 보였다.



‘어떻게 된 일이지?’


‘누가 내 손바닥에 이런걸?’



【당신의 운명을 바꿀 마지막 기회입니다.】



모니터로 새로운 글이 나타났다.


“운명? 마지막 기회? 어떤 새끼가 장난질이야? 이깟 걸로 인생이 바뀐다고?”


이장우가 코웃음을 쳤다.


제아무리 머저리처럼 산다고 해도 나를 너무 쉽게 보는 경향이 있네.


【..........마지막 기회입니다.】


하긴 이종석이라면······.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이런 빌어먹을 이벤트를 벌이고도 남을 놈이 아니던가.


이장우는 제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생각을 곱씹었다.


‘내가 그딴 놈의 장난에 당할 군번이냐?’고 속으로는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 때문이었을까?


이장우의 발걸음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주화를 만지작만지작 손가락 사이로 돌리기 시작했다.


“그래, 살면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불행을 겪지 않았는가? 한번은 속아주는 것도······.”


어차피 공짜 주화가 손에 들어왔는데.


밑져야 본전이다


설령 기계에 돈을 넣었다고 지금보다 나빠지기야 하겠어?


툭-


이장우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누구의 것인 줄도 모르는 주화를 넣고 말았다.


이제는 후회해도 소용없었다.


이미······.


‘내 발이 어디로······. 갔지?’



몸의 반절이 투명하게 변해 있다는 사실.



“이게 뭐야?”


푸른 빛을 띤 둥근 원?.


그 속으로 이장우의 몸이 서서히 빠져들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말도 안 되는?”


내가 지금 꿈이라도 꾸고 있는 건가?


이번엔 손.


그리고 팔.


마지막으로 입이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이장우는 두려운 마음에 눈을 감고 말았다.







***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서서히 눈을 뜬 곳에는······.


영화에서나 볼법한 미로처럼 얽힌 공간이 펼쳐졌다.


“어두워서 보이지를 않네······.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 거야?”


말하기가 무섭게


좁은 굴의 벽면으로 횃불이 ‘화르르’ 동시다발로 불을 밝혔다.


황토색으로 물든 벽면으로 그림들이 빼곡히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스핑크스 기계에 그려진 상형문자와 같아 보였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안에라도 들어온 건가?’


반대쪽으로는 이장우의 눈을 사로잡는 푸른 에메랄드 같은 것들이 바닥에 붙어 있었다.


이게 웬 떡이냐?


자동 적으로 손을 뻗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나.


저런 걸 건드렸다가는 트랩 같은 것이 발동할지도 모른다는 상상에 마음을 접었다.


그나저나 엄청 값비싸 보이네······.


아쉽다.


저거 하나만 있어도 월세는 물론, 몇 달 식비는 해결될 텐데.


“안돼! 네가 거지새끼면 거지새끼지 도둑놈 새끼가 되면 안 되잖아!!”


이장우는 제 머리를 쥐어뜯으며 마음을 잡았다.


그나저나 이곳은 어디일까?


기어가던 중 막다른 길이 나왔다.


그곳에는 7m는 넘어 보이는 커다란 대문이 있었다.


갑자기 문이?


이장우의 손은 본능적으로 문을 밀었고, 사람들의 음성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끼익-


조문객들이 이곳에?


문 안쪽으로 중앙에 단상 하나가 덩그러니 놓인 넓은 공간이 보였고.


이종석의 장례식에 온 조문객들이 모여 있었다.


‘나만 온 게 아니었어?’


그때였다. 놀라고 있던 이장우의 등 뒤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장우? 야!!! 목진우가 너 먼저 갔다고 섭섭해하던데······.”


작은 체구에 뿔테안경을 쓴 여자가 다가와 이장우의 등 짝을 후려치는 게 아닌가?


대학 시절 과대였던 이혜민이다.


듣기로는 애니메이션 회사의 대표라던데.


“어, 어 그렇게 됐어······. 그런데 여기는 어떻게 들어 온 거야?”


이장우는 불필요한 만남에 표정 관리가 잘되지 않았다.


“눈 떠보니 이곳이던데.”

“뭐?”


강제로 끌려왔다는 말인가?


“왜 물어? 너는 어떻게 들어왔는데?”

“나, 나도 눈 떠보니 이곳이던데.”


이장우는 얼버무렸다.


다른 이들과 다르게 들어왔다는 사실을 말할 필요가 있을까?


“그나저나 조문객들이 다 끌려왔나 봐.”


이장우가 화제를 돌렸다. 그러고는 인파가 몰린 곳으로 빠른 걸음을 걸었다.


“젠장······. 이게 말이 되는 소리야?”

“이거, 가만 보니 VR 같은데······.”


사람들의 추측이 난무했다.


“설마······. 이 많은 사람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었던 게 고작 VR로?”

“이봐. 가상현실이니까 우리가 이곳에 들어올 수 있었던 거라니까?”

“그걸 나더러 믿으라고? 어디 가상현실이라는 증거라도 있어?”


50대의 남성은 커다란 문 옆에 있는 볼품없는 작은 문을 손가락질했다.


그곳은 무지개 오로라로 감싸진 작은 문이었다.


“이봐······. 여기 우리가 서 있는 공간 이외는 다 현실일 테니 딱 보고 있어.”


호기롭게 나선 50대의 남성이 작은 문을 여는 순간.


서걱-


날카로운 검이 그의 몸을 반으로 갈랐다.


이내 피가 튀어 오르더니 그의 갈라진 몸이 스르르 허물어지는 게 아닌가?


으악-


날카로운 비명이 울리고 순식간에 장내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통제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그 순간.


“비켜보세요. 강력계 형사입니다.”


건장한 곱슬머리의 사내가 달려 나와 익숙하게 사체를 살피기 시작했다.


강력계 형사가 된 대학 동기 남기선이다.


“이거 인형이랑 케첩이잖아. 이런 이벤트는······. 재미없으니 그만 좀 하시죠!!”


남기선이 소리를 지르자 조문객들의 볼멘소리가 한 곳으로 이어졌다.


중앙의 단상 위에 있는 무언가를 향해!!


“거, 인형 탈을 쓴 양반! 뭐라고······ 말 좀 해봐!!”


거나하게 취한 대머리 아저씨가 삿대질을 이어갔다.


그는 사극에 자주 출연하는 A배우로 보였다.


“인형의 탈?”


그 순간, 이장우는 똑똑히 보았다.


단상 위에 있는 1m가 조금 넘어 보이는 녹색의 생물체를.


‘저게 뭐야?’


입술을 떨고 있는 녹색 생물체는 인형이라는 말이 매우 거슬렸던 모양이다.


“장난으로 보입니까?”


녹색 생물체가 말했다.


“이 빌어먹을 인형아!? 모두가 바쁜 사람이거든?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으니 얼른 보내주라고!!”

“어이가 없군요. 여러분들은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판단이 안 서시죠?”

“이 미친놈이? 말을 안 해주는 데 누가 알아?”


A배우가 중앙의 단상 위로 올라와 녹색 생물체의 멱살을 잡았다.


“이러면 재미없습니다.”

“이 새끼가 내가 누군 줄 몰라? 너 같은 새끼 한트럭이 온다고 내가 쫄 줄 아냐? 에라 퉤.”


A배우는 ‘녹색 생물체’의 얼굴에 가래를 뱉고 말았다.


“어리석기는?”


노란 가래를 닦던 녹색 생물체의 얼굴이 악마처럼 일그러졌다.


흉흉한 살기와 함께.


“뭐야? 내가 누군 줄 알고? 겁박이야?”


A배우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녹색 생물체의 팔이 4개로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취했나? 갑자기 팔이?”

“잘 알겠습니다.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보여드려야 할 것이 있네요. 이번엔 깜짝 놀랄 정도가 아니니 두 눈 크게 뜨고 보십쇼.”


녹색의 생물체의 시선이 단상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향했다.


A배우를 본보기로 삼을 작정인 모양이다.


순간, 칼날처럼 변한 녹색 생물체의 두 팔이 빠르게 교차했다.


댕강-


하는 소리와 함께 A 배우의 머리가 바닥으로 뚝.


“배우님!!”


A배우의 피가 분수처럼 솟구쳤다.


순식간에 조문객들의 얼굴과 옷으로 사방팔방 튀기 시작했다.


진짜 살인이다.


“형사님? 이 찐한 피 냄새는 알아보시나요? 이번에는 가짜 피가 아닐 겁니다.”

“............”


형사 남기선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존재 자체가 공포된 녹색 생물체의 살기에 함부로 입을 뗄 수 없다.


“미친······.”


상황을 인지한 이장우는 뒷걸음질 치는 자신을 발견했다.


소원을 이루어주겠다더니 사기였어?


등골에 땀이 맺혀 왔다.


이장우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출구를 찾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우왕좌왕.


아수라장이 된 장내는 비명과 울음소리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이제 상황이 파악되시나요?”


녹색 생물체는 그 상황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만족스럽게 바라보는 듯 입가로 미소를 그렸다.


“흐흐흐흐흐, 모두 그만!!! 내 허락 없이 한 발 짝만 더 움직이려고 든다면 가만두지 않겠습니다.”


그의 비릿한 웃음이 장내로 퍼졌다.


녹색 생물체의 살기에 도망치기를 포기한 사람들이 멈춰섰다.


철퍼덕 주저앉는 사람들도 있었다.


“예, 원활한 진행을 위한 빠른 포기 감사하고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죠.”


녹색 생물체는 장내에 있는 조문객들을 훑어보았다.


누군가를 찾고 있는 듯.


“이장우님은 잠시 제 옆으로 와주실래요?”

“네?”


이장우의 낯빛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잘못 들었겠지?


이장우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나만 있겠어?


“네···. 이장우님이요.”


녹색 생물체의 물갈퀴가 친절히 이장우를 지목했다.


“저는 왜?”

“아······. 음······. 궁금하시면 일단 나와보시죠.”

“예······. 저는······.”

“안심하세요. 죽이지 않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의 주인공은 당신이니까.”

“주······. 주인공이라뇨?”


이장우는 자신을 향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고 있었다.


원치 않은 생일파티의 주인공이 된 느낌이랄까?


‘빌어먹을 방구석에나 처박혀 있을걸.’


후회가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나 같은 게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리가······. 없잖은가.


늦은 후회를 곱씹으며 녹색 생물체의 옆에 섰다.


‘그런데, 가만 보니······.’


녹색 생물체의 외관은 인형의 탈 같은 것이 아니지 않은가.


툭, 튀어나온 주둥이에 날카로운 이빨. 녹색 악어에 가깝다고 해야 하나?


흉측하게도 녹색 생물체의 몸은.


날카롭게 솟아오른 칼날 같은 비늘로 가득했다.


은은히 나는 물비린내는 코를 자극하고 있었고.


‘더럽게도 생겼네.’


뚝-


뚝-


심지어 등부터 긴 꼬리까지 흘러내리는 진득한 무언가는.


치이이익-


바닥을 녹이고 있었다.


“뭐지?”


그것이 바닥으로 떨어질 때마다 바닥이 타들어 가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다.


“자, 저를 그만 노려보시고 앞에 있는 인간들을 향해 서시죠!”


녹색 생물체는 자신을 바라보는 이장우의 시선이 불편했는지 물갈퀴를 흔들어 보였다.


정신 차리라는 듯.


“아, 예.”


이장우는 녹색 생명체의 말에 고개를 돌려 조문객들을 바라보았다.


‘마주치고 싶지 않았는데.’


도망치다가 잡혀 온 기분에 얼굴이 붉어졌다.


대학 동기부터 은사까지.


익숙한 얼굴들이 하나, 둘 보였다.


“이제 말씀해주세요. 오늘의 주인공이 왜 저란 말인가요?”


부끄러운 마음에 고개를 돌렸다.


이 자리에 내가 서 있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성격도 급하시네요······. 저들은 이장우님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이 자리로 끌려온 인간들이란 말입니다.”


녹색 생물체가 이장우에게만 들릴 정도의 음성으로 중얼거리듯 말했다.


“제 꿈을요?”


부담스러웠다.


나를 위해 필요한 사람들이란 말이.


“이곳에서 유일하게 선택 할 수 있는 자는 이장우님 뿐입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이장우님의 선택에 따라 살아 나갈지, 죽을지가 결정되는 구조이죠.”

“예? 그런 말도 안 되는? 제 성공을 위해 사람들을 희생하라는 말입니까?”


녹색 생물체의 손에 죽은 A배우도 엄밀히 따지고 보면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말이 아닌가?


“희생 없는 성공이란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나요?”

“당연한 거 아닙니까?”

“이장우님!! 저 우매한 인간들을 영화의 엑스트라라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을 이뤄 낼 주인공을 위해 희생하는 역할 말입니다!!! 이 얼마나 숭고한 일입니까?”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 삶은 영화가 아닙니다. 저들의 삶과 죽음이 내 선택에 좌우될 거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나 할거라면 애초에 안 하는 게······.”

“이장우님은 절실하지 않나요? 이장우님은 영화감독이 되고 싶지 않은 겁니까?”

“.............”

하긴 지금은 몰라도 됩니다. 모두 함께 게임을 하면서 알아가면 되니까요?”


이장우는 노골적인 살의를 보이는 녹색 생물체의 표정에 공포가 엄습함을 느꼈다.


“게임이요? 갑자기?”

“동의하십니까?”

“다짜고짜 동의라니요? 무슨?”

“동의하십니까?”


녹색 생물체의 입이 씰룩.


“이장우님의 허락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동의하시냐고요?”

“무슨 게임인데요?”


이장우는 불길함을 감출 수 없었다.


무슨 꿍꿍이냐?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동의합니까?”


그의 몸에서 진득한 것들이 마구 흘러나왔다. 진득한 것이 닿은 바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가 하는 물음은 선택이 아니라 강요로 보였다.


강자가 약자에게 하는 절대적인 강요.


‘내가 이러려고 감독을 하겠다고 들어 온 게 아닌데.’


뒷걸음질 치던 이장우는 털썩 주저앉았다.


더는 피할 곳이 없지 않은가.


“예, 한, 한번 해 볼 테니 살려주세요.”


[게임명 : 스태프 만들기 게임.]


[내용 : 1번~78번의 카드를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1턴에 세 장씩 카드를 랜덤으로 뽑는다.]


[능력 : 자신의 번호와 일치한 사람은 1분의 시간 동안 카드의 능력이 부여된다.]


[1분 안에 타인에게 카드를 양도받지 못한다면, 게임이 끝남과 동시에 죽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종말의 감독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 [21화. 종말의 시나리오가 도착할 예정입니다] 24.09.13 1 0 12쪽
20 [20화. 종말의 시나리오가 도착할 예정입니다] 24.09.12 5 1 12쪽
19 [19화. 나한테는 숨기는 게 없어야겠죠] 24.09.11 7 1 13쪽
18 [18화. 나한테는 숨기는 게 없어야겠죠] 24.09.09 6 1 12쪽
17 [17화. 나한테는 숨기는 게 없어야겠죠] 24.09.07 7 1 12쪽
16 [16화. 파티원들의 장비를 수거하시겠습니까] 24.09.06 7 1 13쪽
15 [15화. 파티원들의 장비를 수거하시겠습니까] 24.09.05 6 1 13쪽
14 [14화. 파티원들의 장비를 수거하시겠습니까] 24.09.04 8 1 13쪽
13 [13화. 무엇을 찾으십니까] 24.09.02 8 1 14쪽
12 [12화. 무엇을 찾으십니까] 24.09.01 7 1 12쪽
11 [11화. 무엇을 찾으십니까] 24.08.31 7 1 12쪽
10 [10화. 가이드는 개인적인 비밀을 발설하지 않습니다] 24.08.30 9 1 13쪽
9 [9화. 가이드는 개인적인 비밀을 발설하지 않습니다] 24.08.29 11 1 13쪽
8 [8화. 가이드는 개인적인 비밀을 발설하지 않습니다] 24.08.28 11 1 13쪽
7 [7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7 12 1 14쪽
6 [6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6 14 1 12쪽
5 [5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5 16 2 13쪽
4 [4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4 22 2 11쪽
» [3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3 34 2 14쪽
2 [2화. 감독이 되고 싶나요? 꿈을 실현할 기회입니다] 24.08.22 47 2 12쪽
1 [프롤로그 + 1화. 감독이 되고 싶나요? 꿈을 실현할 기회입니다] 24.08.21 107 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