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감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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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단초
작품등록일 :
2024.08.13 11:30
최근연재일 :
2024.09.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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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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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가이드는 개인적인 비밀을 발설하지 않습니다]

DUMMY

[9화. 가이드는 개인적인 비밀을 발설하지 않습니다]






미수라 곽이 방문한 이후.


이장우의 달콤했던 현실은 산산이 조각났다.


“이장우님께서 ‘갑’과 계약한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만.”

“네, 네?”


던전에서 맺었던 ‘누군가’와의 구두계약을 떠올린 이장우.


미수라 곽이 내민 파피루스(계약서)를 빼앗듯 가져와 빠르게 읽기 시작했다.


갑과 을에 대한 상세한 구분과 작품의 권한과 책임, 그리고 작품을 완성하지 못했을 때의 페널티까지.


빌어먹을.


감독으로 살고 싶다면 길은 단 하나.


‘종말에서 살아남아라?’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게 무슨 개떡 같은 소리야?


꿈을 이루어주겠다더니······.


내 현실을 도로 빼앗아 가겠다는 말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난 군인도 소방대원도 아닌 영화를 만드는 감독입니다. 내가 왜 종말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말이죠? 판타지 소설에나 나오는 헌터라도 되라는 말인가요?”

“그렇습니다.”

“그건 당신들이 멋대로?”

“이장우씨는 기억을 하지 못하는 건가요? 아니면, 사실을 왜곡하는 겁니까?”

“그게 무슨 소립니까?”

“선택은 당신이 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무를 권리는 이장우씨에게 없다는 말씀을 전해드리죠. 다음 질문은 없습니까?”

“...........”


미수라곽의 형식적인 답변에 이장우의 말문이 막혀버렸다.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말.


입으로 뱉은 말은 뒈지더라도 지키라는 저들의 경고였다.


그래.


스핑크스 기계에 코인을 넣은 것도.

신전의 문을 열기 위해 ‘누군가’와 구두로 계약을 맺은 것도.


모두 내 책임이라는 말이지?


저도 모르게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대체 나 같은 게 왜 이딴 일에 얽혀 버린 걸까?


“그럼 하나만 물어보겠습니다. 이 밈이라는 곳은 어떤 곳입니까?”

“이번 질문은 아주 마음에 드는군요. 음······. 정확히 말해 ‘밈’이라는 건 복제된 이장우씨가 사는 세상을 뜻하는 거죠!”


그 말은 이장우만이 세상에 적용된 ‘밈’이라는 소리였다.


“예? 그 말은 내가 아바타라도 된다는 말인가요? 다른 사람의 인생에 나를 옮겨 붙이기라도 했다는 말이잖아요?”

“뭐 그렇게도 생각 할 수 있겠네요. 옮겨 붙인다······. 아주 그럴듯한 표현입니다.”

“왜······. 내가 복제된 겁니까? 이렇게 줬다가 뺏을 거면서 왜 나에게 기회를 준 겁니까? 내 인생이 하찮고 만만했습니까?”

“그놈의 자격지심!!! 대체 무슨 소리가 듣고 싶은 겁니까? 다시 말하지만, 이장우씨가 선택하지 않았습니까?”


미수라 곽이 자신을 원망하지 말라는 몸짓을 취했다.


빌어먹을 새끼가 다 죽어가는 사람 뒤통수를 쳐놓고는 발뺌이다.


“그렇게나 많은 사람을 죽이는 게임을 설계했으면서 모두 나 때문이다?.”


이장우는 던전 안에서 있었던 일을 비꼬았다.


“그들은 갑의 은총으로 살아서 돌아갔습니다. 기억도 하지 못할 거고요.”

“내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의 추악한 짓들을요!”

“불쾌하군요. 그런 저급한 게임을 내가 설계했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저를 의심하는 거냐고요?”

“네! 당신은 그 녹색 괴물이랑 한패니까요!”


이장우의 말에 미수라 곽이 혀를 찼다.


“기분이 썩 좋지 않군요. 한패라는 저급한 표현이 꼭 틀린 말은 아니지만······. 오해는 마세요. 그 게임은 저도 몰랐습니다. 던전의 관리자가 해킹을 당한 줄은······.”


미수라 곽은 의구심 가득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날, 던전에서는.


이장우의 신체 데이터와 감정 데이터를 동기화하기 위한 이벤트가 개최되기로 예정되었던바.


이장우의 절실함만이 테스트의 목적이었으나.


정신 나간 관리자가 망쳐버린 것이다.


“그래서 관리자(녹색 생물체)를 처벌하고.······장례식장에 있었던 사람들을 소환해 잔인한 게임을 시작하게 된 원흉을 추적 중입니다.”

“............”


이장우는 미수라 곽의 사정을 들으며 계약서를 다시 살폈다.


“······다시 말하지만, 성공을 갈망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리고 오해는 마세요. 지금 이 순간은 현실이고 당신의 삶은 유지될 겁니다. 다만 계약서에 있는 조건을 이행한다면 말이죠?”

“...........”


결론은 이 삶은 아직 내 것이 아니라는 말.


언젠가는 신기루가 될지도······.


이장우가 마지막 물음을 이었다.


“내가 꼭 종말의 감독이 되어야만 합니까? 그래야 이 현실을 유지 할 수 있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다른 방법은 없으니······. 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십쇼.”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미수라 곽.


계약서를 손가락을 툭툭-


“어서요. 선택이 어려우시다면, 영화 한 편을 계약했다고 생각하세요. 이장우씨가 살아나가는 종말의 영화를 모두가 보게 될 테니까요. 아시죠? 곽필름은 언제나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그러죠!!!!”


이장우가 답했다.


더럽고 치사하지만, 더 이상의 긴말은 의미가 없다는 사실.


시한부 선고나 다름없는.


빌어먹을 계약을 이행하는 일만이 행복을 유지하는 길이라는데.


어쩔 도리가 있나?








***








미수라 곽이 다녀간 이후.


상태창으로는 매일 새로운 임무가 부여되었다.


[일일 미션 : 20Km달리기(왕복2회) / 팔굽혀펴기(300개) / 윗몸일으키기 300개 / 검도 수련(2시간), 태권도(2시간)]


계약과 동시에 이상한 미션이 시작되었다는 사실.


[첫 번째 미션을 클리어하지 못하면, 패널티가 부여됩니다.]


이런 판타지 같은 일이 일어날 거면.


다른 소설의 주인공들처럼 처음부터 먼치킨으로 만들어주던가?


튜토리얼에 입장하기 전에 기본 소양을 갖추라니?


체육복으로 환복한 이장우가 현관을 나서려던 찰나, 아내(유미진)의 핀잔이 들려왔다.


“또 운동가요? 밥은 먹고가지??”

“미안······.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좀이 쑤셔서”


그건 거짓말이다.


하루라도 임무를 완료하지 못하면······.


이곳에서 이루어 낸 내 기억이 하나씩 지워진단다.


[이장우님은 미션을 완료하지 못한 관계로 2024년 8월 23일의 기억이 영구히 삭제됩니다.]


이러다가 결혼기념일도 사라지는 거 아니야?


줬던 행복을 빼앗는 치사한 놈들!


없을 땐 몰랐지만.


모든 걸 가지고 보니.


하나를 잃을 때마다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일종의 정신병에 휩싸였다.


빌어먹을!


더럽고 치사해도 어쩌겠는가?


[미션 종료까지 두 시간 남았습니다.]


“뭐야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된 거야?”


바쁘다 바빠!!


이장우가 부리나케 뛰기 시작했다.


20Km달리기(왕복2회) 진행.

팔굽혀펴기(300개) 완료.

윗몸일으키기 300개 완료.

검도 수련(2시간) 완료.

태권도(2시간)] 완료.


이장우의 하루는 길었다.


새로 배정된 곽필름의 사무실에서는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를 오전에 완료하고.


5시 퇴근과 함께 회사 앞에 있는 검도장과 태권도장에 들려 운동을 마치면······.


밤 9시가 넘어서야 동네를 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이장우는 집에서 인근 대학교가 위치한 8㎞ 구간을 왕복한 후에는 육상시설이 갖춰진 운동장에서 남은 4㎞를 완주한다.


띠딕-


[00시 27분 25초]


“감독님!!! 오늘은 더 일찍 도착하셨네요?”


같은 장소에서 달리는 30대 남성이 말을 걸어왔다.


내 영화의 팬이라는데.


인사를 건넬 때마다 이온 음료는 덤.


“아예!!! 좀 일찍 뛰었습니다. 매일 얻어먹기만 해서 어떡하죠?”


이장우가 자신의 빈손을 내어 보였다.


지갑이라도 챙겨오는 건데 하는 아쉬운 몸짓.


“괜찮습니다. 유명한 감독님을 매일 뵙는 것만으로도 보상이 됩니다. 그럼 좋은 영화로 보답해주세요!!!”

“네!!! 잘 먹겠습니다.”


기분 좋은 대화를 끝으로 운동장에 남아있던 마지막 한 사람이 멀어졌다.


벌컥벌컥-


하-


이제 혼자만의 시간이다.


4㎞를 완주한 이장우가 걸음을 멈추고 상태창을 바라보았다.


[축하드립니다. 20km 달리기 완료. (1분 단축)]


오늘은 어제보다 1분을 단축했구나······.


폐활량이 늘어나니.


자연적으로 호흡이 트였다.


호흡이 트인다는 건 피로의 누적이 적다는 말이다.


띠딕-


[이장우님은 주간 미션을 완료하셨습니다.]


[주간 미션 완료 보상으로 60스탯을 획득하셨습니다.]


이게 웬 횡재냐?


이장우는 가까운 벤치에 앉아 상태창을 들여다보았다.


1주일이 지나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미션에 할애하는 시간만큼의 결과와 보상이 뒤따랐다.


하지만.


스탯으로 올릴 수 있는 능력은 한정적이라는 사실.


계약금으로 받은 코인들은 잠금 상태에.

인벤토리도 잠금.


[(잠금)특성 스킬 : 버드아이]


특성 스킬도 잠금.


「잠금 : 연출 : 10 / 각색 : 40 / 촬영 : 8 / 편집 : 5 / 캐스팅 : 20」


잠금.

잠금.

잠금!


젠장.


빌어먹게도 일정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올릴 수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알림이 떠 있는 1:1 대화방도 현재는 잠금 상태.


띠링-


종 모양으로 된 이모티콘이 반짝이고 있으나.


그림의 떡.


「목포는 항구다가 1:1 대화를 요청합니다.」


목포는 항구다?


닉네임하고는?


[※종말의 감독 Lv3에 잠금 해제 가능.]


3레벨이 올라야 대화할 자격이 주어지는 것 같은데. 나의 레벨은 1이다.


나 참.


어느 세월에 레벨을 올리겠는가?


됐다.


푸념은 그쯤하고,


「근력 : 12(▲10) / 민첩 : 11(▲10) /체력 : 11(▲10) / 마력 : 13(▲10) / 방어 : 21(▲20) / 피로도 : 42%」


어쩔 수 없지.


신체 활성화에 스탯을 집중시키자!


“아무리 생각해도 방어가 최선이야. 남은 스탯은 방어에 몰자!”








***








한 달이 지나 몰라보게 달라진 내 모습에 아내(유미진)도 놀란 눈치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예요? 뱃살이 어딜 간 거야? 키도 더 커진 거 같아요!!”

“운동의 결과지!! 역시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네.”


거울에 비친 제 모습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뱃살로 가득 찼던 복부는 선명해진 (王)자로.

얼굴이 작아지며 주름으로 쳐졌던 얼굴이 탱탱.

턱선이 생기며 목이 길어 보이는 효과.

굽은 어깨가 펴지니 신장이 올라 간듯한 착시.


누가 본다면.


20대 초반으로 볼 테지?


이장우가 제멋에 취해있던 찰나, 상태창이 나타났다.


띠링-


[이장우님은 월간 미션을 완료하셨습니다.]


[이장우님의 레벨은 3입니다. 축하합니다.]


뭐야?


또 보상이야?


「근력 : 55(▲43) / 민첩 : 72(▲61) /체력 : 59(▲48) / 마력 : 85(▲72) / 방어 : 171(▲150) / 피로도 : 41%」


「직업 : 종말의 감독 Lv 3.」


[특성 스킬 : 버드아이 잠금 해제.]


[1:1 대화창이 열립니다.]


[던전에 입장 가능한 최소레벨을 달성하였습니다.]


[코인으로 31층 상점 이용이 가능합니다.]


[인벤토리에 상점에서 구매한 물건을 담을 수 있습니다.]


[종말의 감독 가이드북 1권이 인벤토리에 담겼습니다.]


[성웅(聖雄)의 축복이 이장우님과 함께 합니다.]


[성웅(聖雄)이 랜덤박스X3을 전달합니다.]


이게 다 뭐야?


띠링-


[‘목포는 항구다’가 이장우님에게 1:1 대화를 신청합니다.]


이장우는 아내 유미진의 눈을 피해 베란다로 뛰어갔다.


그가 누군지 호기심이 일었다.


[이장우님이 ‘목포는 항구다님’의 1:1 대화를 수락합니다.]


※대화창에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비속어같은 비인격적인 말을 사용하면 대화방에서 쫓겨납니다.


→ [목포는 항구다] 웰컴!!!

→ [종말의 (예비)감독] 안녕하세요······^^

→ [목포는 항구다] 나이스 투 밋 유

→ [종말의 (예비)감독] 누구시죠?

→ [목포는 항구다] 아이엠 갑!

→ [종말의 (예비)감독] 예?

→ [목포는 항구다] 미가 궁금하면······. 클릭클릭.


[목포는 항구다가 이장우님에게 튜토리얼 무료초대권 한 장을 보냅니다.]


↓↓↓↓↓↓↓↓↓↓↓


[아래의 링크를 CLICK!]


이장우는 고민에 빠졌다.


튜토리얼이라니?


본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세계관이나.


스킬 사용을 훈련 시키는 모드가 아닌가?


→ [목포는 항구다] 장우!!! 망설이지 마!! 클릭클릭······. 무기나 필요한 것들을 사려면 튜토리얼을 깨야 한다고!!

→ [종말의(예비)감독] 아직은 필요한 게 없는데요?


이장우는 머리를 긁적였다.


지금으로서는 모든 걸 다 갖추지 않았던가?


아내도.

집도.

차도.

옷도.

사람도.

명예도.

영광도.


굳이 코인을 이용해 채울 것이 없었다.


그리고 ‘던전’이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에 거부감마저.


→ [목포는 항구다] 장우!! 무슨 쏘리야? 유명한 종말의 감독이 되려면 우리 형님들한테 보여줘야지?

→ [종말의(예비)감독] 네?

→ [목포는 항구다] 다른 놈들은 말이지. 네가 헤쳐나갈 종말을 기대하고 있다고?

→ [종말의(예비)감독]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 [목포는 항구다] 장우!! 미스테이크······. 아주 실망이야!? 이렇게 스투피처럼 있다가는 너 죽고!!! 멸망이야!!!


[목포는 항구다 - 파일을 첨부합니다. (485회)이종석.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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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종말의 시나리오가 도착할 예정입니다] 24.09.13 1 0 12쪽
20 [20화. 종말의 시나리오가 도착할 예정입니다] 24.09.12 5 1 12쪽
19 [19화. 나한테는 숨기는 게 없어야겠죠] 24.09.11 7 1 13쪽
18 [18화. 나한테는 숨기는 게 없어야겠죠] 24.09.09 6 1 12쪽
17 [17화. 나한테는 숨기는 게 없어야겠죠] 24.09.07 7 1 12쪽
16 [16화. 파티원들의 장비를 수거하시겠습니까] 24.09.06 8 1 13쪽
15 [15화. 파티원들의 장비를 수거하시겠습니까] 24.09.05 6 1 13쪽
14 [14화. 파티원들의 장비를 수거하시겠습니까] 24.09.04 8 1 13쪽
13 [13화. 무엇을 찾으십니까] 24.09.02 8 1 14쪽
12 [12화. 무엇을 찾으십니까] 24.09.01 7 1 12쪽
11 [11화. 무엇을 찾으십니까] 24.08.31 7 1 12쪽
10 [10화. 가이드는 개인적인 비밀을 발설하지 않습니다] 24.08.30 9 1 13쪽
» [9화. 가이드는 개인적인 비밀을 발설하지 않습니다] 24.08.29 12 1 13쪽
8 [8화. 가이드는 개인적인 비밀을 발설하지 않습니다] 24.08.28 11 1 13쪽
7 [7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7 12 1 14쪽
6 [6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6 14 1 12쪽
5 [5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5 16 2 13쪽
4 [4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4 22 2 11쪽
3 [3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3 34 2 14쪽
2 [2화. 감독이 되고 싶나요? 꿈을 실현할 기회입니다] 24.08.22 47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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